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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싸게 구입한 키위에 실망한 이유


겨울이라 과일 가격이 그리 싸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마트에 가니 키위가 포장된 키위 묶음에 5,280원 하는 것입니다. 얼마전까지 키위 포장하나에 4,000원 가까이 하던거라 더 눈에 띄더군요. 아마도 명절이 지나 과일 가격이 내렸나 보다하고 넉넉하게 묶음 2개를 사 왔습니다. 그런데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먹으려고 키위 포장을 뜯는 순간 급실망하게 되었습니다.


마트, 키위

마트에서 묶음으로 판매하는 키위


먼저 설명하기 전에 여러분들께 한번 물어 보겠습니다.
" 묶음으로 된 키위 한 통안에 들어 있는 키위 개수는 몇 개일까요? " 라고..아마도 대부분 이렇게 말씀하실겁니다.
" 6개요..'
네..맞습니다. 저 또한 평소 키위를 사 먹을때 한 통안에 들어 있는 키위 개수가 6개였습니다. 하지만 묶음으로 연결된 종이를 벗기는 순간 화들짝 놀라게 되었죠.

키위

대단한 과대 포장기술


교묘한 포장기술로 인해 키위가 6개가 아닌 4개 뿐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자마자 어찌나 황당하던지.......


그렇다고 엄청 큰 사이즈도 아니고 평소 먹던 그 사이즈 그대로인데 이렇게 포장의 기술로 소비자를 속일 수 있나하는 마음에 조금은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포장도 예전과 달리 6개가 들어 갈 수 있는 안포장이 아닐 뿐 더러 두껑을 덮으면 정확히 4개만 들어 갈 수 있도록 포장된 것에 소비자인 저로써는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만약 키위를 포장한 후 종이를 덮어 놓지 않았다면 내가 이 키위를 샀을까...만약 같은 가격이라면 조금은 망설이지 않았을까요...


여하튼 대단한 포장기술에 그저 웃음만 나왔습니다. 과자만 과대포장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과일도 이런 경우가 있다니 그저 씁쓸해지네요.. 그렇다고 예전에 6개 들어 있던 키위랑 사이즈가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ㅠㅠ
20원 차이에 과자 1봉지 덤 그 이유는..

소비자

너무 경솔하게 구입한 것은 내 잘못...


묶음을 한 것이 평소 보다 싼 가격이다 싶어 묶음을 2개나 구입했는데... 이건 절대 싼 가격에 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씁쓸한 마음으로 다음엔 꼭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고 사야겠다는 생각만 할 뿐이었죠..

평소처럼 6개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고 키위를 구입했는데 이젠 과일도 과자처럼 과대포장이 되었는지 확인을 확실해 한번 더 하고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뜰하기로 소문난 울 남편 이렇게 포장된 키위를 보더니 바로 교환하라고 하더군요. 포장을 이미 뜯은 상태인데다가 다시 마트에 가는 시간과 자동차 기름값을 계산하니 그냥 포기하게 되네요..뭐...남편도 완전 속아서 한 묶음 더 사자고 한 장본인이라 더 이상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식품들 과대포장 너무 심한거 같아 씁쓸해요...

 
처음 횟집을 시작할때만 해도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바다가 있는 부산이라 다른 지역과 달리 유독 횟집이 많은 탓에 잘 될까하는 걱정이 제일 앞섰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행착오끝에 지금은 마음 편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모든 일들이 초심의 마음으로 손님을 대한 것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솔직히 많이 듭니다. 사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점을 간과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잖아요. 장사가 잘 안될땐 어떻게 해서라도 손님에게 잘해 드리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장사가 잘 될땐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손님이 들어 온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듯이 말입니다.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집은 손님이 서서히 떨어져 나가게 되는게 자연스런 현상이 되기도 하지만요. 저 또한 음식점을 하기 전엔 음식을 먹으러 가면 당연히 서비스는 기본이고 맛도 괜찮아야 흡족해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일까 음식점을 하면서 제일 먼저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버릇이 생겨 났답니다. 누구나다 그렇듯이 돈을 지불한 만큼 음식의 맛과 서비스가 다 좋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는점이지요. 사실 음식점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때는 초보사장이라 얼굴에 다 표정이 읽혀질 정도로 마음이 다 나타나 손님들과 트러블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 모든 것이 철이 없던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가지 힘든 일도 많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지금껏 제가 손님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할 수 있었던 힘은 아마도 손님들이 내뱉는 소소한 한마디에 귀를 귀울인 점일겁니다. 물론 그 한마디 중에는 쓴소리도 있었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마디도 있습니다. 제가 3년 넘게 횟집을 하면서 여러모로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손님의 한마디는 바로 이웃처럼 대해주는 친절함이 가득한 인사말일겁니다.

첫번째- " 안녕하세요.."
 (손님이 먼저 인사를 건내는 한마디는 친근감을 두배 아니 세배까지 느끼게 하더군요. 무뚝뚝한 경상도 사람들이면 솔직히 먼저 인사를 건내는 일은 드물잖아요...ㅎ)

두번째- " 저번에 너무 맛있더군요.. 그래서 오늘도 주문하려구요.."
( 사실 횟집이라고 하면 편하게 가게에 앉아서 먹는다라는 생각을 하는게 보통인데 저희가게는 회 take out 즉,포장 배달만 하거든요. 그래서 회 take out 를 시작할때만해도 잘될까하는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여하튼 횟집에서 편하게 앉아서 먹는 기분만큼 집에서도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한 결과 지금은 단골손님들이 많답니다. )

세번째- " 안전운전 하세요. "
( 다른 나라에 없는 우리나라의 최고로 좋은 점은 언제 어느때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배달이 된다는 점이죠. 물론 단시간에 말입니다. 그래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빨리~빨리~' 문화가 배달업에 스며들어 음식을 시키면 빨리 갖다 주길 선호합니다. 하지만 우리가게에선 손님이 먼저 빨리 갖다 달라고 재촉하면 양해를 구합니다. 한마디로 여유롭게 시간을 정해 손님에게 미리 알려 줍니다. 뭐..성격 급하신 분들은 바로 취소를 하지만요... 하지만 배달하시는 분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시는 손님도 많다는것에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분들에겐 마음 하나 더 가는게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구요.)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요즘엔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각박하고 삭막한 도심이라고 느꼈던 세상들이 손님들로 하여금 따뜻한 정이 가득한 세상으로 느껴지니까요. 

 

더보기

새벽 2시가 되면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 오지만 전 제일 먼저 체크하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손님들이 시켜 먹고 솔직하게 적어 놓은 댓글을 읽고 답글을 달아 주는 일이랍니다. 좋은 내용이든 안 좋은 내용이든 댓글을 남겼다는 것은 그 만큼의 관심을 표출한거라 여기고 귀하게 읽습니다. 늦은 새벽이라 많이 피곤하긴해도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니 아무래도 손님들 덕분에 우리부부 힘을 얻고 사는 것 같네요. 에궁... 이런저런 속내를 털어 놓으니 벌써 시간이 새벽 4시를 가르키네요.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요즘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 조금 더 힘내시길요. 언제가 노력한만큼 그 댓가가 꼭 돌아 올겁니다. 모두 홧팅합시다. ^^  


 

 
 

횟집을 하고 난 뒤 하루 24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릅니다. 오후 늦게 영업을 시작해서 새벽2시까지 생각보다 제법 긴 시간임에도 정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나 할 정도로 슝하고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긴 시간이지만 손님들이 시간마다 간격을 두고 주문을 해서 더 빨리 하루가 지나가게 느껴지나 봅니다. 늦은 시각.. 집에 들어 오면 새벽녘이라 씻고 자기 바쁘지만 그래도 전 이렇게 오늘 하루 정리를 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기도 하고 바빠서 일일이 보지 못한 인터넷을 뒤적이다보면 새벽이 더 짧게만 느껴지지요. 하지만 때론 일에 너무 얽매여 살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사는 것이 재밌습니다. 왜냐하면 매일 같은 하루이지만 그 속에서 재미난 일들이 생겨나곤 하기때문이지요.


오늘은 손님들이 주문을 할때마다 무의식 중에 하는 말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볼까 합니다. 아참..저번에 횟집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적었는데 이런 댓글이 있더라구요..



고슴도치님의 댓글- '회두 배달해주나 보네요?? ' 라고...잠시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 먼저 해 드릴께요.. 다른 지역은 잘 모르겠지만 부산은 회를 배달해 주는 곳이 많습니다. 부산에선 자장면집보다 횟집이 더 많다고 할 정도니까요... 여하튼 중국음식(자장면,짬뽕..) 처럼 회도 싱싱하게 잘 포장해서 배달하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우리가게처럼요....ㅎ

이제 오늘 제가 말씀드릴 손님이 주문을 할때 무의식중에 하는 말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합니다. 나쁜 이야기는 아니니 스무드하게 읽어 주시길요......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한통의 주문전화가 울렸습니다.


" 횟집이죠?.."
" 네.. 말씀하세요.."
" 주문 좀 할건데..뭐 좀 물어 볼께요..3만원이면 몇 명이 먹을 수 있나요?
3명은 먹을 수 있나요? "

" 네... 드실 수 있습니다. "
" 4명은요? 4명도 넉넉하게 먹을 수 있겠죠? "
" 4명은 좀....넉넉하게는 드실 것 같은데요.."
" 음.... 그럼..4명 넉넉하게 먹게 4만원짜리 하나 배달해 주세요.."
" 네.....에...?! " ;;;;;

이것저것 물어 보고 주문전화를 하자마자 바로 끊어 버리는 손님 ... 전화를 끊자마자 잠깐동안 멍한 느낌이었습니다. 4만원엔 4명은 넉넉하게 못 먹는다고 말씀드렸는데.. 뭐야.. 넉넉하게 먹게 4만원?!... 분명히 좀 모자랄거란 말을 했음에도 손님은 알아서 해석하고 알아서 대답하고 그냥 끊어 버리더군요..  참...난감하게 만드는 손님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넉넉하게 드시게 더 드릴 수도 없고...^^;;;; 그런데 이런 손님도 난감하게 만들지만 진짜 난감하게 하는 분들이 있었으니 그런 분은 바로....이런 분입니다.

" 주문이 좀 밀려 있어서 오늘은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은데요.."
" 얼마나요?! "
" 한 40~50분 정도..."
" 그렇게 많이요....저녁시간이라 그런가...."
" 네.. 겹치는 주문도 있고해서요...어떡하시겠습니까? 손님 "
" 네...어쩔 수 없죠... 그럼 빨리 갖다 주세요.."
" 네...에?!.. 손님 빨리는 안되구요.. 시간이 40~50분 걸린다구요.."
" 네..알겠습니다. 그럼 많이 주세요... "

ㅎㅎ..... 배달시간까지 40~50분 걸려 늦을 것 같다고 친절하게 말씀드려도 손님은 알았다면서도 '빨리 갖다주세요' 란 말이 평소에 습관화 되어 버린건지 아님 빨리 갖다 달라고 하면 알아서 그 손님을 먼저 챙겨 줄거란 생각인지 주인입장에선 참 난감하게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거기다 늦게 오니 회를 많이 달라는 멘트까징....생각하면 황당하면서도 재밌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나라에는 없다는 배달문화.. 그 속에서 우린 자연스럽게 조금씩 이기적으로 변해가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거기다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 버린 탓일까.. 주문만 하면 총알같이 달려 온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게는 빨리빨리 배달한다는 생각보단 싱싱한 회를 가정에서도 외식 못지 않은 느낌으로 드실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부부의 철칙입니다. 그렇다보니 늦을 것 같으면 미리 시간을 알려줘 양해를 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늦을 것이라고 생각은 해도 행동은 그렇지 못하더라구요.. 최소한 40~50분이 걸린다고 해도 30분도 안돼 전화를 해 '아직 멀었냐..' ' 언제 오냐..' ' 왜 이리 늦냐..' 등 전화통은 불이 납니다. 그럴때마다 솔직히 말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손님들을 보면 답답한 마음 그지 없어요..

손님들이 배달을 시켜 놓고 ' 빨리..빨리..' 외칠때마다 알게 모르게 배달하시는 분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을 한다는 생각을 좀 해 주셔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게 지금...아니 예전부터 바꾸지 못한 생각의 관점인 것 같습니다. 음식점을 하는 사장님들은 다 한결같은 마음일겁니다. 주문이 들어 오면 최대한 빨리 준비를 해서 손님들에게 배달한다는 생각....

그래서 전 주문을 받으면 늦을 것 같으면 늦을 것 같다고 정확히 말씀드리고.. 그랬는데도 계속 재촉 전화를 하면 이렇게 말을 합니다.

" 배달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위해 조금만 여유를 갖고 기다려 주십시요." 라고 말입니다.
뭐...무엇보다도 음식점 배달업을 하는 사장님들의 생각도 좀 바껴야겠지만요..아르바이트 하시는 분들에게 배달 늦다고 잔소리 하지 않기! 괜히 배달하다 사고나면 사장님들도 머리 아프잖아요...우리모두 조금 여유를 갖고 생활하자구요...^^

 

 
 

요즘에는 한끼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요리를 해서 파는 온라인쇼핑몰이 많습니다. 핵가족화 되다보니 더욱더 이런 음식들이 인기를 받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부부도 가게를 운영하다보니 쇼핑몰에서 파는 요리를 자주 시켜 먹는 편입니다. 얼마전에는 아귀찜을 시켜 먹었지요...양이 좀 많아서 냉동실 보관해 먹고 싶을때 콩나물만 사서 해 먹을 수 있어 나름 괜찮더군요....뭐...외식을 한다치면 2~3만원은 족히 하는데 이렇게 집에서 싼가격에 해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며칠전에는 위드블로그에서 리뷰어로 당첨되어 간장게장이 배달왔습니다. ㅎ

여느 식품과 마찬가지로 아이스박스 포장이었지요....

물론 신선도를 위해 아이스팩을 얼려서 넣어 말입니다... 그런데 다른 식품과 달리 락앤락에 잘 포장되서 왔더군요...



보통 식품 포장은 비닐백에 잘 포장되어 겹겹히 비닐에 싼 후 얼음팩에 넣어 포장된 것이 보통인데 이런 포장은 처음이라 좀 의아했답니다.

혹시나.... 락앤락안에 그냥 간장게장을 넣었는가하는 생각에 락앤락 뚜껑을 열어 보았습니다.



역시나.... 락앤락 뚜껑을 열자마자 또 비닐포장이 단단히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닐을 뜯어 보니....



또.... 비닐에 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 갑자기 뭉클.......



보통 국물이 있는 식품들은 비닐백에 꽁꽁 매듭으로 묶어 아이스박스 포장이 대부분인데...이건 좀 달랐습니다. 혹시나 국물이 샐까싶어 꼼꼼히 포장된 모습에 소비자의 마음에 흡족하게 만들었지요.....

거기다 식품에 대한 먹는 방법도 상세히 잘 설명되어 있어 흐뭇했습니다.




자칫 잘못된 포장으로 인해 식품의 국물이 흘러 택배배달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물건을 받는 소비자들도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닌데 이렇게 꼼꼼히 잘 포장된 식품을 보니 먹기전....택배를 받고 꺼낼때까지 기분이 좋더군요..명절을 앞두고 김치나 양념갈비등을 택배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렇게 소비자 입장에서 좀 더 세밀하게 포장을 해서 보낸다면 받는 사람 뿐만 아니라 택배를 배달하시는 분들도 국물이 새어 불편한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이번 식품포장을 보며 한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소소한 것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꼼꼼한 포장에 받는 사람도 기분 좋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왕실게장

이 글은 1등 블로그마케팅/후기 서비스 위드블로그에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

위드블로그
 

 

인터넷을 보면 맛집리뷰가 정말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리뷰된 글을 읽어 보면 정말
한번쯤은 꼭 그곳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을 먹어 보고 싶어집니다.
오랜만에 따뜻한 봄볕도 느낄겸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를 가면서 그 주위에 맛집을 검색해
보라는 남편말에 인터넷을 뒤져 보았지요.. 다행히 맛집이라고 소개해 놓은 음식점이 있어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답니다. 역시나 인터넷에 자자하게 소문이 나서 그런지 맛집이라고
소문난 음식점앞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 진짜로 맛있나보네..저렇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것을 보니.."
" 그러게.."
남편과 전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흡족해 했습니다. 이정도로 줄을 섰다는 이유는 나름대로
맛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었습니다. 사실 맛 없으면 이렇게 줄을 설 일이 없잖아요..

줄을 서서 기다리다 보니 유리창안에서 조금은 어색하게 식사를 하는 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어색하기는 마찬가지였지요.
뭐랄까 ."무슨 음식을 먹나? " 하는 궁금증에 손님들이 먹는 음식을 보다 서로 눈이 마주치니
더 그랬는지도...여하튼 생각보다 넓지 않은 음식점인데도 북적한 것을 보니 맛집이긴하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엥..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이곳에선 Take out이 되는 가게더군요.
오히려 가게안이 협소하다며 Take out을 유도하는 글귀가 눈에 띄었습니다.
" 포장도 되네.. 어떡할래? "
" 마..온 김에 먹고 가자.. 일부러 왔는데.."
사실 일부러 이곳에 왔는데 포장은 좀 그렇더군요.
그래서 우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먹고 가기로 했지요. 그런데 이게 뭥미?!...
포장을 유도하는 글귀가 붙여진 곳을 보다 음식점 내부를 보게 되었는데 좀 놀랐다는..

포장을 하는 곳인 것 같은데 주변환경이 영 아니었습니다.
걸레인지 행주인지 구분이 안되는 것이 포장 테이블 주위에 있고 ..
일회용비닐백엔 머리띠가 꽂혀 있는 것입니다.
거기다 먼지가 가득한 곳엔 집게가 보였구요.. 헐...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서 포장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어 솔직히 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밖에서 안을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곳이면 더 신경써야 함에도 아무렇지 않게 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어떡하지?!..왠지 불결한데.....뭐..그래도 포장이 아니라 직접 먹고 갈건데 괜찮겠지?!..'
맛집이라고 일부러 찾아 온 곳이라 선뜻 돌아서서 가지 못하겠더군요...
여하튼 시간은 흘러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을 보니 생각보다 조금 비싼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와서 먹는걸 보니
가격대비 맛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 맘 편히 시켰지요.
우리가 시킨 음식은 삼겹살철판볶음면(7500)과 해물철판볶음밥(6500)..
그런데 옆 테이블을 보니 가격대비 양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나 온 삼겹살철판볶음면을 먹으면서 아직 나오지 않은 해물철판볶음밥을 곱배기로 시켰습니다.
곱배기는 1,000원더 플러스하면 되었기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았거든요..오잉..근데 이게 뭥미..
곱배기로 시킨 해물철판볶음밥이 나오는 순간 급 실망감이 팍팍...
곱배기라 양은 많은데 이거 원 야채나 해물이 거의 없고 그저 밥한공기를 볶음밥에 섞어 놓은 것 같았습니다.

해물이라고 해봐야 오징어 몇개가 고작....물론 볶음밥의 맛도 완전 맨밥을 먹는 것 같은 밋밋함...
정말 너무 하다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거기다 더 할말을 잃게 만드는건 볶음밥이 나왔는데 국물이 원래 안나온다네요..
에공.. 우린 밥을 먹는 내내 목이 다 메었습니다.
물론 볶음밥이라고 해봐야 그저 맨밥맛이라 우린 반찬만 여러번 먹었답니다.
정말 맛집이라고 해 가서 먹어보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거기다 사람들이 인터넷을 보고 많이 찾아 오다보니
피곤해서 그런지 서비스도 꽝이었습니다.
여하튼 맛집이라고 소문나서 찾아 갔다가 급 실망하고 돌아 온 하루였습니다.
제가 이번 기회에 하고 싶은 말은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손님들이 알아서 많이 찾아가면
그만큼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는 기본이고 음식점이니 음식 하나에도 정성을 다했음하는 바람입니다.
눈에 훤히 보이는 곳인데도 너무 관리가 소홀한 모습도 제가 보기엔 너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의 맛집이라면 조금 더 손님을 위한다는 마음 즉 초심을 잃지 않으셨음합니다.
그리고 음식점을 다녀 오셔셔 리뷰를 하시는 분들도 조금은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하시어
글을 적으셨음하는 바람도 덧 붙여 봅니다. ^^


 

 
저녁6시..
블로그로 알게 된 친한 지인들과 모임이 우리가게에서
10분거리인 수영강 둔치에있었습니다.
오늘의 모임은 봄의 절정을 느끼는 야유회라고 해야겠네요.
자주 얼굴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함에도 가게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이라 지인들이 멀리서 일부러 찾아 오셔셔
미안한 마음에 먹을거리라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회를 포장해서
정시에 도착은 못하고 늦게나마 지인들을 만났습니다.

" 바쁘시간일텐데..괜찮으신지요? 피오나님.."

일요일인데다가 저녁시간이니 바빠서 어떻게 왔냐고 오히려
걱정해 주시는 모습에 제가 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지인들을 만나러 오기전에 다른 날보다 바빠 빨리 회만
드리고 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거든요.
그런데 절 보러 멀리서 오신 분들때문에 바로 자리에서 일어 날수가 없어
지인들이 회를 거의 다 드실때까지 같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남편에게서 문자가 왔더군요.

'지금 바로 못 오나?' 란 문자..

문자를 보는 순간 엄청 바쁜 듯한 느낌이 들어 어쩔 수 없이 지인들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가게로 돌아 왔습니다.

" 미안..바쁘네.."

남편을 보자마자 주문서부터 확인하니 같은 시간대에 전화 온 곳이
몇 군데 되더군요.

" 퀵 불렀는데 오는데 40분 걸린다고 하데..그래서 취소하고 내가 갈려고..
 오랜만에 모임인데..불러서 미안타.."
" 아니다..내가 미안치.."


남편은 서둘러 배달할 회를 들고 나갔습니다.
몇 군데 배달이라 그런지 제법 시간이 걸렸습니다.
바쁘게 서둘러 가서 그런지 돌아 올때까지 늘 걱정인 저..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서 말이죠.
그렇게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 후 가게 문을 열고 남편이 들어 왔습니다.
실 없는 사람처럼 실실 웃고 말입니다.


" 왜 웃고 그라노..밖에서 좋은 일 있었나? "
" 그게 아니고.. 생각하니 우스워서.."
" 뭔데? 나도 같이 웃자.."


그렇게 남편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저 역시 웃음이 터졌답니다.
남편과 절 웃게 만든 일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이렇습니다.



보통 배달을 하는 업체들을 보면 자신의 가게에 대해
조금 홍보를 하고 음식의 가격을 표시해 사람들이
배달음식을 편하게 시켜 드실 수 있게 합니다.
요즘에는 치킨이나 족발뿐만 아니라 우리가게처럼
회를 배달하는 곳도 많이 늘어난 추세입니다.
그렇다 보니 예전과는 달리 다른 가게들과 조금 차별화된
메뉴와 가격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돌리게 하기위해
광고를 내기 전에 많은 생각을 하고 책자에 올리지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세트별로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하였고..
거기다 회라는 고가의 음식을 손해를 조금 보더라도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집에서 편하게 시켜 드실 수 있게
적정 가격을 책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게의 특별한 또 하나의 서비스를 광고에 실었지요.
바로 이렇게..
약 1병 무료해당자를 말입니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대머리 2/3되는 사람..(삭발제외)

생일 (음,양력 포함)..(미성년제외)
군장병(의경포함).탈영병제외...

그런데..

오늘 이 약 1병 서비스때문에 남편과 제가 빵 터졌지요.
제가 모임에 가고 없는 바쁜 시간에 '오늘 생일' 이라며
약 1병 무료 해당자라는 전
화를 받았답니다.
그래서 회와 함께 약 1병을 들고 배달을 남편이 갔더니 ..
서비스 내용에 생일자는 확인 할 수 있는 신분증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잘 봐서 인지 주민증이 없다며 운전면허증을 보여 주더랍니다.
남편은 알아서 잘 보여 줘서 생일이 맞겠지하고 예의상 아저씨앞에서 서둘러 봤다고..
사실 그때 배달이 몇 개 있던 관계로 날짜만 확인하고 약 1병을 건네고 나왔다네요.
그런데..
배달을 다 하고 가게로 오는 길 ..
아무래도 좀 이상했다고 하더군요.


원래 생일은 이렇듯..
주소위에 주민번호가 나오는데..
서비스로 약 1병을 받은 아저씨는 손으로 윗부분을 가리고
적성검사 부분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차 안에서 갖고 있던 운전면허증을 확인하니..
아니나 다를까..
오늘 날짜의 생일자가 아니였다고..
평소에도 사람을 잘 믿는 우리 남편이지만 '설마 속이겠어!'
생각으로 대충 확인만 했는데 설마가 사람을 속였다는겁니다.

" ㅎㅎ.. 세상 참 재밌네..어떻게 대충 확인할 줄 알고 그렇게 손을
가려서 보
여 줬을까.. 대단해..ㅋㅋ"
" ㅎㅎ.. 진짜 생각하니까..웃기네.. 그 사람도 대단하지만..
대충 확인하고 약 1병 주고 온 자기가 더 웃긴다.."


우린 어이없다는 듯 서로의 얼굴을 보고 웃기만 했답니다.

" 자기야..다음에도 그렇게 생일자라고 속이는건 아니겠지.."
" ㅎㅎ.. 한번은 애교로 넘어가지만 두번은 좀 그렇지.."

평소에도 참 마음이 넓은 남편이지만..
언제나 사람들을 믿고 긍정적으로 생각할려는 마음에 그저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그리곤..
책상앞에서 한참을 메모장에 뭘 적는 남편..

궁금해서 옆에 다가가 자세히 보니..
헐...
다음달에 광고에 나갈때 올리려고 하는건지..
약 1병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로 주기위해 목
록을 추가해서 작성하고 있더군요..

"남푠..좀 적당히 하셈.."

우리 남편의 못 말리는 성격때문에 정말 하루에도 몇 번은 웃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