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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엘리베이터 처음이야!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게 되는 일이 많다. 물론 너무 웃겨서 정신을 못 차리는 일도 어쩌다 한 번 생기기도 한다. 휴일 남편과 점심을 먹으로 외식을 갔을때 바로 그런 일이 생겼다. 치과 치료때문에 고기를 며칠 못 먹었다며 고기가 먹고 싶다는 남편과 함께 고깃집에 갔다가 생긴 일이다.

 

 

엘리베이터우리부부를 멘붕시킨 엘리베이터

2, 3층이 고깃집이었는데 사람들 입소문에 2층 고깃집이 맛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우린 바로 옆 1층 입구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기고 우린 2층을 눌렀다.

 

띵똥!!

소리를 내며 2층에서 섰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우린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급 당황하며 박장대소를 했다. 평소 무뚝뚝한 남편도 예외가 없는 상황이었다.

푸하하~

 

우릴 한동안 정신없이 웃게 만든 엘리베이터의 실체 그것은 바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림과 동시에 나무판으로 막아 놓았던 모습이었다. 누가 이런 상황이 펼쳐진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그저 할말을 잃고 멘붕이 오는 순간이었다.

 

우린 어쩔 수 없이 3층 고깃집으로 향했다.

 

점심시간이지만 손님이 거의 없었다. 왠지 고기맛이 없을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쏴~~

 

하지만 고기는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 않았다.

 

치과 치료때문에 먹지 못했던 고기를 먹으니 힘이 나는 것 같다던 남편의 말.. 그 말에도 빵 터졌다. 우린 점심을 먹은 뒤 가게와 연결된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2층에서의 황당한 모습이 자꾸 생각나 서로 얼굴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살다보면 정말 별별 일들이 많이 생긴다. 때론 이런 황당한 상황이 될 수 있지만 박장대소를 하게끔 즐거운 일이라 기분은 나쁘지 않다.

음하하~~

 

  1. BlogIcon 해선맘 2014.08.27 13:29 신고

    ㅎㅎㅎ

음식점에서 처음 본 황당하고 불쾌했던 일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식사 도중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경험 혹시 해 보셨습니까? 아마도 저처럼 황당한 일을 경험하신 분들은 거의 없을거란 말을 먼저 하고 싶네요. 얼마전 나름대로 유명하다는 음식점에 갔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식사를 하다 너무도 황당한 일을 겪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종업원, 식당, 음식점이 분 지금 뭐하는거 같으세요?

폼이 날아 다니는 해충 즉, 파리를 잡는 모습처럼 보일겁니다. 네...맞습니다. 이 분은 지금 음식점안에 날아 다니는 파리를 잡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갑자기 더워진 관계로 파리도 일찍 나타난 것 같네요. 그런데 우린 지금 뭐하고 있겠습니까...바로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뭐... 시골음식점에서 간혹 식사를 하고 있으면 할머니께서 파리를 파리채로 잡는 모습이 간혹 있긴해요..

 

하지만 이 분은 파리채가 아닌 잠자리채라고 해야 하나 ...그것으로 파리를 잡는 모습이었습니다. 그것도 바람소리가 나도록 휙휙... 식사를 하는데 그 모습도 솔직히 굉장히 불쾌했는데 더 가관인 것은 파리를 잡고 손으로 꾹 눌러서 죽이는 모습도 목격되었다는거... 그 모습에 완전 입맛이 확 달아나 버렸습니다. 이거 원... 손님을 배려하는 모습은 전혀 온데간데 없고 파리채...아니 잠자리채를 휙휙 돌려가며 파리를 잡는 모습에 가관 그자체였습니다. 식사하는 내내 계속 되는 행동..우린 도저히 식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잠자리채보다 더 큰 망으로 휘둘러가며 파리를 잡더니 손님이 한 두팀 들어오니 이내 파리를 잡던 잠자리채를 에어컨옆에 세워뒀습니다. 아마도 저 잠자리채로 또 파리를 잡겠죠.. ㅡ,.ㅡ  음식점안에 파리가 날아 다닌다는 자체가 솔직히 불결하긴 해요..하지만 날씨가 덥다 보니 간혹 문을 열어 놓는 순간 밖에서 해충들이 들어 올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한쪽에서 잠자리채를 휙휙거리며 파리를 잡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이런 모습은 지금껏 처음이라 황당 그자체였습니다. 안 그런가요...내가 좀 예민한걸까요?!.......



  1. BlogIcon 해탈 2014.05.08 22:40 신고

    너무했네ᆢ아무리 깔끔한 음식점이라도 파리 잡는건 좀ᆢ그것도 잠자리채 ㅎ

유통기한도 지나지 않았는데 왜 이렇지?


저녁에 밥이 어중간해 마트에서 얼마전 사 놓았던 햇반을 하나 전자렌지에 돌렸습니다. 그런데 이거 원..황당한 일이 벌어졌지 뭐예요...ㅠㅠ


전자렌지에 평소처럼 2분 돌렸습니다. 그런데..... 밥이 좀 이상합니다.


윗부분은  얇게 밥이 잘 되었고 아랫부분은 딱딱하게 되었습니다.
이거 원 누룽지도 아니고..뭐얌.......ㅡ..ㅡ

어찌나 딱딱한지 만져보니 누룽지보다 더 딱딱합니다.
그냥 먹다간 이 나가겠음.....빠샥


혹시...
유통기한이 지나서 그런가싶어 재활용통에 넣어 뒀던
햇반그릇을 보니 유통기한은 괜찮습니다.

에긍....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는데 왜 이렇지?????

햇반 하나에 먹을 수 있는 밥은 몇 숟가락 되지 않아 그저 씁쓸합니다. 근데 더 황당한건 내가 혹시 전자렌지에 시간을 잘 못 맞춰서 그런가싶어 햇반을 하나 더 돌려 봤습니다. 하지만 똑 같은 상황의 연속...... 참...나.....지금껏 이런 일이 없었던지라 그저 황당함 그자체였습니다. 햇반 산 영수증도 없는데 마트에 가서 교환도 안될 상황... 남은 햇반이 4개나 되는데 이거 다 이런가 아닌가 그저 걱정 뿐이네여.....ㅜㅜ 지금껏 햇반을 애용한 한 사람으로 이런 일은 처음이라 그저 황당함 그자체입니다 그려~


  1. 다라 2014.01.18 04:20 신고

    햇반이 아니라 오뚜기밥이네요
    상품명을 명확히 하셔야할듯해요

    • BlogIcon ㄹㄴ 2014.06.09 23:04 신고

      그러게요 저도 예전에 오뚜기밥 한박스 사놨다가 제품마다 이상한 플라스틱 타는듯한냄새가 나길래 한박스를 다 버린적이 있죠..

  2. 2014.01.28 12:53

    비밀댓글입니다

  3. 2014.01.28 12:53

    비밀댓글입니다

오늘 남편때문에 완전 빵터진 날이었습니다. 얼마나 웃기던지 지금 사진으로 다시 보니 또 우습네요... 도대체 어떤 일로 제가 오늘 빵 터졌는지 궁금하시죠.. 여러분도 들으시면 어이없어 웃으실겁니다. ㅎㅎ 얼마전에 먹고 남은 냉동실에 있던  돼지고기를 오늘 삶아 먹겠다고 전자렌지에 해동을 하는 남편...
" 오늘 피곤한데..... 내일 해무면 안되나? "
" 내가 할꺼니까..신경 쓰지마라.."
" 난 고기 안 묵는다..자기꺼만 삶아레이..난 나중에 라면하나 끓여 물란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만사 귀찮더라구요...이렇게 더운날 수육을 삶아 먹겠다고 하니 기운이 더 없었습니다.
그런데...혹시나 잘하고 있는가싶어 주방으로 갔더니.....



~하하하하하......
" 자기 이게 뭐꼬?! "
" 니 라면 묵는다메..라면 끓일라꼬 올려놨지.."
" ㅎㅎㅎ.....이라믄 물이 끓나? "
" 끓는다... 기다려 봐..."

참말로 어이가 없는 남편의 행동이었습니다. 그런 남편의 모습에 그저 웃음만 나오더군요....... 그런데 물이 끓는 속도는 아무리 열전도가 높은 양은냄비라도 별 수 없어 보였습니다.



" 언제 끓겠노...."
" 다 되간다... 기다려 봐라..좀..."

웃기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정말 할말을 잃는 모습 그 자체였죠....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갑자기 스프를 넣은 라면물이 끓기 시작하더군요. 아무래도 수육이 본격적으로 끓으면서 열을 받아 빨리 라면물이 데워진 것 같았습니다.



양은냄비 아래엔 열심히 수육이 삶기고 있음....ㅋㅋㅋㅋ



양은냄비에 있던 스프물이 끓자마자 남편은 라면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열로 인해 끓여지는 라면이라 그런지 라면을 넣자마자 끓는 속도는 현저히 줄어 들었습니다. 마음속으론 그 모습에....' 그럼 그렇지...으이구.....' 라고 하며 그저 남편이 하는대로 지켜 볼 뿐이었죠.. 재밌다는 듯 남편의 행동인데 그 모습에 김을 그냥 빼긴 싫었답니다.

오잉....그런데 몇 분이 지났을까...... 라면이 바르르 또 끓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신기하리만큼 빠른 속도로 말이죠. 전 계란을 하나 넣었습니다.  라면에 계란 넣어 먹는걸 좋아하거든요......



근데... 계란을 넣어도 이젠 바로 열이 식지 않고 잘 끓었습니다. 아무래도 수육이 팔팔 끓으면서 양은냄비가 탄력을 받았던 것 같았습니다. 마치 가스렌지에 올려 두고 라면을 끓이는 것 같이 말입니다.



" 하하하....자기야...잘 끓네......."
" 그렇제...내가 다 머리 썼다 아이가....."

여하튼 ..전 라면 끓는 모습에 빵 터졌답니다....

수육은 물론 잘 삼겨 기름기 쫙 뺀 먹음직스런 요리가 되었구요.....



김치에 올려 먹으니 파는 보쌈보다 더 담백하니 맛있었습니다.




좀 황당하게 끓인 라면은 어땠는지 궁금하시죠? 당연히 잘 끓여져 맛있었지요...뭐...조금 라면이 퍼지긴했지만 평소 이런 라면을 좋아하니 완전 최고의 라면맛이었답니다.  어떤가요...울 남편 아이디어 완전 짱이죠.....ㅎㅎ

 
  1. Favicon of http://trianerkang.com BlogIcon 트레이너강 2012.08.24 07:11 신고

    이렇게도 되는군요^^;
    수육도 라면도 맛나 보입니다^^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24 20:32 신고

      네..남편은 수육,,전 라면을 맛있게 먹은 하루였습니다.^^

  2. 윤중 2012.08.24 07:28 신고

    라면을 드셨네요
    평소에 라면은 1년에 1~2번 먹을까???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rkfka27 BlogIcon 가람양 2012.08.24 07:40 신고

    ㅎㅎㅎ
    한 번에 2가지를? ^^

  4.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2.08.24 07:42 신고

    와~
    특허출연하셔야되겠네요~ㅎㅎ
    행복한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24 20:33 신고

      특허까진 좀..ㅎㅎ
      여하튼 정말 웃긴 비법이었죠..

  5. Favicon of http://armynuri.tistory.com BlogIcon 아미누리 2012.08.24 09:11 신고

    찐만두와 비슷한 원리네요, 그럼 명칭은 찐라면?ㅋㅋ
    잘 보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sooandjoshua.tistory.com BlogIcon 출가녀 2012.08.24 09:36 신고

    ㅎㅎㅎ 대박이시네요~*
    요런아이디어~ 정글에서도 살아남으실듯~! *^^*
    잘보고 갑니다~ 금요일은 금같은 하루 되시길~ㅎㅎㅎ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24 20:34 신고

      그렇긴하네요....김병만한테 알려줘야하낭...ㅎ

  7.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2848048k BlogIcon 박씨아저씨 2012.08.24 10:12 신고

    ㅎㅎㅎ 아이디어 대단한데요~~~
    수육삶은물 이용해서 라면 안끓이시공~ㅎㅎㅎ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24 20:34 신고

      그 물은 좀...ㅎ
      그래도 아이디어에 솔직히 박수를 보냈다는...

  8. Favicon of http://care2001.tistory.com BlogIcon 풍경 2012.08.24 10:51 신고

    완전 두가지 음식을 한꺼번에.ㅎㅎ
    맛있게 드셨겠어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24 20:35 신고

      네..맛있긴 했습니다. 좀 많이 퍼져서 그랬지만..ㅎ

  9. Favicon of http://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8.24 10:58 신고

    양은 냄비에서 끓여 먹는 라면 대박이지예.ㅎㅎ
    잘 먹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24 20:35 신고

      몸에는 안 좋다고 해도 라면은 역시 양은냄비같아요..^^

  10. Favicon of http://sanejoa70.tistory.com BlogIcon 하누리 2012.08.24 13:16 신고

    아저씨 아이디어 대박..
    정말 재미있어요..ㅎㅎㅎ
    라면맛이랑 수육맛도 보고 싶습니더..
    금요일 즐거운 날 되세요 ^^

  11. 그런데~ 2012.08.24 15:56 신고

    양은 냄비 또는 알루미늄 쿠킹호일도 마찬가지 염분이가면 중금속 녹아 나옵니다 어린이 에겐 학습장애를 어른에겐 치매유발하는 중금속입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24 20:36 신고

      그건 양은냄비가 벗겨진 상태를 말하겠지요..^^

  12. 정민맘 2012.08.24 16:13 신고

    완저 빵 터졌습니다. 아이디아 짱.....^^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20131?t__nil_loginbox=blog_btn BlogIcon 시도 2012.08.24 17:50 신고

    첨엔, 뭐가 이상하다는 건지 전혀 몰랐다는....ㅋㅋㅋ
    여튼, 대박이네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24 20:36 신고

      그렇죠...저도 그렇게 생각했다는..
      주말 잘 보내셔요.^^

  14. frog 2012.08.24 18:44 신고

    중탕으로는 찜만 생각했었는데 끓기까지 하는군요. 기발한 생각이시네요. 써먹을꺼에요.^^

  15. 지나 2012.08.24 19:20 신고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

  16. 2012.08.24 19:52 신고

    첨에 왜 빵터지신건가 이해가 잘 안됬는데 맙소사 중탕이었네요 ㅋㅋㅋ 가스불 한개로 수육에 라면까지!
    에너지 절약 제대로 하셨는걸요? ...

  17. lee k999 2012.08.24 21:26 신고

    우쒸~~ 배고파~~
    저녁먹은지 세시간 지났는데 이글 보는순간 뱃속에서 꼬르륵~~~~~~~~~~~~ ㅠㅠ.
    냉장고 문열어봐야겠슴다.^^ 뭐라도 먹어야지..ㅎㅎ

  18. 소나무 2012.08.25 03:16 신고

    오~ 첨엔 뭔가 했는데 중탕이었군요 ㅎㅎㅎㅎ
    재미있네요 ㅋ 1석2조라~ ^^
    잘 봤습니다 ㅎ
    새벽3시인데 뭐라도 땡기게 만드는글이네요 ^^

  19. Favicon of http://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2.08.25 12:51 신고

    오호..정말 신기하네요. 요렇게도 라면을 끓일 수가 있네요.
    수육까지 한 번에, 일석이조네요^^



 

[가게안에 들어와 당당히 생리대를 빌려 달라는 학생을 보니..]
우리 가게는 상가가 밀집된 건물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가게 마다 화장실이 있는 것이 아닌 상가 건물 사람들이 다 이용하는 공용화장실이 밖에 하나 있지요. 그 공용화장실이 바로 우리 가게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가게 문을 열어 놓고 앉아 있다 보면 누가 화장실에 들어가는지 자연스럽게 다 보일 정도입니다.

여하튼 공용화장실이 가게 앞에 있다 보니 별별 일이 다 있답니다. 술이 떡이 되어 여자화장실인지 남자화장실인지 구분도 못하고 들락거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밤 11시가 넘은 시간엔 이 동네에 사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지나가다 들리는 전용 흡연실이 되기도 하지요.

그런데 오늘은 조금 특별한 학생을 만났습니다. 가게 안에 얼굴을 삐쭉 내밀고 눈치를 보며 들어와서는 갑자기 난감한 얼굴을 하고 저 혼자만 들을 수 있는 작은 목소리로 뜬금없이 생리대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 저....혹시 생리대 있어요? "
" 으응?!.. "

솔직히 그 말에 조금 의아했지요. 무슨 슈퍼도 아니고 횟집에 들어와서는 뜬금없이 생리대를 찾으니 말입니다.

" 친구가 갑자기 생리가 터져서...아줌마 가지고 있는거 없어요?"
" 잠시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 정말 황당하더군요.여하튼 생리를 하지 않아도 늘 가방 속에는 생리대를 구비하고 다니지라 학생에게 생리대 하나를 주었습니다. 학생은 고맙다는 말을 폭풍처럼 하고는 이내 화장실로 달려 갔습니다. 다행히 남편이 잠깐 자리를 비운 시간이었지요. 남편이 있었음 저뿐만 아니라 학생도 정말 난감했을 것 같았거든요.

한 10분 쯤 지났을까..생리대를 달라고 부탁한 학생과 또 한명의 학생이 가게안에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는 제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 아줌마.. 고맙습니다. 다음에 생리대 꼭 갚을께요.."
" 으응?!.. 괜찮다. "
" 정말 고맙습니다.."

조금 맹랑한 아이들이었지만 솔직한 모습에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정신없이 만들어 놓고 가고 나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세상 참 많이 바꼈다고 말입니다. 내 학창시절때만 해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렇게 과감하게 생리대를 부탁하는 경우는 드물었거든요. 뭐 솔직히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면 어떡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제 학창시절엔 생리를 하든 안하든 늘 가방안에는 생리대를 구비하고 다녔지만.. 물론 갑자기 생리대가 필요할 상황이어도 친구라도 갖고 다녔었는데..요즘 아이들 꼭 필요할때가 아니면 안 가지고 다니는 것 같더군요. 뭐 우리 언니집 딸래미도 평소 알아서 잘 챙겨 다니는게 아닌 언니가 생리기간이면 알아서 챙겨 주던 모습이 생각 났습니다. 여하튼 친구를 위해 생리대를 구하러 다닌 친구의 모습에 그저 대단하단 생각까지 들더군요.

하기사 오죽 급했으면 그랬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모습에 생리대를 챙겨 다니는 것도 옛날과 다르고..생리하는 날이면 집안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언니집을 봐도 그렇더군요. 딸래미가 생리기간일때는 온 집안 식구가 예민할 정도로 신경쓰죠. 특히 남자 즉 아빠의 역활이 제일 중요하다죠. 생리로 인해 스트레스에 예민한 딸래미로 인해 오히려 모르척하는 모습에서 말이죠. ㅋ.. 옛날엔 누가 알세라 생리하는 날엔 생리통이 심해도 끙끙 혼자서 앓다가 약을 먹고 버티고 그랬었는데..요즘엔 생리를 하는 딸 보다 주변 사람들이 더 신경을 쓰고 예민하니 세상이 좀 많이 바꼈긴해요. 하기사 요즘엔 학교에서도 생리통이 심한 날엔 남자선생님이라도 당당하게 말해 조퇴를 하거나 결석을 하는 학생도 있다고 하니 많이 달라진 모습이기도 하네요. 뭐 생리적인 자연스런 현상인데 굳이 힘들어하면서 숨길 필요는 없긴하지만...

그런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생각해서일까요..저 또한 신혼 초와는 달리 지금은 생리기간엔 ..' 나 지금 생리 중이거든..' 식으로 남편이 알아서 내 맘을 알아 주길 바라니 요즘 아이들만 사고방식이 많이 바꼈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네요..

오늘 당당하게 생리대를 빌리러 온 중학생의 모습에서 옛날 학창시절때의 제 모습을 간만에 그리며 추억을 느껴 보았습니다.

" 학생들.. 생리대 안 갚아도 된다..
그대신 이젠 미리 여유분으로 꼭 챙겨서 댕기레이.."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8.01 05:38 신고

    돈이 없었나?
    보통...슈퍼에 가서 하나 사는데....
    당찬 여학생이네요.ㅎㅎㅎ

    잘 보고가요.

    무덥습니다. 8월도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01 06:16 신고

      워낙 급했나 보더라구요..그나마 제가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었다는...요즘 올림픽때문에 거의 잠을 못잡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선수의 선전때문에 올림픽기간동안 잠을 못자도 버틸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care2001.tistory.com BlogIcon 풍경 2012.08.01 06:12 신고

    ㅋㅋ 생리대 사러 가는거 자체가 부끄러울때도 있었는데요.
    파는 분도 신문으로 돌돌싸서 검은봉지에 넣어주던 생각이 나네요.ㅋㅋ
    나중엔 당당하게 달라고 했지만 어릴때는 자매들이 서로 미뤘어요. 사오라고.ㅋㅋㅋ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01 06:17 신고

      맞아요... 옛날엔 약국에서 팔았었죠..그리고 얼마후엔 슈퍼에서 팔았구요...
      우리집엔 딸들이 많아 박스로 한달에 한번 배달오곤했답니다.ㅋ

  3. Favicon of http://bloping.tistory.com BlogIcon 새라새 2012.08.01 06:14 신고

    맹랑하지만..
    그만큼 요즘 아이들 필요한것에 대한 자기의사표현만은 당당하게 하는것 같아요..
    급하긴 급했나보네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01 06:18 신고

      맞습니다. 오히려 당당한 것이 나중에 사회생활할때 필요한 부분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약간 맹랑함에 당황했지만...ㅎ

  4. Favicon of http://sanejoa70.tistory.com BlogIcon 하누리 2012.08.01 06:40 신고

    돈이 없었나 보네요..
    당찬되요..
    보통은 부끄러워서 말 안하는데, 흥미롭게 보고 갑니다.
    날이 무척이나 더운데요, 8월 한달 알차게 계획 세우셔서 기분좋은일만 가득하세요 ^^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01 17:38 신고

      솔직히 말해야할땐 해야하는게 맞는 것 같긴해요...
      날씨가 많이 덥죠... 건강 챙기는 하루되셔요.^^

  5. 김영희 2012.08.01 06:50 신고

    요즘아이들 정말 당찬구석이 많죠 옛날하고 많이 다른것 같아요

  6. 세리수 2012.08.01 06:55 신고

    정말 난감했겠네요
    피오나님 좋은일 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01 17:39 신고

      남편이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솔직히 황당했다는...ㅎ

  7. Favicon of http://blog.daum.net/2losaria BlogIcon 굄돌 2012.08.01 07:30 신고

    생리대 사는 게 부끄러워 아무것도 모르는 남동생을 시켰었지요.ㅎㅎ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01 17:39 신고

      우린 여자형제들이 많아 박스로 배달시켰다는...ㅎㅎ

  8. Favicon of http://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8.01 08:06 신고

    당찬 여학생입니다.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01 17:39 신고

      그렇죠..ㅎ
      날씨가 무덥습니다. 건강 챙기는 하루되셔요.^^

  9. Favicon of http://kkolzzi.com BlogIcon kkolzzi 2012.08.01 09:48 신고

    정말 많이 급했던 것 같네요. 당찹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01 17:40 신고

      네... 그나마 제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01195077236 BlogIcon 행복한요리사 2012.08.01 13:11 신고

    부끄러운 것이 아니니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보기 좋네요~~
    저희때는 그러지 못했는데..ㅎㅎ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01 17:40 신고

      맞아요..생리적인 현상인데...ㅎ
      날씨 많이 더워요..건강 챙기는 하루되셔요..^^

  11. Favicon of http://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8.01 13:22 신고

    솔직하게 말하니 보기 좋네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01 17:41 신고

      그렇죠..ㅎ
      무더운 날씨 건강 해치지 않게 잘 보내셔요..^^

  12. Favicon of http://nnkent11.tistory.com BlogIcon NNK의 성공 2012.08.01 16:34 신고

    얼마나 급했는지가 느껴지네요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08.01 17:41 신고

      폭염으로 건강 해치지 쉽습니다. 아무쪼록 건강 챙기는 하루되셔요.^^

  13. Favicon of http://gdrcoon.tistory.com/ BlogIcon 황금너구리 2012.08.01 22:39 신고

    안녕하세요. 황금너구리입니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블로그를 개설하였습니다. 블로그 필명은 여전히 황금너구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시 제대로 활동을 하겠습니다.

  14. Favicon of http://joaramission.tistory.com/ BlogIcon 별이 2012.08.02 01:42 신고

    요즘 학생들은 정말 우리때랑은 틀리죠^^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저녁되세요^^

이렇게 떨어지는 신발 처음이야!

가게에 가는 길에 정말 너무도 황당해서 얼굴이 붉어지며 어쩔 줄 모르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마치 신발을 안 신고 걷는 듯한 착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던 일이 있어났거든요...풉..지금 생각하니 갑자기 웃음이 나오네요..왜냐 어이없어셩...한마디로 지금껏 살면서 이렇게 신발이 떨어지긴 처음입니다. 보통 신발을 사 신으면 떨어질때까지 그 신발만 신는게 아니라 지겨워서 다른 신발을 사 신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대부분 집에 신발 몇 컬레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계시잖아요... 여하튼 요즘 유행하는 키높이 신발을 신고 가게에 출근하는데 큰 대로변에서 갑자기 신발밑창이 떨어져 완전 난감한 일이 생겼답니다. 얼마나 난감했길래 제가 황당해서 얼굴까지 붉어졌냐구요..그 이유는 바로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신는 키높이신발입니다..... ㅎ.. 조금 높긴하죠........여하튼....이런 신발이....... 걷다가 노란점선 부분이 완전 분리 되었다는.......

이렇게 떨어질때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망정이지 봤다면 완전 박장대소를 하고 웃었을 일이었지요. 제가 그런 모습을 봤어도 웃었을겁니다. 저렇게 떨어지는 신발은 못 봤으니....

직접 보니 처참합니다...그려.........혹시 너무 오랫동안 많이 신어서 그랬겠지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떨어진 부분을 자세하게 보이자면...

신발 사이즈가 나올 정도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구요........물론 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많이 신은 흔적이 남아 있을 신발밑창은 어떨까...

이렇습니다. 뒷부분은 물론 밑창 대부분이 그리 많이 닳지 않았습니다.

밑창만 보면 새 신발의 포스가 느껴지는 것 같죠...여하튼 지금껏 살면서 걷다가 밑창과 확실히 분리되어 버리는 신발은 처음이라 정말 황당 그자체였답니다. 도대체 얼마나 부실하게 만들었으면 저렇게 분리가 되어 버리는지... 그렇다고 싼 신발도 아닌뎅....65,000원짜리인데 싼 신발 아니죠?!....ㅠㅠ ....갑자기 걷다가 밑창이 떨어져 맨발로 걷었을때의 느낌 정말 지금 생각해도 황당함 그자체였답니다. 보통 신발은 떨어져서 못 신는 것 보다는 싫증이 나서 안 신는 경우가 다반사인데..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그저 웃고 넘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아참..울 남편 떨어진 신발을 보고 제게 하는 말이 더 웃기더군요...
" 마.....스니커즈로 신고 다니라"

 

  1. Favicon of http://care2001.tistory.com BlogIcon 풍경 2012.06.18 06:10 신고

    화당하셨겠네요.ㅋㅋ 저는 예전에 핸드백 끈이 뚝, 떨어져서 가방을 바닥에 패대기친적이 있어요.ㅋㅋ
    얼마나 창피 하던지요, 백번 공감이 갑니다.ㅎㅎ

  2. 강춘 2012.06.18 06:14 신고

    어자신발 65,000원이면 싼 신발입니다.
    메이커신발 보통 2~3십만원대라 깜짝 놀랐습니다

  3. 뜨개쟁이 2012.06.18 06:30 신고

    r길가다가 저러면 난감..
    하지만 한번에 저렇게 어떻게 떨어지죠.

    접착제를 하나씩 들고 다녀야하나..ㅎ
    그래 .. 스니커즈로 신으시나요?^^

  4. Favicon of http://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12.06.18 06:35 신고

    저렇게 떨어지는 신발은 처음 봅니다 >.<
    이건 마감이 제대로 안됐다고 밖에 볼 수가 없는걸요?
    너무해요. 정말 난감하기도 하고 챙피하기도 하고 흐핫.

  5.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 2012.06.18 07:01 신고

    65000원짜리가 그정도면 정말 안습입니다.
    교환해달라고 해보시잖구요.

  6. 윤중 2012.06.18 08:25 신고

    이건 완전히 불량품이군요 ㅜ.ㅜ
    반품되는거 아닌가요???

  7. Favicon of http://blog.kcomwel.or.kr BlogIcon 희망누리 2012.06.18 14:50 신고

    만화속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네요... 진짜 우스갯소리로만 일어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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