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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다.. 혜숙이..잘 지냈나? "
" 어.....혜숙아.. 오랜만이다..반갑다.."
" 와.... 목소리는 학교 다닐때랑 똑같네.."
" 니도.. "

하하하...

25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도 마치 어제 통화한 것처럼
전화기 너머로 친구의 목소리를 들으니 엄청 반가움이 밀려왔습니다.
오랜만의 통화 때문이었을까요..
우린 했던 말을 반복하며 학창시절 즐거웠던 그때를 곱십으며 즐겼습니다.

" 나.. 니 얼마나 찾았는지 아나? "
" 그랬나.. 갑자기 이사하는 바람에 연락을 못했다.. 전화번호도 잊어 버리고.."

친구는 오랫동안 절 찾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내 연락처를 얼마전 외식을 하러 갔다가 작은언니를 만나
그렇게 연락처를 알았다고 하더군요.
사실 전 친구가 이렇게 전화하기전부터 내 전화번호를 알아낸 것을
먼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애써 모른 척 하고 있었지요.

며칠전 ..
작은언니가 내게 전화를 해 제 친구를 우연히 만났다고 했었습니다.
학창시절 촌스럽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세련미가 철철 넘치는
멋진 모습에다 외제차를 몰고 다니더란 것..
그 말을 듣는 순간 친구가 잘 살고 있어 다행이다란 말보다
'나 보다 더 잘 나가네..' 란 생각에 나도 모르게 자존심이 상했답니다.

학창시절 친구와 난  완전 180도 다른 환경이었습니다.
집도 그당시에 친한 친구들 중에 나름 잘 사는 편이었고..
그와 반면 친구는 너무도 초라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사춘기를 많이 겪으며 힘들어 했던 친구는 부모님의 일로도
늘 속상해 했답니다.
친구의 새아버지가 생긴 시기도 그때였었지요.
친구집에 놀러 가면 절대 새아버지에게 아버지란 말을 하지 않았고..
아버지와 눈도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예민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탓에 친구의 언니는 영양실조로
쓰러진 일도 많았지요.
여하튼..
환경은 서로 달랐지만 중학교 3년 내내 삼총사라고 통할 만큼 참
친한 친구였었습니다.

하지만..

25년만에 친구의 목소리를 들었으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당장이라도
만나고 싶어해야함에도 전 선뜻 만나자는 약속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
학창시절때의 모습과 지금의 우리 모습이 완전히 180도로 뒤 바껴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니 몇 백평 넘는 대형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그에 비하면 너무도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요.
그런 이유에서인지 친구가 절 보고 싶다고 당장 차 끌고 온다는 말에도
' 다음에 내가 연락하께.. 조만간..' 이란 말을 해 버렸습니다.

지금 내 자신이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친구와 비교하니 왜 그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느껴졌는지 ..

25년 동안 날 많이 찾았다는 친구..
하지만 전 친구처럼 그렇게 열심히 친구를 찾지 않았습니다.
아니 현실적으로 변해가면서 내 살기 바빠 찾을 엄두도 안 났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친구는 나와 반대로 날 열심히 수소문해서 찾았다고 했습니다.
그 말에 너무도 고마운 마음을 많이 느꼈지만..
전화상으론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 놈의 존심때문에 말입니다.

지금 곰곰히 생각해 보니..
변해버린 현실보다 친구는 학창시절 순수했던 추억을 이야기하자는 것 뿐인데..
너무 현실적으로 변해 버린 내 모습에 친구에게 살갑게 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조만간 친구에게 전화를 해야겠습니다.
학창시절 삼총사로 서로 마음이 잘 통했던 친구였던 것 처럼 살자고 말하고 싶네요.

" 친구야.. 고맙다.. 먼저 연락해서.. 그리고 잘 살아줘서 고맙다." 라는
덧 붙이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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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응앙 2011.08.11 15:29 신고

    다 이해가는 내용이네요......저는 20대중반인데요.아직 저는 회사에 다 낙방.....아무리친한친구이지만 이번에 항공사에 들어간 친구를 보면.....괜시리 왜이렇게 그러는지요..분명 축하하는 일인데...마음은 그게 잘안되나봐요..

  3. Favicon of http://dangjin2618m BlogIcon 모르세 2011.08.11 15:56 신고

    다시 연락을 하여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4. 김정민 2011.08.11 16:04 신고

    남자들도 그런 사람 많지요.
    공감합니다.
    에고...^^;

  5. Favicon of http://ㅇ BlogIcon 여우 2011.08.11 17:00 신고

    참 피오나 이여자 못됐다. 그럼 그 친구는 어릴때도 가난하구 불우하구 지금두 졸라 못살아야 속이 편안하다 이말이네? 왜? 어릴ㄸ ㅐ가난하면 평생 가난해야 당신 입맛에 맞아여? 가난한 사람이 좀 잘살면 축하해줘야지 지 배알이 꼴린다구 열받아서 안본다? 그러니 지금 작은가게나 하구 자빠진것이에여.그 친구는 가난해도 착하고 친구 찾는 심성이 고우니 복을 받으셔서 지금 잘사는거구여. 님 심성 그따구로 쓰다가 그 작은가게두 쫄닥 망할것이에여.맘 곱게 쓰구 사삼

    • 무식해 2011.08.11 18:00 신고

      누구나 말을 하지 않아도 그런 마음이 들겁니다.
      심성이 별루군요.
      여우님 자신을 한번 더 돌아 보세요...쯧

    • 무식해님이 더 이상하신분.. 2011.08.11 23:25 신고

      직장동료중에 그런 사람 있었어요. 예전에 잘 살았는데, 지금은 못 살아서 짜증난다면서, 저보고 그런소리 하더군요. 너야 못 살았으니 상관없지. 나는 잘 살았는데 이래서 더 짜증나.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얼마나 어이없고 화가 나던지. 나중에는 그 동료를 피하게 됐습니다. 사람을 무시하는것은 기본이고, 예전에 잘살았다는 그 기본마인드가 그대로여서인지 돈 씀씀이도 만만치 않았고 남들이 무조건 자신을 대접해줘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정말 기분 나빴어요. 사람 돈 있고 없고로 평가 받는 세상이라지만, 어릴때 환경가지고 그걸로 자신을 특별대우하면서 남을 무시하는 습성들은 왠만한 부자로 사신분들이라면 다 그런 인격을 갖추고 있던걸 조금씩 느꼈습니다. 제가 상대했던 동료분 말고도 저와 좀 연락주고 받았던 한 애도 그랬구요.. 글쓴이분께서도 그게 질투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지만, 사실적으로 말하면 내가 잘살았기에 끝까지 잘살아야 한다는 속마음이 내포된게 아닌가 싶네요.. 그 마음을 조금은 너그럽게 보시는게 좋을듯 싶고, 님이 기분이 나쁘다면야 그 친구분 안 만나도 됩니다. 자존심 상한데 억지로 만났다간 그전보다 더 못한 친구사이가 되더라구요. 제 경험에서 비롯된것이니 잘 결정하시 만나보세요. 사람이란게 다 똑같을겁니다.

  6. gjjfjtl 2011.08.11 17:59 신고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현실적인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7. 명연 2011.08.11 19:33 신고

    이상하게 왜 그런곳에 유독히 자존심이 생길까요. 친하면 친할수록 더욱더 자존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잘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부자가 되었다면 하나도 불편하지 않을텐데요. 사람들의 이중성이라고 할까요. 나부텀도 그러니요.

  8. 하늘가에서 2011.08.11 21:35 신고

    님하고 과거에 많이 친했다면 보고싶은 마음 반..자기 처지가 잘되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 반..일겁니다. 그게 가장 정확한거에요. 님이 그렇게 느끼는것도 지극히 당연한거구요.
    학창시절엔 나이도 어리고 같은 반이니까 가정형편어려운 친구보면 도와주고싶은 마음도 생기지만 막상 자신이 생활전선의 주인이 되고, 생계를 꾸려가는 입장이 되면 달라지지요 이해갑니다.

    그래서 있는 사람은 있는사람끼리 없는 사람은 없는 사람끼리 어울리나봅니다.

    • 못났다. 2011.08.12 01:18 신고

      자랑하고 싶은것 반? 순수하지 못하다. 나이 먹은 여자들은 다 이런가 생각됩니다. 순수하게 찾은거 같은데. 단 만났을때 태도를 보면 재수없어 안보게 될수 있겠지만 이글로는 순수하게 찾은거 같은데. 설마 자랑하려고 25년을 찾을까요.

  9. 2011.08.11 21:58

    비밀댓글입니다

  10. 2011.08.11 23:06

    비밀댓글입니다

  11. 아 정말 2011.08.11 23:38 신고

    글쓴이에게 뭐라 훈계조 늘어놓고 비방조의 글 올리는 사람들 그러지 맙시다.
    당신네들이 자격지심 있습니까? 이 글 읽으니까 발끈하는거예요?
    뭐 딱히 이 글 보고 기분이 좋아진다고는 볼 수 없지만
    당신네들 댓글 읽고나면 더 불쾌해요. 더군다나 막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뭔가 당신네들 비판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좀 정중하게 하세요.

  12. 못났다. 2011.08.12 01:14 신고

    욕을 할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글을 읽는데 본인이 이러한 환경이라 친구를 못 만났어요~라는 말에 위로나 안타까움보다. 못났다.. 생각입니다. 뭔가 착각하는것을 하나 꼽자면. 님은 자존심때문이 아닙니다. 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 살고 싶은대로 살아오지 못한것에 대한 열등의식입니다. 친구는 부자이기때문에 님에게 마음을 자유롭게 연게 아닐껍니다. 님은 부자고 그 친구가 가난할때 먼저 다가가겠지만. 그 친구는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그저 친구로 님을 대할뿐입니다. 참.. 못났네요. 이렇게 못난 사람을 25년동안 찾았다는 그 친구가 되려 안습입니다.

  13. 못났다. 2011.08.12 01:16 신고

    스스로 자신의 모습이 불만스러우니 그러한 마음도 들껍니다. 누구라도 그런 마음 들수도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자존심이 쎄다.라고 생각지 마세요. 그건 자존심아닌 열등의식입니다. 그 열등의식은 님이 살아지고 싶은 삶대로 못 살아온 것에대한 스스로의 원망은 아닐런지요. 잘 모르는데 한마디 한거라면 죄송해요.

  14. Favicon of http://www.discountedwheelwarehouse.com/Michelin_Tires.cfm BlogIcon michelin tires 2011.08.12 01:48 신고

    에대한 스스로의 원망은 아닐런지요. 잘 모르는데 한마디 한거라면 죄송해요.

  15. Favicon of http://www.discountedwheelwarehouse.com/ BlogIcon rims 2011.08.12 01:49 신고

    살고 싶은대로 살아오지 못한것에 대한 열등의식입니다. 친구는 부자이기때문에 님에게 마음을 자유롭게 연게 아닐껍니

  16. 카자미 2011.08.12 02:46 신고

    여자들은 왜케 질투가 심하냐?? 존나 지보다 좀만 잘나면 깍아버리고 싶고 뒤에서 욕질하고 진짜 알면 알수록 더럽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도 보니깐 자존심때문에 말은 저렇게 해도 절대 안만날것 같다. 딱보니깐 열등감에 사로잡혀서 아주 눈에 쌍도끼를 심엇을것 같은데ㅋㅋ 저런 여자가 연락해준것도 고맙게 여겨라ㅉㅉ

  17. zunniie 2011.08.12 03:49 신고

    저도 23년 만에 여고동창을 미국에서 만났고, 대학친구한테도 연락을 받고 얼마나 좋았던지...
    기쁘고 흥분되서 몇날 몇일을 즐겁게 지내다 한국까지 가서 만났어요.너무 행복했어요.
    같이 밥먹고, 차 마시고 , 같이 화장실가고...

  18. whffu 2011.08.12 06:31 신고

    욕하시는 분들 이해가 안가네요. 당신들은 얼마나 완벽하게 착하게사시기에..
    잘못된생각인건맞지만 마음이 어떠실지 이해가갑니다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그런생각하지않을까요?^^

  19. 소풍가자 2011.08.12 08:00 신고

    님의, 친구에 대한 부러움반 질투심반..의 그 심정이
    정말 이해가 돼요. 무척 공감가는 글이었어요..

    그러나..
    이해관계로 찌들려 만나고 헤어졌던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과
    학창시절때의 친구들을 비교하면..
    저는, 후자에 점수를 많이 매기고 그리 살아요..
    그래서, 그 친구를 부러워하고 질투나는 건, 부정적인 감정만이 다는 아니지싶어오.

    한번 생각해보세요..
    학창시절에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았던 그 때를 생각하시면
    그 친구는 사춘기 내내 가슴에 뭔가 억눌려 살았을테고
    그러나 님은, 좋은 환경(?)에서 그 친구보다는 좀 더 안락하고 편안하게
    사춘기를 보내지 않았을까요?..그건, 누구도 바꾸지 못하는 사실이고요.

    그렇다면, 지금의 삶이 조금 더하고 덜하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가슴속에 남아있는 추억 또한 그럴테니
    그걸로 쌤쌤 하시면 어때요?..
    그러면..맘이 좀 더 가벼워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구야,
    너 잘돼서 내가 더 기쁘다..
    너무 반갑다..
    정말 잘 살아줘서 고맙다..하면서
    친구를 꼭 붙드세요..친구는..돈주고도 못하는 거니깐.

  20. 공감되는 글 2011.08.12 09:20 신고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부끄럽고 인정하기 싫지만 그저 인간이려니...하고요.
    그런 시기심같은 마음이 들 때 마음을 편하게 갖도록 노력하면 나 자신이 더 성숙한 인간이 되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목적이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게 본질적인 목적은 아니잖아요....(그래도 부럽...ㅠㅠ;)
    어쨌든 저는 저보다 잘 나가는 친구들을 보면 시기심,질투심이 나지만 부러우면 지는거다라는 마음가짐으로~~그리고 저에게는 남부럽지 않을만큼 사랑해주시는 부모님이 계시고 또 우리 부모님이 내가 다른 잘난 친구들과 비교하며 주눅들어 있으면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잘사는 듯 보여도 그 속에 다 나름대로 어려움들이 있고 생활이 어려워 보여도 돈으로 사지 못하는 행복이 있고 그런거죠~!

  21. 혼매직 2016.01.02 18:47 신고

    퐐라한광산 bb.com


 


누구나 그렇듯이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을 만나면 대부분 집안이야기를 좋은 이야기하게 되잖아요. 저도 은연중에 친구들을 만나면 좋은 이야기만 늘어 놓게 되더라구요. ㅎ 그런 제 모습이 솔직히 자연스럽게 변하는 아줌마의 모습처럼 생각이 들어 우습기도 합니다.

얼마전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
친구 중 한 명이 갑자기 근사한 커피숍에 남편이랑 자주 오냐고 물었습니다.
갑작스런 질문에 저도 모르게 거짓말을 내 뱉고 말았습니다.

" 으~응..그라믄...."

허걱!

' 내가 왜 이러지.. 왜 그랬을까!...'

친구에게 무심결에 결혼 후 ..
늘 행복하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화려하고 로맨틱한 커피숍에서 커피를 우아하게 마시는
그런 상상을 하게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하기사 친구랑 학창시절에 만났을때는 늘 좋은 레스토랑에
이쁜 커피숍, 멋진 카페에서 와인을 마시며 보냈던 과거가 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된 것 같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온 말..
그 말을 하고나서 전 한동안 친구의 말만 들어 주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처음 만날때 수다를 떨던 내 자신은 사라지고 그저 친구의 말만
듣기만하고 있더군요.
사실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고 근사한 커피숍에서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는 일은
솔직히 친구를 만나는 일 아니면 잘 하지 않는 일이거든요.
희안하게 결혼하고 나서 부터 시간이 흐를 수록 더 그렇게 되더라구요.

결혼 후 ..
여자들이 대부분 다 그렇다고 하더니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여자들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멋진 커피숍에서 분위기를 잡으며 커피를 마시길 원하지만..
희안하게 남자들은 여자들과는 달리 결혼 후에는 현실적으로 변하더군요.
멀리 보지 않고 가까운 곳..
즉 울 남편을 봐도 자세히 알 수 있지요.
뭐..
그렇다고 연애시절부터 사치스럽게 행동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멋을 알면서 분위기를 알고 여자의 마음을 잘 파악해
늘 저에게 감동의 이벤트를 주곤 했던 멋진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는 그런 연애시절의 낭만적인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현실적으로 변하는
모습에 한때는 그것에 대한 것이
나름대로 불만이었답니다.
그나마 그런 현실에 직면해도 서로 이해를 하며 잘 맞춰 사는
것을 보면
우리 둘만의 같은 취미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우리 부부는 취미가 같아 별 트러블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런데 한가지..
친구가 무심코 물었던 근사한 커피숍에 결혼 후 안 간지..
꽤 된 것 같더라구요.

' 나도 점점 현실적으로 변하고 있는건가?!.'

여자들 심리가 그렇듯이 분위기 있는 커피숍에서 차 한잔 마시며
삶의 윤택함을 느끼고 싶어 하잖아요.
친구를 만난 후 아무것도 아닌 것에 거짓말을 한 내 자신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친구를 만난 후 집에 돌아와 랑님에게 살짝 물어 봤습니다.

" 자기야.. 자기는 왜 커피숍에 잘 안가노.. 연애시절에는 잘 가더만.."

" 뭐 할라꼬.. 돈 아깝게..식당안에 자판기 커피 다 있는데 .."

허걱!

" 그래도....."

" 커피 한잔에 7~8,000원 하는거 먹어 봤자 다 그게 그 맛이더라.. "

자연스러우면서 무뚝뚝하게 제 질문에 대답은 했지만..
사실 남편의 말이 맞긴합니다.
그게 현실인 것을 아는 저로써도 식사를 하고 따로 분위기있는
커피숍에 가자고
조르지 않지만요..
남편의 말처럼 먹는것(식사)은 아깝지 않아도 따로 커피 마시러
가는 것은
이제 낭비라는 말에 듣기는 좀 거북스럽게 들려도
그게 현실이란 것에 수긍이 갑니다.
사실 쓸데없는 질문을 하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사는 남편의 모습에
대단하기까지..ㅎ
그래서 지금껏 별 트러블 없이 살고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참 우스운건..
여자 자존심이란게 뭔지..
친구가 근사한 커피숍에 자주 가냐고 물어 봤을때 왜 거짓말이
튀어
나왔는지 씁쓸했습니다.
생각하면 별 것도 아닌데 말이죠!.

왜 그랬을까!
난 남들보다 나름대로 당당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왜?....
남편은 결혼 후 한번도 절 힘들게 하지 않았습니다.
뭐 좋게 해석하자면..
서로 이해하며 산다고 해야 맞는 말이지만요..ㅎ
그런데 남자들은 결혼하고 나서는 연애시절 했던 행동과 결혼 후
행동이 조금은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아님 보통 남자들이 결혼하면 다 이렇게 연애시절과 차이가 나는 것인지..
조금 아이러니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혼 후 현실적으로 변한 남자들이 훨씬 낫겠죠~.
그저 내 스스로에게 한번더 현실을 상기시키고자하는 대답인 것 같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결혼 후 현실적으로 사는게 당연한거겠죠..

 

  1. Favicon of http://unalpha.com BlogIcon 언알파 2010.10.29 07:01 신고

    연애할 때는 서로 생활에서 감추고싶은 것은 감추고 보여주고싶은것은 보여주다가
    결혼을하면 생활을 함께하는 사이가 되니까 아무래도 좀더 현실적으로 되는것같아요
    누구나 그렇죠 뭐 ^^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피오나님~

  2. Favicon of http://youngminc.com BlogIcon 영민C 2010.10.29 07:28 신고

    결혼은 정말 현실인것 같아요.
    현실을 얼마나 잘 즐기냐가 중요한데 그게 쉽지 않은듯 하구요. ^^;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0.30 00:55 신고

      네..현실적으로 잘 사는 것도 중요한 것 같더군요.
      행복한 주말 되셔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2losaria BlogIcon 굄돌 2010.10.29 07:35 신고

    사는 게 만만치 않다보니
    그리 하지 않으면 살기 어렵거든요.
    비싼 커피 골라 마셨고
    분위기 좋은 찻집 골라 다녔는데
    지금은 어쩌다 비싼 커피숖 가면 등골이 쏘는 것 같은 느낌~~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0.30 00:55 신고

      ㅎ.. 그런 마음이 많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게 현실적으로 변하는 내 모습이기도 하구요.
      즐거운 주말 되셔요.^^

  4. Favicon of http://timecook.tistory.com BlogIcon 소춘풍 2010.10.29 09:40 신고

    현실, 이상만 바라보는 결혼생활은, 어렵지 않을까요.
    정말..와닿는 일화입니다. 커피 7~8천원에 발걸음을 돌리고.
    밖보다는 집. 이라는게 '현실'이겠죠.
    낭만, 그거~ 집에도 있다구요~ 함께 밥먹는것 ^^)/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0.30 00:56 신고

      맞습니다.
      현실을 얼마나 잘 직시하고 즐기며 사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행복 가득한 주말 되셔요.^^

  5. Favicon of http://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10.10.29 10:12 신고

    애가 생기고 나면 더 그렇게 되는것 같아요 흐흐흐
    저도 한잔에 7, 8천원 하는 커피 정말 아깝거든요 ㅎㅎ

  6. Favicon of http://windmark.tistory.com BlogIcon 혜 천 2010.10.29 12:03 신고

    날씨 쌀쌀해 집니다.
    건강에도 신경쓰면서 돈벌어야 되겠죠.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0.30 00:57 신고

      나름대로 건강 지키며 돈 벌고 있습니다.
      바람흔적님도 감기조심하세요.
      언제 팀원들과 함께 가게에 한번 놀러 오세요.
      제가 한턱 크게 쏘겠습니다.
      ㅎ....

  7. Favicon of http://iamdreaming.tistory.com BlogIcon 꿈꾸는자 2010.10.29 16:56 신고

    현실적으로 변해가는게 맞게지만 그래도 남편 꼬셔서 세달에 한번쯤 커피숍에서 가장 싼 '아메리카노'를~(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게 아메리카노에요 ㅋ)그리고 1년에 한번정도 2+1 쿠폰얻어 영화관에서 영화한편은 보면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바로 낭만이고 추억일테니깐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0.30 00:58 신고

      맞는 말씀입니다.
      ^^
      행복 가득한 주말 되십시요 꿈꾸는 자님.......



"  넌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삐지고 그러냐..으이구!
   웃자고 하는 이야기인데..소심하긴.."

"  원래 B형들이 그렇거든.. "

"  웃기고 있네.. 다 안 그렇거든...나도 B형이거든.."

얼마전 모임에 갔을때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핏대를 올리며 대화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학창시절때부터 소심남으로 남에게 자신의 의사표시를 잘 하지
못하고 늘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먼저 챙겨주는 친구..

하지만 학창시절 그때의 성격은 세월이 가도 그리 많이 변하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일까요..
결혼하고 나이가 찼는데도 가끔 나이에 안 맞게 모임에서 삐지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한심해 보일때도 있답니다.

사실 결혼하고 나면 남자든 여자든 부끄러움도 좀 없어지고 무엇보다도
남에게 질려고 하지 않는 승부근성이 점점 몸에 익숙해지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제 친구 중 한명은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그 성격은
변함이 없는 것 같더군요.

때론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그런 모습이 청순해 보이기도 해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현실적으로 직접 상황에 맞대였을때는
왕짜증지대로죠. 그럴때마다..

" 으이구...어찌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노.."

" 원래 B형들은 다 그렇다.. "

" 아니.. 니만 그렇거든.."

그렇게 말을 하면 내 말에 질 수 없다는 듯..

" 내 주위에 친구 (B형친구들.)들은 거의 다 내하고 성격이 같다.."

" 참나.... 그건 니 생각이겠지.. 내가 아는 B형들은 안 그렇던데..
  희안하네.. 그리고 B형이 성격이 안좋다는 그런 말은 어디가서 하지마라..
  성격좋은 내니까 듣는거지.. "

" 원래 그런 걸 뭘 부정하노.. 치..."

" 됐다 ..니하고는 대화가 안된다..째째하게 쓰리...
  참고로 울 신랑도 B형인데 너처럼 소심하지는 않다.."

" ............... "

그렇게 일침을 가한 뒤에야 조용히 꼬리를 내리더군요.
동창회 모임에 가면 나이가 들어도 늘 학창시절 그때 성격 그대로
대화를 하다 보니
아무것도 아닌것 가지고 말의 어조가 높아지지요.
그렇다고 싸워서 다음에 안 볼 정도로 심하게 말하진 않아 늘
헤어질때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만날때는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 듯
비슷한 화제로 모임을 갖는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살아가는 재미도 느끼기도 하지요.

그런데..
참 희안한 건 남자들 대부분이 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을
제 친구들을 통해 볼때가 많습니다.

' B형이라 어떻고..'

' A형이라 어떻고...'

중요한 것은 여자들은 남자들과는 달리 자신의 성격을 혈액형과
연관 짓지 않는다는게 남자들과의 차이점입니다.

그렇기에 모임에서 혈액형 가지고 대화를 하며 핏대를 올리는 남자들을 보면 ..

' 으이구.. 왜 저러노..' 하며 혀를 차곤하지요.

늘 그렇게 혈액형과 그 사람의 성격과 상관관계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런지..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

' 혹시.. A형 아니세요?..'

' 혹시.. B형?.. '

이라고 대화도중 맥을 끊으면서 말을 하면 그 사람의 모습을
한번 힐끗 쳐다보며
전 한마디 던지죠.

" 왜요?.. B형 같이 보이나요!.. 남자들이 싫어하는 B형.."

" 아니요.. 그게 아니고.. 사실 남자 B형들은 성격이 좀 그렇잖아요.
  그런데 여자  B형은 괜찮아요.."

" 헐!..난 참 우스운게 왜 사람을 혈액형으로 판단하는지
그 모습이 더 웃기는데요.
안 그런가요.."

" 뭐..그렇긴 하지만..보편적으로..."

" 뭐가 보편적이란거죠..
  책에서 그냥 우스께 소리로 적어 놓은 글귀를 보고 귀가 쫑긋해서요..."

" ............. "

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 친구들 뿐만 아니라...그렇다보니..
그것을 기본삼아 형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단정짓기도 하지요.
그럼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혈액형별의 성격의 특성을 잠깐 살펴볼까요.

A형- *꼼꼼하고 늘 걱정이 많다.*남들에게 죽는 소리를 잘 한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또 두드린다.  그래서 일을 잘 저지른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은 잘 하는 편이지만 그 이상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마음이 여려 다른 사람의 행동에 '내 탓인가?'하고 걱정한다.

B형- *어떤 일을 맡기면 책임감있게 잘 감당한다.
        *창의성이 풍부해서 누구의 지시를 받는 것을 싫어한다
        *상황 적응 능력이 뛰어나다.
        *현실적이기 보다는 영적이다.
        *질투가 강하다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

 O형- *활달하다.
         *정의감이 투철하다.
         *정이 많아 남의 일에 다 참견한다.
         *정리정돈이 잘 안된다.
         *진취적이어서 일을 잘 벌이고 추진한다.

AB형- *A형과 B형의 성격을 다 가지고 있어서 때로 변덕스러워 보인다.

여러분은 이렇게 혈액형으로 분석한 것이 맞다고 모두 수용하는 입장이신지..
그런데 중요한 건 사람들이 자신의 혈액형을 말하기전에는
그 사람에 대해 자세히 판단을 하지 못하는데 비해..
자신의 혈액형을 공개한 후에는
혈액형과 사람의 성격을 비교하여 말한다는 점이죠.
전 그게 더 우습더군요.

만약 B형인 내가 다른 사람에게 ' 난..A형이야! ' 라고 말을 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저의 성격을 파악할때 A형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판단하지 않을까요.

제가 생각하기론 분명히 그런 관점에서 보고 판단할 것 같아요.

여러분은 혈액형과 사람들의 성격 많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개인적으로 혈액형과 사람의 성격은 재미삼아 엮어 낸 이야기인 것 같은데
아닌가요?!..ㅎㅎ..

  1.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0.08.12 12:27 신고

    그냥 재미로만 즐겼으면 좋겠어요...
    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어불성설이지요... ㅎㅎ

  2. Favicon of http://onstar2.tistory.com BlogIcon 온스타 2010.08.12 13:12 신고

    혈액형을 맹신 하는건 아니지만
    어떨때 보면 조금은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해요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08.12 21:13 신고

      그런가요..
      사실 전 별로 믿지 않는 편이라..ㅎ

      편안한 밤 되셔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okyhok BlogIcon 포그린 2010.08.12 14:19 신고

    혈액형 그게 참 믿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피오나님 의견이 맞는 거 같아요. 나중에 혈액형을 알고 나서 거기에 성향을 맞춰서 평가하지요. 대부분.
    예쁜 비요일 되세요. 부산에도 비가 오나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08.12 21:13 신고

      부산은 오늘 날이 쾌청했습니다.
      그리고 무더웠구요..
      그래서 오후에 해운대해수욕장에 해수욕하고 왔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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