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 해운대 해수욕장에 갔습니다.
시원스레 펼쳐진 하얀 백사장이 이국적인 멋을 더해
' 여기가 내가 사는 곳! ' 인가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더군요.
백사장을 거닐며 간만에 여유를 만끽하며 즐거워하고 있는데..
헉!!!
그런데...
바닷물 속에서 외국인들이 술을 마시고 있더군요.
술이 한 잔 얼큰하게 취했는지..
서로 음성을 높여가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차가운 물 속에서 술이라~~~
정말 위험천만한 행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9월이라 119구조대원들도 없는데..
저러다..
사고가 나면 어쩔려고...
손에 들고 있는 술을 둘이서 나누어 마시고 있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군요.
그런데..
이건 또 뭥미?!...
누군가가 백사장에서 술을 마셨는지..
빈병이 나 뒹굴고 있었습니다.
마신 분들이
내국인인지, 외국인이지는 알 수 없지만..
깨끗한 백사장에 정말 옥의티더군요.
" 아저씨.. 찬 바닷물 속에서 술 마시다 클나요~! "
" 괜찮거든~~"
혹시...
외국인들이 맥주병이 백사장에 나 뒹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당연히 바닷물 속에서도 술을 마셔도 되는 줄 착각하는 것일까요..
...
멀리서 보니 ' 정말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찬 바닷물 속에서 음주을 하고 들어가면
안전사고의 위험이 클 것인데..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백사장에 널려 있는 맥주병을 보고 ..
' 다른 사람도 그러는데..내가 하면 뭐 어때서~.' 하는 심리인지..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 곳곳에는 이렇게 해수욕장 이용안내 표지판엔
해수욕장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이
한국어 뿐만 아니라 외국어로도 상세히 잘 적혀 있는데..
바닷물 속에서 음주을 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니
개인적으로 좀 씁쓸한 마음 감출 수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해운대...
요즘들어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곳으로 자리 매김하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우리 스스로의 역활도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지더군요.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지킬 건 지키는 마음을 지니고
행동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잘 인지하고 받아들여서 행동해야 할
외국인들의 몫도 클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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