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잡곡밥을 잘 안 먹었는데 언제 부터인가 조금씩 잡곡밥을 즐기게 되었네요. 지금은 건강을 생각해 백미 대신 잡곡 위주의 식단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잡곡밥이라고 하면 딱딱한 밥알을 한 번쯤 생각하실텐데요. 오늘은 물에 오랫동안 불리지 않아도 촉촉한 잡곡밥 만드는 법 포스팅 해 봅니다.
평소엔 현미위주의 식사를 하다 오늘은 잡곡밥을 해 봤습니다. 사실 마트에 가니 보리쌀이 엄청 저렴하더라고요.. 그래서 몇 봉지 사 와서 같이 밥을 하기로 했어요.
잡곡밥을 할때 비율은 알아서 하셔도 됩니다. 전 현미 반, 보리쌀 반 섞었습니다.
보기에도 딱딱해 보이는 현미와 보리쌀.... 전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씻어서 밥을 합니다. 쌀 씻을때는 너무 박박 문질러서 씻지 않고 손으로 살랑살랑 정도로 저어서 씻어요. 그래야 영양분이 빠져 나가지 않습니다. 사실 쌀을 씻는 것도 은근 중요한 것 같아요.
전 3번 정도 쌀을 헹굼했어요.
쌀을 깨끗이 씻은 뒤 물을 부어 주세요. 밥을 할때처럼 자작하게 말이죠. 이 상태로 압력밥솥에서 치카치카 소리가 나면 불을 끄고 김이 다 빠질때까지 기다립니다.
1차로 밥을 했을때 모습입니다. 조금은 설익은 듯한 모습이죠.
요런 상태... 이대로 바로 먹을건 아니구요.. 밥을 한 번 더 해줍니다. 2차로 압력밥솥을 돌린다는 이야기지요.
단, 2차로 밥을 할때는 물을 부어 주걱으로 골고루 저어 주세요. 그리고 물 높이를 처음처럼 자작하게 한 상태에서 가스렌지에 2차로 압력밥솥을 돌려 주시면 됩니다.
2차로 밥을 할때는 압력밥솥에서 치카치카 소리가 나면 바로 불을 끄시고 약 3분 정도 뜸을 들이면 맛있는 잡곡밥이 됩니다. 물론 딱딱하지 않고 촉촉한 잡곡밥이 되지요.
이렇게 넉넉하게 잡곡밥을 한 뒤에는 한끼 분량씩 소분으로 나눠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한끼 분량 소분으로 할때는 밥공기를 이용하면 수월해요. 밥공기에 1회용 비닐백을 펼친 후 밥을 담으면 편해요~
밥알이 옆으로 흐르지 않고 깔끔하게 담김니다.
1회용 비닐백에 한끼씩 잘 담은 것은 아이스크림 봉투에 납작하게 쌓듯이 넣은 뒤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냉장고 내 냄새가 스며드는 일을 막을 수 있어요. 이렇게 냉동된 밥을 먹기 직전 전자렌지에 3분 돌리면 바로 한 밥처럼 고슬고슬 맛있습니다. 맞벌이다 보니 전 이렇게 보관해서 먹곤 해요~ 날씨가 많이 더워요. 이럴때는 불 사용도 사실 힘들죠.. 이렇게 밥도 넉넉하게 한 뒤 냉동실에 보관해 보세요. 편하게 밥을 드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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