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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토록 여름이 지겨워보긴 정말 처음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부산을 조금 벗어난 시골 들녘에선 가을 내음이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어제 남편과 부산을 조금 벗어난 외곽으로 드라이브를 다녀 왔습니다.
햇살은 여전히 한여름을 방불케할 정도로 따가웠지만 바람은 조금 시원한 느낌이 들더군요.
역시 빌딩과 차가 많은 도심과는 달리 시골에서의 느낌은 역시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히야.. 벌써 추수하네 .. "
" 어디? 옴마나..정말..."
드라이브를 하다 본 시골 풍경은 여름이 아닌 가을의 풍경을 보여 주는 것 같았습니다.
노랗게 익은 벼들이 벌써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 다른 곳에는 아직 벼가 이렇게 노랗게 영글지 않았는데..
이곳은 정말 빠르네.."
" 그러게.. 와.. 이 마을엔 벌써 추수를 하네.."
농부의 추수하는 모습을 보니 가을이 벌써 우리곁에 성큼 다가 온 느낌이
들더군요. 아직도 부산은 폭염으로 한여름인데..
한 농촌의 추수하는 모습을 보니 계절은 소리 소문없이 우리곁에 다가 오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곳보다 이른 봄에 씨앗을 뿌리고 여름은 부지런히 가꾼 결과랄까..
농부의 손길에서 풍성한 가을의 수확과 기쁨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 모습에 벌써 추석이 가까이 다가 왔다는 느낌도 들기도 하더군요.
아직은 체감으로 느끼는 온도는 더웠지만 농부들의 추수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더운 느낌이 조금은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마을 곳곳에선 이미 추수를 마치고 누런 땅이 보이는 곳이 많더군요.
다른 곳엔 아직도 파란 잎사귀를 보이는 벼들이 많은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 곳에선 다른 곳보다 이른 봄에 벼농사를 한 것 같았고..
벼가 잘 익을 수 있도록 일조량도 다른 지역보다 많아서 이렇게 빨리
추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도심엔 아직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이지만..
시골에선 이미 가을이 익어가는 풍경이 펼쳐지는 것 같아서인지..
내 마음은 이미 시원한 가을이란 계절 속으로 빠져 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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