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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을 그만두고 싶게 만드는 손님


횟집을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물론 몇 년동안 힘들었지만 조금씩 생활에 적응하다 보니 지금은 나름대로 처음보다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하지만 간혹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손님을 접할땐 솔직히 육체적 피곤함 보다 정신적 피곤함에 몸이 녹초가 될때가 많습니다.

손님, 음식점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이런 손님 싫어!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손님 첫번째는?

따르릉~

" 네..횟집입니다. "
" 저기요... 여기 회 다시 가져 가세요.."
" 네에?!..."

회를 배달 시킨 손님의 말에 순간 당황했습니다. 혹시 회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 싶어서 말이죠..

" 무슨 일때문에 그러시는데요.."
" 쿠폰인줄 알고 시켰는데 노란색은 쿠폰이 아니라네요... "
" 노란색요... 노란색은 명함인데요.. 쿠폰은 초록색으로 쿠폰이라고 크게 적혀 있습니다.."
" 난 노란색도 쿠폰일 줄 알았지..회 안 먹을꺼니까 그냥 가져가세요."
" 네에?!..."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손님이 왕이라고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차근차근 설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막무가내로 더 큰소리를 쳤습니다. 육두문자를 서가면서 말이죠....지금껏 횟집을 운영하면서 이런 손님은 처음이라 정말 기가 찼습니다. 쿠폰인지 명함인지 구분도 못하고 쿠폰10장 모았다고 무료로 회를 달라고 해 놓고선 이게 무슨 일인지....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지요. 우리 가게는 쿠폰 10장 모으면 2만원 상당의 회를 서비스로 주거든요. 여하튼 남편이 회를 가지고 갔을땐..

" 그래요... 난 쿠폰인 줄 알고..."

이러면서 돈을 주고 회를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받고는 한 30분이 지나서 대뜸 전화를 하고는 이렇게 난리를 치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더 기가 막힌 건.. 절대 자신 잘못이 아니니 회 안가져 가면 인터넷에 안 좋게 소문 다 낼거라고 협박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참...나...완전 이런 막가파도 없다는 생각에 어이없는 웃음만 나오더군요....여하튼 좋은게 좋은거라고 우리가 피해를 보고 마무리 되었지만 억지를 부리는 손님때문에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았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고 완전 이건 억지를 부려도 너무 부리는 것 같아서 더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손님 두번째는?

그런데 이런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이 일 뿐이었냐구요...아닙니다 .. 한마디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분들이 몇 년 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 있었지요. 낚시를 했는데 회를 못 떠서 그러니 회를 떠 달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여기가 초장집도 아니고..ㅡ,.ㅡ)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손님 세번째는?

술이 떡이 되어서 회를 주문을 한답시고 계속 술주정에 전화를 계속 해대는 사람은 기본이고..현금이 없다며 계좌이체를 한다고 해 놓고선 회를 먹고 며칠동안 돈을 부치지 않는 사람(끝내는 돈 없다고 배째라는 식으로 돈을 안내더군요..)등 정말 민폐를 주는 분들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손님 네번째는?

솔직히 위의 세 경우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참 어이없고 황당한 손님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회 주문을 하면서 배달 오는 길에 생리대를 사 달라는 손님이었습니다. 횟집이 무슨 심부름센터도 아니고 거기다 배달은 남자가 뻔히 가는 걸 알면서 생리대를 사 달라는 것에 황당 그자체더군요..

" 손님.. 저희는 회 배달만 하지 다른 심부름은 하지 않습니다."
" 왜 안 되는데요.. 내가 갑자기 생리가 터져서 못 내려 가니까 그러죠.. 좀 사다주세요."
" 죄송합니다. 그건 안됩니다. "

이 정도 말을 하면 회를 그냥 시키기 말던가 아님 포기를 해야하는게 정석인 것 같은데 오히려 짜증을 내더군요. 하여간 좋은게 좋은거라고 각종 심부름은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참..나... 이거 뭐 양해를 구할게 따로 있지 전화를 끊고 나서도 황당하고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죠. 그런데 다음날 더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회를 배달시키면서 배알이 꼬였는지 이런 문자가 들어 왔습니다.

' 한번씩 맛있어서 시켜 먹었는데 어제는 맛이 없어서 이건 위생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서 오늘 구청위생과에 신고했어요. ' 라고..지금껏 나름 손님에게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부족한가하는 뭐랄까 그런 생각이 뇌리를 막 파고 들었습니다. 장사를 하려면 자존심은 당연하고 간이고 쓸개고 다 빼 놓고 해야 한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솔직히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는 분들때문에 정말 장사를 그만두고 싶을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아무리 손님이 왕이긴 해도 그에 맞는 행동도 솔직히 손님이 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분들로 인해 음식점을 하는 분들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저 또한 먹고 살기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때론 ' 이건 아닌데..' 란 생각이 들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손해를 보게 되는 현실에 그저 씁쓸해집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좋은 소문은 2명에게 이야기하고  안 좋은 소문은 10명에게 이야기한다고...  그러니 어쩌겠어요.. 아무리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장사를 하는 사람이 참아야 하니 말입니다. 처음 장사를 시작할때만 해도 내가 최선을 다해 손님에게 대하면 손님도 이 마음을 알아 주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서로가 존중할 줄 알았는데 세상은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세상사 쉬운 일이 없다고 하더니 정말 내 맘같지 않다는 것을 장사를 하며 뼈져리게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요즘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경제가 어려우니 소자본으로 꾸려가는 분들이 솔직히 수월하게 일어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수록 서로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하며 격려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많이 들어 오늘 두서없지만 넋두리를 내 뱉어 봅니다.

                   

 

 

한달 전부터 남편은 쿠폰에 일일이 사인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바쁜 와중에 남편은 쿠폰에 사인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근데 왜 쿠폰에 일일이 사인을 하는지 궁금하시죠..혹시 연예인은 아닐까하는 생각이시라면 그건 오버..ㅎㅎ

사실 남편이 쿠폰에 이렇게 사인을 하게 된 사연은 정말 어이없는 한 손님때문입니다. 세상사 별일 다 있다고 하지만 아마도 이런 손님은 처음일거란 말을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왜 연예인도 아닌데 남편은 쿠폰에 사인을 하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바로 한 손님의 황당하고 어이없는 행동때문이었지요. 우리가게는 회를 시킬때마다 쿠폰 한장씩 서비스로 나갑니다. 여느 통닭집이나 피자집처럼 말이죠. 우리가게도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쿠폰 10장을 모으면 서비스(20,000원 상당의 회)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요즘엔 외식업도 경쟁사회다 보니 다른 가게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선 쿠폰제를 사용하는 곳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여하튼 우리가게도 쿠폰을 적정량 모으면 그에 상응하는 음식이 제공됩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한 손님이 쿠폰 10장 사용한다고 서비스를 달라고 하더군요..

" 쿠폰 10장 있는데요.. 서비스 배달해 주세요.."
" 네... 서비스 갖다 드릴께요.. "
" 감사합니다. "

그런데 전화를 끊고 나서 주소를 확인해 보니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 자기야... 금방 00아파트 103동..쿠폰 사용한다는데..이상한게 이 집 몇 번 안 갔는데.."
" 그러게  ..혹시 쿠폰이 아닌 것(명함) 모아 놓고 쿠폰이라고 하는거 아니가? "
" 자기가 직접 가서 받아 확인해봐.. "

바쁠땐 아르바이트 학생을 보내는데 아무래도 그 집은 몇 번 가지도 않은 곳이라 일부러 남편보고 가보라고 했습니다. 남편의 말처럼 명함도 쿠폰인 줄 알고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죠..그런데 몇 번 가지도 않았는데 서비스 음식(회)을 들고 확인도 할겸 갔던 남편...가게로 들어 오더니 자꾸 이상하다는 듯 쿠폰을 만지작거렸습니다. 그리곤..

" 희한하네.. 이 집 몇 번 안간거 확실한데...어떻게 쿠폰 10장을 모았지.."
" 그러게 조금전에 주문내역 확인해 보니 3번 밖에 안갔던데... "

남편과 전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죠... 그런데 이게 무슨 일...쿠폰을 자세히 보니 쿠폰이 얇았습니다.


" 자기야..이거 복사한거 같은데.."

맞았습니다. 우리가 제공한 쿠폰과 두께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누가봐도 쿠폰은 복사한 것이 바로 티날 정도였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복사한 쿠폰을 내밀며 서비스를 챙겨 먹는 손님의 행동에 할말을 잃었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남편과 전 쿠폰때문에 신경이 정말 많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쿠폰 뒷면에 일일이 남편의 자필 사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쁜 마음으로 쿠폰을 복사하는 경우가 생겨도 뒷면 사인까지는 안되는 일이라는 생각에서였죠. 그리고 쿠폰 뒷면은 대부분 확인하지 않는 것도 감안해서 말입니다.


3월 연휴로 시작되어 조금 더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오늘도 여전히 남편은 쿠폰에 사인을 일일이 하고 있습니다. 참...나.... 세상사 별일 다 있다지만 음식점 쿠폰까지 복사해서 사용한 그 한 사람때문에 사인을 하며 복사를 막으려는 우리부부의 행동도 왠지 믿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행동같아 그저 씁쓸해지네요..에공.... 서로 믿지 못하는 사회가  도래한 이 상황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쯧..

 

                   

 


횟집을 한 지 얼마 안됐지만 참 별별 사람들이 다 오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이고 합니다.
횟집을 하기 전에는 솔직히 음식점에 가도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서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아서 잘 몰랐지만..
요즘에는 어느 음식점엘 가나 주위사람들을 보는 습관이 생길 정도랍니다.

‘ 이 음식점에는 어떤 유형의 손님들이 올까?!..’

‘ 우리가게(횟집)에서 본 별스런 손님같은 부류들은 없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지요.
그래서일까요..
참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요즘들어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금껏 본 손님 중에 제일 황당하고 어이없는 손님이 왔답니다.

“ 저기요.. 사장님...”

“ 네..어서오세요..”

“ 저기..죄송한데요... 제가 오늘 낚시를 해서 고기를 잡았는데..
회를 잘 못쳐서요..좀 잡아 주시겠어요..“

“ 네에?!.. 죄송합니다. 여기선 다른 곳에서 가져 온 고기는 장만해
드리지 않습니다.”

“ 사장~~님...부탁드려요...네~~에...”

코 맹맹이 소리로 말하는 여자분은 계속 남편에게 매달리디시피
부탁하는 것이었습니다.
남편도 어이없다는 듯 저를 한번 휠끗 쳐다 보더군요.
남편의 눈빛은 ..

‘ 어짜꼬...응?!..’ 하며 내게 무언의 말을 하는 듯 말이죠.
맺고 끝는 것이 확실한 제 성격에 당연히 대답은 NO라는 것을 알면서도
물어 보는 남편의 심리는 아무래도 해 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눈을 마주친 상태에서 고개를 바로 흔들었죠.

‘ 안된다.....절대로...’ 라는 강한 의미로 말이죠.

그런 와중에 남자와 함께 온 여자는 계속 남편에게 코 맹맹이 소리로
부탁을 했습니다.
워낙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인 남편 끝내는 어쩔 수 없다는
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 모습을 지켜 보고 있자니 갑자기 화가 울컥 치밀었습니다.

‘ 뭔데...짜증나게..횟집에서 무슨 행동이고..뭔 저런 사람들이 다 있노..’
라며 말이죠.

여하튼..
낚시한 고기를 가지고 와서 고기 장만을 부탁한 여자가 밉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횟집에서 이런 황당한 부탁을 들어주는 남편에게도
짜증이 났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해 주겠다고 하는데..
내가 끼어 들어 안된다고 하기엔 좀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서
속으로 화만 삭히고 있을 뿐이었지요.

지금껏 많은 유형의 손님들을 봐 왔지만 오늘처럼 황당하고
어이없는 손님은 처음이었습니다.
시장통에 있는 초장집도 아니고 말이죠.
사실 초장집도 자기 가게에서 산 고기만 장만하는데 말입니다.
여하튼 별 희안한 손님이 올때마다 솔직히 남편과 조금의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늘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타입의 성격의 남편과
칼같은 성격의 저와의 다른 점 때문에 말이죠.
제 성격은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고 정확하게 하는 타입이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정말 현실적이라고해야 옳겠네요.

여하튼..
횟집을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 때문에 본의 아니게 남편과 조금
티격태격했던 적이 있는 날이면 속상하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남의 일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생각으로 남편과 대화로
빨리 풀어지는 편이라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껏 횟집을 운영하면서 본 손님들 중에서 정말이지
오늘같이 황당하고 어이없는 손님은 어딜가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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