[ 추운 겨울에 마시면 더 좋은 생강커피 레시피 ]
퇴근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른 어느 날 보다 더 바쁜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바쁘냐고요? 일 년에 한 번 야간산행을 하는 날이거든요.. 바로 한라산 일출을 보러 가기 위함입니다. 며칠 전부터 나름대로 준비는 시간 날 때마다 해 뒀지만 산에 갈 때 가지고 가야 할 것은 가기 전에 하는 거라 조금 정신이 없었네요.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는 거니 기분은 좋습니다.
한라산에 가지고 갈 생강커피를 만들 거예요. 생강 커피라고 하면 왠지 카페에서 사 먹는 커피음료라고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사실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 드실 수 있습니다.
생강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는?
생강청, 원두커피 or 블랙커피, 물입니다.
생강커피는 커피 한 잔에 생강 한 스푼을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커피 한 잔의 레시피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그래도 잘 모르시겠다는 분은 냄비에 생수 3컵, 원두가루 3스푼, 생강청 2~3스푼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보통 생강과 커피가 만나면 강력한 항산화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추운 날씨에 몸에서 열을 내어주고 메스꺼움이나 배탈 등 다양한 소화 장애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로 추운 겨울 산을 등반할 때 완전 딱인 음료인 셈입니다.
한라산 등반시 마실 거라 조금 넉넉히 준비했어요.
한 냄비 같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작은 냄비랍니다. 생강커피 약 4잔 정도 나와요~ 일단 한 잔은 가기 전에 마시기로.... 조금 피곤해서...ㅎㅎ
생강커피는 전 생강청으로 하기때문에 걸러서 마십니다. 일단, 한 잔 마셔야 하기에 요렇게 귀요미 망도 컵 위에 올려 준비해 뒀어요.
팔팔 끓이니 보약같은 느낌이 솔솔~ 생강향이 너무 좋아요~
생강청을 넣어서 마실 경우 이렇게 걸러야 먹기 편해요.. 물론 원두커피라 찌꺼기도 걸러지고...
오~~~ 스멜~
향도 좋고 맛도 좋아요. 생강청으로 만든거라 달달함도 보장되고 생강의 알싸한 맛과 씁쓸한 커피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생강커피입니다.
산에 가져갈 보온병과 텀블러 열탕 소독 중...... 이렇게 해야 뜨거운 물을 담았을때 오래 가더라고요~
생강커피 담을 텀블러입니다. 원두커피 가루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안되는 남편을 위해 망 대신 필터로 생강커피를 거르기로 했어요.
원두가루로 인해 조금 느리게 내려 가긴 하지만 그래도 생강커피 원액만 빠지 듯 텀블러 속에 채워집니다.
몸이 건강해지는 듯한 생강커피 향 너무 좋습니다. 물론 몸에도 좋으니 ~ 굿굿굿!
생강커피 1통 담고 뜨거운 물 5통 담고 이제 한라산 야간산행하러 Go~
아참.... 만약 생강청이 없을 경우에 생강커피 만드는 법 간단히 알려 들릴께요.
뜨거운 물 300ml에 원두커피 or 블랙커피와 생강가루 2티스푼 넣어서 드셔도 됩니다. 요즘엔 가정에서도 말린 생강을 갈아두고 요리에 많이 넣어 드시는 분들이 많아 간단히 해 드실 수 있을겁니다.
물론 전 후자 레시피가 아닌 전자 즉, 처음에 알려드린 방법으로 생강커피를 만들어 마셔 보니 훨씬 향이 좋고 맛도 깊어서 좋았어요.
해마다 한라산 새해 등반은 밤 12시부터 할 수 있어요. 일년에 단 하루 허용된 야간산행이죠. 오늘따라 많이 춥지만 그래도 새해일출은 한라산에서 멋지게 보고 싶네요. 한라산 일출 후기는 산행 후 리얼하게 올려 드릴께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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