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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을 이용해 죽 만드는 법

어제 치과에서 사랑니를 빼고 왔습니다. 예전에 사랑니를 뺄때는 그렇게 아프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엔 완전 하루 종일 이를 뺀 부분이 아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사랑니가 너무 깊숙히 있어서 칼로 찢어서 뺐는데 마취가 풀리니 정말 아프더군요..의사선생님의 처방으로 약은 3일치 받아 왔는데 약을 먹기 위해선 이가 아파도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남편에게 죽 좀 쑤어 달라고 했습니다.

" 자기야.. 이 아파서 밥 못 먹겠다. "
" 죽 좀 사오까..무슨 죽 먹을래? "
" 그냥 흰죽... 아무래도 건더기는 못 먹겠다. "
" 근데...흰죽 못 끓이겠는데.. 쌀이 없다."

맞습니다. 우린 백미를 사 본지 3년이 지났네요..
올 현미를 해서 먹다 보니 집에 백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먹고 싶었던 흰죽은 못 먹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현미로 죽을 쑤어 먹으려니 그건 아닌 것 같고....
그래서 고민하다 갑자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 올랐습니다.

" 자기야.. 햇반 좀 선반에서 내려도.."
" 햇반은 왜? "
" 햇반으로 미음 만들어 먹을라고.."

네..제가 생각한 아이디어란 것은 햇반으로 죽을 쑤어 먹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초밥을 할때 사용하려는 햇반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데 햇반으로 정말 미음을 만들어 먹을 수 있을까? 왠지 궁금하시죠.
하여간 뭐든 하려는 것은 꼭 하고 마는 대한민국 아줌마라는 생각이 만드는 내내 팍팍 들더군요.


햇반

[햇반으로 미음 만드는 법]

햇반

햇반은 전자렌지에 돌리지 말고 그냥 사용할겁니다.

햇반

그냥 사용하는 이유는 햇반을 전자렌지에 돌릴 경우 밥알이 다 익어서 물을 넣어 미음을 만들 경우 그냥 물에 말아서 먹는 겪이 되니 전 햇반을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햇반

햇반을 냄비에 넣고 생수를 한 컵 정도 넣어 주세요. 전 이가 많이 아픈 관계로 조금 더 부드럽게 하기 위해 넉넉하게 넣었습니다.

햇반

물이 햇반에 잠길 만큼...

햇반

이제 중불에서 끓을때 계속 저어 주세요.. 그래야 밥이 눌어 붙지 않습니다. 물론 계속 저어 줌으로써 미음의 모습이 되지요.

햇반

중불에서 한 5분 정도 저어 주면 미음은 완성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죠.

햇반

촉촉한 미음이 완성입니다. 원래 아픈 환자라면 뜨거운 채로 먹어야 하지만 전 이를 뺀 상황이라 좀 식혀서 먹었습니다.

햇반

햇반으로 어떻게 이런 맛있고 부드러운 미음이 되었는지 다 만들고나서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ㅎㅎ


백미가 집에 있다면 흰죽을 쑤어 먹는데도 솔직히 시간이 최소 20분 이상은 걸릴 일인데..햇반으로 미음을 만드니 5분밖에 안 걸렸습니다. 더군다나 맛있는 미음을 먹은 후 약을 잘 먹어서 일까요..하루 지난 지금은 아프지 않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제 갑자기 몸이 아파서 미음을 먹어야 할 경우엔 햇반으로 단시간에 만들어서 드시길요..너무 수월해 아픈 환자도 거뜬히 만들어 먹을 수 있을겁니다. ^^*


↘두유로 고소한 두부 만드는 법.. 두유두부

일식집사장님이 알려 준 달걀말이 잘하는 비법
라면에 이걸 넣었더니 너구리맛 라면이 되었어


 
며칠전 봄꽃 나들이를 갔다 왔는데 너무 재밌게 잘 놀았는지 몸살이 난 듯 몸이 욱신거리고 마른기침이 계속 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껏(5년 동안) 감기한번 안 걸리고 건강하게 잘 지냈는데 왠지 감기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40대 넘어서면 한해 두해 다르게 몸이 더 안다고 하더니 어느샌가 조금 무리했다고 감기가 걸리는 나이가 되었네요..감기가 걸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푹 쉬면 괜찮다고 해 하루 푹 쉬었더니 이거 원..조금 낫는 것 같기고 했지만 밤 사이 마른기침은 좀처럼 나을 기미가 안 보여 버티다 버티다 오늘 집 근병원에 갔습니다.

날씨가 포근한데도 병원에 갔더니 의외로 감기환자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내과 진료실앞에는 진료를 받기위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늘 그렇듯이 내과에 접수를 하고 진료실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으니 간호사가 제 이름을 부르며 간단한 혈압검사, 체온체크, 피검사(당뇨검사)를 했습니다.  근데 병원에 갈때마다 느끼지만 다른 사람들은 검사를 하지 않는데 저만 그런 검사를 하는 것 같아 오늘은 꼭 의사선생님께 혹시 몸이 많이 안 좋아 그런 검사를 일일이 하는지에 대해 물어 보기로 했습니다.

한 10분쯤 기다렸을까.. 제 이름이 호명되었습니다.

" 1층에 리모델링 공사는 다 끝났어요? "

" 아...네...아직 이번주까지 할 것 같습니다. "

" 안 되는데 ...편두통 있는 사람들은 소음이 엄청 스트레스인데.."


먼저 제 안부를 묻는 의사선생님을 보니 아팠던 제 몸이 갑자기 나아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근데 의사선생님이 우리집 아래층에 리모델링 공사에 대해 왜 물어 보셨는지 궁금하죠..사실 몇 주전에 1층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했는데 어찌다 밤낮없이 '쿵쿵' 거리는 소리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소음때문에 스트레스에 편두통이 너무 심해 병원에 갔었거든요..그런데 솔직히 그렇게까지 의사선생님께서 메모를 해 놓으신지 몰랐답니다. 평소 병원에 갈때마다 일일이 증상을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에 다른 의사선생님들과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 역시나 다른 모습을 이번에도 느낄 수 있었지요. - 환자의 환경에 대한 관심

" 며칠전 꽃구경 갔다가 너무 무리해서 감기걸린 것 같아요..
목이 따갑더니 마른기침이 계속 나서 왔어요."

" 오늘도 심한가요? "

" 아니요..며칠전보다 좀 나아진 것 같긴한데.. 예전에 편두통약 지을때 천식이 있으면 심장에 무리를
준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아서 일부러 왔습니다. 천식까진 아닌데 밤에 마른기침을 많이 해서요.."

" 네...오늘 잘 오셨습니다.. 근데 그런말까지 다 기억하세요..대단하신데요..."

" ㅎ.... 평소 건강염려증이 좀 있어서... "

" 건강염려증은 무슨..건강체크를 하는건 잘 하시는건데요. 맞습니다.
알레르기로 고생하시는 분은 감기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기침이 심해서 천식이 올 확률이 더 크니까요.."



의사선생님은 오늘도 어김없이 꼼꼼히 체크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선생님 ... 그런데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몸이 좀 안 좋나요?  올때마다 당뇨검사, 혈압검사를 해서요."

" 아닙니다. 저희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지 오래 되셔셔 일부러 체크 잘 하라고 말했어요...
불편하시면 다음엔 안하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

" 아닙니다. 이렇게 신경 써 주셔셔 고맙습니다. 전 그것도 모르고..
아참.. 이번에 건강검진하라고 나왔던데 검사표대로 다 해야 하나요? "


제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의사선생님은 제 진료차트를 일일이 확인하셨습니다.-환자가 물어보면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위내시경은 2년에 한번 하시면 되는데..음.. 올해가 2년이니 이번에 하시구요.. 대장내시경은 위내시경할때 하셨으니 3년 있다 다시 하시면 되겠네요..만약 화장실갈때 불편하신 일이 있으시면 하셔도 되지만 저번에 검사결과가 다 잘 나와서 이번에 따로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


뭐든 물어 보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는 의사선생님 덕분에 병원 갔다오면 약을 먹어서 몸이 괜찮아진것 보다 마음이 편안해지는것에 아픈게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플때 병원은 여러 곳을 둘러 봐야 한다고 하지만 제 생각엔 집 근처 가까운 곳에 병원을 가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더군요..제 몸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물론이고 병원을 갈때마다 불필요한 검사를 일일이 하지 않으니까요. 사실 병원을 여러군데 옮겨 다니다 보면 갈때마다 검사를 새로 해야하는 번거로움 다 있잖아요.. 돈도 돈이지만 불필요한 검사는 안하는게 환자입장에선 정말 편하더군요. 물론 내 몸을 잘 아는 주치의라 진료도 정확한 것 같구요.. - 불필요한 검사를 일일이 하지 않는다.

며칠 아파
고생했는데 오늘 병원에서 지어 준 약을 먹고 나니 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약이 남았지만 안 먹어도 되겠어요... 여하튼 병원에 제 몸을 너무나도 잘 아는 의사선생님 덕분에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큰병이 나기전에 미리 감지할 수 있으니 또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네요. - 수시로 건강체크로 큰병 예방.


날씨는 포근한 봄날이지만 환절기라 자칫 잘못하면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제가 직접 겪은대로 집 근처 가까운 병원에 주치의가 있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

 

 
퇴원한지 벌써 1주일이 넘었네요.
병원에 있을때는 언제 퇴원하지?
하며
지루해 했었는데..
역시 집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이렇게 시간이 잘 가는 걸 보면 말입니다.
그래도 지나간 시간은 많은데 아직 다리가 다
낫지 않은 걸 보면
마음은 여전히 갑갑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병원에 2주 넘게 있으면서 참 많은 일들이 벌어 졌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추억으로 남기도 하네요.
ㅎ... 병원생활을 추억으로라면 사람들은 웃겠지만..
여하튼 5인실에서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네요.
그럼 오늘은 병원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많은 일 들 중에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의 유형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한마디로..
어느 병원이나 이런 입원환자 꼭 있다! 에 대해 말입니다.

** 어느 병원이나 이런 입원환자 꼭 있다!.. **

첫째.

각종 보험에 대해 빠삭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에게 그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고,
치료비를 받을 수 있는 것들을 잘 알아서 다양한 검사요청을 한다.


둘째..

입원하면 오래 있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보험을 몇개는 기본적으로 넣은 사람이다.
사실 요즘에는 한 병원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2주 이상 입원시키지 않는게 현실..
그래도 어떻게든 더 입원할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이 있다.
이런 분들은 평상시에 잘 다니다가 의사 선생님께서
회진을 하면 아파서 못 움직이겠다고 말하고,
교통사고와 관련없는 각종 검사를 입원하면서 다 한다.
(CT,MRI 고가 치료)


세째..

입원해 있을때 각종 약을 타는 사람이 있다.
잠도 잘 자면서 잠 못잔다고 수면제를 수시로 얻거나
연고도 수시로 달라고 한다. 다음에 퇴원하면 쓸거라공...
물론 의사선생님께는 지금 당장 쓴다고 말한다.


네째..

텔레비젼을 독점하는 사람이 있다.
병원에 먼저 입원한 사람이 고참이 되는 곳인 다인실 병실..
뭐..병실 사정상 텔레비젼 리모콘을 독점하여 자기가 보고 싶은 채널만
골라 보는 사람들이 있지요.
연속극 좋아하는 사람은 하루종일 연속극..
영화 좋아하는 분들은 영화만 하루종일 ...
뭐 사실 " 다른 곳 좀 볼래요?" 라고 말하기전에
서로 배려를 해서 텔레비젼을 같이 보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다.


다섯째..

의사도 아니면서 이래라저래라 오만 간섭하는 사람이 있다.
간혹 의사보다 더 의사같이 말하는 사람이 있다.
병원 생활 오래하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도가 지나친 분들이
많아 참 듣기 거북스러울때가 ...


여섯째..

남 생각하지 않고 잠 잘시간에 불켜는 사람이 있다.
집에서 불켜고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종종 그러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참 이런 사람때문에 주윗분들 고생지대로 한다.
나도 오죽했으면 귀마개와 안대를 준비했을까..ㅎ


일곱째..



다른 사람 잘때나, 
평소 먹을거리를 나눠 먹지 않고 혼자서 먹는 사람이 있다.



여덟째..

쓸데없이 남의 사생활을 꼬치꼬치 묻는 사람이 있다.
병원에 오래 있다 보면 지루하기도 하지만..
뭐가 그리 궁금한게 많은지 누가 왔다 갔다 하면 궁금해
죽는 사람이 정말 많다.
" 그 사람 누구야?! "
" 뭐 하는 사람인데?!"....
" 결혼은 했는감?! "


아홉째..

남 생각 전혀 하지 않고 전화통화하는 사람이 있다.
병원에는 아픈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 보니 예민한 분들도 있공..
그리고 조용히 텔레비젼보거나 쉬고 있을때 남 생각하지 않고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 정말 짜증지대로이다.
병원에서도 공공예절이 제로인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열번째..

남 욕하는 사람이 있다.
여러사람들이 모인 장소 어디에서나 그런 사람이 있듯이 남 욕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과 같이 있을때는 조용하다가 누구 한 명이라도 나가면
그 사람 욕하는 사람 정말 짜증이 날 정도..
혹시 내가 없을때도 그러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사실..그렇겠지만..


병원에 2주 넘게 있으면서 제가 느낀 병원생활입니다.
병원에 입원하신 분들이라면 조금은 공감하실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병실..
조금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몸이 아파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좀 편안하게 병원생활을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인데 위에서 본 경험을 한다면..
참 세상 요지경인 듯 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더군요.


제가 위에서 열거한 내용들이 저만 느낀 사항은 아니겠죠?!..
ㅎㅎ...

 


 
 

평소 여행을 잘 다니다 다리를

다쳐 2주 넘게 병원에 입원해 있었더니
얼마나 갑갑하던지..

정말 하루가 한 달같은 나날이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나아 재활치료에 접어 들어
퇴원을 한 상태에서 병원을 왔다갔다 하다 보니
마음만은
날아 갈 듯 홀가분합니다.
누구나 다 그렇듯이 병원체질은 따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특별한 사람들 빼고요..

저 또한 평소 병원을 잘 가지 않는 탓이라 그런지 얼마나 갑갑했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다시는 아프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뿐...ㅎ

제가 병원 생활을 하면서 제일 갑갑했던 것은 아마도
너무나 규칙적인 생활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벽 5시 어김없이 들어와서 혈압을 재는 간호사 덕분에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되고..

6시~ 7시 사이에는 청소아줌마가 병실 곳곳을 청소하고..
7시에는 아침식사...
그리고 짜여진 듯한 정확한 시간마다 행해지는 모든 일들이 군대같은
일상생활이
왠지 평소 편하게 자유롭게 살아 온 저로써는
갑갑하기 짝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신경이 거슬리고 짜증나는 하루 일과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아침식사전 시행되는 병실청소였습니다.
' 왜? 청소해주는게 짜증나는 일이야? ' 라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해 드리자면..

1. 아침 청소시간에 청소를 하다 보면 아무리 창문을 활짝 열어도
먼지가 조금이나마 남은 상태로 아침식사를 해야 하기때문에 싫었고..

2. 새벽녘에 간호사 덕분에 한번 깬 잠을 설쳐가며 정신이 없은 상태라
청소하답시고 이리저리 빗자루로 쓸면 어쩔 수 없이
완전히 일어나야하는 고역을 맛 보아야하고..

3. 쓰레기를 버리는 과정에서 안 좋은 냄새를 식전에 맡아야 하는 고
역을 느껴야 하고..


4. 무엇보다도 비위생적인 쓰레기봉투 정리에 밥 맛까지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비위생적?!..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제가 화장실에 갔다가 못 볼 것을 보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는 바로..
청소아줌마의 첫번째 청소 구간은 화장실이었다는 것..
고로..
화장실 휴지를 먼저 쓰레기봉투에 모두 담은 뒤에 병실 내부의
쓰레기를
처리한다는 사실이죠.
몰랐을때는 커다란 쓰레기봉투를 병실에 끌고와서 병실 내부에 있는
개인 쓰레기들을
모두 커다란 쓰레기봉투에 담을때 이상한 냄새가
나도 별 신경도 안 썼는데..

직접 화장실에서 휴지를 담은 것을 보고 난 뒤에는 완전 짜증이 밀려 오더군요.
어떻게 병실에 더러운 쓰레기봉투(화장실 휴지가 담긴 것)를 가지고 들어
오느냐는거죠.

비위생적이게 말이죠.
안 그런가요..

그래서 하루는 아주머니에게 살짝 이렇게 말을 했답니다.
" 아줌마.. 쓰레기 버리실때 큰 쓰레기봉투는 안으로 가져오지 마세요.
냄새가 많이 나요.."
라고..

그 말을 한 뒤..
아주머니 별로 달갑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며칠 지나니
쓰레기봉투를 가져 오지 않고 병실 입구에 놓고 쓰레기를 버리더군요.
음.....

사실 처음엔 저만 그렇게(비위생적인 청소) 생각한 줄 알았는데..
며칠 지나니 한 병실에서 아침마다 희안한 광경을 목격했다는 것..
그것은 바로..



아침 청소시간에 일부러 쓰레기통을 병실 밖에 내 놓더라는 것..
이 정도면 대충 알겠죠.



이 병원 대부분의 환자들이 다리를 다친 사람들이라 사실 휠체어가 아니면
병원 내부를 다니기가 쉽지 않는 사람들이지요.
저만큼 얼마나 청소하는게 비위에 거슬렸으면 아픈 다리를 이끌고
일부러
쓰레기통을 밖에 내 놓아야 했을까요.
안 봐도 뻔한 모습일겁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론 쓰레기를 버릴때는..
화장실휴지와 병실안 개인쓰레기를 합해서 버리진 않죠.
이런 병원은 처음이라 그저 아리송할 따름이더군요.
혹시 이 병원만 그런가요?
아님 다른 병원도...
'''''''
그저 비위생적인 모습이라는 생각이 뇌리에 지워지지 않네요.

 




 
병원생활 1주일이 다 되어가니 이제 슬슬 적응이 잘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이웃사촌보다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아 요즘에는 하루가 지겹지 않다.
특히 입원한 사람들 중에 재밌는 입담과 유익한 정보를 듣노라면
그 내용들이 재밌어 신문이나 텔레비젼을 보지 않아도 시간이 정말 잘 간다.

오늘은 한 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우리병실에 입원을 했다.
외모적으론 조용해 보이는 아주머니..
수술을 하고 난 뒤 마취가 풀리자마자 말이 하고 싶어서 죽을 뻔 했다고
말을 하는 바람에 병실안 사람들이 모두 웃음을 터트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런데다가 누워서 한시간 동안 보험회사에 전화를 하는 모습이
왠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지켜 보게 되었다.
무슨 보험을 그리도 많이 넣어 놨는지..
여하튼 침대에 누워 돈계산을 하는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이 모습을 보는 사람들 중에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병원비 걱정을 하는 분도 계셨는데 그 모습을 이리저리 보고 있으니 참 대조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다.
여하튼.. 보험이란 건 한 개라도 꼭 넣어 둬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재미난 아주머니의 입원 덕분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 갔는지 모를 정도..
몸은 아파서 누워 있지만 그래도 유익한 하루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병원에 입원하면 이런 사람 꼭 있다' 에 대해서 적어 볼까한다.
일주일 동안 내가 병실에서 겪었던 토대이니 재밌게 읽어 주시길...
ㅎ..

** 병원에 입원하면 이런 사람 꼭 있다.**

1.삶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있다.

- 경험담을 사람들에게 구구절절 말하는 것을 들어 보며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그대로 엿볼 수 있을 정도이다.

2.보험설계사 보다 더 보험에 빠삭한 사람이 있다.
- 상해, 재해, 산재등 보험에 대해선 모르는게 없는 사람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3.몸에 좋은 음식이 뭔지 모르는게 없는 만물박사가 있다.
- 몸에 좋은 음식엔 뭐가 있는지 꽤 뚫는 사람..
완전 영양사 수준 그자체이다.

4.건강식품에 관한 정보가 다양하 사람이 있다.
- 몸에 좋은 건강식품 분석 및 가격등 체계적인 정보를 얻는다.
물론 다 믿지는 못하겠지만 나름대로 수렴해서 들으면 유용한 정보이다.

5.어느 병원에 가면 뭐가 좋은지, 안 좋은지를 파악하는 사람이 있다.
- 병원에 아파서 누워 있는 사람에게는 최고로 유익한 정보자이다.

6.의사보다 더 의사 같은 사람이 있다.
- 직접 아파봐서 그런지 알기 쉽게 설명도 잘 해 준다.
그 만큼 병원 생활을 많이 했겠지만..

병원에 아파서 입원을 해 보신 분들은 조금은 공감이 가리라 생각된다.
예전에 동네 아주머니들의 병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는
그리 공감이 가지 않았는데
요즘엔 그 말들이 절실이 와 닿을 정도이다.

요즘엔 적응이 되었는지..
병실에서의 하루 생활은 지겹기만 한 것이 아닌 재밌는 이야깃거리와
유익한 정보가 있어
몸이 다 나을때까지 하나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주사 맞을때와 치료할때는 괴롭지만..^^;;;
 

" 1차 검사결과 신종플루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
" 아...네.. 감사합니다."
" 지금 열이 나는 이유는 독감으로 인한 발열이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네.."
" 그럼 주사 링겔 하나 맞으시고 가세요.."
" 네.."


헉!
신종플루.....

바로 옆에서 링겔을 맞으며 잠시 눈을 부치고 있었던 전 ..
신종플루 검사결과를 설명하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잠시 잠이 들었다가
번쩍 눈이 갑자기 뜨였습니다.

요즘 ..
자고 일어나면 신종플루에 관한 뉴스보도가 매일 하루에 몇 번씩 나오고,
길거리에 나가보면 작년과는 달리 많아진 마스크맨들을 볼때마다
솔직히 신종플루는 심각한 바이러스라고 느끼고 있어 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감기기운이 있으면 스스로 몸을 보호하는 마음으로 조심하는 이시점..

갑자기 바로 내 옆에서 또렷하게 들려오는 신종플루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니
내 몸이 나도 모르게 움찔하게 되더라구요.
신종플루가 호흡기나 신종플루 환자의 침등이 주변 물건등에 묻을 경우 옆사람이 신종플루 환자가 되는 일이 허다하다 보니 솔직한 심정으로 겁이 나더군요.;;;;;;
신종플루 신종플루 신종플루 신종플루....무서웡!



토요일에 제가 체증이 심해 병원에서 진료를 보는데 기다리는 진료소앞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감기환자라 솔직히 내과에 접수를 해 놓고 겁이 많이 났습니다.
신종플루가 전국적 아니 전세계적으로 순식간에 확산되기전까지는
별로 신경도 안썼는데..

요즘에는 저도 모르게 감기환자나 마스크를 한 사람옆에는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전 그날 병원에서도 체증이 심해 어지러움증이 있어 앉아 있어야 할 상황인데도 주위에 마스크를 한 분들이 하도 많아 그 사람들을 피해 있다보니 나도 모르게 한쪽 귀퉁이에 서 있더군요.
그런 내 모습을 보니 조금은 어이도 없기도 하고..
이것이 우리네 현실이구나!하는 마음에 왠지 씁쓸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을 피해 서 있다 진료를 마치고 나서 탈수증상때문에
수액실에 가서 링겔을 맞는데..

바로 내 옆에 누워서 콜록 콜록 기침을 하던 환자가 신종플루 검사를
마친 환자였다고 생각하니
놀랄 수 밖에요..
다행히 그 분은 신종플루 환자가 아니라 천만다행이었지만..
만약 의사선생님께서 ..

" 선생님께서는 신종플루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 라고 했다면..

~~~마이 갓!!!!

전 아마도 링겔을 맞다가 간호원에게 그냥 주사바늘을 빼 달라고
했을지도 몰랐을겁니다.

사실 그런 제 모습이 어쩔 수 없는 지금의 현실이 아닐런지..;;;;

그런 일이 있었던 며칠전..
전 병원에 갔다 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날씨도 춥고, 감기환자도 많아지는 이시점..
누구나 다 겁내는 신종플루에 대해 병원에서는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듯 보였다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나, 어린 아이들, 임산부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
모두에게 말이죠.

나름대로 큰 병원이었는데..
병원에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열이 높아 신종플루를 검사하러 오신 분들은
따로 진료실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고..
모두 같이 진료를 보거나..
여러사람들이 사용하는 침대를 같이 사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검사하러 오신 분들이 신종플루 음성 판정이 나면 다행인데..
양성 판정이 나왔을경우 바로 옆에서 주사를 맞고 있는 사람들은
그런 말을 직접 들으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사실 저도 의사선생님께서 바로 내 옆에 있는 환자분에게
신종플루 검사결과를 이야기할때
엄청 신경이 쓰였거든요.
만약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나, 임산부가 그 말을 들었다면
저보다도 더 신경이 쓰였겠죠.

제가 이번 기회에 꼭 하고 싶은 말은..
병원에서는 신종플루를 검사하러 오신 분들은
따로 진료를 보시는게 어떨까하는 것
이구요.
만약 인력상의 문제로 그게 어려우시다면..
열이 많아 신종플루를 검사를 하고 기다리는 분들은 따로 하나 방(수액실)을 만들어 링겔이나 주사를 주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신종플루..
자신만 아무리 신경써서 자신의 몸을 관리한다고 바이러스가 침투를
못하는건 아니잖아요.

면역력이 떨어지는 순간..
아차!하는 사이에 자신도 그 무서운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
있잖아요.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주는 병원에서는 이런 점을 잘 인지하시어
병원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안전한 병원의 이미지를 만들어 주심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위에서 본 현실을 봤을때 솔직히 병원에 병을 고치러 갔다가
다시 새로운 병이 자신에게 생기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지 않나요!

한번쯤 생각해 볼 우리의 병원 현실인 듯 해서 제 생각을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