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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느순간부터 가족간의 대화가 점점 줄어 들면서 얼굴 보는 시간도 줄어 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 ,2년...
시간이 흐르면서 예전에 그렇게 남들이 부러워한 형제의 모습은 점점
사라
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렇게 변해가는 현실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러운 하나의 현상으로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연락을 하지 않을 정도로 어느순간 이기적으로 변해갔습니다.
' 내가 연락을 안 한다고 연락도 없어? '
' 꼭 특별한 날만 전화하고 연락해..너무 속보인다.'
' 좀 좋은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지 ..'
' 뭐가 그리 바쁘다고..'
왠지 제가 먼저 연락을 해야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은 서운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뭐 솔직히 1년에 몇 번 만나는 날이라도 막상 만나면 언제 서운한 마음이
있었느냐는 듯
희희낙낙 거리는 모습을 보면 역시 가족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생각이 들곤했습니다.

그렇게 특별한 날이 아니면 연락이 뜸해 서로 각자 사는 일에만 충실했던
우리 형제들..

그런데..
얼마전부터 서로의 마음을 열고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는 계기가 있어

지금은 예전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모습으로 점점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길래 예전처럼 서로의 마음을 활짝 열었을까..
그건 바로 제가 얼마전에 출간한 '행복한 동행' 이란 책때문입니다.
늘 그렇듯이 제겐 특별한 날이기에 가족들에게 먼저 책 출간을 알려
언니, 동생에게 책을 부쳐 주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부치고 난 며칠 뒤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평소 내 뱉지 못한 가슴 속 깊은 곳에 내려 놓은 마음을 서서히 열고 있었던 것입니다.

큰언니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제 책을 홍보하며 동생 자랑을 하며 자랑스러워했고..


우울증으로 조금 힘겨운 삶을 보내고 있는 제 바로 위 언니는 책을 보며 마음이
넘 따뜻해져 병이 다 나은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일 큰 변화는 결혼 후 다른 언니들보다 더 얼굴 보기 힘든 동생이었습니다.

방귀..불효자
그땐 참 우스웠다.
책 보니까 그때 그시절
그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네..
벌써 20년이 넘어...
중략..
이제 더 이상 시간이 안 흘렀음 좋겠다.
란 나름 긴 장문을 문자로 보내왔더군요..
사실 제 동생은 평소에도 말수도 적고 표현도 잘 하지 않는 성격이지요.
하지만 책을 읽은 후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긴 장문의 문자를 보냄과
동시에 제게 전화를 해 꽤 오랜시간 동안 옛날 좋았었던 순간 순간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물론 그 계기로 지금은 예전의 무뚝뚝한 모습은 많이 사라지고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자
주 안부를 물으며 따뜻한 마음을 엿 볼 수 있게 되었지요.
무뚝뚝한 남동생도 책을 보고 난 뒤 이렇게 변했는데 언니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당연히 서로 생각하는 마음이 더 깊어졌답니다.
어쩜 이렇게 책 한권으로 가족들의 마음의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해할 것입니다.
그건 바로 책의 내용에 있습니다.

늘 바쁘게 앞만 보며 달리는 사람들에게 잠시 걸음을 멈춰 쉬어 갈 수 있는
여유와 
지나 온 소중한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추억으로 되새겨
놓은 글이라
더 감명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책 속에 빠져 들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있다는 것을 느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지요.
출판사서평.
‘행복한 동행’은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조금만 귀 기울여 듣고,
조금만 멈춰 서서 주위를 둘러보면 발견할 수 있는 우리네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로 나의 이야기이자,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행복한 동행 일부 中..)
때론 그 이야기 속에서 함께 웃으며 감동하고, 때론 가슴이 먹먹해
슬퍼질 때도 있다.
저자가 담고 있는 이야기들은 모두가 소소한
일상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보았을 법한 이야기다.
때문에 저자의 추억과 이야기는 동시에 나의 이야기와 추억으로 이어진다.
쉽게 공감할 수 있는데다, 마치 추억을 거슬러 올라가듯 편안하게 읽혀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준다.

‘행복한 동행’은 점점 삭막해져 가는 도시에서 늘 바쁘게 앞만 보며
달리는 사람들에게 잠시 걸음을 멈춰 쉬어갈 수 있는 여유와
지나온
추억을
새겨볼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을 전해준다
.


YES24|알라딘|인터파크
출판사 서평에도 잘 설명되어 있듯이 삭막해져가는 도심 속에서 잃어가는

물론 제가 낸 책으로 인해 점점 멀어져만 갔던 가족들을 다시 한자리에
똘똘 뭉치게 한 것 같아 무척 흐뭇하다는 ..

무엇보다도..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옛날 즐거웠던 가족의 모습을 다시 찾은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가족..
이 단어만 들어도 이젠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언니들..
사랑하는 내동생..
언제나 행복한 모습으로 함께 하길...

 

                   
 

누구나 '처음' 이란 단어를 마음속으로 인지하고 살고 있을겁니다.

첫만남..
첫사랑..
첫경험..

뭐.. 조금은 로맨틱한 단어로만 인식될지는 모르겠지만 전 또 다른
'처음' 의 의미를 부과하고 싶네요.
제가 오늘 말하고자하는 '처음' 은 바로..
블로그란 공간 속에서 보이지 않는 얼굴들과 인맥을 가지면서
내 마음 속에 있는 속내를 펼쳐 보인 '처음'의 주인공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그 날의 일은 아직도
생생하게 제 뇌리에 박혀 있습니다.
지금은 우습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한 그 날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 누구나 다 내게 관심을 보인 사람에게
알게 모르게 호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물론 나와 뭔가가 맞다면 더욱더 그럴 것이구요.
언제나 댓글을 열심히 달아주던 한 방문객이 있었습니다.

"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되셔요.."
" 날씨가 많이 추워요..건강 조심요.."
" 글이 넘 재밌어요.."
" 요리에 관심 가져 주셔셔 감사해요.."  등..

왠지 옆집에 친한 언니같은 느낌에 호감이 많이 갔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게 전화번호를 남겨 두었더군요.

"댓글을 열심히 달아 줘서 쿠키 좀 드릴려구요..
주소와 전화번호 남겨 주세요."
라구요.


얼굴도 모르고 어디에 사는지 모르는 블친이었지만 자신이 직접
만든 쿠키를
보내주고 싶다는 말에 엄청 설레였답니다.

'어떡하지? 방명록에 주소와 전화번호 남기긴 했는데..
미리
고맙다는 말이라도 할까?!..'

처음 접하는 일이라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주소랑 전화번호만 달랑 남기면 왠지 예의에 좀 아닌 것 같아 
제 댓글에 남겨진 지인의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화하기전 정말 많이 망설였답니다.
왜냐구요..
조금 우스운 이야기지만 지금은 전국구에서 블로그를 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대부분 서울이나 경기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때문에
부산토박이인 제가 전화를 하면 못 알아 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때문이었답니다.

' 서울말씨로 할까?'
' 부산토박인데 서울말씨를 쓴다고 해도 사투리가 나올텐데..'
' 목소리를 작게 하면 좀 나을지 몰라..'

전화 한통 하는데 무슨 생각이 그토록 많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순진한건지 바보스러운건지 ..ㅋ
여하튼 사투리로 대화를 하면 좀 어색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나름
서울말씨로 곱
상하게 쓰기로 했답니다.
얼굴하고 안 어울리지만..ㅋㅋ

" 여보세요?"
" 네..안녕하세요.. 저 피오납니다.."
" 네에?!.. 비 온다구요?!.."
" 네에?!.. 그게 아니라 피오나라구요.."
" 네에?!.. 비 온다구요.. 누구세요.."

처음으로 큰 맘 먹고 전화를 했는데..
이게 웬 망신..
나름대로 서울말씨로 뒤끝을 올려 가며 말했는데..
전화받는 지인은 제 말투가 이상했는지 자꾸 엉뚱한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놈의 급한 성격이 어디 가나요..
전 더이상 속 터져 참지 못하고 부산사투리로 바꿔서 말을 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블로그하는 피오난데예.. 아시겠어예? "
" 아.....네... 피오나님..반가워요..."
" 와...억수로 목소리 이쁘네예.. 아가씨같습니더.."
" 별 말씀을요.. 호호호.."

정말 그랬습니다.
지인의 목소리는 아이 둘을 키우는 아줌마의 목소리가 전혀 아니었던 것입니다.
완전 카랑카랑한 20대 아가씨의 목소리 같았지요.
그에 비하면 전 완전 아줌마 목소리..ㅋ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이었지요.
뭐한다고 서울말씨로 곱상한 척 하다가 듣는 사람이 알아 듣지도 못하게 했는지..
정말 몇 년이 흘러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한 저만의 해프닝이었습니다..
지금은 블로그를 하면서 가끔 통화를 하는 수준이지만 ..
'처음' 의 또 다른 의미 속의 주인공이라 늘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근데.. 궁금하죠..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좋은 인연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누군지..
그 분은 바로 요리블로그를 운영하는 '왕비'님이십니다.
이름을 듣고 아하! 하시는 분들 꽤 많겠는데요..

많은 사람들을 블로그에서 만나고 마음을 공유하고 있지만 ..
나름대로 맘 속까지 서로를 다 펼쳐 놓고 이야기하는 분이 많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전 4년 이란 블로그 생활 속에서 많은 지인들과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크
나큰 복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뭘더님,세미예님,바람흔적님,레몬박기자님 등..

여러분도 블로그를 하시면서 평생 잊지 못할 친구를 두시는건 어떠신지...

정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재산을 얻는 기분일겁니다.
든든한 같은 기분....ㅎㅎ..
아참.. 지금은 옛날의 기억때문에 서울이든 경기도든 제주도든 간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당당히 투박하지만 정감이가는 부산사투리로
대화를 한답니다.. ㅋ..


 

                   
 

얼마전 제가 책을 한권 출간했습니다.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실겁니다.
순간 스치고 지나버릴 일상 속에서 일어 나는 일들과 제 어린시절
그리고 추억이란 타이틀인 바로
'행복한 동행' 피오나의 아름다운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여하튼 블로그를 하면서 책을 낸 저로써는 나름대로 책에 대한 홍보가 좀
괜찮겠구나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과 달리 요즘엔 온라인 체계가 잘 발달되어 있고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으니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물론 그러한 생각은 인터넷시대에 잘 들어 맞는다는것을 직접적으로
현재 잘 체험하고 있습니다.

제 아는 지인 중에 몇 십년 전 책을 출간하신 분들은 책이 나오면 제일
먼저
서점에서 신간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인터넷 서점이란 곳에서 제일 먼저 책을 볼 수가 있지요.
그런데 참 희한한게 왠지 빨리 돌아가는 시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지만
책을 이번에 출간하고 많은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빠른 시대에 맞게 온라인시장에 나오는 것은 당연한데 왜 그렇게
삭막함이 느껴지는지
조금은 씁쓸해지는 뭔가가 뇌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서점의 한 신간코너에서 먼저 볼 수 있었음하는 작은 바람이
가슴 속 한켠에 있어서 더 그런지 모르겠네요.

사람들이 서점을 찾아가 이책 저책을 읽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골라 가슴 속 깊이
느끼고 감동을 받아 그책을 간직하고 추억하고 싶어해야 하는데..
요즘엔 책이 출간되면 제일 먼저 온라인시장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씁쓸해지더군요.
제가 오늘 이 이야기를 서두로 길게 장식해 쓰는 이유는 동네의 작은 서점이나 번화가의 대형서점들이 없어지는 결정적인 이유를 조금은 공감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그럼 조심스럽게 오늘의 주제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대형 서점들이 점점 없어지는 결정적인 이유는 뭘까?

첫째로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에 맞게 서점들이 마트 속에 생긴 탓
한 몫을 차지 하는 것 같습니다.

일부러 책을 사기 위해 서점에 가는 것보다 마트에서 할인된 가격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마련
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서점보다는
마트를 선호
하게 되는 것 같더군요.

마트 자체가 동네슈퍼나 동네서점과 달리 차별화된 가격으로 고객을
유혹하잖아요..


둘째..온라인 서점들의 경쟁으로 인해 책값이 많이 싸져 사람들이
그곳으로 몰리기때문입니다.

제 책도 출간하자마자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서 보니 정가의 몇 %는 알아서
다 할인해 주더군요.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0926494


거기다 무료배송에 온라인서평이나 댓글로 책에 대한 반응을 자세하게
설명까지 해주니
얼마나 편하게 책을 구매할 수 있겠어요.
서점에 가 보면 객관적인 설명을 누군가에게 듣기 보다는 책 몇 줄을 읽고
주관적인
생각으로 책을 구매하던가 아님 이 책이 얼마나 팔렸나하는
것으로 판단하게 되니 온
라인보다 구매결정하기가 솔직히 쉽지 않지요.
그 뿐만 아니라 하루가 멀다하고 출간되는 책을 일일이 다 확인할 수
없기때문에 서
평위주로 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것이 다 시대에 맞게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는 구독자가 많아진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많은 할인에 무료배송까지 해주니 누가 발품을 팔아 서점에서 정가의
가격으로 책을 구매하겠습니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구매에 딱 맞게 온라인 시장도 변하는 것 같아 좋긴하지만..
솔직히 하나 둘 없어지는 서점들을 바라 볼때면 왠지 안타까운 마음도 많이 듭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책 냄새가 솔솔 나는 서점에서 책을 고르며 마음의 양식을 차곡차곡 쌓았었는데..
이제 그런 모습들은 추억의 한켠으로 사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때론 느리지만 마음 속으로 깊이 느낄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네요..

p.s
부산에서 꽤 유명한 서점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약속 장소로 많이 정했던 그 서점들이 말이죠.
이젠 그 서점 자리에 다른 건물이 들어서 아련히 추억으로만 남겨질뿐..
점점 사람들의 뇌리속에서 잊혀져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종이 냄새가 물씬 났던 추억의 서점들이 오늘은 더 그립습니다.

 

                   
 

오랜만에 지인들과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지인들과의 만남은 절 설레이게 하지요.
그만큼 많이 보고 싶었다는 뜻일겁니다.

" 도대체 얼마만입니까? 얼굴 까먹겠네요...정말.."
" 네..그렇지요.. 꽤 된 것 같네요...뭐가 그리 바쁜지...."
" 1년 넘었죠?  아마.."
" 1년은 ..6개월 밖에 안 됐는데.. 올 봄에 우리집 집들이때 모였잖아요.."
" 아 ..맞네.. 에휴..근데 6개월이 6년은 된 것 같습니다."
" 그런가요..."
" 하하하하하하...."


보자마자 많이 보고 싶었다는 듯 표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 또한 지인들을 보니 입이 귀에 걸리 듯 기분이 좋아 실실 웃어 댔으니까요.
이렇듯 친한 지인들과의 모임은 다른 모임과 달리 설레임과 정겨움이 가득하답니다.
사실 오늘 이렇게 모인 이유는 바로 저때문..
제가 이번에 책을 하나 냈거든요.
그래서 친한 지인들에게 식사도 대접하고 친필사인한 책도 한권씩
드릴려고 만났답니다.



자주 얼굴도 보고 해야 더 좋은 모임인데 콧구멍만한 가게를 한답시고
바쁘다는 핑계로
제가 자주 참석하지 않아 미안할따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지인들에게 말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기분이 엄청 좋은 말을 들었지 뭐예요...
에공.. 지인들이 이 글을 보면 다음에 막 놀리는거 아닌감?!..
걱정 쪼메되지만 패스~ 그건 나중일이공...
여하튼 지인들이 오랜만에 만난 저보고 이러는 것입니다.

" 피부가 너무 좋아요.."
" 정말요?!..."
" 그러게요.. 저번에 봤을때 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 오늘 바빠서 제대로 화장도 거의 안 했는데...햇볕을 못 봐서 그런가?!.."

솔직히 말은 그렇게 했지만 ..
내심 그런 말을 직접적으로 남에게 들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남편은 이런 말을 잘 안하거든요.
만약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제가 먼저 물었다면 아마도..
" 뭐가 ..맨날 똑 같구만..." 이라고 했을겁니다..ㅎㅎ

하여간 40대에 들어 섰지만 피부가 좋아졌다는 말에 정말 기분 짱이더군요.
제 친구들만 봐도 피부가 많이 까칠해졌다며 울적해하거든요..
사실 40대에 들어서면 피부자체가 탄력을 점점 잃어가는 시기라 정말
신경쓰지 않으면 갑자기 폭삭 늙는다고 하더라구요.
여하튼 제게 피부가 예전보다 더 좋아졌다는 말을 지인들이 해 주니
왠지 더 젊어진 것 같은 느낌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집에 오는 길...
바보처럼 차안에서 혼자 괜히 실실 웃게 되더군요.
말 한마디가 뭣이라꼬..
이렇게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그러고보니..
결혼 후 여자들은 남에게 말 한마디라도 좋은 쪽으로 듣게 되면 그 말이
진실로 보이고 기분까지 업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자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바라 본..
결혼 후 20대~60대까지 여자들이 모임에서 사람들에게 듣고 싶은 말을

주관적인 생각과 객관적인 생각을 합해 한번 정리해 볼까요.
아참..제 의견과 99.9% 차이가 나더라도 재미로 읽어 주세용..

* 연령별로 본 모임에서 결혼한 여자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20대.. "결혼한 사람 같지 않아!" 
이 한마디로 결혼 했지만 여전히 아가씨 같다는 이야기로 해석되어
완전 기분 짱이죠.
솔직히 20대엔 누가 아줌마라 불러도 절대 뒤돌아 보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ㅎㅎ....

30대.. "몸매가 넘 좋아.."
솔직히 30대엔 아이 낳고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에 자신을 돌보는 일이
좀 소홀할 시기라
모임에 가면 누구나 다..
"몸매가 결혼 전과 똑 같아..", " 날씬해졌다." 란 말을 들으면 정말 기분 좋죠.

제 생각엔 몸이 망가지는 시기라 더 그런 말을 듣고 싶어하는것 같아요.

40대.. " 피부가 장난이 아니다.", " 안 늙는거 같다."
" 몇년 전보다 더 얼굴이 좋아진것 같다."

말을 들으면 완전 기분 날아갈 정도로 좋지요..
오늘 저처럼요..ㅋㅋ
사실 40대가 되면 30대와는 달리 살이 잘 빠지지 않게 되는 시기라
대부분 포기 하거나 현 상태만으로도 유지되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는
분들이 많고 외모적으로도 많이
꾸미지 않는 분들이 눈에 띄죠.
아무래도 남편의 무관심도 이 나이때에 나타나서 더 그럴 듯...

50대.. " 얼굴이 확 폈네." 처럼 조금은 아부성있는 말을 듣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뭐..따지고 보면 그만큼 삶의 여유가 묻어나는 얼굴로 보인다는
뜻으로 좋게 해석하는 것 같아요.

60대.. "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 멋쟁이세요.." 라는
말을 들으면
젊어지는 느낌에 기분 급 상승..
요즘엔 60대부터 청춘이란 말이 많이 나와서 할머니,할아버지란 소릴
들으면
기분이 완전 상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어때요..
조금은 공감이 가시나요?
나이가 들어 감에따라 여자들은 나이를 잊고 싶어 외모적으로 많이
꾸미려고
대부분 노력하는 요즘 추세입니다.
그런데다가 남편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그런 모습을 보고 좋은 식으로
반응해 준다면 어떨까요..
완전 더 젊어지고 싶어 더 노력하고 싶은게 사람심리겠죠.
뭐 나이가 젊든 많든간에 말이죠...
여하튼 나이가 들어도 젊어 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남들에게 잘 보이기위함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이 알아주면 금상첨화구요..
 ←젊어진 피오나임..ㅋㅋ

 

노부부의 행복한 동행..

Posted by 줌 마 사는이야기 모음방 : 2010.07.01 06:00
                   

 


일주일에 2~3번 싼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하기위해
농산물도매시장에 가곤 합니다.

그런데..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시간이 잘 맞으면 꼭 보는 한 노부부가 있어
오늘 여러분께 살짝 소개할까 합니다.


멀리서 보기만해도 특이해서 한번 더 눈이 가는 노부부가 오늘의 주인공.
무엇이 사람들의 눈에 띄게 만들었을까..
그건 바로 정겨운 모습으로 늘 시장에 가기때문이지요.



어제 시장에 가다 노부부를 발견하고 사진기에 재빠르게
담은 몇 장의 사진만 봐도 설명이 필요 없을겁니다.


그럼 어떤 모습일까..

차도 갓길에 천천히 달리는 한 전동차는 할아버지께서 할머니를
위해 만든
전용 리무진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에 충분하답니다.



편안하게 만든 전용의자에 앉아 할아버지의 운전을 나름대로 돕는 할머니..

" 저쪽에 차 와요.."

" 차 많이 오니까 천천히 가요.."

" 좌회전해도 되요.."


할아버지가 만든 전용리무진에 앉아 이리저리 얼굴을 돌리며 주위
차량에 대해 할아버지께 보고 하는 할머니..

이 모습을 보노라니..
정말 부부의 모습이 이토록 아름답게 느껴질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이 날은 그렇게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모습입니다.
다른 날은 할머니께서 큰 우산을 들고 할아버지를 씌우는
모습이 더 재밌고 감동적인 모습
이거든요.

날이 꾸물꾸물 장마철이라 햇볕은 막는 우산은 가져 오지 않아
사진을 찍는 저로써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만든 할머니표 전용리무진..
시골 한적한 곳에서 이런 풍경을 봤다면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을텐데..
도심 한 복판에서 이런 모습을 하고 시장에 가는 모습이
너무 정겨워 보였습니다.

부부란 검은머리 파뿌리가 될때까지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던가요..

이 노부부를 보니 부부의 의미를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것
같아 보기에 흐뭇했습니다.


" 할아버지, 할머니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어때요..
보는 것 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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