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덜 입은 응원패션.."남자라서 이해한다?!"

zoomma 2010. 6. 27. 06:00
300x250
도를 넘어선 패션..
여자만 있는 것일까?!...

얼마전 팬티랑 브라가 다 비치는 옷을 입고 거리응원에
나왔다가
인터넷에 대문짝만하게 뜬 여인네가 있다.

사람들의 이목을 일부러 집중 아니 관심을 받고 싶어 했는지
누가 봐도 '너무 심하다!' 라는 말이 입에서 떠나지 않을 정도의
패션(!)을 하고 나왔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모습에 질타를 했다.

" 저게 옷이야 ...뭐야..."
" 으이구..."
" 옴마나..."
" 헐!..."


그에 대한 말들은 사람따라 다 다르게 표출되었지만
같은 맹락에서 표현한거라 여겨진다.

그런데..
여자라서..
그런 복장이라서 질타를 받지 않았을까..


만약 남자라면 어떨까?..
그런 비슷한 예를 들 수 있을만한 남자가
어제 경기장에서 응원하다 보게 되었다.




경기장에서 본 ...
남자는 팬티만 걸치고 나와도 여자처럼 그렇게 질타를 받지 않았다.
사실 엄연히 따지면 팬티에 태극기로 살짝 가려서
나름대로 혐오감은 주지 않았기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무슨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처럼..
온 몸에 빨간 색칠을 하고 팬티에 태극기만 살짝 걸친 남자..

멀리서 볼때는 옷을 입은 듯해 보였는데..
갑자기 사람들의 환호성에 돌아 보니 거의 알몸의 상태였다.
나름대로 사람들의 눈에 띄기 위해 한 복장(!)같아 보였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론 좀 보기에 민망할 정도였다.
그나마 나이어린 학생들이라 조금은 귀엽게(!) 봐 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지만..



그런데 이들은 왜 그렇게 관심을 받고 싶어 할까?
왠지 궁금증이 밀려왔다.



청소년기의 사춘기적 자아표출은 아닐테고..
여하튼..이런저런 경황을 미루어 보아 아무래도 요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응원녀들처럼 자신들도 대중앞에 당당히 얼굴을 알리고
싶어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선 대중앞에서도 과감이 표현하는 10대..
그들의 거침없는 모습들이 그리 나쁘게만 보이진 않았다.
자신을 알리기위한 용기가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사람들이 쳐다 봐도 전혀 의식하지 않는 10대..



오히려 더 당당하게 봐 주길 바라는 시선이 느껴졌다.



대중앞에서 부끄러움이 없으니..당연히 매스컴에서도 당당하다.
자신에 대해 당당히 말하는 그들..
사뭇 열성적인 응원팬들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이 모든 것을 여자가 했다면...



그 반응은 틀리겠지!
그것은 아마도 남자라서..
남자이기때문에..라는 수식어가 붙기 때문에 나름대로 이해하는
맥락으로 넘어 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자연스럽게 수용되고 있는
가부장적인 성향이 짙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정말 여자가 저런 비슷한 모습을 하고 응원을 했다면..
귀엽게..
재밌게..

봐 줄까?!..
왠지 그 대답이 갑자기 묻고 싶어지는 하루다..........
 


300x250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