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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맛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6.08 면이 무한리필 되는 중국집은 처음이야! (1)
  2. 2015.12.05 제주도 명품 소고기 흑우를 직접 먹어 보니.... (3)

제주도에 이런 중국집이 있다니 놀라워!

면이 무한리필 되는 중국집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도 직접 먹어 보기 전엔 제 눈을 의미했죠... 중국집의 생명은 '면' 인데 면을 무한리필이라니...조금 우습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에 살다 보니 별 희한한 가게들이 눈에 팍팍 꽂히는 것을 보니 이제 제주도민 다 되어 가나 봅니다. 오늘은 면이 무한리필 되어 든든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중국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

 

 

[ 무한리필 되는 면 ]

 

 

집으로 가는 길 자주 보게 되는 제주시에 위치한 옛날 손짜장 가게입니다. 한번씩 짜장면이 생각날때 가 봐야지 하면서도 시간이 맞지 않아 못 갔는데요... 드디어 어제 손짜장이라고 적혀진 중국집에 갔습니다. 중국집은 뭐니뭐니해도 면이 좋아야 하죠.. 특히 예나 지금이나 수타짜장이라고 하면 믿고 먹을 정도니까요.

 

 

옛날손짜장은 삼도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농협 사거리에서도 보이기에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가격대는 여느 짜장면 집이랑 비슷합니다. 뭐...다른 지역에 비하면 1,000원~ 2,000원 정도 비싸지만 제주도 특성상 이 정도 가격은 그려려니 하고 먹게 되는 현실입니다.  우린 짜장면과 짬뽕을 주문했어요.

 

 

바깥 풍경을 보며 먹을 수 있는 바 형태의 식탁과 여러명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방과 홀이 있습니다.

 

 

메뉴판을 찬찬히 바라보다 발견한 글귀....그건 바로 ' 면 무한리필 ' 이었습니다. 진짜? 면을 무한리필 해 줄까? 하는 생각이 뇌리 속을 파고 들었죠..물론 다른 중국집과 달리 신기하게 다가 오기도 했구요.

 

 

면 무한리필에 수타면입니다. 진정 수타면이란 말인가?? 간혹 수타면이라고 적혀 있는 중국집에 가 보면 수타를 하는 모습은 커녕 면을 도마에 내리치는 소리도 나지 않고 조용히 요리가 나오는 모습에 사실 수타라고 해도 잘 안 믿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이곳은 진정 수타면 맞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이렇게 면을 손으로 뽑아 줍니다. 굿굿굿!

 

음식을 주문 한 뒤 나오는 찬은 김치와 단무지, 양파입니다.

 

 

찬이 보통 중국집과 달리 플라스틱 그릇에 나오지 않고 옹기 그릇입니다.

 

 

음식이 빨리 나오지 않았지만 왠지 기다리는 시간이 기대가 듬뿍 되더군요..

 

 

드디어 주문한 음식 중 짜장면이 먼저 나왔습니다. 오호~ 짜장면 그릇도 옹기그릇입니다. 제법 무겁네요..요리를 한 뒤 담으면 더 맛깔스럽게 보인다는 그 옹기그릇...... 그 곳에 짜장면이 담겨 있으니 특이하고 좋습니다.

 

 

수타면인이라 그런지 면발이 탱글탱글한 느낌이 쏴~~~`

 

 

면만 먹어도 탱글하니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짜장에 비벼서 먹으니 그 맛은 완전 어릴적 장터에서 먹던 그 수타면 면발과 비슷합니다. 괜춘!!!

 

 

짜장면을 몇 젓가락 먹고 있으니 이내 짬뽕도 나왔습니다. 짬뽕그릇도 옹기....... 내용물은 여느 짬뽕집과 비슷합니다.

 

 

짬뽕

 

 

면발도 짜장면과 같이 탱글탱글~

 

 

국물은 불맛이 납니다. 뭐랄까... 뜨거운 불에 순식간에 볶아낸 요리맛이라고 해야할까요..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순식간에 수타면의 매력에 빠지고 드디어.......무한리필 해 준다는 면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무한리필 면이라 추가요금은 따로 없습니다.

 

 

추가로 나 온 면도 주문과 동시에 수타작업...그리고 옹기그릇에 곱게 담겨져 나왔습니다.

 

 

면도 적은 양이아닙니다. 면을 워낙 좋아하는 저인데...한번만 주문해도 될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무한리필 면

 

 

짜장면과 짬뽕에 나눠서 면을 담고 남은 재료와 버무려 먹었습니다.

 

 

남편은 짬뽕을 두 그릇 먹는 것 같다며 양과 맛에 흡족해 했죠.

 

 

면이 많으니 찬도 당연히 리필....하여간 중국집에 가면 짬뽕이나 짜장면을 먹고 나와도 왠지 면이라 소화도 빨리 되는 것 같아 늘 그렇듯이 얼마되지 않아 허전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곳에서 먹은 뒤엔 저녁까지 안 먹을 정도로 든든했습니다. 아마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면 때문이겠죠.

 

하여간 음식값이 다른 육지에 비해 비싸다는 제주도에서 무한리필로 중국집에서 면을 제공해 주고 거기다 수타면이라는 사실에 맛나게 먹고 온 하루였습니다. 다음에도 짜장면이 먹고 싶을때 한번씩 가서 먹어야겠어요. 양도 푸짐, 수타면 거기다 맛도 괜찮았습니다. ^^

 

제주도 명품 흑우 맛집 '검은쇠몰고오는'

정말 추웠던 1월 제주도에서 집을 알아 보러 왔다가 운 좋게 빨리 구할 수 있어 2월에 이사.. 3월에 가게를 알아 보러 이곳저곳 제주도 구석구석 발품을 팔아가며 4월 가게를 오픈을 시작으로 지금의 작은 가게를 우리부부가 오붓하게 장사를 시작한 지 벌써 7개월이 조금 넘었습니다. 길다면 길게 느껴지는 시기이지만 늘 그렇듯 하루 24시간이 짧을 정도로 열심히 앞 만 보고 달려 온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여행자로 왔을때랑 직접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이곳 제주도에서의 삶은 솔직히 그리 녹록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 주셔셔 지금의 모습으로 유지해 오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와서 인지 겨울이 생일인 우리부부 그냥 스쳐 지나갈 뻔 했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루 전에 갑자기 알게 되었다는거...하여간 참 빨리 지나간 제주도 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는 기념일을 맞아 제주도에서 명품 소고기로 유명한 흑우를 먹으러 갔습니다. 평소 고기를 즐겨 먹는 남편과 제주도에 이사 온 이후 살이 쪼매 빠져 식욕이 없어지낸 절 위한 특별한 이벤트로 말이죠..

 

검은쇠 몰고오는제주도 명품 소고기 흑우

 

제주도에서 명품 오리지날 흑우로 유명하다고 소문이 자자하길래 가게 되었죠.. 헉....그런데 입구에서 보니 다양한 방송에서도 나온 맛집입니다.

  

 

와규의 원조 제주흑우 '맛의 방주' 등재, 채널A 먹거리 X 파일, 올리브 한식대첩, 6시 내고향, 제주MBC 제주가 좋다등 많이 나왔네요.. 개인적으로 눈에 팍팍 띄게 한 방송은 바로 먹거리 X파일.... 착한 맛집, 착한 식당등 방송에서 참 인기만점이었잖아요. 한동안 착한 맛집 음식점만 찾아서 다니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우리가 먹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한번에 보여 준 방송이라 신뢰할 정도였죠.. 저도 그러고 보니 제주도에 와서 2군데 착한 식당을 갔네요. 아니..이곳을 갔으니 3군데..

 

검은쇠 몰고오는 흑우전문점 메뉴판

 

제주도 명품 소고기 흑우의 가격은 한우와 조금 차이가 나지만 그만큼의 맛을 보장하리라 보고 기분 좋게 들어 왔으니 이것저것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모듬부위가 나오는 300g(C코스) 와 저녁식사로 흑우갈비탕과 차돌박이 된장국을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나오는 기본반찬과 부요리입니다.

 

 

흑우를 주문하면 나오는 반찬

 

 

흑우를 먹기 전 남편이 맛을 보고 극찬한 천엽, 간, 육회입니다.

 

 

육회

 

 

천엽

 

 

우리가 주문한 제주도 명품 소고기 흑우모듬, 보통 모듬부위라고 하면 등심, 채끝등심, 치마살, 업진살, 차돌박이가 나오는데 부위가 소진시 약간의 변동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었던건 등심, 채끝등심, 차돌박이...근데...한우랑 비교했을때랑 차이가 나는 걸 볼 수 있는데요..그건 바로 흑우는 생각보다 마블링이 한우와 달리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등심 내의 마블링이 한우 등심보다 가늘면서 촘촘하게 박혀 있었고 올레산 함량이 높아 감칠맛과 풍미가 우수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고기의 맛이 고소할 뿐만 아니라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고 불포화지방산이라 건강에 좋다는 점이 기분 좋게 흑우를 먹게 만들었습니다.


 

 

육안으로 봐도 평소 우리가 먹던 한우와 차이나는 흑우의 마블링

 

 

남편이 극찬한 흑우 육회

 

 

고기가 나왔으니 이제 맛있게 구워 먹는 일만 남았습니다. 먼저 비계덩어리로 달군 철판을 닦아서 고기가 눌어 붙지 않게 잘 구워 먹어야 합니다.

 

 

제일 먼저 빨리 먹을 수 있는 흑우 차돌박이부터.....치~~~~ (고기 구워지는 소리 ㅋ)

 

 

흑우 차돌박이

 

 

숯불 조절을 잘해야 고기를 구워 먹을때 타지 않고 골고루 맛나게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참...여기서 키 포인트 들어 갑니다. 고기를 먹을때는 소금과 기름을 이렇듯 따로 분리해서 부어 먹으면 편해요. 사실 제주 흑우는 소금에 찍었 먹었을대 흑우 고유의 독특한 향과 단백함을 혀끝으로 느낄 수 있으니 그냥 소금에 찍어 먹는게 전 좋더라구요....음미하면서 음냐~음냐~

 

 

소금에 찍어 먹으면 흑우 본연의 맛을...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향긋한 기름장의 내음과 같이 부드럽게...

 

 

차돌박이를 먹고 나니 더욱더 빨리 구워 먹고 싶어지는 흑우 등심.....

 

 

마블링이 가늘고 거의 없어 혹시 질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어찌나 맛있던지.... 한 입 먹어 보고 없던 입맛이 살아 나는 듯 했습니다. 아......지금 이렇게 글을 적으니 또 먹고 싶다는.....하지만 매일 먹을 수 없는 가격대라 특별한 날 한 번 더 가는 걸로~

 

 

등심, 채끝등심 모두 마블링이 가늘고 일반 한우와 많이 차이나는 마블링이었습니다. 한우를 먹었을때 입에 슬슬 녹아 맛을 음미하기도 전에 그냥 넘어 갔다면 흑우는 먹었을때 씹는 식감도 더 좋고 무엇보다도 흑우 본연의 향과 맛을 다 먹을때까지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었죠... 이거 뭐... 흑우 홍보대사도 아니고 하여간 한 번 맛을 보면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식감이었습니다.

 

 

평소 한우를 먹을때는 굵은 것은 가늘에 가위로 썰어 먹는 습관때문일까...이렇게 썰어서 먹으니 식감이 처음 굵었을때 먹던거랑 차이가 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처음 모듬으로 나왔을때 그 모양 그대로 구워 드시는걸 권합니다. ㅎㅎ

 

 

식감이 뛰어난 흑우 등심

 

 

여기서 놀라운 점 하나 더 ........ 구워 놓은 흑우 등심이 식은 후 먹게 되었는데 하나도 질기지 않고 처음 구워 먹었을때처럼 식감이 살아 있더라는 거... ' 흑우 등심 쏼아 있네! ' ㅋㅋㅋㅋ

 

 

참고로 삼삼한 배추백김치와 함께 싸서 먹으니 더 맛있다는 사실........고기 귀신인 남편과 입맛이 없었던 제게 완전 황홀하게 만든 명품 소고기였습니다.

 

 

맛있는 고기를 먹은 후 ..... 남편은 조금 모자란다고 하지만 일단 다음 기회에 또 먹기로 하공.......  ㅡㅡ ;;;;; 갈비탕과 차돌박이 된장국을 먹기로.... ㅋㅋ

 

 

흑우 갈비탕

 

 

차돌박이 된장국

 

 

갈비탕은 남편이 좋아해서 주문했는데 한약 맛도 나고 고기도 야들야들해 국물이 시원하다고 하더라구요..시원?!...ㅋㅋㅋ 어른들께서 뜨거운 보양식을 먹고 난 뒤 온 몸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면서 한 마디 하게 되는 '시원' 그 말입니당...ㅎㅎ

 

 

차돌박이 된장국은 일단 차돌박이가 가득 들어 있구요... 구워 먹었을때 보다 야들야들하고 무엇보다도 국물이 진국이었습니다. 일반 된장국을 베이스로 청국장을 넣어서 그런지 건강한 음식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이런 된장국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듯 해요....

 

 

차돌박이가 가득 들어간 된장국

 

 

국물까지 싹 비우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가득~

 

 

특별한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연말 모임에 이런 곳에서 잊지 못할 제주도 명품 소고기 흑우 맛보는 것도 나름 괜찮을 듯요~

 

 

가게 이름이 참 독특해서 기억에 남을 ' 검은쇠 몰고오는 '에서 제공하는 흑우는 옛날엔 임금님께 진상하던 제주도 천연기념물 흑우였다고 합니다.  제주도 흑우가 유명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임금님께 진상했던거라고 하니 더 기억에 남을 맛이었는 생각이 드네요... 흠....

 

 

초저녁인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표정을 보니 모두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네요..저처럼...ㅎㅎ

 

 

음식점 안은 화기애애.......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가득해 보입니다. 조~오기 카운터에 계신 분이 사장님이신데 채널A 먹거리 X파일에 나온 분이네요.. 이렇게 뵈니 마치 연예인을 보는 듯 멋져 보입니다. 정말 흑우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보이는 제주도를 사랑하는 토박이 분이더라구요..

 

 

우왕.... '연락처를 남기면 흑우 잡는 날 연락을 드립니다 '라는 글귀가.....물론 제가 그냥 나올리 없죠.... 연락처가 적힌 명함 사장님께 건냈습니다. " 사장님 꼬~옥 저도 연락 주세요.." ㅎㅎ.... 엥..... 검은쇠 수제육포도 있네요....힝......너무 맛있게 먹고 나와서 자세히 보지 못했네요...다음엔 흑우 수제 육포도 하나 구입해야겠습니다.아참.. 제주 흑우는 서귀포의 ‘흑한우명품관’과 제주시의 ‘검은쇠몰고오는’이라는 음식점에 납품되고 있다고 하니 제주도 명품 흑우를 맛보고 싶다면 제주도 여행 중 가까운 장소로 가시길 바랍니다. 전 제주시에 살고 있어 '검은쇠몰고오는'으로 ...... 오랜만에 맛있는 제주도 토속이자 명품 소고기를 맛보니 입맛이 살아 나는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제주도는 최고의 먹거리가 숨어 있었어요....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