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대단한 사찰...

zoomma 2009. 1. 1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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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운문사를 다녀왔습니다.

날이 추워도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사찰 운문사에

가족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다른사찰과는 달리 이곳에는 연인들 보다는 가족들이 많이 오시더군요.

오래된 역사를 지닌 운문사를 구경하고

운문사 바로 옆에 위치한 사리암을 구경하기위해 그곳에 향했습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사리암입구 주위는 완전 주차장을 방불케하 듯 길위에 차들이 가득했습니다.

사리암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우린 조금 놀라기도 했지요.

 

" 뭔.. 사람이 이리도 많데.. 대단하긴 한가보네.."

 

이렇게 생각하고 차가 가길 기다리고 있는데..

사리암 입구에서 싸움이 나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차에서 내려 무슨 일인지 알아 보려고 입구에 걸어 갔습니다.

 

사리암에 들어 가려는 아저씨와 입구에 지키고 있던 아저씨와의 실랑이는 바로..

암자에 들어가기 위해선 신도증이 있는 차량만 통행 할 수 있다는 내용..

 

 

"" 아저씨.. 왜 못들어간다는 이야긴데요.."

" 여긴 사리암 신도증만 가지고 있는 사람만 들어 갈 수 있어요.."

" 무슨 이런 절이 다 있으요.. 어느 사찰에 가보소.. 어느절 신도증만 있으면 다 들어 가던데.."

" 아이.. 이양반... 안된다면 안되는거요.. 사리암은 원래 그래요.."

"다른 암자 신도증도 아니고 사리암 바로 옆에 있는 암자 신도증인데.. 너무 하는거 아닙니까.."

 

 

뭐... 대충 이런 대화를 하더니..

다른 사찰 신도증이 있었던 아저씨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항의를 합니다.

솔직히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저도 큰 사찰을 많이 다녔지만..

꼭 그 사찰 신도증이 아니더라도 신도증만 보여주면

어느 사찰이든 들어 갈 수 있었는데..

이곳 ( 운문사 사리암 )은 꼭 사리암신도증을 지닌 사람만 들어 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중요한건 이 사찰에 오시는 분들은 이런 일을 모르고 오시는 분들이라

사리암입구에는 완전 아수라장이 되었답니다.

 

 

 

 

 

 

 

사리암 신도증이 없으면 절대 못들어간다는 사리암입구 관리자의 말..

조금은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

이곳 사리암을 가기위해 운문사입구에서 주차비와 사람머리수만큼

돈을 지불하고 들어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만약 이런 내용을 운문사입구 표파는곳에 명시를 해 놓았다면

굳이 주차비를 내면서까지 이곳까지 오지 않았을텐데...하는 분들도 많았답니다.

 

 

 

 

 

 

 

 

일일이 신도증을 확인하지만

없는 사람들이 더 많았답니다.

 

정말 이런 대단한 사찰은 처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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