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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해 보니 사람들이 점을 왜 보는지 그 이유를 알겠어!

지금껏 뒤 돌아 볼 겨를이 없이 너무 바쁘게 살아 온 듯한 느낌에 요즘엔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을 정신없이 할때는 잘 몰랐던 것이 요즘엔 때론 느림의 원칙을 가지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남편과 부전동 카페거리를 다녀 왔습니다. 학창시절 서면 번화가를 자주 갔던 기억때문에 이곳은 늘 추억이 가득해서 좋아요. 서면시립도서관 건너편 공구 골목이 지금은 젊음의 거리 즉, 카페거리로 바뀌고 있어 나름 신선한 느낌으로도 다가 왔습니다. 저희가 간 곳도 부전동 카페거리의 한 카페입니다. 요즘 대학가 뿐만 아니라 번화가에서 점점 생기고 있는 사주와 타로점을 볼 수 있는 카페... 가게 이름은 ' 카페안에 사주와 타로 '

 

[ 부전동 카페안에 사주와타로 건물  3층 ]

카페안에 사주와타로

3 층에 위치한 카페는 마치 스카이라운지에 온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론 사주를 볼 수 있는 카페란 공간은 왠지 어두침침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카페문을 여는 순간 접게 만들었죠..

카페, 사주, 타로

카페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는 손님

타로

전체 구조가 유리도 되어 있어 높은 층에서 곳곳을 내려 다 보는 즐거움도 있더군요.

카페

카페안 인테리어가 너무 이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요.

카페

카페에 들어 왔으니 차를 주문해야겠죠.. 메뉴판은 보기 쉽게 되어 있고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도 솔솔~

카페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한 느낌도 들어요.. 요즘 제가 다양한 커피 체험 중이라 그런지 오늘은 커피말고 다른 음료로시켰어요.

카페

카페안에 사주와타로 메뉴판

주문, 메뉴

우린 고무마라떼, 레몬에이드. 허니브레드를 주문했습니다. 커피랑 더 잘 어울리는 허니브레드지만 그래도 요즘 커피를 많이 마신 관계로 건강음료로....ㅎㅎ

타로점

음료를 주문하고 나서 카페이름처럼 '카페안에 사주와타로' 라고 해 우린 간단하게 타로를 보기로 했어요. 타로는 가까운 운세를 나타내는 점이라고 해서 ....

카페

카페에서 사주와 타로 점을 봐 주시는 분이 마치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 샤샤삭....아하... 이제 이름이 생각났어요.. 탤런트 박재정.. 진짜 닮았죠...

타로점

예전에 축제행사장에서 재미로 본 타로점이 생각나기도 해 타로점을 선택했어요.

타로점

타로점은 10장의 카드를 뽑아서 그걸 하나씩 순서대로 뒤집어가며 점을 치는 형태였습니다. 축제때는 몇 장만 뒤집어 보라고 했는데 가는 곳마다 다 다른가 봐요...아마 운세치는 방법에 따라 다른 것 같기도 하공... 에공... 갑자기 궁금해지넹....

타로

전 가족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아무 탈없이 살자는 의미에서 건강에 관한 타로점을 봤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넘 잘 맞추는 것 같아 갑자기 팔에 소름이 쫙~

타로점

이거...원.. 개인적인 타로점이라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겠고...여하튼 진짜 놀랐습니다. 물론 제 표정이 잘 숨길 수 없어서인지 이를 지켜 보던 남편도 계속 미소만 지어 보이더군요.. ㅋㅋ

점, 사주

타로를 보고 나니 서비스로 다른 점도 봐 주시네요..너무 제 제스쳐가 과해서 그런가?!...ㅎㅎ 여하튼 저야 뭐 이런 기회에 다양한 것들을 체험할 수 있어 넘 좋죠...

사주

이건 통안에서 3개의 작대기를 꺼내 보라고 하시네요.. 갑자기 중국영화에서 보는 그런 점집 같은 느낌이 ...ㅎㅎ

사주풀이

작대기 3개에 적혀진 것을 순서대로 정렬한 후 한문으로 작성된 종이와 대조하며 뭔가를 작성하시더군요..

카페사주

큰 한문이면 조금 알뜻말뜻 할랑가... 뭐..모르겠죠.. 여하튼 조그만 글씨로 적어가며 풀이를 해 주십니다. 근데.....이것 또한 타로와 마찬가지로 쪽집개라능.... 내년에 저희가 제주도로 이사를 가거든요..그리고 작은 가게도 보고 있공...근데 그런 이야기를 샤샤삭 해 주시는거예요...뭐.. 어느 지명까진 아니공.. 내년에 이사 운이 좋고 길하다면서요..여하튼 또 닭살이 돋을 정도로 놀람의 연속이었습니다. 거기다 좋은 일과 안 좋은 일을 이야기하며 미래에 대한 일에 무슨 일이든 신중하게 대처하고 처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근데 중요한건 몇 년 후에 엉첨 돈 잘 벌고 노후는 넉넉하고 편하게 잘 산다고 해 너무 너무 흡족한 점이었다는...ㅋㅋ..... 아무래도 미래가 지금보다 더 밝다고 하니 기분 짱!

타로

울 남편은 제가 사주 보는 내내 신경을 쓰며 듣는 것 같지 않고 음료수만 마시고 있더군요.. 사실 남편은 미신은 절대 안 믿는 스타일이라 이해해요..

사주

전 사주를 다 보기 전까지 음료를 한 입도 먹지 못할 정도로 타로와 사주에 푹 빠져 버렸다는.....

카페

카페안에 사주와타로

카페

카페안에 사주와타로

사주

ㅎ..... 사주는 재미로 보는거라고 말하면서 먹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역시 나랑 달라!

타로

카페안에 사주와타로

카페

처음에도 이야기했지만 카페안에 사주를 보는 곳이 있다면 왠지 어두침침할 것 같다는 편견을 확 깨버린 카페라 다음에 한 번 더 들리고 싶은 곳이었어요..

육효

집으로 가기 전 카페 곳곳 사진 몇 장 더 찍었어요.. 참고하시라고 타로와 사주 가격 적힌 사진 보여드릴께요.

카페

타로 기본 5천원

사주가격

사주 기본 3만원, 고급 5만원 .. 예전에 우리동네 아짐이 사주를 자주 보러 다녔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10년 전에 점을 보러 갔는데 3만원 줬다고 하더라구요. 그거에 비하면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렇게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개인적인 생각임돠~뭐.. 여길 왔다고 다 사주와 타로 보는건 아니니 그것에 연연하지 마시공...제가 보기엔 사람들이 많이 없으면 타로점은 그냥 봐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카페

카페안에 사주와타로

타로

울 남편 혼자 허니브레드 음료, 고구마라떼 샤샤삭 비우고 여유럽게 창밖 감상 중.... 시원하게 밖이 보이는 풍경이라 분위기 좋다고 좋아하더군요.

카페

카페안에 진열된 다양한 점 관련도서

카페

카페안에 사주와타로

타로점

카페안에 진열된 타로에 관한 책을 보니 카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어 타로점을 보시는 분들이 대충 입에 발리는 소리는 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ㅋㅋ

카페안에 사주와타로

카페안에 사주와타로

부적

거울처럼 보이는 문을 찍은 것이 아닌 문위의 부적을 찍은 것임

카페에서 맛있은 음료도 마시고 타로와 육효로 유익한 사주를 보고 나니 기분이 더 좋아졌어요.. 내년부터 새로운 곳에서 펼쳐질 화려한 미래를 생각하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원동력이 된 듯 합니다. 카페에서 사주를 봐 주시는 분이 하시는 말씀도 기억이 생생하게 나네요.. " 점을 보더라도 재미로 볼 뿐이지 그것에 대해 너무 집착하는 것은 금물 " 이라고...네..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동네 점을 시도때도 없이 자주 보는 아짐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하게 되더라는...미래에 벌어질 안 좋은 일에 대해 조금은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거.. 뭐..좋은 것들은 순리대로 살아가면 되니 걱정없구요.. 여하튼 카페에서 직접 경험한 사주..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한 장소였습니다. 여러분은 사주를 믿으시나요? 왠지 오늘은 그 질문을 하고 싶어지네요.

위드블로그

                   
 

" 낙지 좀 사러 왔는데.. "
" 조금만 기다리세요. 바로 앞에 배달가서 .. 곧 올겁니다."
" 지금 바로 사 가야되는데.."
" 곧 올겁니다."
" 급한데.."
" 포장하실거면 미리 전화 주시고 오시죠..
보통 포장하시는 분은
미리 전화하시고 30분 후에 오시거든요."
" 내가 알아서 수족관에서 몇 마리 빼가면 안돼나.."
" 네에?!..조금만 기다리세요.. 죄송합니다."


가게에 들어 오자마자 반말을 하는 한 아주머니..
아무리 나 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지만 정말 경우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손님이 왕이라지만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솔직히 마음속으로 울컥하고 ..
' 기다릴거면 기다리고 아니면 다른 곳에서 사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손님이라 그려려니 마음을 비우고 좋게 말씀을 드렸지요.
그러던 중 남편이 들어 왔습니다.

" 이제 오네...산낙지 좀 사갈려고.. 낙지 좀 줘.."

이거 뭐..
반말하는 약을 삶아 드셨는지 남편에게까지 반말을 하는 아주머니 ..
정말 기가 찰 노릇이었지만 남편도 저처럼 그려려니하고 서둘러 장만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아주머니 우리 부부의 얼굴을 보더니 둘이 참 많이 닮았다고
하더니 절
보면서 엉뚱하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 많이 베풀어야해.. 안 그럼 오래 못살아.. 엄마가.."
" 네에?! "


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묵는 소리..
그 말에 전 어이없다는 듯 쳐다 보았습니다.
왜냐구요..
우리 친정엄마는 몇 년전에 하늘나라로 가셨거든요..
여하튼 그 말에 왠지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 헐..별 희한한 사람 다 있네..' 란 생각이 들면서 말이죠.
그런데 ..
산낙지를 사가지고 가는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하는 남편에게 대뜸 이러는 것입니다.

" 나 점 보는 보살이야.. 남들에게 많이 주고 늘 베풀어 ..안 그럼 빨리 죽어.."


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전 아주머니에게 이랬지요.

" 포장하러 일부러 가게에 오시는 분에겐 더 많이 드립니다.
배달하는건 이 정도 안 드려요.. 양 많이 넣었습니다.."


솔직히 아주머니가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지만..
전 그저 베풀어라는 아주머니의 말에 양을 많이 넣었다는 뜻으로 해석해 버렸습니다.
그 말을 들었는지 아님 못 들었는지 아주머니 자기 할 말만 하고 나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려려니하고 넘길 이야기인데 왜 그렇게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지..

여하튼 점쟁이의 한마디가 영 마음에 거슬렸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솔직히 내 운세나 가정사를 보기위해 점집에 한번도 간 적이 없거든요.
뭐..오래전에 친구가 가정사가 잘 안풀린다면서 점 보러 간다고 같이 가자고
조르길래
한번 갔었지만 말입니다.
그당시 친구는 점쟁이의 한마디 한마디에 엄청 신경을 쓰던 모습에 좀 의아했지요.
미신을 안 믿는 저로써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점이란 것을 한번도 보러 가지 않았던 저인데도 희한하게 오늘 그 점쟁이가
한말에 신경이 엄청 쓰이는거 있죠.
왜 신경이 쓰이냐구요..
베풀지 않으면 엄마가 오래 살지 못한다라는 한마디때문이지요.
점쟁이가 저보고 한 이야기였긴해도 엄마라고 하면 시어머니도 제 엄마거든요.
여하튼 ..
점쟁이의 한마디에 은근 신경이 쓰이고 머리가 아픕니다.
예전에 친구가 점쟁이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썼던 것처럼요..
에공..


미신을 안 믿는다고 말은 해도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지 않으면
엄마가 오래살지 못한다라는 말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사람의 심리가 이만큼 여린가 보네요.
그래서 점 보러 간 사람들은 집안이 잘 된다면 작게는 몇 십만원에서
많게는 몇 천만원해도 부적을 사고 하는가 봅니다.

평소 나름대로 사람들에게 베풀며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더 베푸는 마음을 가져야겠네요...
부모님이 그래야 오래 사신다는데..
에공..
미신을 안 믿는 저도 어쩔 수 없이 점쟁이의 말에 귀 기울이네요..
쩝..........

 

                   

 


" 너.. 혹시 점보러 가봤나?.."
" 응?!.. 갑자기 왠 점..."
" 그냥...."
" 뭔데..갑자기 말을 꺼내놓고 그라노..."
" 응..실은 신년도 되고해서 점 한번 보러 갈까 싶어서.. "
" 왜?.."
" 신랑하는 회사 일도 잘 안되고 시댁과 불화도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해서..."
" 문디.. 뭐하러.. 그런데 가면 해결이 된다더나.. 미신이다.."
" ...... 어제 옆집에 아는 아줌마가 신통하게 점을 잘 보는 점집이 있다고 하데..
 그래서 일이 왜 잘 안 풀리는지 물어나 볼려고..재미삼아.."
" ..... 니 알아서 해라.. 난  잘 모르겠다.. "
" 그래서 하는말인데..점집에 같이 가자고.. "

 헉!!.

친구는 집안에 일이 잘 안 풀려서 점집에 가서 왜 그런지 이유라도
알고 싶다고 하며 저에게 같이 가길 부탁했습니다.
전 한번도 점을 보러 점집에 가 보지 않았기 때문에 왠지 꺼림직하기도 했지만..
친구가 너무도 간혹히 부탁을 하길래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명하다고 말하던 점집을 가보니 왠지 점집이란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어린시절 제 친구의 엄마가 무당이었는데..
한번  그 친구의 집에 간적이 있었죠.
친구의 집 들어가는 입구에 대나무를 걸어 둔 것과
방안에는 뭔가를 모시는 것이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유명하다는 점집에 가니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고 ..
그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가정집이었습니다.

유명하다는 점집안에 들어서니 스님같은 느낌이드는
나이 지긋이 드신 분이 우리를 맞이 했습니다.

' 스님 같네...'

스님처럼 머리를 깎으셨고 복장도 스님 복장이라 순간 헷갈렸습니다.
밖에서는 점집이라고는 못 느꼈었는데 왠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구요.
나이가 지긋한 그 분은 방으로 우리를 안내하더니 ..
한쪽에 있는 작은 상이 있는 곳에 앉으라고 하였습니다.

" 무슨 일때문에 오셨는지요.."
" 네.. 그냥 좀 물어 볼게 있어서예.."

친구는 어색한 목소리로 대답을 하였습니다.
점쟁이는 친구에게 남편과 자신 그리고 자녀의 생년월일등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종이에 뭔가를 긁적이면서 손가락을 서로 맞 부딪히며 눈을 감고 중얼거렸습니다.
우리가 알아 듣지 못하는 뭔가를...
분위기를 보니 점쟁이는 맞는 것 같기고 하더라구요.
몇 분인가 혼자 뭔 내용인지 모르지만 중얼거리더니....
점쟁이는 나즈막한 목소리로 친구에게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 집에 일이 잘 안풀려서 왔지.." 라고..

헐~!

' 뭐고... 그러니까 왔지.. 일이 잘 되면 뭐하러 왔겠노..'

순간 이런생각이 저의 뇌리를 스쳤습니다.
솔직히 전 점이란 것을 잘 안 믿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점쟁이의 말에 순간 친구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그리곤 조금 머뭇거리다가 말을 하더군요.

" 네... 남편 사업하는게 잘 안되서요.. 그리고 시댁과 불화도 계속되구요.."
" ...... 혹시 결혼 전에 사귄 남자 있었지..."

' 뭐고.. '

점점 더 어이가 없는 물음이었습니다.
친구도 어이가 없는지 절 보더군요..
그래도 점쟁이가 물으니 무슨 대답을 할까
궁금했는지 친구는 이내 물음에 답을 했습니다.

" 네.. 근데.. 결혼 하기전에 누구나 다 연애 안 해 본 사람이 있겠습니꺼..."
" 음... 얼마전에 결혼 하기전에 사겼던 사람 연락 안왔어?.."
" 네?!... 아니요..."
" 조만간 연락이 올거야..
그럼 만나지 말고 내가 적어주는 부적을 잘 가지고 다녀.."

그렇게 황당한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말을 이었습니다.

" 결혼하기 전 사귄 남자가 아직 결혼안했구만..
그 남자가 자넬 못 잊어서 계속 주위에 맴돌다 보니..
자네 집안에 일이 잘 안풀려.. 그러니까.. 이 부적을 두달동안 잘 지니고 다녀..
두달뒤에 다시 와 ..부적 하나 적어 줄테니까.."
" 네?!..그렇게 하면 집안에 일 잘 풀리나요?.."
" 그래.. "

정말 간단한 답이었습니다.

예전에 만났던 남자때문에 집안에 일이 잘 안풀린다는 이야기..
솔직히 옆에서 듣고 앉아 있으니 미신을 믿지 않는 난 황당 그자체였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의외로 처음에 어이없던 표정과는 달리 제법 진지했습니다.

" 얼마 드리면 됩니까?.."
" 복채는 10만원.. 그리고 부적은 30만원..."

' 뭐야.. 완전 날강도네...'

점집에 처음 온 나는 어이없고 황당했습니다.
원래 가격이 그렇게 하는감?!...
친구도 가격이 조금 많이 나왔다고 생각했는지..
조금 머뭇거리다가 지갑에서 돈을 꺼내 지불하였습니다.

집으로 가는길..
친구는 내내 부적을 만지작거렸습니다.

" 니...혹시 바가지 쓴 거 아니가.. 복채가 왜그리 비싸노..돌팔이 같더만.."
" 그렇긴 한데...."
" 근데...뭐..."
" 그 점쟁이 잘 맞춰서..."
" 뭐라하노... 뭘 맞추던데.. 내가 보기엔 계속 니한테 유도질문이더만..."
" 아니다.. 아까..점쟁이가 예전에 사귄 남자에게서 연락이 얼마전에 안 왔냐고
물었을때..
' 아니요' 라고 했는데.. 사실은 맞다..
연락이 왔다.. 나도 모르게 거짓말 했거든.."

" 뭐..... 진~~~~짜.."
" 응... 그리고 그 남자 혼자 사는 것도 맞다.
얼마전에 전화 왔을때 그렇게 말하더라.."

" 뭐... 야.. 소름끼친다.. 정말이가..."
" 응..."
"..........."

전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럼 진짜 점을 잘 본다는 얘기....;;;;

친구는 점을 보고 나서 점쟁이를 확실히 믿는 듯한 눈치였습니다.

" 니..그럼 두달 뒤에 또 갈꺼가.. 아까 그집에.."
" 모르겠다... 만약에 부적때문에 집안일이 잘 풀리면 또 가지 않겠나..
니는 어떻게 생각하노.."
" .....난 아직 잘 모르겠다.. 누가 그라데.. 점쟁이들은 과거는 잘 맞춘다고..
몰라 미래를 다 잘 맞추면 거액을 줘서라도 로또번호 가르쳐 달라고
하지 않겠나..
근데..아직 그런 점쟁이는 없는거보이..
과거만 잘 맞추는 거 아니겠나..
몰라... 나도...니 알아서 해라..
다음엔 안따라 간다.. 사실 이제 그런데 가기싫다."

".........."

친구는 한참동안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충격을 받은 것 같기고 했구요..
집에 돌아와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 정말 점쟁이들 말을 믿어야 될까....'에 대해서
살기 힘들고 현 상황이 어려울 수록 뭔가에 의지를 하고픈 것이 사람들의 심리이긴 하지만..
왠지.. 너무 사람들이 스스로 힘든 현재 상황을 잘 극복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야하는데..
엉뚱한 곳에서 그 해답을 찾는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가까이 있는 친구를 봐도 그런 면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점쟁이들이 말하는 것은 다 믿을만 한지..
아리송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음에 또 점집에 간다고 친구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어떻게 이야길해줘야 할지....
여러분은 어려우실때 점집에 가서 좋은 해답을 찾으신 분이 계신지..
음.....
궁금해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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