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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테리어 어디까지 해 봤니? - 벽화 그리기

자재를 쌓아 두던 한쪽 벽면을 청소하면서 공간도 넓어지고 나름대로 잘 활용하면 괜찮을 것 같아 소소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나만의 필살기 그림 그리기로 말이죠.. 사실 잘 그리는 그림은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잘 캐치해서 그리다 보니 나름대로 깔끔하더라구요.. 뭐...내 생각이 99,9%이지만 그래도 내 만족이니 다 그리고 나서 보니 기분은 좋더라구요..



밋밋한 벽의 대변신~



각종 자재들이 쌓여 지저분 했던 자리에 나무파레트를 잘라 포개어서 벤치를 만들었어요..



나름대로 쉴 수 있는 공간확보라 개인적으로 만족!



하지만 밋밋한 벽이 신경이 쓰여 그림을 그려 넣기로 했어요.



우리가게 메인메뉴 '생선라떼' 를~



밑그림을 그리고 알록달록 색칠을 했어요.. 색은 페인트로 칠함~



페인트색이 한정이라 섞어 가면서 색을 만들어 사용했어요. 요것도 은근 나만의 노하우죠.. 제주도 이사와서 가게를 운영하기 전 100% 셀프인테리어 작업을 하다 보니 이젠 이런 일도 익숙해요~



원하는 색을 칠한 뒤 ......... 잘 말리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서서 색을 칠하는 작업이라 자칫 잘못하면 페인트가 줄줄 흘러 내릴 수 있으니 농도 조절 잘 해야 해요~



참고로...... 나무파레트 벤치에 앉아서 바라 보면 텃밭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물론 제주도를 느끼게 하는 야자수도 있구요~



색을 하나 둘 씩 칠해지니 나름대로 원하는 인테리어 효과가 팍팍 나오는 듯요~



테이크아웃 잔에 생선모양 ~ 우리가게 메인메뉴 생선라떼를 형상화해서 그린거랍니다.



글씨도 적고 나름 완성이라고 생각했는데......사진으로 찍으니 영 글씨가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



아무리 색이 이뻐도 잘 보이지 않으면 무용지물~ 그래서 다시 글씨를 써 넣기로 했습니다.



글씨가 쓰여진 부분에 흰색 페인트를 다시 칠한 뒤 검정색으로 글씨를 써 넣었어요.



오호....나름대로 잘 보임요~



옆에 문은 뚜벅이여행객들을 위한 쉼터예요... 커피를 드시지 않아도 지도를 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넉넉한 제 마음을 담아서~



여기서 하나 더 고쳤는데요... 테이크아웃 잔을 검은색 테두리가 아닌 흰색으로 덧칠했어요. 그게 더 이쁘고 선명하게 보일 것 같아서요..



뭐든 시행착오를 겪어 봐야 완벽한 작품이 나오는거잖아요...ㅎㅎ 뭐....완벽한 작품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눈에 팍팍 띄고 사진발 잘 받는 포토존이 그대로 완성된 셈입니다. 밋밋해서 그려 넣은 벽화....이번에도 대만족입니다. 하하~

  1. Favicon of http://yummystudy.tistory.com BlogIcon 작은흐름 2016.10.01 22:37 신고

    와아! 테이프에 단추 붙이는 팁 보고 혹시나 다른 팁 또 있을까 해서 들어왔는데 너무 예쁜 벽화 잘 보고 갑니다~ 파란 페인트 사이 흰부분이 마치 구름 같은 느낌이에요~ 화창한 날씨에 얇게 날리는 솜사탕 같은 흰구름 조각. 제주도 간다면 들러보고 싶어지네요^^

셀프인테리어 어디까지 해 봤니? - 책 선반 만들기

제주도에 작은 가게를 오픈한 지 어언 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참 빠르게만 느껴진 시간들이네요. 그러고 보니 제주도와서도 여전히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 우리부부입니다. 물론 앞만 보고 달렸던 육지에서의 생활에 비하면 그나마 이곳 제주도의 생활은 옆도 보고 뒤도 돌아 보면서 생활하고 있네요. 늘 그렇듯 소소한 것에도 관심을 가지며 산다는 것은 이제 행복의 한 굴레처럼 느껴집니다.



오늘은 소소한 것이지만 정말 알짜배기로 활용하고 있는 책 선반 DIY  포스팅입니다.



책 선반으로 사용한 재료는 버리는 나무도마를 활용했습니다. 나무도마를 흰색 페인트로 칠해 놓으니 나름 지저분해 버리려던 생각을 완전히 접을 수 있었죠. 그리고 선반을 할 나무도마에 이쁜 그림 하나 포인트로 그려 넣기로 했습니다.



사실 작은 가게다 보니 우리부부 둘이서 알콩달콩 하다 보니 뭐든 하나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그냥 뚝딱 뚝딱 못 박고 색칠하면 그만 일 것 같지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닌게 DIY 거든요. 해 본 분들은 다 공감하실 듯요.



책 선반에 포인트 그림은 청어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청어가 조금 그리기 쉽기도 하고 색도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선택했어요.



모양을 대충 그리고 색을 칠했어요.



그리고 한 참을 말렸어요...왜냐..... 가게 일 하느라구요.. ㅠㅠ



페인트가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면 더 선명하니 잘 그려지니 일단 그 점 참고하세요...어떤가요... 깔끔하게 포인트가 완성되었죠.



나름 개인 약관도 하나 그려 넣고...ㅎㅎ



선반 옆엔 작은 청어 4마리 그려 넣었어요.



색이 그리 많이 들지 않아 청어가 딱이라는 생각이.......물론 그리기도 쉽고...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장점이~



색이 단색이라 깔끔한 느낌도 들긴 해요.



벽에 붙여 놓으니 완전 괜춘해요~



책을 올려 두니 더 이쁜 듯요~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



뭐든 버리려고 생각하면 버리게 되는데 때론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면 좋은 작품(?)이 나오기도 해요. 물론 내가 만든 유일한 작품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지만요.... 소소한 인테리어지만 가게에서 정말 실용성 있게 사용하고 있어 완전 만족한 선반입니다. 어떤가요... 괜찮나요?

^^

  1. 2016.09.29 09:04

    비밀댓글입니다

제주도는 지금 메밀밭 낭만 느낄때~

제주도에 이런 곳이 있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페이스북에 올라 와 있던 한 사진을 보고 내 눈을 의심할 정도였으니까.... 보통 메밀밭의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선 책 이름에도 나와 있는 육지의 한 장소로 달려가야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왜냐하면 제주도에서 멋진 메밀밭을 직접 보고야 말았기때문이다.



이곳은 도대에 어디일까?


제주시 연동 산 132-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바닷가 방향 즉, 북쪽으로 향하면 멋진 메밀밭 풍경을 볼 수 있다. 9월 13일~ 9월 30일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므로 가족, 친구들과 멋진 추억의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한 장소이다.



하얀 솜털이 온 대지에 덮여져 있다. 이 또한 지금 볼 수 있는 시기이기에 놓치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참고로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불기에 긴 옷은 필수......단, 대낮에는 반팔~ ㅋㅋ


 


가게 일을 마치고 늦은 시각에 도착...... 일몰시간과 맞물린 시간이라 그런지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풍경이다. 입에서  '멋진다 '. ' 이쁘다 '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정말 멋진 곳이다.



비싼 카메라로 찍지 않아도 된다. 그냥 휴대폰으로도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왜냐하면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기에 더 이상 연출이 필요없기때문이다.



그냥 막 찍어도 화보다. 지금껏 왜 이런 곳을 발견 아니 가보지 못 했을까..... 자주 지나는 길임에도 우린 그냥 지나친 것이다. 이제 눈 크게 뜨고 주변을 샤샤샥 구경하며 다녀야 할 듯.......



메밀꽃



신부의 수줍은 미소만큼 아름다운 메밀밭 풍경 그 속에서 우린 자연스럽게 동심과 추억 속으로 빠져 들었다. 너무나 바쁘게 살았던 순간들을 잠시나마 뒤돌아 보게 한 여유가 가득한 시간이었다.



이곳에서 느끼는 자유와 낭만...... 그 속에서 여유로운 제주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었다.



가면 갈 수 록 눈이 호강하는 메밀밭 풍경..... 도대체 어디가 끝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좋다.



제주도의 푸른 하늘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메밀밭 풍경



메밀밭에서 내려 다 본 제주시



이곳에선 누구나 주인공이 된다.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이곳 메밀밭을 감히 권한다.



제주도에서 느끼는 휠링 그 속엔 이렇듯 아름다운 풍경도 들어 있었다.



사는게 다 그렇듯 아름다운 풍경 속에선 누구나 주인공이 된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진 오라동 메밀밭 정말 아름다웠다.



열심히 일해 지칠법도 한데 자연의 아름다움에 한층 매료된 남편의 모습이다.



오늘은 그대가 주인공이요!



제주도 하르방이 아닌 남편이..ㅋㅋㅋㅋㅋ



명절연휴........ 가족, 친지, 친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이런 자연이 어떠하리~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휠링해 그대로 해 줄 것 같다. 우리가 받아 온 휠링처럼~

  1. Favicon of http://happyfull.tistory.com BlogIcon happy full 2016.09.14 00:27 신고

    정말 아릅답네요~~
    가서 보면 더욱 아릅답겠지요~~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9.14 08:56 신고

    여기 다른 포스팅으로 본적 있습니다
    정말 멋지네요^^

  3. 진짜 유명 관광지 될 만한 곳이네요. 제주도는...

혼밥 하기 좋은 제주도 맛집 - 부농

제주도 농촌밥상으로 유명한 '부농' 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가게 일이 끝나고 다 정리한 뒤 나오면 사실 다른 음식점들이 브레이크타임 시간에 걸려 그렇지 못한 음식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오늘은 가게 일이 다른 날 보다 조금 일찍 끝났기에 나름 브레이크타임 시간이 걸리는 곳이 없어 좋았다.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아침에 고기를 구워 먹은 관계로 점심은 편안한 식사가 하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농촌밥상으로 유명한 '부농' 이다.



부농 농촌밥상





일단 재미난 간판 앞에서 인증샷! 한 번 찍고 .....



부농의 간판은 '아름다운 한글 간판을 통해 일상 속에서 한글의 가치를 나누고자 네이버문화재단과 네이버가 제작하였습니다.' 라고 적혀 있다. 이상하게 입에 착착 감긴다고 했더니 이유가 있었다. 참고로 '부농' 의 뜻은 부자농부를 일컫는다.



가게 일을 마치고 간 시간이 딱 마지막 손님이었다. 원래는 재료 소진되면 일찍 문을 마치는 전형적인 제주도 스타일의 음식점이다. 마지막 주문시각이 3시니 부농에 오실 분들은 참고 하시길.....



가게 안은 2인, 4인 테이블로 나눠져 있었다.



마당에도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이곳은 가족단위 손님이 많이 오시는 것 같았다. 7세 이하 어린이밥이 따로 있을 정도니.....밥,국,계란이 2,000원



부농 농촌밥상은 1인에 11,000원이다. 단일 메뉴이기에 따로 고르고 그런거 없이 그냥 주문하면 된다.  참고로 그릇반납시 한라봉차가 나가니 꼭 셀프 그릇 반납하시길....... 요즘엔 셀프코너를 따로 마련한 음식점들이 많아서 이 정도는 그냥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1인 농촌밥상은 유채나물된장비빔밥, 송키샐러드, 흑돼지제육, 크림두부버섯, 된장국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혼밥(혼자 밥먹기) 하기 좋은 음식점이다.



제주도 식재료로 만든 농촌밥상



이렇게 맛있는 음식에 맥주 한 잔하면 완전 따봉~ 이다.



늦은 점심을 요즘 들어 자주 먹게 되다 보니 폭식이 계속 되는데......이곳에선 채소가 많아 천천히 먹게 되는 듯 그만큼 포만감이 있어 다른 음식이 생각이 안났다. ㅋㅋ



식사를 마치고 주위를 두리번 거려 보니 재미난 물건들도 많이 판매한다.



캔들도 어찌 이렇게 독특하게 만들었는지......배우고 싶을 정도다.



제주에서 요즘 유행을 달리는 일명 배기바지는 고무줄이라 완전 편하다. 예전에 제주도 프리마켓에서 구입해서 입고 있는데 완전  굿굿굿.....여기서 보다니 반갑다.



종업원의 등에 새겨진 글귀......컥.......... '화장실은 야외 정원 끝 토끼그림 문이에요 ' 라고 적혀 있다.. 아마도 화장실을 많이 물어 보는 듯....ㅋㅋ



식사 후......한라봉차를 마시며 야외구경을 했다. 넓은 정원도 있고...



그네도 있다. ㅋㅋㅋ



부농 포토존이라는 경운기도 있다.



ㅋㅋ.....어디 실려 가세요?



역시 경운기는 이렇게 찍어야 맛이지!



컥...........역시 엣날 실력 나오신다. 뭐든 해보는 스타일........유쾌한 남편 덕분에 어딜가나 재밌다. 맛있는 밥도 먹고 야외에서 재미난 포즈로 즐겁게 시간으르 보내니 이 또한 제주생활이 즐겁지 아니한가! 늘 그렇듯 일찍 가게 일을 마치는 날엔 이렇게 외식을 하고 집까지 꼬불꼬불 산길을 드라이브 하면서 제주도의 정취와 낭만에 푹 빠져서 온다.  공기 좋은 제주도...여유로운 마음으로 사는 것 자체가 바로 행복인 듯 하다.

유리에 '이것' 만 뿌리고 3초 후......놀라운 변화!

셀프인테리어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우는 것도 중요해!

작은 가게를 오픈 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참 시간 빨리 간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없이 하는 것 같네요... 흘러간 세월만큼 가게 곳곳에 손 볼 곳이 한 두군데씩 나오네요. 참 무더웠던 올 여름....선선한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시간을 내어 가게에 세월만큼 빛 바랜 글씨를 제거하고 새로 페인트칠을 하기로 했습니다.



유리에 적어 놓은 글씨가 빛 바래고 지워져 새로 단장



지워진 부분도 많고 색깔도 빛 바래 깔끔하게 페인트를 닦아 냈습니다. 그런데 수정할때 사용하는 화이트는 그대로 굳어 자국이 남았습니다. 아무리 물이 묻은 걸레로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화이트....그래서 그냥 뒀냐구요.....아닙니다. 깔끔하게 지웠습니다. 물론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그럼 유리에 적힌 굳은 화이트(수정펜) 어떻게 지웠을까?



일단.......필요한 것은? 주방세제+물을 넣은 분무기, 카터칼(문구용)



제일 먼저 주방세제와 물을 섞은 세제물을 화이트가 적힌 부분에 뿌려 주세요. 조금 적신다는 개념으로 .......



그리고 약 3초 후 카터칼을 이용해 살살 긁듯이 밀어 주시면 딱딱하게 굳은 화이트가 잘 지워집니다.



칼을 세우지 말고...



눕혀서 살살살 밀 듯이 .....



그럼 화이트가 칼에 묻어 나오면서 유리창에 기스없이 화이트가 잘 지워집니다. 물론 힘들이지 않고 수월하게....



이 방법은 잘 지워지지 않는 스티커제거에도 완전 대박입니다.



세제물만 뿌리고 칼을 눕혀서 살살 긁었을 뿐인데 완전 깔끔하게 됩니다.



마지막은 물을 이용해 한 번 샤워~ 아니 청소해 주심됩니다.



지저분했던 빛바랜 글씨와 그림........이제 가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할겁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제가 직접요~ 100% 셀프인테리어는 1년이 지난 지금 아니 계속 쭉~진행 중일겁니다. 밋밋한 유리에 어떤 그림과 글씨가 적혀질지 궁금하시죠..그건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 개봉박두.....ㅋㅋ 아침 저녁으론 선선해요...하지만 아직도 낮엔 한 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니 모두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

  1.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9.07 08:53 신고

    화이트로도 이렇게 작품이 되는군요 ㅎㅎ

제주도정착 후, 난 습기의 달인이 되었다

제주도 생활 1년 하고도 6개월이 지났다. 제주도 이사 오기 전엔 솔직히 조금 적게 벌더라도 공기 좋은 곳에서 노후를 보내 보자는 꿈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7~8 년 전 제주도를 여행 오면서 느꼈던 그 풍경과 분위기는 많이 변해 있었다. 중국인들이 마트를 잠식해 여기가 제주도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중국인들의 유입이 급격이 늘어 났고, 낮기만 했던 주변 건물들이 육지와 다름없는 고층건물이 하나 둘 들어서 제주스런 멋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안타깝기도 했다. 물론 생활환경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달랐다. 이사 오긴 전에도 바다 근처에서 살아 습기에 대한 대비가 조금은 있었지만 이곳 제주도는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른 완전 습기와의 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조금만 소홀히 하면 집 안이 눅눅함과 동시에 가구, 의류등 날아 다니는 습기를 흡수해 곰팡이가 생기는 일이 눈에 띌 정도였다.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날에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자주 하는 것도 제주도에선 소용이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습기방지에 좋다는 제품들을 모조리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다. 하지만 결과는 별 효과가 없다는 것........ㅡㅡ



습기제거제를 수십통을 사 와 방, 거실 , 주방등 곳곳에 비치해 두면 이내 일주일도 안돼 습기제거제를 교체해야 할 정도였다.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집도 아닌데도 이정도니 바닷가 바로 앞이면 집 안 곳곳 습기 장난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다 바로 앞은 뷰가 좋아 다음에 이사 할때는 바다 바로 앞에 집을 살거란 생각을 완전히 접게 만들 정도였다.



습기제거제 사용한 지 일주일에 한 번 교체 할 정도로 제주도는 습기와의 전쟁 그자체...



습기제거제 새로 교체하는 모습 20kg 염화칼슘도 몇 년을 사용할지언데.... 1년도 안돼 소비.... ㅡㅡ




숯 세척도 수시로... ㅡㅡ


습기제거제와 함께 숯도 사용해 보았다. 하지만......... 탈취, 습도조절 효과에 탁월하다고 해도 이 마져도 소용이 없었다.



환기를 자주하고 습기제거제 자주 교체 및 숯 곳곳에 두어도 습도가 높은 날엔 가구에 곰팡이가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우린 시간이 날때마다 가구를 손 보는 일, 옷 세탁하는 일에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곰팡이가 생긴 곳에 알콜과 물을 1: 1 섞어서 닦으면 다시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는 말에 그렇게 해 보았으나......결론은 달랐다.



제주도 이사 올때 다 새로 구입한 가구들을 시간날때마다 손 봐야 할 정도로 제주도의 습기는 장난이 아니었다.



사실 습기제거와 곰팡이에 좋다는 습기제거제, 숯, 신문지, 굵은소금등을 다 비치해 써 봤지만 섬이라는 특성상 제주도에서의 습기전쟁은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습기가 가득 머금은 소금은 전자렌지에 돌려 뽀송한 상태로 다시 말려 사용



전자렌지, 햇볕 시간 나는대로 습기를 머금은 소금도 말려야하고 이건 뭐...시간 날때마다 청소, 곰팡이제거등 일터에서 일하는 것 보다 더 피곤한 일이었다. 그럼 지금도 힘들게 습기제거제 교체, 숯 세척 후 다시 말려서 사용, 습기 머금은 소금 햇볕에 말려 재사용, 가구, 옷 , 이불 손질, 눅눅한 신문지 교체를 할까? 아니다...지금은 제습기 큰 놈으로다가 2개를 구입해 매일 작동시킨다.



그런데 ...올 여름 참 더웠던 날씨에 제습기 트는 일도 장난이 아니었다. 제습기를 작동하려면 창문과 방문을 다 닫고 해야 효과가 있다고 해 그렇게 틀다 보니 어찌나 더운지.....거기다 제습기를 틀면 열도 많이 나서 마치 히터를 트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더워도 이렇게 제습기를 틀면 그 효과는 정말 놀라웠다. 옷 방 하나에 제습기 하나 넣고 작동시켰는데 8시간도 안돼 물이 가득찰 정도였으니....그동안 얼마나 많은 습기를 옷과 가구가 계속 빨아 들였는지 알만하다.



그럼 지금은 제습기로 인해 옷의 습기 다 빠졌을까? 사실......그렇지도 않다. 문을 꽁꽁 닫고 제습기를 틀고 난 뒤엔 환기를 또 해 주어야 한다. 물론 짧은 시간의 환기를 하고 문을 닫아 놓지만 저녁 자기 전에 제습기를 작동하면 물 변화엔 그닥 차이가 없다. 바다 바로 앞에 있는 집도 아니고 조금 떨어져 있음에도 이 정도이니..... 바닷가 바로 앞집은 제습기 없으면 완전 습기와의 전쟁 장난이 아닐 듯 하다. 하여간 말로만 듣던 제주도 습기와의 전쟁을 직접 겪어 보니 가히 상상을 초월했다. 지금은 그나마 제습기 사용과 더불어 습기제거제, 숯, 신문지, 소금도 병행해 그나마 뽀송한 상태에서 쾌적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그저 육지에서처럼 습기제거제로만 습기와 곰팡이를 방지해야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듯....바닷가 앞의 제주스런 집 그리고 돌담........ 그저 낭만적인 풍경에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제주도에 오시는 분들은 습기와의 전쟁 단단히 할 생각을 하고 오시라는 말 마지막으로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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