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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겐 5월은 쉬는 날이 많아서 좋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정말 쉬어서 좋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는 5월이기도 하다.




 

어릴적 명절보다 더 기다리던 어린이날은 정말 가슴 설레이는 날이었다.
요즘 아이들은 더 어린이날을 기다리지 않을까..
학원을 여러군데 다니느라 늘 공부에 찌들린 아이들..
어린이날 하루 만큼은 공부를 잊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말이다.



       어버이날이면 부모님들은 설렌다.
돈, 선물 보다는 가족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말이다.
핵가족화가 되다 보니 더 그런 마음이 들지도....

학교 선생님들은 스승의 날이면 제자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기도 한다.

 예전과 많이 다른 분위기지만 스승의 날 하루만큼은 사뭇 진지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참 희한한게 모든 것을 다 이해하는 듯 하면서도
내 자신을 먼저 바라보게 된다.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님의 입장에서..
선생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내 입장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5월 달력을 보니 쉬는 날이 많아서 좋다라는 말이 쉽사리 나오지 않는다.




 
                   
" 저거 좀 봐라..ㅋㅋㅋ"
" 뭔데 웃고 그라노...ㅎㅎㅎ"

시장에서 장을 보다 남편과 전 재밌는 문구를 보고 그자리에서 빵 터졌답니다.
도대체 뭘 봤길래 빵 터졌냐구요?
그건 바로....
장사를 하는 할머니 옆에 붙여 놓은 문구때문이었지요.

남편과 제가 보고 빵 터진 문구는 이렇습니다.


멸치 세미나에 이어 오늘은 노가리 세미나 관계로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모퉁이를 사이에 두고 한쪽에선 장사를 하고 한쪽은 장사를 쉬는 상태..

그 사이에 적어 놓은 문구는 정말 한눈에 띌 정도로 재밌고 위트 넘치는 문구였습니다.

일요일이라 재래시장내에 문을 닫은 곳이 많았지만..
몇몇 상인들은 휴일도 반납하고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주면 대목이라 더 바쁠 재래시장..
그래서일까요..
몸 충전을 위해 문을 닫고 쉬는 어느 상인이 적어 놓은 문구..
그 문구는 정말 위트가 철철 넘치는 내용 그자체였습니다.
근데 혹시 진짜 세미나 간거 아닌감요?!..
멸치 세미나..
노가리 세미나..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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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야.. 쉬는 날이라고 해도 전화가 오네.."

" 그러게.. 휴가철이라 그냥 장사 한다고 생각하는갑다."

매주 월요일 마다 쉰다고 광고책자에 표시를 해 놓아도
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그럴때마다 전화를 받아 일일이 '오늘 쉬는 날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쉬는 날이면 이젠 전화가 오면 신
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쉬는 날에 전화가 오면 일일이 문자로 안내를 대신한답니다.
' 오늘은 쉬는 날입니다. 전화 주셔셔 감사합니다. *000횟집* ^^'
이렇게 말이죠.


그런데..
휴일이면 보통 초저녁이나 10시 이전에 배달 주문전화가 오긴 하는데..
밤 11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 전화가 오는 것입니다.
어딘가 싶어 확인을 해 보니 ...
엥.. 1층에 사는 아저씨 전화였던 것입니다.

" 자기야..1층 아저씬데.."
" 어?!.. 1층 아저씨는 초저녁에만 시켜 드시는데..
글구 월요일에 쉬는 날인 줄 아는데..."


남편과 전 평소 이른 시간에 회를 시켜 드시는 1층 아저씨가
늦은 시간 전화를 한 것에 조금 의아했지만 어쩔 수 없이
1층 아저씨만 예외일 순 없었지요.
(월요일은 쉬는 날이니까 안 받았음.)


그런데..
이른 아침부터 1층 아저씨한테서 또 전화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 여보세요.."
" 저.. 1층인데요.. 오토바이때문에 전화 드렸습니다."
" 네에?!.."


남편은 1층 아저씨와 한참 동안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 왜? 무슨 일인데..아침부터 회 시킬려고? "
" 아니.. 저녁 늦게 집에 와서 주차하다 주차해 놓은 오토바이와
부딪쳐서
오토바이가 넘어지는 바람에 긁히고 손잡이 부분이 깨어졌다고
깨진 부분 다 고쳐 준다며 미안하다고 ..."
" 응?!.. 우리 오토바이 가게 앞에 있잖아.."
" 응.. 아저씨가 우리 오토바이인 줄 알고 놀래서 전화했데..
그래서 우리 오토바이는 가게 앞에 주차해 놨다고 우리꺼 아니라고 했다."
" 응.. 1층 아저씨 참 양심적이네.."

(아저씨가 착각했던 우리 오토바이임.. 이 기종 주위에 많죠..ㅎ)

맞습니다.
정말 양심적인 분이더군요.
사실 예전에 누군가 주차를 하다 새로 산 우리 오토바이를 박고
모른 척 했던 일이 있었지요.
정말 황당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1층 아저씨는 양심적으로 전화를 했던 것입니다.
사실 심하게 '쿵!' 하는 소리도 난 것도 아니라 오토바이가
벽으로 넘어져서 소리가 나지 않아 몰랐을 상황이었지요.
그런데도 아저씨는 2층에 살고 있는 이웃에게 손해를 준
것이
미안해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우린 가게 쉬는 날이라 일부러 전화를 안 받았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오토바이에 흠집이 난 것을 보면 놀랄 것 같아
또 전화를 준 것이었지요.


전화를 받고 난 후..
참 고마운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양심적이다.' 라고 해야겠네요.
여하튼..
우리 오토바이는 아니었지만 밤새 잠을 못 자고 이른 아침부터 전화한
아저씨의 모습에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었답니다.

 



                   
석가탄신일을 비롯해 토,일요일이 겹치다 보니 5월의 황금연휴가 되었네요.
며칠전부터 왠지 마음이 들뜨는 것을 보니 봄바람이 확실히 났나 봅니다.
ㅎㅎ...

우리 남편도 3일 연휴라 그런지
저녁에 친구들과 간만에 술한잔하고 들어 온다고 하공..
여하튼 며칠 푹 쉰다는 생각에 기분 좋은 목소리더군요.

혼자서 저녁을 먹고 낮에 서점에서 사 온 책을 보며
여유롭게 차를 마시다 갑자기 ..
라디오에서 ' 부부의 날 '
어쩌고~저쩌고~ 하는 말이 나오더군요.

"맞네.. 그러고 보니 내일이 ' 부부의 날' 이네.."

책상앞에 놓여진 달력을 보니
'석가탄신일.부부의 날'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부부의 날' 사실 들어 보긴 했지만
 지금껏 특별나게 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부부의 날' 인데다가 이번엔 연휴인데..
뭘 좀 할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뇌리를 파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문자를 넣었습니다.

' 자기야.. 낼 뭐하꼬? 부부의 날인데...' 라고..



혹시나 제가 보낸 문자를 본 뒤..
' 여행을 둘 다 좋아하니 좋은데 가자' 라든가..
' 부부의 날' 이라고 집에 오는 길에 뭐라도 사 올까 싶어서 말이죠.

그런데..
몇 분도 안돼 들어 온 문자의 답은 바로..

' 야구장가자 어떻노 좋제? '였습니다.



헉!

아무리 경상도사람이라 표현도 잘 하지 않고..
무뚝뚝하다지만..
남편의 문자를 보고
나 스스로 남편에게
너무 많이 바란 것 같다는 생각이 쏴~~하고 들었습니다.


' 그래..야구장 좋지.. 문디.... '

;;;;;

결혼 10년이 되니 솔직히 무슨 특별한 날이면
신혼때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때가 간혹 들기도 합니다.
신혼땐 생일, 기념일등엔 나름대로 깜짝 이벤트도 하고
조금은 얼굴과 어울리지않게 느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그런 모습들이 퇴색되어 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ㅎ... 그렇다고 옛날처럼 놀라게 할 정도의 이벤트는 아니지만
요즘엔 특별한 날이면 나름대로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감동이 느껴지는 말을 하니 오히려 그 모습에 더 멋져 보이기도 합니다.
진실되어 보이기도 하공...

' 부부의 날' 이라 특별하니까 야구장가자!'

ㅎㅎ...

사실 그 말이 정답인 줄도 모르겠네요.
아내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야구장에서 직접 보자는 것 말입니다.
ㅋㅋ..
그게 바로 아내를 배려하는 마음일 것 같네요.

근데..
혹시 우리 남편 자기가 야구장 가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겠죠?! ...



' 아리송~~해!..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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