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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20 병원에 담당 주치의가 있으면 좋은 점 4가지.. (2)
며칠전 봄꽃 나들이를 갔다 왔는데 너무 재밌게 잘 놀았는지 몸살이 난 듯 몸이 욱신거리고 마른기침이 계속 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껏(5년 동안) 감기한번 안 걸리고 건강하게 잘 지냈는데 왠지 감기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40대 넘어서면 한해 두해 다르게 몸이 더 안다고 하더니 어느샌가 조금 무리했다고 감기가 걸리는 나이가 되었네요..감기가 걸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푹 쉬면 괜찮다고 해 하루 푹 쉬었더니 이거 원..조금 낫는 것 같기고 했지만 밤 사이 마른기침은 좀처럼 나을 기미가 안 보여 버티다 버티다 오늘 집 근병원에 갔습니다.

날씨가 포근한데도 병원에 갔더니 의외로 감기환자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내과 진료실앞에는 진료를 받기위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늘 그렇듯이 내과에 접수를 하고 진료실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으니 간호사가 제 이름을 부르며 간단한 혈압검사, 체온체크, 피검사(당뇨검사)를 했습니다.  근데 병원에 갈때마다 느끼지만 다른 사람들은 검사를 하지 않는데 저만 그런 검사를 하는 것 같아 오늘은 꼭 의사선생님께 혹시 몸이 많이 안 좋아 그런 검사를 일일이 하는지에 대해 물어 보기로 했습니다.

한 10분쯤 기다렸을까.. 제 이름이 호명되었습니다.

" 1층에 리모델링 공사는 다 끝났어요? "

" 아...네...아직 이번주까지 할 것 같습니다. "

" 안 되는데 ...편두통 있는 사람들은 소음이 엄청 스트레스인데.."


먼저 제 안부를 묻는 의사선생님을 보니 아팠던 제 몸이 갑자기 나아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근데 의사선생님이 우리집 아래층에 리모델링 공사에 대해 왜 물어 보셨는지 궁금하죠..사실 몇 주전에 1층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했는데 어찌다 밤낮없이 '쿵쿵' 거리는 소리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소음때문에 스트레스에 편두통이 너무 심해 병원에 갔었거든요..그런데 솔직히 그렇게까지 의사선생님께서 메모를 해 놓으신지 몰랐답니다. 평소 병원에 갈때마다 일일이 증상을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에 다른 의사선생님들과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 역시나 다른 모습을 이번에도 느낄 수 있었지요. - 환자의 환경에 대한 관심

" 며칠전 꽃구경 갔다가 너무 무리해서 감기걸린 것 같아요..
목이 따갑더니 마른기침이 계속 나서 왔어요."

" 오늘도 심한가요? "

" 아니요..며칠전보다 좀 나아진 것 같긴한데.. 예전에 편두통약 지을때 천식이 있으면 심장에 무리를
준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아서 일부러 왔습니다. 천식까진 아닌데 밤에 마른기침을 많이 해서요.."

" 네...오늘 잘 오셨습니다.. 근데 그런말까지 다 기억하세요..대단하신데요..."

" ㅎ.... 평소 건강염려증이 좀 있어서... "

" 건강염려증은 무슨..건강체크를 하는건 잘 하시는건데요. 맞습니다.
알레르기로 고생하시는 분은 감기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기침이 심해서 천식이 올 확률이 더 크니까요.."



의사선생님은 오늘도 어김없이 꼼꼼히 체크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선생님 ... 그런데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몸이 좀 안 좋나요?  올때마다 당뇨검사, 혈압검사를 해서요."

" 아닙니다. 저희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지 오래 되셔셔 일부러 체크 잘 하라고 말했어요...
불편하시면 다음엔 안하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

" 아닙니다. 이렇게 신경 써 주셔셔 고맙습니다. 전 그것도 모르고..
아참.. 이번에 건강검진하라고 나왔던데 검사표대로 다 해야 하나요? "


제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의사선생님은 제 진료차트를 일일이 확인하셨습니다.-환자가 물어보면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위내시경은 2년에 한번 하시면 되는데..음.. 올해가 2년이니 이번에 하시구요.. 대장내시경은 위내시경할때 하셨으니 3년 있다 다시 하시면 되겠네요..만약 화장실갈때 불편하신 일이 있으시면 하셔도 되지만 저번에 검사결과가 다 잘 나와서 이번에 따로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


뭐든 물어 보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는 의사선생님 덕분에 병원 갔다오면 약을 먹어서 몸이 괜찮아진것 보다 마음이 편안해지는것에 아픈게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플때 병원은 여러 곳을 둘러 봐야 한다고 하지만 제 생각엔 집 근처 가까운 곳에 병원을 가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더군요..제 몸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물론이고 병원을 갈때마다 불필요한 검사를 일일이 하지 않으니까요. 사실 병원을 여러군데 옮겨 다니다 보면 갈때마다 검사를 새로 해야하는 번거로움 다 있잖아요.. 돈도 돈이지만 불필요한 검사는 안하는게 환자입장에선 정말 편하더군요. 물론 내 몸을 잘 아는 주치의라 진료도 정확한 것 같구요.. - 불필요한 검사를 일일이 하지 않는다.

며칠 아파
고생했는데 오늘 병원에서 지어 준 약을 먹고 나니 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약이 남았지만 안 먹어도 되겠어요... 여하튼 병원에 제 몸을 너무나도 잘 아는 의사선생님 덕분에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큰병이 나기전에 미리 감지할 수 있으니 또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네요. - 수시로 건강체크로 큰병 예방.


날씨는 포근한 봄날이지만 환절기라 자칫 잘못하면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제가 직접 겪은대로 집 근처 가까운 병원에 주치의가 있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