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횟집을 하면서 '세상이 참 따듯하다' 라고 느끼게 해 준 손님

작은 횟집지만 처음 시작할때 그 설레임을 지금도 생생해 잊을 수 없습니다. 꼼꼼한 성격인 우리부부 하나에서 열까지 일일이 집기들을 준비할 정도로 정성을 쏟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작은 횟집을 열었습니다. 늘 손님된 입장에서 바라 보다 직접 가게 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손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많이 다르다라는 것을 횟집을 하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다양한 손님들을 직접 몸으로 겪으면서 생계를 위해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게 되어 더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일과를 열어 가더라도 솔직히 매일 그런 마음을 갖고 일한다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간혹 남편에게 그냥 예전처럼 직장에 다니는 것이 더 쉽지 않느냐며 투정을 부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쉬운 일은 없듯이 현실에 직접 맞닿으면 누구나 힘든 현실만 보이고 예전의 생활을 다시금 동경하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작은 가게였지만 우리부부가 서로를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4. 4. 24

오늘 조용히 남편이 가게를 내놓았다고 했다.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지금의 현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잘했다' 라는 말을 했다.
근데 참..마음이......
남편을 위로하는 말은 하면서 정작 내 맘은 왜 이리 아픈지...(일기 중에서..)

 
일본 방사능의 여파에 30년 된 횟집도 문 닫을 정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던 5년 동안의 울고 웃으면 운영했던 횟집을 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가게 주위에 30년 넘게 운영해 온 큰 규모의 횟집을 작년 연말 문을 닫길래 걱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야 했었는데, 작년부터 방송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된 방사능에 관한 기사들이 시민들에게 불안한 마음을 안겨 줘 이미 굳게 닫혀버린 마음을 되돌리긴 힘든 상태가 되어 우리가게 또한 오늘 폐업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설마 ..우리가게는 작아서 괜찮겠지! ' 하는 불안한 생각은 역시나 비켜 나가지 못했습니다. 광안리 주변 횟집들이 줄줄이 폐업으로 이어진 것이 동네 횟집들도 어김없이 타격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횟집 사장이 직접 경험한 일본 방사능 여파 ↘횟집을 운영하면서 퀵배달원의 한마디에 씁쓸해진 이유

5년 동안 횟집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계기

가게를 내 놓으면서 남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그래도 좋은 추억이 많아서 다행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아직 세상이 그렇게 씁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5 년이란 세월동 안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좋았고 ,세상이 아직도 따듯하다는 것도 몸으로 느껴서 좋았고 무엇보다도 작은 가게지만 그 속에서 내 자신을 한번 더 뒤돌아 보며 겸손해지는 자세를 배우게 되어 좋았습니다. 늦은 시각...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참 많은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추억을 곱씹으며 그래도 세상은 따듯하다라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고 싶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상이 참 따듯하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손님은?

손님, 횟집, 폐업

횟집 폐업을 앞두고 생각나는 손님


5년 동안 운영해 온 작은 가게였지만 그 속에서 느낀 정은 정말 컸습니다. 정이 가득한 손님들을 생각해 보니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 기억나는대로 하나 둘 적어 보니 지금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첫번째 손님은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 배달을 시켜 놓고 손님이 가게로 다시 전화가 했었습니다. "조금전에 전화했는데 아파트 관리실로 갖다 주세요." 라며 이유인 즉슨, 비가 많이 오는데  배달을 시키는 것이 미안 하다며 그나마 관리실이 집보다 가까울 것 같아 일부러 그곳으로 갖다 달라며 그곳에서 기다리고 계셨지요. 그리곤 배달을 마치고 가는 길에도 빗길이니 운전조심하라는 말도 잊지 않으셨던 그 분...두번째손님은 길찾기가 힘들까봐 미리 집 앞에 나가서 있겠다는 분.. 세번째손님은 비오는 날 빗길 운전 조심하라며 천천히 오셔도 되니 안전하게 오시라고 말했던 그 분  음식점을 하면서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손님의 한마디


네번째 손님은 회 포장할때 같이 넣어 둔 얼음팩을 일일이 모아서 갖다 주는 손님마음까지 훈훈해지는 3가지를 다 갖춘 단골손님의 행동 다섯번째 다른 가게와 차별화되어 좋다는 말씀과 맛에 대한 평가를 세심하게 해 주신 손님 등 기억하면 할 수록 가슴이 따듯해지는 분들이 많았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년 동안의 시간....그 속에서 전 가슴 따듯한 정을 가득 받은 것 같습니다. 가게를 정리하는 마음 솔직히 착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열정이 있기에 용기를 내 봅니다. 2014. 4. 24  새벽 1시 56분...
자영업을 하면서 느낀 삭막한 현실 그 속에서 본 대단한 사람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힘이 나게 만들었던 손님들의 한마디는
피곤함을 한방에 날려 준 손님의 넉넉하고 따뜻한 한마디

 

횟집을 운영하면서 이렇게 씁쓸해보긴 처음..


작년부터 일본
방사능의 여파로 인해 지금껏 횟집 뿐만 아니라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들다는 말은 오늘 어제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작년부터 매스컴에서 계속적으로 방사능에 관한 기사를 쏟아 내다 보니 이젠 국내산이라고 해도 믿지 않는 소비자들이 정말 많아진게 현실입니다. 연말연시에는 명절연휴 못지 않은 매출을 뽑아 내었는데 그 놈의 방사능의 여파로 인해 요즘엔 그닥 장사가 시원찮습니다. 그래도 내일은 잘 되겠지하는 희망을 안고 열심히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관련글- 횟집 사장이 직접 경험한 일본 방사능 여파..


그나마 다행인것은 가게 규모가 작다 보니 매출이 많지 않아도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지만 규모가 큰 횟집들은 종업원 수를 줄이는 것은 기본이고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곳은 문을 닫는 경우도 이젠 허다합니다. 솔직히 방사능의 여파도 있겠지만 작년부터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 횟집 뿐만 아니라 음식업에 종사하는 분들 대부분이 힘겹다는 말을 토로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30년 넘게 동네에서 장사해 온 토박이 횟집들도 문을 닫고 있는 시점이니 얼마나 일본 방사능의 여파가 우리 서민들의 생계를 크게 작용했는지 바로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작은 규모로 횟집을 운영하고 있고 있는게 3년이 넘었습니다. 그래도 성심성의껏 손님 한 분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밝은 미래를 꿈꾸며 힘들지만 운영하고 있는 우리부부입니다.

그런데 저녁에 퀵배달을 하는 분이 와서는 명절 바쁠때 배달원을 부르라며 회원제로 운영한다고 가입하라고 하더군요.. 평소 바쁠때 부르는 배달원이 따로 있기에 다음에 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하려는데 대뜸 이러는 것입니다.

" 햐... 대단합니다. 저기 00동 00횟집은 이미 문 닫고 통닭집 하는데 ...여긴 잘 버티시네요.. 난 여기가 제일 먼저 문 닫을 줄 알았어요.." 라고...

남편과 저도 00횟집이 문을 닫았다는 말에 조금 놀랐습니다. 00횟집도 30년이 넘는 동네 토박이 횟집이거든요.. 30년 넘게 장사를 할 정도면 나름대로 단골이 꽤 될터인데 문을 닫을 정도이니 방사능 여파 정말 대단하지요.


" 네.. 우리도 매달 넣는 책자광고 안 넣은지 좀 됩니다. "
" 그럼 어떻게 이렇게 장사하세요..대단한데요.."
" 요즘 사람들 인터넷 모바일 많이 이용하잖자요.. 00의 민족, 00통 같은 앱에 광고 넣었죠..그랬더니 손님들이 댓글을 잘 달아 주셔서 그게 홍보효과가 더 괜찮은거 같아요.. 뭐..예전에 비하면 50% 손님이 줄었지만.."

그렇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난 뒤 퀵배달 하시는 분이 한 말이 가시고 난 뒤에 계속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 여긴 잘 버티시네요.. 난 여기가 제일 먼저 문 닫을 줄 알았어요. '

네 맞습니다. 횟집치고는 가게가 작다 보니 그렇게 말할 수 있겠다라는 말을... 그런데 왜 이렇게 한숨이 나오죠.. 일본 방사능 여파로 인해 횟집은 문을 닫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이 시점 우리도 힘들게 계속 버텨야 하는가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정부에서도 이런 수산업계에 불어 닥친 현실에 아무런 대안도 없고 그저 죽어 나가는 것은 수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니 말입니다. 에긍...그저 이런저런 생각에 한숨만 나오지만 그래도 우리부부 지금은 많이 힘들지만 좀 더 힘을 내어 보려구요. 언제가는 이런 시련이 훗날 웃음으로 다가 올 날을 기약하면서 말입니다.

' 그래 ..30년 된 횟집도 문닫는 시점에 우리가게가 아직 살아 있다는 건 희망이 있다는 것이야! ' 라며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

2014. 1. 18 새벽 1시 29분.....


 

요즘에는 음식점들이 문을 하나 둘 닫는 곳이 많습니다. 경기가 안좋다 보니 우후죽순 생겼던 음식점들이 생각보다 매출을 많이 올리지 못해 적자에 허덕이다가 폐업을 하는 이유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특히 소자본으로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더욱 힘든 지금의 현실..치솟아만 가는 물가에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들은  문을 자연스럽게 닫게 되더군요.

사람들의 심리들도 요즘에는 작은 음식점보다는 대형 음식점으로 발길을 돌리다 보니 더욱 힘들어져 거의 작은 음식점들이나 동네 작은 구멍가게가 대형 마트의 출현으로 문을 닫듯이 점점 작은 음식점도 사라져 가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대형 음식점이라고 장사가 잘 되어 룰~루 랄라~ 할까요! 제가 보기엔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울 동네만 봐도 대형 음식점이 생긴지 1년도 안 된 음식점들이 이름을 바꿔가며 장사를 하는 곳이 많답니다.

낙지전문점에서 횟집으로 ...
그리고 갈비집..
쭈꾸미전문점,
돈가스전문점등..

가게 인테리어와 간판만 바꿔가면서 장사를 하더라구요. 물론 바뀔때마다 주인장도 다 바뀌구요. 그런 현실을 보며 손님의 입장에서 왜 음식점들이 1년도 못 버티고 바뀌는 이유를 직접 가 본 결과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미식가는 아니지만 새로 생긴 음식점이나 유명한 음식점을 나름대로 많이 다녀 봤다고 생각하는 손님의 입장에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동네의 대형 음식점들이 1년을 못 버티고 사라지는 이유는...

첫째.. 음식이 맛이 없다. 요즘 사람들은 단 돈 1,000원짜리 음식을 먹더라도 맛이 없으면 NO! ..그만큼 생활수준이 높다 보니 외식을 하면서 음식맛을 제일 우선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진게 현실이 되었답니다. 물론 값이 싸고 맛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둘째.. 서비스가 엉망이다. 이것은 음식점 뿐만 아니라 다른 가게에서도 적용되는 말일겁니다. 불친절하게 손님을 맞이 한다면 누가 다시 찾아 오겠습니까!..

세째.. 가격대비 음식이 아니다. 가격이 비싸다고 무조건 음식이 잘 나오느냐~!.. 꼭 그렇지 않다는 것..예를 들면 한정식에 가보면 밑반찬만 20~30가지 나온다고 해 놓고는 특별한 요리는 없고 김치, 간장, 된장등을 포함한 것을 모두 가짓수에 포함해서 많이 나온다고 과장광고를 하는 곳이 많더라구요. 물론 일식집도 좀 그런 곳도 많구요..살아 있고 싱싱한 것을 먹으러 가는데.. 거의가 냉동..미식가들이 아니더라도 한눈에 알 수 있는 부분인데 말이죠.

네째..카드결제를 꺼리는 음식점이 아직도 있다. 이런 곳은 요즘엔 없어지고 있는데.. 가끔 보면 카드기계가 고장 났다고 하면서 현금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아요. 카드기계가 고장 났다는데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현금결제를 하고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맛이 없은 음식을 먹고 마지막까지 이런 경우가 되면 정말 손님은 기분이 짱나죠!

다섯째.. 요리 주문시 강요하는 듯한 직원들의 언행..이런 경우는 갈비집에서 많이 겪는 일이지요. 요즘에는 고기가격에 g이 표기되어 사람들이 알아서 시키는데..굳이 둘이 가서 2인분을 먹고, 더 먹고 싶으면 추가로 시켜 먹어도 되는데..처음 주문시부터 3인분을 강요하는 직원..별 것 아니지만 이것도 손님의 입장에선 짜증나죠.

여섯째.. 필요한 것을 추가할 때 무뚝뚝하게 서비스하는 직원의 표정. 외식문화가 발달한 요즘 기본적인 서비스가 기본인데.. 귀찮다는 듯이 주문을 받으면 다음에는 이 음식점에 오고 싶지 않은 마음이 100% 든답니다.)

일곱째..음식을 다 먹지도 않았는데.. 수시로 손님상의 그릇을 치우는 직원. 조용하게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외식시간을 갖는데.. 빈그릇이 생기기 무섭게 치우는 직원을 보면 분위기 다운되지요. 보통 손님이 필요시 벨을 누르면 직원이 오도록 되어 있는데.. 그럼 벨은 왜 설치를 해 놓았는지..

여덟째..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다른 손님들 욕을 하는 직원들..이런경우 정말 많지요.. 손님이 직원들에게 조금 서운한 감정을 표현하고 나갈경우..삼삼오오 모여 주위에 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도 나간 손님 욕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다시 오고 싶지 않은 식당이 되지요. 손님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었어도 다른 손님들이 없는 곳에서 이야기를 하는게 매너인데 말이죠.

아홉째..주차시설이 부족한 음식점..작은 음식점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대형으로 만든 음식점이 주차장이 부족해서 사람들이 불편해서 가길 꺼려한다는 것. 요즘엔 몇 집걸러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편안하게 자가용을 타고 가족들과 외식을 즐기시러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음식이 아무리 맛있더라도 주차시설의 불편때문에 조금은 망설이게 되는게 현실이지요.

마지막으로.. 직원들과 사장님의 눈빛과 마음이 편안한 느낌이 부족하다는 것. 그렇다고 왕처럼 크게 대접하고 숙여달라는 것은 아니구요.. 손님을 최대한  다시 음식을 먹으러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했음하는 바람입니다. 음식점이라서 먹고 가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을 접어 두고 가족을 맞이 한다는 느낌이 드는 식당으로 변모한다면 음식이 조금은 맛이 없더라도 한번더 발길을 돌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위의 내용들을 음식점 운영하시는 분들이 조금만 신경쓴다면
아무리 경기가 안 좋다고 해도 손님이 끊기지 않고 손님이 가게에 넘쳐나지 않을까요!.우후죽순 넘쳐나는 음식점에서 살아 남는 방법은 무엇보다도..음식점이다 보니.. 음식맛. 서비스 그리고 부대시설인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눈이 부시게 화려한 모습으로 단장된 음식점이라도 손님들이 싫어하는 모습으로 보여진다면 험난하기만한 이 사회에서 음식점으로 살아 남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외식이 점차 늘어나는 현실..이에 맞게 음식점의 서비스도 조금씩 현재의 변화에 맞게 맞춰가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