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소금에 절일때 이 방법 사용해 봐!
날씨가 갑자기 추워서 김장 하는 분들이 바쁜 시기다. 우리가게 주인장도 추울때 김장을 하느라 고생하는 모습이다. 이른 아침부터 김장을 하는 모습에 도와 드리지도 못해 마음이 좀 무거웠다. 매일 맛난 음식을 하면 나눠 먹는 사이인데 도와 드린다고 하니 할거 없다고 이내 손을 절레절레 흔드신다.. 사실 지금껏 김장 제대로 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엄마 살아 계실땐 엄마가 해 주었고, 지금은 한 두포기 김치가 해 먹는게 고작이다. 물론 일한다는 핑계로 사 먹는게 일이지만... 그런데 주인장 김장하는 것을 보니 꽤 많은 양인데 혼자 하면서도 금방 끝난다고 할게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 요령만 알면 김장하는거 아무것도 아니야.."
" 네에?!.. 어떤 요령요? "
" 김장은 배추만 잘 절여도 맛있는 김치가 되거든.."
사실 김치를 담아도 대부분 배추를 절여 놓은 것을 구입해서 담았던터라 왠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것이다.
" 배추 절일때는 배추이파리를 일일이 떼어 낼 필요없이 그대로 사용해야 해..어짜피 밭에서 배추를 자를때 깨끗이 정리된 상태라 손 볼것도 없지만... 그리고 배추를 절일때는 밑둥을 십자모양으로 칼집 조금만 내어 줘야해..그게 키포인트지.."
" 왜요? 원래 소금에 절일때 배추 반으로 다 자르는거 아니예요? "
" 그렇게 하면 골고루 맛나게 절이기 힘들어.."
요령을 들으니 참으로 김장을 수월하게 만드는 팁이나 다름이 없었다. 밑둥만 십자모양으로 잘라 굵은 소금을 그곳에 집중적으로 뿌린 뒤 배추의 숨이 죽으면 이파리 부분에 소금을 투하하는 방식이다. 물론 하루 시간이 지난 뒤에 이파리 부분에 소금을 넣어야 한다는 이야기...
참으로 간단한 방법이면서도 김장을 수월하게 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나름대로 노하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이었다. 나도 다음엔 이렇게 김장을 하면 배추 절일때 수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유용한 정보를 얻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밑둥에 칼집을 넣어 소금을 넣는 일로 30포기의 배추절임은 빨리 끝났다.
물론 하루 밑둥을 절인 후, 그 다음날 이파리 부분을 소금에 절이는 일이 남아 있지만 왠지 이렇게 하면 배추가 적당하게 잘 골고루 소금에 절여 질거란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소금물에 담그는 방식이나 배추를 반으로 잘라 배추 속에 일일이 소금을 다 넣어 절이는 방식이었는데 왠지 개인적으로 이 방식 맘에 든다.
아무리 많은 배추도 이렇게 절이면 적절하게 간이 잘 배일 것이다. 골고루~
누구나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 하지만 하다 보면 그게 노하우인지 모른다. 누군가 그 모습을 보고 '괜찮다!' 란 생각을 하게 만들면 그게 그만의 노하우가 되는 것이다. 지금껏 김장을 너무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 다음엔 이 방법으로 배추를 절여 봐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 하루다. 김장 아직 하지 않은 분이라면 배추를 절일때 이 방법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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