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놀란 유통기한 지난 생리대 대박 활용법

" 니 지금 뭐하는데? "

" 이거 한 번 사용해 보려고... 어짜피 버리는건데.."

제주도 이사 오던 날...이것저것 인터넷에 필요한 것을 주문했었지요. 육지에서 살때는 몰랐는데 제주도에서 너무도 뼈 속 깊이 알게 되었던 한 가지....그건 바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면 택배비가 생각보다 많이 비싸다는 점이었죠. 육지에 살때는 무료배송이 거의 99%였다면 이곳 제주도는 아니었다는거...지금이야 쿠팡에서 제주도 무료 배송을 해주고 있긴 하지만 그건 소수라는.....

하여간 그 당시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생리대를 큰 박스로 한 가득 주문했더니 그게 낭패였지요. 생리대에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 그 이후... 생리대 유통기한이 지난 것은 사용하지 못하고 그냥 방치해 두었다가 어느날 청소기 안 필터(스펀지)를 보고 생리대로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요.... 청소기도 성능은 좋은데 오래되다 보니 소모품은 하나씩 구입해 사용할때가 되었지요.

바로 요거..... 먼지와 이물질을 걸러주는 스펀지(필터)

너무 오래 사용했더니 얇디 얇은 걸레가 되어 이젠 사용하지 못하는 단계

청소기가 오래 되어도 성능은 좋거든요. 소모품만 해결되면 10년은 더 사용할 듯 합니다. 하하~

바로 요...... 유통기한 지난 생리대가 청소기 소모품을 대신해 줄거예요.

먼저 필터 역활을 하는 스펀지 아래 부분에 있던 것은 청바지 자투리를 이용했어요.

모양대로 가위로 자르면 됩니다. 조금 두껍게 하기 위해 전 청바지 자투리를 두겹 사용했어요.

청바지 자투리 붙일때는 목공풀을 사용했습니다.

ㅎㅎ.. 청바지 두겹으로 해 놓으니 완전 굿! 기존에 사용했던 너덜너덜 된 것보다 훨 나아요.

딱 맞아!!!!

ㅎㅎ

이제 하이라이트 생리대 필터예요.. 스펀지가 오래되어 걸레처럼 얇게 되어 사용불가! 이젠 필터 역활을 생리대가 대신 해 줄거예요. 이렇게 만드는 모습을 보고 남편이 빵 터지며 놀랐지요.

스펀지 모양대로 잘 오려 낸 뒤...

생리대 뒷면 접착을 이용해 청바지 자투리 부분에 붙여 줍니다.

요렇게..

이렇게 만든 모습을 보고 남편이 저보고 잔머리 대가라고 놀리긴 했지만 남편도 무척 놀란 모습이었죠..

청소기 다시 장착하고 이제 청소 시작~~

오래되어 사용불가인 스펀지(필터)는 이제 쓰레기통으로 안녕~~

청소기를 돌려 보니 진짜 필터 역활 생리대가 제대로 하더라구요.

완전 대박!!!!!!!!!

유통기한이 지나 그냥 버리려던 생리대가 완전 대단한 활약상을 벌인 셈입니다. 청소기 성능이 좋아 10년은 더 사용할 듯 해 남아 있던 유통기한 지난 생리대 필터 대신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정말 오래 사용한 청소기...... 아마도 청소한 후 세척을 잘 해 깨끗이 사용한 탓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든 깔끔하게 잘 사용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청소기를 통해 배우게도 되네요. 유통기한 지난 생리대 이제 그냥 버리지 말고 청소기 필터 대신으로 사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