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나무가 희생해서 돌보는 착한 나무?!..

zoomma 2008. 12. 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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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만에 절에 갔습니다.


뭐..불교신자는 아니공..ㅎ


부산에서 유명한 범어사.. 다 아시죠!..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편안한 휴일을 보내기 위해서 오셨더군요.


이곳 저곳 고즈넉한 범어사의 풍경을 보다 희안한 것을 발견해서 사진에 담아 왔습니다.









오래된 나무를 보면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많이 기울어 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 쓰러져가지만 그래도 생명력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듯 보여 보기에 흐뭇하기도 합니다.







통나무를 이용한 나무 받침대..


보기에도 든든하게 보입니다.










이곳은 나름대로 좀 더 든든한 버팀목으로 받쳐 놓았네요..


이 사진은 참고로 얼마전에 경주 계림에 갔을때 담은 사진입니다.









오우!


바로 세워서 다시 심어 주면 안될러나~.


뭐 ..


나무 관리하시는 분들이 더 잘 알아서 하실일이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조금 어설픈 모습(!)..ㅎ



그래도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해 놓았으니 감사할 따름이지요.









그런데


제가 이야기 할 내용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범어사에서 본 이 나무..


오래된 이 나무를 받치고 있는 나무는


통나무를 받쳐 놓은 것이 아닌 진짜 살아 있는 나무로 받쳐 놓았다는 것!..










 

보기에는 그냥 통나무에 니스칠을 발라 다 쓰러져가는 오래된 나무를


받치고 있는 듯  보이는데..


군데 군데 뜯긴 자국엔 이렇게 니스칠이 벗겨져 있공...









그냥 통나무가 아닌 살아 있는 듯한 나무인 것 같아 보입니다.


저만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요?!...


왠지 오래된 나무를 위해서 희생한 듯한 작은 나무의 삶을 보는 듯..


조금은 숙연해지는 모습이기도 하네요.


시멘트로 꾹꾹 눌러서 뿌리가 못 올라 오게 발라져 있고


나무 겉면에는 숨도 못 쉴만큼의 니스칠..



보기에도 나무의 희생으로 다른 나무를 지탱하는 대단한 희생을 하는 나무인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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