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기간도 길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다 보니 몸이 점점 지켜가는 느낌입니다. 이럴때일수록 맛있는 것을 먹고 원기회복을 해야 하는데 영 입맛이 없다고 하니 마트에 가서 전복을 사 온 남편입니다. 물론 손질도 저보다는 더 잘하지요.
" 가격이 싸길래 몇 팩 사왔다 "
남편의 무뚝뚝한 한마디..사실 마음은 안 그러면서 항상 말은 좀 무뚝뚝하게 해요.
' 입맛이 없다고 해 내가 전복죽 해줄려고 전복 사왔다 ' 이렇게 말하면 더 좋을텐데...ㅎ 하여간 날 위해 뭔가를 해 주는 남편의 모습은 늘 멋지고 사랑스럽습니다.
몇 팩 되는거 후다닥 손질해 버리는 남편의 모습에 '역시 쉐프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싱싱한 활전복...제주도에선 사실 음식점에서 한끼 식사로 먹기엔 너무도 비싼 해물이지만 마트에서 직접 구입해 집에서 요리를 해 먹으면 정말 저렴하게 몸보신 가능한 해물입니다.
전복 손질은 초보자가 하기에 정말 손대기 힘든 부분이지요. 어떻게 손질해야 할지도 잘 모르고...하지만 칫솔 하나만 있으면 깨끗이 손질하는데 문제없어요. 물론 힘들이지 않고 너무도 쉽게요.
칫솔로 전복에 묻은 이물질 깔끔하게 닦아 주세요.
칫솔로 깔끔하게 닦은 뒤 헹굼을 하고 숟가락 뒷면을 이용해 전복살을 껍데기에서 분리해 주세요.
칼로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렇게 하다 보면 손을 다칠 수 있어요. 숟가락 뒷면으로 살짝 밀듯이 밀면 쉽게 전복살이 분리됩니다.
요렇게요~ 정말 깔끔하게 분리되었죠~
깨끗하게 씻어 놓은 전복은 락앤락에 한끼 분량으로 담은 뒤 냉동 보관하시고 요리시 꺼내 해동 후 조리하면 됩니다.
전복구이도 맛있지만 우린 전복죽을 자주 해 먹어요. 전복죽을 할때는 전복손질시 꼼꼼하게 해 주어야 해요. 내장은 전복죽에 같이 넣어서 하기 때문에 내장 주변도 잘 세척해 주어야 하고요.
전복이빨도 잘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사실 딱딱한 뼈나 마찬가지이기때문에 필히 제거해 주세요.
전복죽을 끓일때는 도톰하게 살을 썰어 넣은 뒤 요리하면 더 맛있고 고소해요. 너무 잘게 썰면 나중에 씹는 맛이 나지 않아 이게 전복인지 조개인지 구분이 안간답니다.
전복이 많이 들어가니 더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역시 전복은 크게 썰어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물론 남편이 직접 손질하고 전복죽을 끓여줘서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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