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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맛 본 개금밀면 그 맛에 추억을 음미하다

제주도에 살고 있으니 지인들이 제주도에 여행삼아 오는 길에 연락을 하면 얼굴도장을 찍는게 정말 좋다. 공항 근처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찾아 오기도 쉽게 부담이 없다는 것이 지인들의 공통적인 이야기이다. 며칠전에도 친한 동생이 다녀 갔고 불과 얼마전에는 사랑하는 조카가 다녀갔다. 한 달에 한 번 아니 두 번정도 우리집을 찾아 요즘 남편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제주도에 정착한 후 얼마되지 않아 향수병에 걸려 힘들어했던 모습과 전혀다른 모습에 오히려 내가 더 기분이 좋다.

 

 

얼마전 다녀간 아는 동생이 세상에 만상에 향수병에 걸린 남편을 위해 부산의 맛을 택배로 보냈다.[관련글-제주도에 살면서 남편이 눈시울 적셨던 손님의 한마디] 어찌나 고맙고 좋았는지 택배를 받던 날 남편의 얼굴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개금밀면친한 동생이 보낸 고향의 맛 선물 문자

 

가게로 배달된 부산의 맛 밀면..... ㅠㅠ

 

 

개금밀면 정말 부산에서 오래된 밀면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밀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예전에 이곳에 참 많이 갔었는데..[관련글- 부산에서 밀면으로 유명한 맛집 직접 가보니 그 이유를 알겠어!] 갑자기 옛추억이 새록새록 ...ㅠㅠ

 

 

개금밀면 조리방법
1단계- 끓는 물에 밀면 사리를 넣고 젓가라긍로 완전히 풀어주며 2분 후로 끓인다.
2단계- 건저낸 면을 찬물에 충분히 헹군 후 두 손으로 물기를 완전히 빼서 그릇에 담는다
3단계- 차게 만든 육수와 매콤한 양념을 기호에 맞게 넣어 '물밀면' 또는' 비빔밀면'으로 해서 먹으면 된다.

4단계- 취향에 따라 설탕 2~3g t식초를 넣거나 오이, 삶은계란, 무김치, 고기등을 올려 먹으면 된다.

 

 

택배로 온 개금밀면 내용물은 육수, 밀면, 강겨자,양념장, 설탕, 식초이다. 이것만 있으면 집에서도 간단히 개금밀면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강겨자와 식초는 취향에 맞게 넣거나 빼도 된다.

 

 

내가 생각하기론 육수보다 더 중요한 양념장인 것 같다. 요것이 바로 만능 밀면 양념장이 아닐까..아니 개금밀면만의 비법양념장일지도..

 

 

밀면은 1인분 200g 포장으로 되어 있다.

 

 

계란이 똭!! 올라가야 제대로 된 밀면이 되지 않을까...일단 먼저 계란부터 먼저 삶기로..

 

 

물이 끓으면 밀면을 퐁당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면이 얇아서 2분이면 된다.

 

 

물에 퐁당 넣었을때는 젓가락으로 살살 저어주는 센스까징.....

 

 

2분 후...드뎌 밀면이 삶아졌다.

 

 

여기서 키포인트.....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쫙쫙쫙~~ 짜주어야한다.

 

 

그리고 육수와 준비된 양념, 삶은 계란을 넣으면 부산에서 맛 본 그 개금밀면맛이 된다.

 

 

부산에서 택배로 제주도까지 온 개금밀면......남편이 맛을 보자마자 눈을 지그시 감는다. 그러면서 하는 말.....

" 진짜..... 그 맛이다.. 부산에서 먹던 그 맛..."

제주도에서 밀면이 그리울때 먹었던 제주밀면과 많이 다르다. 역시 개금밀면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의 맛이다. 원래 면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개금밀면의 맛을 음미하면서 한번씩 먹어야겠다고 한다. 하여간 제주도에 사니 별게 다 추억이고 다가오는 것 같다. 역시 사람들은 행복할때 행복한 것을 모르듯.... 타지역에 살아봐야 내고장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나보다. 동생아...정말 고맙다.. 오랜만에 부산의 맛을 제대로 음미해 보네.....^^

 

명절을 앞두고 온 택배선물에 더 기분 좋은 이유?

마당 청소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부릅니다.

 

" 택배왔다.. 택배아저씨가 주면서 웃던데.."

" 뭔데? "

" 커피 같은데.."

" 오...... 보냈네..."

 

얼마전 로스팅을 배우는 친한 동생이 자신이 직접 로스팅한 것 조금 보낸다고 전화가 왔었는데...오늘 도착했네요. 그런데 택배포장된 것을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 또한 이렇게 포장된 택배는 처음 받아 본지라 기분이 참 묘하고 좋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제가 택배를 받은 곳은 바로 제주도.... 동생이 보낸 지역은 부산인데.... 배를 두둥실 타고 온 택배라 더 특별해 보였습니다.

 

 

택배기사님도 미소 짓게한 조금 특별했던 택배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마치 백화점에서 선물을 사고 포장해서 바로 가져 온 듯 너무 곱게 부산에서 제주까지 택배가 왔습니다.

 

 

보통 택배라고 하면 박스에 넣어서 테이프를 칭칭 감아서 온 것이 보편적인데.......이렇게 종이가방에 넣어 리본이 달린 채로 택배로 온 것은 처음입니다.

 

 

당장이라도 뜯어서 내용물을 확인하고 싶지만 이런 포장 언제 또 어디서 택배로 받아 보겠습니까...그래서 여러 컷 찍어 제 블로그에 고이고이 간직하려구요...흐흐흐흐흐흐흐~

 

 

요것이 부산에서 제주도까지 바다 건너 온 택배입니다. 믿으시겠슴꽈~ㅋㅋ

 

 

마지막 인증샷 한 컷 더...ㅋㅋㅋㅋㅋ

고맙다 이쁜 동생아~

 

 

직접 로스팅해서 보낸 커피...종류도 다양하게 보냈습니다.

 

 

로스팅 날짜와 배전까지 완전 꼼꼼히 적어서 보냈습니다. 커피 하는 동생 아니랄까봐~

 

 

캬........조금씩 담아서 보냈지만 포장 하나도 깔쌈하니 아주 좋아요~

 

 

스~~~멜

커피봉투를 손으로 꾹 눌러 공기구멍에서 흘러 나오는 진한 커피향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택배포장은 요렇게 했어요.. 완전 아기자기 소꼽놀이 하는 것처럼 보냈습니다.

 

 

ㅋㅋㅋㅋㅋ...양면 테이프로 커피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도 해주고...커피봉투에 레이스까징...

 

 

동생이 꼭 맛 보라는 게이샤......... 사실 저도 이 커피 무척 좋아하는데...동생이 직접 로스팅을 해서 보낸거라 더 맛날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종류도 마찬가지겠죠.

 

 

요거..요거.... 다시 비닐봉투에 넣어서 집에 가꼬 가야징...... 동생이 정성스럽게 로스팅한건데.... 집에서 우아하게 분위기 잡고 핸드드립으로 남편과 함께......훗~ 오늘은 왠지 집에 빨리 가고 싶당............

 

 

지금껏 참 많은 택배를 받았지만 이렇게 포장된 택배는 처음이라 솔직히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명절을 앞두고 택배가 몇 배는 오는데도 정성스럽게 배달해 주시면서 미소를 지어 보였던 택배기사님께 한 번 더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무거운 택배물건을 들고 고층을 오르내리고 먼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미소를 잊지 않고 고객들에게 전해 주시는 모습 늘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명절이 일주일 남았네요.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하루 24시간이 짧게 일을 하시는 모든 택배관련업계분들께도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물론 우리가게에 자주 오시는 택배기사님 감사해용~  그리고 사랑하는 부산사는 동생도~

 

청도반시를 주문했는데 떫은감이 와서 놀랐어!

 얼마전 인터넷에 청도반시가 착한가격에 나와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달콤한 청도반시가 한 박스(100과 기준)으로 단돈 만원도 하지 않은 가격이었죠. 시중에 가격이 저렴하다는 재래시장이나 마트에 가도 바구니에 10개 남짓 담아 놓고 최소5,000원~10,000원에 비하면 너무도 착한가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문 후, 배달된 청도반시는 인터넷에 표시된 그림과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죠.

 

청도반시떫은감 속에 포함된 '이것'이 홍시를 만드는 재료인터넷인터넷에 표시된 청도반시의 사진

 

" 엥...이게 머꼬? "

" 와? "

" 자기..홍시 시켰다메.."

" 어..근데...와... 홍시가 아니가? "

" 어...이거 봐...."

" ................ "

 

평소 홍시라고 하면 재래시장이나 마트에서 파는 것처럼 주황색이 이쁘게 띄는 그런 것을 생각했었는데 배달된 것은 땡땡한 느낌의 땡감이었습니다.

 

 

차곡차곡 쌓인 감들은 모두 땡땡한 감의 모습

 

 

" 그 안에 뭐 없더나? "

" 뭐? "

" 홍시되도록 만들어 주는 무슨 약품 넣는다고 하던데.."

" ?????? "

 

 

남편의 말에 박스를 꼼꼼히 보니 맨 아래 흰색의 플라스틱이 들어 있더군요.. 처음엔 전 이걸 보고 옛날 벽에 붙이는 바퀴벌레약처럼 보여 순간 움찔 놀랐어요..ㅋㅋㅋㅋ

 

땡땡한 떫은감을 청도반시(홍시)로 만들어 주는 비밀재료는 바로 '연화촉진제' 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지금껏 다 만들어진 홍시만 사 먹어 봤지 이렇게 연화촉진제를 이용해서 홍시가 만들어진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그리고 뒤 늦게 발견한 포장에 연화촉진제에 대한 설명도 있더군요. 이거 원 ..평소 인터넷 쇼핑은 대부분 남편이 하는 편이라 이렇게 연화촉진제를 이용해서 홍시가 만들어진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ㅋ 배달된 감도 홍시가 되기 위해선 포장된 채로 3~ 7일 후에 개봉하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청도반시포장일로 부터 3~7일 후 개봉하라는 문구와 연화촉진제에 대한 설명

박스에 물기도 있고 해서 전 락앤락통에 익지 않은 떫은감을 차곡차곡 넣은 뒤 홍시로 만들어 준다는 연화촉진제를 락앤락통 안에 넣었습니다.

 

홍시홍시를 만들기 위한 과정

이렇게 연화촉진제를 넣은 후 전 실온에서 약 5일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5일 후 ..... 드디어 처음 인터넷을 주문한 사진처럼 주황색빛이 감도는 청도반시의 모습이 되었어요.

 

일단 깨끗이 씻어 홍시가 되었는지 맛을 보기 위해 껍질을 벗겼습니다. 그런데 껍질이 조금 두껍게 벗겨지는 느낌이...

 

아마도 며칠 더 락앤락통에 넣어 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조금 두껍게 껍질이 벗겨지긴 했지만 속은 말랑말랑한 홍시의 모습 그자체입니다.

 

떫은감을 연화촉진제가 이렇게 맛깔스럽게 홍시를 만들다니 놀라울 따름이었죠..

 

그렇게 우린 맛있게 잘 익은 듯 변한 홍시를 달콤하게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고 달콤하다며 하루에 5개 이상을 먹던 남편 한가지 좋은 점이 생겼다며 한 박스 더 주문해야겠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홍시를 먹고 좋았던 점은 바로 평소 화장실에 가면 변이 묽게 나오는데 홍시를 먹은 후 그 증상이 완화되어 좋았다고.... 그런데 전 홍시를 먹은 후..변비가 더 생긴 것 같아 하루에 몇 개만 먹었어요.. 평소 화장실을 잘 못가는 분들은 홍시 너무 많이 드시면 아니~아니되오!

 

우린 싸게 구입했던 청도반시를 다시 하나 더 구입했습니다. 과일값이 많이 내려 갔다고 해도 여전히 10개 남짓 6,000원~10,000원에 팔고 있어셩.. 때론 재래시장, 마트보다 인터넷쇼핑으로 구입하면 이렇게 싸게 구입할때도 있는 것 같아요.

 

하여간 우린 이번엔 택배를 받자마자 포장을 뜯지 않고 그냥 일주일 두기로 했어요.. 개봉은 3~7일 후라고 해 5일 만에 락앤락에서 꺼냈더니 조금 덜 익은 듯하고 해셩...

 

드디어 일주일 후 개봉날..... 뜨아........너무 익어 버렸습니다. 날파리가 몇 마리 날아 다니고 홍시가 쭈글쭈글되어 썩은 것도 보이네요. ...아무래도 일주일은 너무 길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약 5일 정도 두고 냉장고에 넣어 조금 더 숙성시킨 후 먹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여간 우린 잘 만들어진 홍시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 락앤락통에 넣어 냉동실에 꽁꽁 얼렸습니다. 냉동실에 홍시 얼려서 먹으면 물러서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오랫동안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게 달콤한 홍시를 먹을 수 있으니까요... 평소 잘 익은 홍시만 비싼 돈 주고 구입했다가 이렇게 먹으니 완전 좋은 것 같아요.. 뭐...연화촉진제라고 해도 건강에는 아무 문제 없다고 표시해 놓으니 믿을만도 해요..안심하고 먹으라고 적혀 있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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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아저씨의 한마디에 멘탈붕괴

때론 살면서 생각지도 못한 일에 당황하곤 한다. 물론 그로 인해 때론 웃기도 하고 때론 울기도 하는 엇갈린 일을 경험한다. 난 오늘 말로 표현 못할 황당함에 멘탈붕괴가 오는 어이없는 일이 있었다. 바로 택배아저씨의 한마디때문이다. 며칠전 남편이 물을 시켰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아침일찍 택배아저씨가 전화를 했다. 평소 같으면 택배가 저녁쯤 오는데 오늘은 제법 빠른 시간에 택배가 와서 조금 놀라기도 했다. 아마 어제 택배 일이 많아서 뒷날 제일 먼저 받게 된 케이스인 것 같았다.

 

" 여보세요..택밴데요..지금 집에 있으요? "

" 네...있습니다. "

" 알았으요.. 그럼 5분 안에 갈테니까 대문 열어 놓으쇼.."

 

평소에 듣는 경상도 말 보다 더 무뚝뚝해 보이는 말투였다. 아마 다른 지역 사람이 그 말투를 들었다면 아마 싸움을 하는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5분이면 도착한다며 큰소리 뻥뻥 치던 택배아저씨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았다. 한 10분이 더 지났을때 밖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난 잽싸게 대문을 열었다.

 

" 000씨 배우자 맞죠? "

" 네?!..."

 

순간 멘붕이 왔다. 000씨는 바로 내 이름이다. 고로 아저씨는 날 남자로 착각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난 당황하지 않았다. 평소에 머리를 짧게 잘라 남자처럼 보였을 수도 있겠다라는 자기 체면을 걸고 있었다. 그런데....이게 무슨 일.... 날 한 번도 아닌 두 번을 당황하게 하는 택배아저씨의 말....

 

" 이것 좀 받아 주소..무거워서 내리기 힘드네.."

" 네에?!.. 네...."

 

날 남자로 본 것이 틀림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사실 택배를 받는 사람이 여자였다면 아저씨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받아 달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겉모습을 남자로 봤어도 목소리는 분명 여자 목소리로 들었음에도 아저씬 끝까지 날 남자로 본 것이 틀림이 없었다. 택배아저씨가 가자마자 이런 멘붕은 처음겪은지라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다 남편에게 이 황당한 일에 대해 문자를 넣었다.

 

 

"나.. 금방 황당한 일 겪었다.

택배아저씨 전화왔데 그래서 문 열고 기다렸거든...

근데 오더니 대뜸 하는 말...000씨 배우자 되시죠..이러더라..

아저씨 내가 남자인 줄 알았나 봐.."

 

 

 

 

 

그런데 위로 받으려고 했던 남편의 답장은 그저 웃기다는 표정이었다.

 

" ㅋ .."

 

난 사진을 찍어 보내면서 이렇게 카톡을 또 보냈다.

 

 

"그러면서 덧 붙이는 말... 좀 받아 주이소..."

 

 

 

그런데 더이상 답이 없는 남편... 역시 무뚝뚝한 경상도 남편이다. 난 포기하고 남편에게 오늘 아침에 만들어 준 커피향에 대해 물었다 그랬더니 역시나 짧은 대답....

 

" ㅇ"

 

뭐.. 평소 카톡 문자는 늘 무뚝뚝한 버전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저 하소연을 했다는 것만으로 내자신을 위로했다. 그런데 문제는 저녁에 와서 보더니 물이 한박스 더 와야 한다는 것이다.

 

" 아저씨한테 이게 다냐고 물으니 이것 뿐이라고 하던데.."

" 아이다.. 원래 2박스 시키잖아.. 나중에 확인해 봐야겠다. "

 

그렇게 남편은 인터넷으로 주문현황을 확인했고 역시나 아저씨는 물을 한박스만 갖다 주고 간 것이다. 그 사실을 택배아저씨에게 알려야겠다고 남편이 전화하니 아저씨 왈....

 

" 남자분한테 다 갖다 줬으요.. "

" 네에?!.. 한박스 밖에 안 왔는데요.."

" 몰라요..난.. 다 배달했으니까.."

 

그렇게 막무가네로 아저씨는 전화를 끊어 버렸다. 남편은 정말 어이가 없다면서 황당해 했고 나 또한 '남자분한테 갖다 줬다' 는 말에 멘붕이 제대로 왔다. 아무리 바쁘고 힘든 택배 일이지만 개수를 정확히 확인도 하지 않고 일을 하는 것에 좀 화가 났다. 하여간 난 엉겹결에 완전 남자가 되었고 오지 않은 또 다른 한 박스는 반품한 상태로 종결되었다. 물론 서류상으로 ..... 끝까지 두 박스 다 갖다 줬다고 우기면 조금 치사하지만 집 앞에 설치된 CCTV를 보여 줘야할 것 같다.

 
" 자기야...이번 밀감은 별로 안 달다.."
" 그러네...얼마전에 먹었던건 괜찮던데.."
과일 중에서 밀감을 유독 좋아하는 우리부부 ..얼마전에 밀감 2박스를 시켰는데 한박스는 달고 맛있었는데 다른 한박스는 별로 달지 않고 시어서 조금 먹기 부담스러웠습니다. 뭐..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니구요...하지만 같은 날 배달 온건데 맛이 차이가 나서 다음엔 다른 곳에 배달시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 난 그래도 먹을만하다.. 그렇게 시나? "
" 응...완전 시네... "
그나마 밀감을 좋아하는 남편이라 꾸준히 먹고 있지만 솔직히 전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맛이 시었습니다. 그렇다고 남편만 먹으라고 하긴 좀 그렇더라구요..어짜피 이 한박스도 다 먹어야 밀감을 시키니 말입니다. 거기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밀감을 먹으니 달지 않으니까 더 신맛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 이거 .. 불에 좀 따뜻하게 해서 먹으까.."
혹시나 조금 따뜻하면 차가운데다가 신맛이 강하게 나는 것이 좀 완화될 것 같아 난로옆에 살포시 올려 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일에 몰두하다 밀감 올려 둔 것도 모르고 밀감이 완전히 익어 버린겁니다. 전 익어버린 밀감을 그냥 버리긴 뭐해 껍질을 까서 한번 먹어 봤습니다.
오~~~이런 맛이!!!!!
불에 자연스럽게 구워진 밀감은 정말 놀라운 맛이었습니다. 뭐랄까.....시어서 먹기 힘들었던 밀감은 온데간데없고 너무 달콤한 밀감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차갑게 먹던 밀감을 따뜻하게 해서 먹으니 완전 색다른 맛이었지요. 마치 밀감차를 마시는 것 같은 그런 느낌............헐..말로 설명하려니 좀 어렵네요..이건 진짜 먹어봐야 아는뎅.....ㅋ 여하튼 그런 첫 경험이후로 전 밀감을 불에 구워 색다른 맛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자주 시켜 먹는 밀감입니다. 큰 것보다 작은 게 맛있다고 해 주로 조생을 시켜 먹고 있습니다.

근데 이번에 산 밀감은 상태가 별로라 조금 아쉬웠어요... 사진은 좋더만......내용물은 영....ㅡ..ㅡ


그래도 빨리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워 먹으니 완전 별미더라구요..우리가게에 연탄난로 덕분에 고구마, 감자 그리고 밀감까지 구워 먹을 수 있어 전 겨울이 넘 좋아요....ㅎㅎ

오늘도 고구마랑 밀감을 별미로 구워 먹었습니다.


밀감은 빨리 익어 버리니 외관상 이렇게 탄 모양이 나면 그 부분은 익었으니 너무 껍질이 탈때까지 두지 마세요.

이 정도로 앞 뒤면 딱 먹기 좋아요.... 너무 익으면 껍질까는것도 쉽지 않거든요.. 뜨거워셩....

사진이라 냄새까지 전하지 못하지만 말로 표현하자면 밀감이 익으면 마치 한방차같은 내음이 솔솔~

먹으면 물컹한 느낌이 조금 들긴하지만 맛은 일품이랍니다..


과일을 불에 굽는건 좀 생소하시죠.... 저도 그랬답니다. 하지만 한번 구워 먹으니 그것도 중독....ㅋ

무엇보다도 밀감의 신맛이 전혀 나지 않아 완전 굿..... 아무래도 밀감을 구우면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쉽게 밀감을 드실 수 있을거란 생각이 팍팍 들었습니다. 밀감은 손으로 조금 조물조물 해줘야 단맛이 더 강해진다는 말처럼 밀감을 구우니 단맛이 강해지는건 잘 모르겠으나 확실히 신맛은 없어졌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말이죠..혹시 밀감을 샀는데 신맛이 나서 먹기 힘들다면 저처럼 구워서 한번 드셔 보세요. 완전 별미로 만나실겁니다.^^


 
 

요즘에는 한끼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요리를 해서 파는 온라인쇼핑몰이 많습니다. 핵가족화 되다보니 더욱더 이런 음식들이 인기를 받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부부도 가게를 운영하다보니 쇼핑몰에서 파는 요리를 자주 시켜 먹는 편입니다. 얼마전에는 아귀찜을 시켜 먹었지요...양이 좀 많아서 냉동실 보관해 먹고 싶을때 콩나물만 사서 해 먹을 수 있어 나름 괜찮더군요....뭐...외식을 한다치면 2~3만원은 족히 하는데 이렇게 집에서 싼가격에 해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며칠전에는 위드블로그에서 리뷰어로 당첨되어 간장게장이 배달왔습니다. ㅎ

여느 식품과 마찬가지로 아이스박스 포장이었지요....

물론 신선도를 위해 아이스팩을 얼려서 넣어 말입니다... 그런데 다른 식품과 달리 락앤락에 잘 포장되서 왔더군요...



보통 식품 포장은 비닐백에 잘 포장되어 겹겹히 비닐에 싼 후 얼음팩에 넣어 포장된 것이 보통인데 이런 포장은 처음이라 좀 의아했답니다.

혹시나.... 락앤락안에 그냥 간장게장을 넣었는가하는 생각에 락앤락 뚜껑을 열어 보았습니다.



역시나.... 락앤락 뚜껑을 열자마자 또 비닐포장이 단단히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닐을 뜯어 보니....



또.... 비닐에 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 갑자기 뭉클.......



보통 국물이 있는 식품들은 비닐백에 꽁꽁 매듭으로 묶어 아이스박스 포장이 대부분인데...이건 좀 달랐습니다. 혹시나 국물이 샐까싶어 꼼꼼히 포장된 모습에 소비자의 마음에 흡족하게 만들었지요.....

거기다 식품에 대한 먹는 방법도 상세히 잘 설명되어 있어 흐뭇했습니다.




자칫 잘못된 포장으로 인해 식품의 국물이 흘러 택배배달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물건을 받는 소비자들도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닌데 이렇게 꼼꼼히 잘 포장된 식품을 보니 먹기전....택배를 받고 꺼낼때까지 기분이 좋더군요..명절을 앞두고 김치나 양념갈비등을 택배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렇게 소비자 입장에서 좀 더 세밀하게 포장을 해서 보낸다면 받는 사람 뿐만 아니라 택배를 배달하시는 분들도 국물이 새어 불편한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이번 식품포장을 보며 한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소소한 것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꼼꼼한 포장에 받는 사람도 기분 좋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왕실게장

이 글은 1등 블로그마케팅/후기 서비스 위드블로그에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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