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몇 달 동안 마트대신 재래시장을 다니며 느꼈던 6가지..

zoomma 2012. 3.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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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아 보이는 도심 속 풍경은

어느 순간 부터인지 삭막한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옛말에 '바쁘게 살면 보기 좋다'라는 말이 왠지 좋게만 보이지 않는 현실입니다.
지금은 돌아서..여유있게..살자란 생각이 유난히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사실 몇 달전만 해도 저 또한 여느 바쁜 현대인처럼 여유라는 단어를 찾기 힘들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불과 몇달전과 달리 참 많이 변한 내 모습에 흡족해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여유로운 마음을 조금씩 가지게 된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것들이
많아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현장.. '도대체 어떤 곳을 말해?'라고 궁금해 하실텐데요..
제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해 현장은 바로 우리네 사는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입니다.
편하게만 살아가는 우리들이 꼭 한번은 찾아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대부분 사람들은 마트에서 편하게 시장을 볼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재래시장에 한번 가 보세요.
지금껏 잊고 지냈던 뭔가를 하루만 갔다 와도 알 수 있을겁니다.
몇 달간 제가 마트대신 재래시장을 다니면서 느꼈던 점들은 뭘까?
첫째..재래시장엔 푸근한 정이 가득합니다.
재래시장에서 시장을 보면 대부분 덤으로 챙겨 주십니다.
" 많이 넣어주께..맛있게 먹고 다음에 또 와.."
마치 친정엄마의 따뜻한 정을 때론 재래시장에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둘째..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느껴집니다.
도심 속에 찌들린 마음이 들땐 한번씩 새벽시장에 가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벽의 찬 기운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배울점을 많이 느낄 수 있기때문이지요.

남들 다 자는 시간에 환하게 불을 켜 놓고 하루일과를 여는 시장사람들의 모습..
때론 허약해져가는 우리의 마음을 다시 중앙으로 잡아 주는 모습이 되기도 합니다.

세째..재래시장은 신세대주부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기술도 있습니다.
지저분해서 재래시장에서 반찬사기 싫어요 하는 말은 이젠 옛말입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재래시장은 이제 신세대주부들의 마음까지 잡을 정도니까요.
가격도 착하고 덤이란 정도 받을 수 있느니까요..
요즘 재래시장 옛날과 많이 다른거 다 아시죠...

네째..재래시장에 가면 추억을 느끼게 해 주어서 좋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옛 물건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곳이 재래시장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오래된 물건들이 집안의 장식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예전엔 우리의 추억 속에 자리하고 있던 물건들이라 더 정감이 가지요.
점점 잊혀져가는 우리의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곳이 바로 재래시장인 것 같습니다.


다섯째..재래시장 부근에는 잊혀져가는 골목들이 있습니다.
점점 옛 추억을 잃어가는 우리네 골목들이 재래시장 부근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삭막해져가는 도심 속에서 느끼는 작지만 소소한 옛 추억 속의 한장면이지만..
이곳에서 우린 현재 내 모습을 다시금 재조명하며 돌아 보게 되기도 하지요.

여섯째.. 현대화 되어가는 재래시장은 편리함까지 느끼게 합니다.
재래시장에 갈려니 왠지 불편함이 있어 싫다구요..
그건 이제 편견입니다.
재래시장도 이제 마트 못지 않게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재래시장 주변 공용주차장을 비롯해 무거운 물건을 쉽게 운반 할 수 있는 카트기는 기본..
거기다 친절한 상인들의 모습까지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점점 변해가는 우리네 재래시장 ..
어떤가요.. 옛정을 그대로 느끼면서 편리함까지 있어 이젠 자주 찾고 싶어지죠.
저 또한 마트에 길들여 있었는데 이번 몇 달동안 재래시장을 다녀 보면서 정말
좋은 점들을 많이 느끼게 되었답니다.
물론 계속적으로 쭉 재래시장을 이용할거구요...어떠세요..
왠지 재래시장의 변모된 모습 속에서 옛 정과 사람사는 냄새 느끼고 싶지 않으세요.
그럼 당장 재래시장으로 바꿔 보세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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