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이 바쁜가베? "
" 아니예..신정지나니 어제 오늘 조용하네예.."
" 형님 며칠 사이로 살이 더 붙은거 같네예.."
" 그래...부어서 그런가?!.."
" 하하하...."

보통 동네에서 같은 업종(횟집)이면 별로 친하지 않는 쪽이 많다는데
우린 몇 블럭을 사이에 두고 장사를 하지만 늘 친하게 지냈답니다.
그렇다보니 서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오케이지요.
오늘은 냉동실에 며칠 넣어 둔 생선뼈를 가지고 가라고 남편이 문자를 넣었답니다.
' 용가리통뼈 갖고 가..' 라고 말이죠.
울 남편 보기보다 문자 넣을때는 좀 위트가 있다는...
ㅋ.....

근데 같은 회집인데 뭐하러 생선뼈를 챙겨 주냐구요.
그건 바로 우리가게는 포장,배달위주로 하고..
동생가게엔 물회를 많이 팔다 보니 매운탕에 넣을 뼈가 모자랄때가 많지요.
그렇다보니 우린 남은 뼈를 모았다가 늘 이렇게 챙겨주곤한답니다.

" 커피한잔 하고 가세요."
" 좋지예..형수님...."
" 근데 동생 얼굴도 살이 붙었는데.."
" 아입니더..얼굴이 부어서 그래예 형님.."
" 왜? 피곤해서.."
" 그게 아니고.. 담배를 끊었더니 계속 뭐가 땡기네예.."
" 새해라고 금연하나 보네..몇 일 됐노?"
" 1년 넘었지예....작년12월 31일부터 끊었으니까예.."
" 하하하하~ "

늘 그렇듯이 재밌는 입담으로 가득한 옆집 사장은 오늘도 어김없이 우릴 웃게 만들더군요.
옆집 사장은 금연한지 5일 됐다면서 이번에는 오래 가야하는데라고 걱정을 했습니다.
몇 년전에도 담배를 끊었다가 몇 달을 못 넘기고 또 담배를 피웠다고 하더군요.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금연해야겠다고 다짐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담배 끊을라고 했으면 절대 누가 유혹해도 피면 안된데이..
'한번만 피야지'라고 생각하면 절대 못 끊는다.."
" 이번에는 꼭 끊어 볼라구예...ㅎㅎ"
" 근데..형님은 담배 어떻게 끊었습니꺼..좀 됐지예? "
" 끊은지....음...한 10년 넘었네.."
" 와.......대단하십니다..비결 좀 가르쳐 주이소..
이번 참에 확 끊어 버리게.."
" 가족을 생각하면 금연해야한다.
  내 몸이 아프면 행복도 없데이.."

새해들어 금연을 시작했다는 동생에게 남편의 뼈 있는 한마디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동생에게 담배를 확실하게 끊게 된 이야기도 해 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동생은 이번 기회에 확실이 끊을거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럼 남편이 15년 동안 피운 담배를 끊게 된 사연을 공개합니다.
남편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담배를 피웠다고 합니다.
그당시만 해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왠지 멋져 보였다나 어쩐다나~
여하튼 친구들과 어울려 그렇게 피운 담배는 15년이란 세월동안 피웠다는..
그러던 중 어느순간부터 겨울만 되면 목감기를 유난히 심하게 했고..
가래도 많이 끓어 늘 몸이 무거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기관지가 약한데다가 담배를 피워 많이 안 좋아졌다고
당장 끊지 않으면 몸이 더 악화된다고 했지요.
사실 울 시어머니는 담배를 피지 않지만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기관지가 안 좋으시거든요.
그런 모습을 잘 알기에 남편은 기관지가 약하다는 것을 어머니께 받은
유전으로 보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했답니다.


(사진..몸짱만들기 카페출처)

그렇게 금연을 하게 된 남편은..
금연한다고 하는 사람들에겐 꼭 이렇게 한마디씩 덧 붙이곤합니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하고 그것이 가족의 행복이라고 말입니다.

2012년..
올 해 계획 중에 혹시 금연해야겠다고 생각하신 분 있으시면 꼭 실천하십시오.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더불어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