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의 영원한 숙제 라떼아트 그 속으로..
누가 그랬다. 커피는 배우면 배울수록 그 매력에 흠뻑 빠지는 것도 있지만 어렵고 어려운 길이라고.... 사실 커피를 카페에서 사 먹을 때만 해도 멋진 공간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리며 나름 나만의 시간을 갖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었다. 그래서인지 커피의 맛도 맛이지만 그 분위기에 더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맛있는 커피를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바리스타라는 직업이다 보니 커피숍의 분위기보다 커피 본연의 맛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길이 바로 커피의 길이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은 하게 된다. 학창시절 우리가 늘 느껴왔던 공부의 끝은 없듯이 커피를 배우다 보면 커피 맛만큼 그 깊이를 가늠하기 힘들어 힘든 것이 커피 공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곰돌이 라떼
사실 커피를 배우기 전에는 글을 적는 게 취미였었다. 글을 적다 보면 난 글 속의 주인공이 되어 세상을 바라보게 되니 그 또한 즐거움이었다. 물론 지금은 제주도에서 더 열심히 살아 가기 위해 취미 하나를 더 늘였다. 살아가는 게 누구든 그렇듯이 제일 중요한 생계수단이 먼저라 글을 적으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고 있으니 이 또한 제주도에 이사 와서 느낀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커피 향을 맡으며 하루를 열어가는 지금.... 그 속에서 또 다른 행복 추가를 플러스해 보려고 한다. 그건 바로 다양한 라떼아트를 만들며 내 몸속에 흐르는 예술적 기지를 발휘해 보려는 것이다.
고양이 라떼
물론 가게에서 뿐 만 아니라 집에서도 나의 라떼아트는 계속 진행 중이다.
라떼 하트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 손님들에겐 1회용 종이컵에 드리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대충 하는 법은 없다. 종이컵 안에서도 나의 라떼아트는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 외 나의 본능적인 라떼아트는 하루에도 몇 번은 다양하게 바뀐다. 각종 동물은 물론 꽃, 하트, 미니 라떼아트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또 변신한다.
꽃 라떼
돼지 라떼
생쥐 라떼
미니 하트
미니 꽃
미니 생쥐
화려한 꽃 라떼
귀요미 광어라떼
뭔가에 하나 꽂히면 정신없이 혼을 쏟아내는 열정 때문에 이 모든 나의 라떼아트 연습한 커피는 남편의 몫이다. 물론 워낙 커피를 좋아하는 남편이기에 하루에 몇 잔은 고맙게 마실 따름이다.
붕어 라떼
국화꽃 라떼
귀여운 헬로키티 라떼
하트
소소하지만 나만의 직장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는 것.. 그것만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까...
커피 한 잔으로 많은 사람들이 미소 짓고 행복해하는 모습만으로도 난 계속 맛난 커피로 잊지 못할 감동을 주고 싶다. 아직은 많이 서툴지만 테이크아웃 잔에 보이는 라떼아트의 세계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이 나의 작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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