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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출한데 뭐 무꼬? "
" 만두 묵자.."
" 냉동실에 없는데.."
" 요 앞에 마트가서 사 오께..물 올리(올려)나라.."
11시가 넘은 시각..
너무 일찍 저녁을 먹은 탓일까 배가 출출하더군요.
간식을 잘 해 먹는 우리부부..
오늘은 만두가 당첨되었습니다.
집근처에 마트가 있다보니 이렇듯 간식이 먹고 싶을땐 남편은 알아서
마트에 갔다 옵니다.
알아서 마트에 잘 가는 남편 덕분에 전 필요한 것이 있으면 가는 길에 시킬때가 많지요.
" 만두 억수로 비싸졌네.."
" 비싼거 사 왔구만...ㅋ"
먹고 싶은 만두를 알아서 사 온 남편 괜히 싱겁게 한마디 하더군요.
마트에 간 사이 물을 올려 놓은 상태라 물만두를 빨리 할 수 있었습니다.
" 만두 찍어 먹을 간장 너무 많이 만들지 마레...남으면 버리니까.."
" 알아서 하께.."
늘 그렇지요.
무슨 음식이든 손이 커서 그런지 많이 만들어 남편은 아짐처럼 잔소리를 하지요.
전 그럴때마다 알아서 한다고 큰소리 빵빵치공..ㅎ
" 어..........이게 뭐고.....자기야..이거 봐라.."
" 뭔데 그리 호들갑이고.."
" 하트다...하트...."
" 배고프다 ...빨리 만두나 건지라.."
" 으이구....무드라고는.."
만두 찍어 먹을 간장을 만드는데 하트모양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라고 한건데 에공 괜히 말했네요.
근데 대게 신기하더군요.
일부러 만든 것도 아닌데 넘 이쁘게 하트가 되어 있는거 있죠.
간장에 참기름만 넣을 뿐인데 말이죠.ㅋㅋ
어때요...
정말 이쁘죠.
다시 만들어 보라고 해도 이런 모양은 절대 나오지 않을 것 같더군요.
에공...신기하게 만들어진 하트를 휴대폰으로 찍어대니 남편 빨리 만두나 먹자고 난리..
일단 작은 접시에 만두 올려 주고....
간장을 마무리 해야죠....
깨소금 뿌리고.....
헉....
깨소금 뿌리니 더 이쁜 간장 속 하트..
정말 보면 볼 수록 신기하더군요.
찰칵찰칵...
그때 남편의 젓가락이 쏴~~~~~~
간장을 저어 버립니다. ㅠ
이건 또 뭥미...
간장 종지 모양과 어울려 생쥐모양이 되었네요....
어때요...닮았죠..ㅎㅎ
여하튼 재밌는 모양에 만두를 찍어 먹는 내내 어떤 모양으로 변하는지
자세히 보게 되더군요..
뭐...이후엔 더이상 눈에 띄는 새로운 모양이 나오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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