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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8 화장실에 줄선 사람들을 빵 터지게 만든 할머니의 한마디.. (5)


피서철이 되면 해운대 해수욕장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 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그렇다 보니 해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비치된 화장실의 관리도 예전과 달리
나름대로 많이 하는 것
같아 부산 사람의 한 사람으로써 무척 흐뭇합니다.
사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해운대 해수욕장 화장실 가기 싫을 정도로 정말
지저분함 그자체였거든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도
관리를 조금만 신경 써 주셨음하는 아쉬운 마음이 많았는데..
이젠 세계적인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사람들에게 뇌리속에 깊이 인지가 되서
그런지 아
무리 많은 사람들이 해운대 해수욕장 화장실을 이용하더라도
관리를 너무 잘해
정말 깔끔한 화장실이 되었답니다.

며칠전 해운대 해수욕장에 갔을때도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북새통이었는데
피서철이 아닐때와 마찬가지로 깔끔한 느낌의
화장실내부더군요.

물론 화장지도 넉넉하게 잘 비치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아참 제가 해운대 해수욕장 화장실에 대한 설명을 너무 길게 했나 보네요.
그럼 이만하고 본론으로 들어 가겠습니다.

며칠전..
화장실에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빵 터지게 만든 할머니의 이야기
오늘 할까합니다.

화장실에 줄을 서 있는데 갑자기 할머니들이 화장실에 우르르 모여 들었습니다.
할머니들이 가슴에 단체로 착용한 이름표를 보니 충청도에서 온 분들이더군요.
관광하는 분들은 다 그렇듯이 어느 한 곳에 정차를 해서 볼일을 보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특히 어르신들은 더욱더 그렇죠..
여하튼..
충청도에서 오신 할머니들도 화장실에 가기 위해 모두 버스에서 내렸던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화장실 줄이 장난이 아니었죠.
하지만 누구 한 분 급하다고 세치기를 하시는 분이 없이 한 줄서기를 잘 하셨습니다.
그 모습에 앞 줄에 선 제가 오히려 더 미안해질 정도였지요.

그런데 ..
얼마나 화장실에 줄을 서 있었을까..
한 할머니께서..
다른 할머니들에게'바지입은 사람은 지퍼를 내리고 서 있으라'
소리로 말하자 그 말에 할머
니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지퍼를
내리는 것입니다.


'이거 뭥미?!..'

저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의아한 모습으로 쳐다 보며
눈치를 보며 웃는 것입니다.
그때..
갑자기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서 있으라고 말한 할머니가 한마디 더 하더군요.

"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서 내려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주지 말고
퍼를 내리고 기다리자구..
그래야 화장실에서 볼일도 빨리 볼 수 있잖아..

뒷 사람을 위해서 말이야. 나이든 사람들이 동작도 느린데..
내가 한 말이 뭔 말이진 알지.."


그 말에 화장실에 줄 선 사람들이 웃음을 못 참고 빵터졌답니다.
나이가 모두 60대 후반은 보이는 할머니들이었는데..
모두들 다른 사람들에게 매너까지 갖춘 멋쟁이 할머니들이었습니다.
누구 한 명 ..
" 뭔 소리여.. 지퍼는 왜 내리라고 그래.." 라는 말을 하지 않았던 할머니들의
모습에 신기하고 재밌기까지 했습니다.
거기다 한 곳에 비치된 휴지를 떼어내 뒤에 계신 할머니들께 나눠 주는 모습도
나름대로 보기 좋더군요.

60대 중반의 나이이지만 하는 행동을 보니 마치 30~40대 아줌마의 모습처럼
팔팔한 모습 그자체로 여행하는 재미를 정말 몸으로 만끽하고 다니시는 분들
같았습니다.


여하튼..
화장실에서 지루하게 긴 줄을 서 있었는데 할머니의 한마디에 모두들 시간
가는 줄 모
르고 즐거운 분위기로 줄을 서 있었습니다.

어때요..
정말 재밌는 할머니들 모습이죠..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실실나네요..
ㅎㅎ..

" 할머니들 여행 재밌게 잘 하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