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남편이 손님을 일일이 기억하는 방법에 놀라!

남편은 참 꼼꼼합니다. 처음엔 그런 성격이 갑갑했었는데 이젠 그런 모습이 오히려 절 많이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방향으로요. 사는게 다 그렇겠지만 조금만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면 싸울 일이 줄어드는 것을 신혼때는 왜 그렇게 자신이 생각했던 것들이 다 옳게만 보였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우습기도 합니다.

 

 

오늘은 영업시간이 두 시간이 남았는데 예약전화가 오더군요. 점심시간에 손님들이 몰리다 보니 조금 많이 기다린 분들은 이제 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라 조금 분주하고 꼼꼼하게 더 준비하는 편이라 훨씬 수월하기도 합니다. 다른 날보다 일찍 퇴근을 준비하는데 남편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뭔가를 입력하고 있었습니다.

 

" 다 챙겼으면 가자..마트도 들러야 하는데.."

" 응.... 몇 분만..."

" 뭐하는데?? "

 

자세히 보니 휴대폰에 전화번호를 독특한 방법으로 입력하는 것이었습니다.

 

" 이게 뭐고? "

" 아까.. 전화 온 사람 입력하는거다."

" 엥....근데....저장이름이....좀....."

 

남편은 처음 전화하는 손님들을 일일이 특별한 이름으로 저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남편이 손님을 기억하는 독특한 방법은 바로 사람들의 말투와 첫 한마디였던 것입니다.

 

' 오늘 영업했수꽈 '

'오픈해서 감사'

 

 

'말없음'

'몇시에 하나요'

'문의'

:

 

 

' 밤 열시 오십분'

'벨소리 두 번'

이건 벨소리 두 번하고 끊긴 번호를 입력한 것입니다.

 

'사인가족'

네명 가족이 온다는 이야기를 적어 놓은 것임..

 

'4인분'

4인분 준비해 달라는 멘트

 

'7시예약'

7시에 예약하고 가겠다는 말을 간단히 적은 것입니다.

 

요즘엔 휴대폰이 참 좋아졌잖아요.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카카오톡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얼굴을 함께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카카오톡을 하지 않는 분들도 많지만 남편은 목소리와 말투로 기억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편이 이렇게 손님들을 기억하는 이유는 언제가 손님으로 어느 식당에 갔었을때 손님이 북적였는데도 전화 목소리만 듣고 기억하며 친절하게 대하는 사장님을 보며 많이 느꼈다고 하더군요. 자주 가지 않지만 왠지 오랫동안 본 듯한 손님처럼 잘 대해 주시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남편은 이렇게 손님을 일일이 특별한 방법으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주도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지 얼마 안되었지만 어느 손님은 이런 남편의 마음을 아는지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정말 남편의 등이 이렇게 크고 넓은지 살면서 더 느끼게 되네요... ^^

 제주도에서 내가 이웃들에게 받은 선물은 이렇습니다.

                   

멸치장사의 대단한 아이디어

얼마전에 한 음식점에 갔다가 우연히 본 풍경에 그저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그건 바로 멸치를 말리는건지 아님 멸치를 넣을 자리가 없어서 차 위에 올려 둔 건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차 위에 멸치 박스를 올려 둔 채로 운행을 하는 모습에 신기할 정도더군요.. 저렇게 올려 두고 트럭을 운행해도 박스가 미끄러져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에 그저 대단하다는 말이 다 나왔습니다.

 

멸치를 올려 둔 채로 운행하는 트럭의 모습

 

식사를 하다 주변 사람들 모두 신기한 듯... ' 저것 좀 봐! ' 하면서 시선을 트럭에 고정시켰습니다. 저 또한 저런 모습은 처음 보는지라 신기하더군요. 트럭 위에 가지런히 올려 둔 멸치박스...미끄러지지 않고 정말 잘 있네요..

 

자세히 보니 멸치박스 앞 부분엔 박스를 막아 고정하긴 했지만 그 옆을 보니 아무 것도 고정되지 않은 모습..... 차가 심하게 흔들리기라도 하면 아마 멸치가 바닥에 다 떨어질 것 같은 불안한 마음도 솔직히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미동도 없이 트럭위에 잘 있네요..아니 붙어 있다고 해야하나요?!...ㅎㅎ

 

멸치장사 하시는 사장님...트럭 위에 어떻게 저렇게 많은 멸치박스를 올려 두고 다닐 수 있는지 놀랐어요.. 무엇보다도 박스를 닫은 것이 열어 두고 트럭을 운행하는 모습이 더 놀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근데... 트럭 위에 있는 멸치 말리는 중 일까요? 왜 열어 뒀는지 은근 궁금해집니다.

                   

음식점을 그만두고 싶게 만드는 손님


횟집을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물론 몇 년동안 힘들었지만 조금씩 생활에 적응하다 보니 지금은 나름대로 처음보다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하지만 간혹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손님을 접할땐 솔직히 육체적 피곤함 보다 정신적 피곤함에 몸이 녹초가 될때가 많습니다.

손님, 음식점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이런 손님 싫어!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손님 첫번째는?

따르릉~

" 네..횟집입니다. "
" 저기요... 여기 회 다시 가져 가세요.."
" 네에?!..."

회를 배달 시킨 손님의 말에 순간 당황했습니다. 혹시 회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 싶어서 말이죠..

" 무슨 일때문에 그러시는데요.."
" 쿠폰인줄 알고 시켰는데 노란색은 쿠폰이 아니라네요... "
" 노란색요... 노란색은 명함인데요.. 쿠폰은 초록색으로 쿠폰이라고 크게 적혀 있습니다.."
" 난 노란색도 쿠폰일 줄 알았지..회 안 먹을꺼니까 그냥 가져가세요."
" 네에?!..."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손님이 왕이라고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차근차근 설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막무가내로 더 큰소리를 쳤습니다. 육두문자를 서가면서 말이죠....지금껏 횟집을 운영하면서 이런 손님은 처음이라 정말 기가 찼습니다. 쿠폰인지 명함인지 구분도 못하고 쿠폰10장 모았다고 무료로 회를 달라고 해 놓고선 이게 무슨 일인지....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지요. 우리 가게는 쿠폰 10장 모으면 2만원 상당의 회를 서비스로 주거든요. 여하튼 남편이 회를 가지고 갔을땐..

" 그래요... 난 쿠폰인 줄 알고..."

이러면서 돈을 주고 회를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받고는 한 30분이 지나서 대뜸 전화를 하고는 이렇게 난리를 치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더 기가 막힌 건.. 절대 자신 잘못이 아니니 회 안가져 가면 인터넷에 안 좋게 소문 다 낼거라고 협박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참...나...완전 이런 막가파도 없다는 생각에 어이없는 웃음만 나오더군요....여하튼 좋은게 좋은거라고 우리가 피해를 보고 마무리 되었지만 억지를 부리는 손님때문에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았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고 완전 이건 억지를 부려도 너무 부리는 것 같아서 더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손님 두번째는?

그런데 이런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이 일 뿐이었냐구요...아닙니다 .. 한마디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분들이 몇 년 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 있었지요. 낚시를 했는데 회를 못 떠서 그러니 회를 떠 달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여기가 초장집도 아니고..ㅡ,.ㅡ)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손님 세번째는?

술이 떡이 되어서 회를 주문을 한답시고 계속 술주정에 전화를 계속 해대는 사람은 기본이고..현금이 없다며 계좌이체를 한다고 해 놓고선 회를 먹고 며칠동안 돈을 부치지 않는 사람(끝내는 돈 없다고 배째라는 식으로 돈을 안내더군요..)등 정말 민폐를 주는 분들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손님 네번째는?

솔직히 위의 세 경우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참 어이없고 황당한 손님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회 주문을 하면서 배달 오는 길에 생리대를 사 달라는 손님이었습니다. 횟집이 무슨 심부름센터도 아니고 거기다 배달은 남자가 뻔히 가는 걸 알면서 생리대를 사 달라는 것에 황당 그자체더군요..

" 손님.. 저희는 회 배달만 하지 다른 심부름은 하지 않습니다."
" 왜 안 되는데요.. 내가 갑자기 생리가 터져서 못 내려 가니까 그러죠.. 좀 사다주세요."
" 죄송합니다. 그건 안됩니다. "

이 정도 말을 하면 회를 그냥 시키기 말던가 아님 포기를 해야하는게 정석인 것 같은데 오히려 짜증을 내더군요. 하여간 좋은게 좋은거라고 각종 심부름은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참..나... 이거 뭐 양해를 구할게 따로 있지 전화를 끊고 나서도 황당하고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죠. 그런데 다음날 더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회를 배달시키면서 배알이 꼬였는지 이런 문자가 들어 왔습니다.

' 한번씩 맛있어서 시켜 먹었는데 어제는 맛이 없어서 이건 위생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서 오늘 구청위생과에 신고했어요. ' 라고..지금껏 나름 손님에게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부족한가하는 뭐랄까 그런 생각이 뇌리를 막 파고 들었습니다. 장사를 하려면 자존심은 당연하고 간이고 쓸개고 다 빼 놓고 해야 한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솔직히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는 분들때문에 정말 장사를 그만두고 싶을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아무리 손님이 왕이긴 해도 그에 맞는 행동도 솔직히 손님이 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분들로 인해 음식점을 하는 분들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저 또한 먹고 살기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때론 ' 이건 아닌데..' 란 생각이 들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손해를 보게 되는 현실에 그저 씁쓸해집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좋은 소문은 2명에게 이야기하고  안 좋은 소문은 10명에게 이야기한다고...  그러니 어쩌겠어요.. 아무리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장사를 하는 사람이 참아야 하니 말입니다. 처음 장사를 시작할때만 해도 내가 최선을 다해 손님에게 대하면 손님도 이 마음을 알아 주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서로가 존중할 줄 알았는데 세상은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세상사 쉬운 일이 없다고 하더니 정말 내 맘같지 않다는 것을 장사를 하며 뼈져리게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요즘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경제가 어려우니 소자본으로 꾸려가는 분들이 솔직히 수월하게 일어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수록 서로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하며 격려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많이 들어 오늘 두서없지만 넋두리를 내 뱉어 봅니다.

                   

재래시장에서 카드로 계산 여전히 어려워..


명절이 일주일도 안 남았네요..새해가 밝은지 얼만 안된 것 같은데 1월에 설날이 있으니 더 빨리 날짜가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며칠전 명절을 즈음해 재래시장에 다녀 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서 그런지 재래시장은 정말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이었습니다. 지금껏 재래시장을 많이 다녀 봤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시장은 처음이라 솔직히 적잖게 당황했다는...
 


재래시장 입구인데 이거 원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정말 갑갑합니다. 역시 도심 속에 아직도 옛 모습을 간직한 재래시장이라 그런지 다른 재래시장과 달리 활성화된 시장의 모습에 기분은 좋더군요.. 대형 마트로 인해 재래시장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 버리고 있다는데 이곳은 걱정없는 곳이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찾아간 구포시장 오일장


그런데 시장을 다니다 재밌는 문구 발견..... 양말과 속옷등을 파는 곳인데 가격표가 이색적입니다.


현금으로 살때와 카드로 구매할때의 가격이 다르네요.. 카드를 사용하면 왠지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양말
500원 현금
550원 카드


카드로 양말을 구매할시 10% 수수료가 붙는 셈이네요.. ㅋ 사실 이 문구를 쓴 주인장 마음은 이런 마음이 아닐런지.. 왠만하면 현금으로 주십사하는 마음.. 아마 저처럼 양말 위에 저렇게 적어 놓은 문구를 보면 대부분 다 그렇게 생각할겁니다. 근데 제가 오늘 하고자하는 말은 솔직히 따로 있습니다. 재래시장가면 거의 99.9%는 현금으로 계산하게 된다는 것...재래시장 노점에 앉아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야 카드기가 없어 그렇다쳐도 점포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 또한 카드를 내밀면 그리 좋은 얼굴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격이 마트 보다 싸다며 현금으로 달라고 노골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는겁니다. 물론 카드로 계산시 수수료 명목으로 더 받지요. 소비자 입장에서도 알뜰하게 장을 보기 위해 조금 멀고 귀찮아도 재래시장을 찾지만 카드를 내면 왠지 손이 다 부끄럽게 느껴지는 곳이 재래시장입니다. 이젠 다른 곳처럼 카드사용 재래시장에서 편하게 할 수 없을까요... 왠지 그런 생각이 장을 보는 내내 들었습니다. 음....

                   

일본 방사능 여파로 폐업하는 횟집 늘어..

요즘에는 가게에 출근하면 수족관부터 확인합니다. 혹시 수족관의 생선이 죽어 있지 않은지 걱정이 되서 말입니다. 사실 예전엔 이렇게 예민하게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하루에 기껏해야 한마리 죽을까말까했는데 지금은 하루에 몇 마리는 기본이라 한마리의 생선이라도 죽어 있을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수족관, 활어, 방사능, 횟집,

가게 문을 열기전에 수족관부터 확인하는 버릇이 생겨..

왜냐하면 예전처럼 장사가 시원찮기때문이지요. 여하튼 이런 현상이 온 것은 7월부터 지금껏 계속적으로 뉴스를 비롯한 각종 매스컴에 생선에 대한 방사능사건을 다루다 보니 횟집을 하는 우리로썬 정말 타격이 큽니다. 며칠전에는 주위에 있던 횟집 하나가 문을 닫았습니다. 나름대로 큰 규모로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워낙 방사능여파가 크다 보니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더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린 작은가게다 보니 인건비가 따로 들어가지 않아 지금껏 장사가 잘 되지 않아도 겨우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속되는 방사능사건에 대한 뉴스에 솔직히 누가 회를 먹겠나할 정도라 요즘엔 뉴스도 보기 싫을 정도입니다. 얼마전에는 요식업 교육을 갔는데 그곳에도 일본 방사능으로 인한 여파때문에 횟집이 문을 많이 닫았다며 그로인해 많은 횟집들이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국내산 생선은 일본 방사능과 무관하다는 발표를 뒤늦게 말하며 수습하려 해도 이젠 소비자들이 믿지 않는 세상이 되어 버려 더 걱정입니다. 요즘엔 이러다 우리도 가게문을 닫는게 아닌가하는 걱정 뿐이네요.

활어, 생선회, 우럭, 방사능, 횟집

하루에 몇 마리씩 죽어 나가는 것에 가슴 아파..

오늘은 우럭3마리가 죽었습니다. 예전에 어쩌다 한마리 죽어 있으면 반찬해서 먹으니 좋다라는 말을 했지만 지금은 울며겨자먹기로 먹습니다.

" 우럭 구워 먹자.. 니 구운거 좋아하데.."

우럭, 생선회, 횟집

오늘 저녁 식탁에 오른 우럭....ㅜㅜ

남편은 혹시나 아내의 맘이 아플까봐 웃으면서 우럭을 장만하며 제게 이렇게 말을 하지만 전 다 압니다. 저보다 더 남편의 마음이 더 쓰리고 아프다는 사실을....

활어, 방어, 농어, 생선회, 횟집, 방사능

어제 죽은 방어와 농어 ..

횟집이다 보니 생물을 취급해 장사가 잘 되지 않으면 수족관에서 오래 살지 못하고 죽게 되면 또 다시 생선을 사다가 수족관에 넣어야 하는 일을 반복해야 하기때문에 솔직히 다른 음식점보다 손해의 폭이 엄청 큽니다. 물론 그런 현상이 반복되다 보니 큰 횟집이 문을 닫는 경우가 생기는게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네요..예전엔 광고를 내면 나름대로 광고 나간 며칠은 광고비를 충분히 뽑을 수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지만 이젠 광고를 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 잘 되겠지..' 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루 하루 버티고 있지만 솔직히 이 상태로 계속 가면 언제 우리가게도 문을 닫을지 알 수 없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횟집뿐만 아니라 수산업계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도래했지만 너무 오랫동안 뉴스나 매스컴에서 방사능에 대한 것을 보도한 탓에 이젠 식탁에서 점점 생선회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근데 참 우습죠..이젠 방송에서 국내산은 먹어도 괜찮다고 뒤늦게 이야길해도 이미 뇌리 속에 깊이 박혀 버린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아 횟집을 하는 우리로썬 하루하루가 길게만 느껴지고 힘이 듭니다. 하여간 소비자들이 국내산을 믿고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그날을 기약하며 오늘도 힘을 내어 봅니다. 


                   
유명한 맛집이라고 인터넷에서 소문이 자자하길래 조금 먼 거리였지만 시간을 내어 남편과 함께 갔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일까요(1시30분).. 손님이 한명도 없는겁니다.

" 오늘 쉬는 날인가?!.."
" 그런가?!.. 유명하다고 하더만 여기 아닌거 아니가?!.."

남편도 손님이 너무 없는것에 좀 이상했는지 얼른 휴대폰을 꺼내 맛집 검색을 하였습니다.

" 여기 맞는데... "
" 근데..왜 이렇노..."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처럼 혹시나 집안 사정으로 인해 영업을 하지 않는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멀리서(1시간 거리) 와 그냥 발걸음을 돌리긴 허무해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물어 보기로 했지요.

" 저....오늘 쉬는 날입니까? "
" 아니요..들어 오세요.."
" 아...네....."

음식점안에 들어서니 왜 그런지 휑한 느낌...... 그래도 영업을 한다길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린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이집에서 유명하다는 아귀찜을 주문했습니다.

" 손님이 없어서 그런가 좀 춥네..."

제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편은 종업원에게 바닥이 너무 차갑다는 말을 하며 방에 보일러 좀 틀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요즘 며칠간 날씨 장난 아니잖아요...초겨울 날씨.....여하튼 보통은 손님이 들어 오면 설렁한 느낌이 들면 자동으로 방을 따뜻하게 해주는데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그런 생각을 전혀하고 있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그런데 방이 추워 좀 따뜻하게 해 달라고 했더니 바로 안된다는 대답을 하는것입니다.

" 방이 넓어서 보일러를 틀기가 좀 그래요... 추우시면 방석 몇개 깔고 앉으세요.."
" 네에?!..."

조금 황당했지만 기분 좋게 밥 먹으러 왔는데 하는 마음에 알았다는 대답을 했습니다.

" 근데..이집 맛집 진짜 맞나.. 줄 서서 먹는다더만... 손님은 한명도 없고.. 참...나.."
" 음식점 손님이라고 댓글 단 사람이 맛집광고한 사람같은데..."

남편의 대답에 그저 허탈한 웃음만 나오더군요.. 하기사 요즘 경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특별히 번화가도 아니고 외진동네인데 그럴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급 밀려 왔습니다. 그래도 서비스야 그렇다치더라도 음식맛은 있겠지라는 희망을 앉고 음식 나오기만 기다렸습니다. 한 20분 기다렸을까 우리가 시킨 아귀찜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반찬그릇 곳곳에 묻어 있는 뭔가 알 수없는 검정색의 이물질이 그릇마다 묻어 있는겁니다. 혹시나 검정색이 이물질이 아니라 원래 그릇에 있던 건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왠지 이 찝찝한 느낌은 지울 수 없더군요...그래서 손가락으로 검정색이 있던 부분을 갖다 댔더니 헐......이게 무슨 일....손가락에 검정이 묻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거기다 하얀 물김치가 담긴 그릇 주위에는 검정 뿐만 아니라 고추가루까지 묻어 있더군요.....뭐...그 부분은 김치를 담다 튈 수도 있지라며 나름 긍정적인 생각을 했지만 더 황당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공기밥 뚜껑을 열었더니 밥 한쪽이 말라 비틀어져 있고 밥도 한지 좀 되었는지 한눈에 보기에도 알겠더군요. 그래서 종업원에게 밥을 보여주며 다른 것으로 바꿔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종업원 하는 말이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 다른 밥은 더 심해서...어제 한거라서 그래요.. 원래 온장고에 밥을 넣어두면 다 그런데.."
" 네에?!... "

이런 말은 정말 처음일세.........다른 음식점에서도 온장고에 보관한 밥을 가져와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온장고때문에 그렇다고 당당히 말하는 모습에 그저 황당할 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밥을 해서 가져 오라는 말은 좀 그렇고..그렇다고 아귀찜과 같이 나왔는데 밥도 없이 아귀찜만 먹을 수도 없고....그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라 비트러진 밥알을 골라내며 밥을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아귀찜은 맛있었냐구요....뭐...조미료를 많이 넣지 않아서 나름 개인적으로 좋았다는 평입니다. 뭐 다른 분들은 좀 밍밍할 수도 있겠지만....하지만 그 부수적인 부분들은 솔직히 100점 만점에 30점도 안되는 점수.......... 서비스 꽝.. 위생적인 부분 꽝.. 유명하다고 나름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일까요...솔직히 더 많이 실망했답니다. 여하튼 예전에 유명한 맛집이었는지는 이젠 솔직히 알 수 없지만 현재 손님이 뚝 끊긴 이유는 알겠더군요.. 그건 음식점의 기본이 되는 에티켓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점이었습니다. 요즘같이 경쟁시대엔 솔직히 남과 같이 해서는 절대 성공하기 힘듭니다. 남보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경쟁이 심한 이 사회에서 살아 남을 수 있으니까요.. 특히 음식점을 하시는 분들은 처음 그 마음을 절대 잊지 말고 해야 한다는 것도 요즘에 더 필요한 부분일겁니다. 예전에 아무리 장사가 잘되어 잘 나가는 음식점이었다고 해도 너무 안일하게 손님을 대한다면 오랫동안 그 위상은 유지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장사가 안된다는 곳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말처럼 손 놓고 그냥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하는 길만이 힘든 경쟁사회에서 일어 설 수 있는 길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위의 음식점도 예전의 맛집이라는 명성을 계속 이으시려면 어떤 부족함이 있는지 한번쯤 생각하셔야 할 것 같네요....다음에 이곳을 지나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우연히 이곳을 보게 된다면 손님이 많은지 보고 싶네요. 물론 다음에는 손님이 많았음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진짜로.......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