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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을 하면서 '세상이 참 따듯하다' 라고 느끼게 해 준 손님

작은 횟집지만 처음 시작할때 그 설레임을 지금도 생생해 잊을 수 없습니다. 꼼꼼한 성격인 우리부부 하나에서 열까지 일일이 집기들을 준비할 정도로 정성을 쏟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작은 횟집을 열었습니다. 늘 손님된 입장에서 바라 보다 직접 가게 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손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많이 다르다라는 것을 횟집을 하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다양한 손님들을 직접 몸으로 겪으면서 생계를 위해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게 되어 더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일과를 열어 가더라도 솔직히 매일 그런 마음을 갖고 일한다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간혹 남편에게 그냥 예전처럼 직장에 다니는 것이 더 쉽지 않느냐며 투정을 부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쉬운 일은 없듯이 현실에 직접 맞닿으면 누구나 힘든 현실만 보이고 예전의 생활을 다시금 동경하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작은 가게였지만 우리부부가 서로를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4. 4. 24

오늘 조용히 남편이 가게를 내놓았다고 했다.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지금의 현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잘했다' 라는 말을 했다.
근데 참..마음이......
남편을 위로하는 말은 하면서 정작 내 맘은 왜 이리 아픈지...(일기 중에서..)

 
일본 방사능의 여파에 30년 된 횟집도 문 닫을 정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던 5년 동안의 울고 웃으면 운영했던 횟집을 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가게 주위에 30년 넘게 운영해 온 큰 규모의 횟집을 작년 연말 문을 닫길래 걱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야 했었는데, 작년부터 방송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된 방사능에 관한 기사들이 시민들에게 불안한 마음을 안겨 줘 이미 굳게 닫혀버린 마음을 되돌리긴 힘든 상태가 되어 우리가게 또한 오늘 폐업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설마 ..우리가게는 작아서 괜찮겠지! ' 하는 불안한 생각은 역시나 비켜 나가지 못했습니다. 광안리 주변 횟집들이 줄줄이 폐업으로 이어진 것이 동네 횟집들도 어김없이 타격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횟집 사장이 직접 경험한 일본 방사능 여파 ↘횟집을 운영하면서 퀵배달원의 한마디에 씁쓸해진 이유

5년 동안 횟집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계기

가게를 내 놓으면서 남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그래도 좋은 추억이 많아서 다행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아직 세상이 그렇게 씁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5 년이란 세월동 안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좋았고 ,세상이 아직도 따듯하다는 것도 몸으로 느껴서 좋았고 무엇보다도 작은 가게지만 그 속에서 내 자신을 한번 더 뒤돌아 보며 겸손해지는 자세를 배우게 되어 좋았습니다. 늦은 시각...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참 많은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추억을 곱씹으며 그래도 세상은 따듯하다라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고 싶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상이 참 따듯하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손님은?

손님, 횟집, 폐업

횟집 폐업을 앞두고 생각나는 손님


5년 동안 운영해 온 작은 가게였지만 그 속에서 느낀 정은 정말 컸습니다. 정이 가득한 손님들을 생각해 보니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 기억나는대로 하나 둘 적어 보니 지금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첫번째 손님은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 배달을 시켜 놓고 손님이 가게로 다시 전화가 했었습니다. "조금전에 전화했는데 아파트 관리실로 갖다 주세요." 라며 이유인 즉슨, 비가 많이 오는데  배달을 시키는 것이 미안 하다며 그나마 관리실이 집보다 가까울 것 같아 일부러 그곳으로 갖다 달라며 그곳에서 기다리고 계셨지요. 그리곤 배달을 마치고 가는 길에도 빗길이니 운전조심하라는 말도 잊지 않으셨던 그 분...두번째손님은 길찾기가 힘들까봐 미리 집 앞에 나가서 있겠다는 분.. 세번째손님은 비오는 날 빗길 운전 조심하라며 천천히 오셔도 되니 안전하게 오시라고 말했던 그 분  음식점을 하면서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손님의 한마디


네번째 손님은 회 포장할때 같이 넣어 둔 얼음팩을 일일이 모아서 갖다 주는 손님마음까지 훈훈해지는 3가지를 다 갖춘 단골손님의 행동 다섯번째 다른 가게와 차별화되어 좋다는 말씀과 맛에 대한 평가를 세심하게 해 주신 손님 등 기억하면 할 수록 가슴이 따듯해지는 분들이 많았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년 동안의 시간....그 속에서 전 가슴 따듯한 정을 가득 받은 것 같습니다. 가게를 정리하는 마음 솔직히 착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열정이 있기에 용기를 내 봅니다. 2014. 4. 24  새벽 1시 56분...
자영업을 하면서 느낀 삭막한 현실 그 속에서 본 대단한 사람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힘이 나게 만들었던 손님들의 한마디는
피곤함을 한방에 날려 준 손님의 넉넉하고 따뜻한 한마디

 
처음 횟집을 시작할때만 해도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바다가 있는 부산이라 다른 지역과 달리 유독 횟집이 많은 탓에 잘 될까하는 걱정이 제일 앞섰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행착오끝에 지금은 마음 편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모든 일들이 초심의 마음으로 손님을 대한 것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솔직히 많이 듭니다. 사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점을 간과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잖아요. 장사가 잘 안될땐 어떻게 해서라도 손님에게 잘해 드리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장사가 잘 될땐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손님이 들어 온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듯이 말입니다.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집은 손님이 서서히 떨어져 나가게 되는게 자연스런 현상이 되기도 하지만요. 저 또한 음식점을 하기 전엔 음식을 먹으러 가면 당연히 서비스는 기본이고 맛도 괜찮아야 흡족해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일까 음식점을 하면서 제일 먼저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버릇이 생겨 났답니다. 누구나다 그렇듯이 돈을 지불한 만큼 음식의 맛과 서비스가 다 좋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는점이지요. 사실 음식점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때는 초보사장이라 얼굴에 다 표정이 읽혀질 정도로 마음이 다 나타나 손님들과 트러블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 모든 것이 철이 없던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가지 힘든 일도 많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지금껏 제가 손님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할 수 있었던 힘은 아마도 손님들이 내뱉는 소소한 한마디에 귀를 귀울인 점일겁니다. 물론 그 한마디 중에는 쓴소리도 있었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마디도 있습니다. 제가 3년 넘게 횟집을 하면서 여러모로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손님의 한마디는 바로 이웃처럼 대해주는 친절함이 가득한 인사말일겁니다.

첫번째- " 안녕하세요.."
 (손님이 먼저 인사를 건내는 한마디는 친근감을 두배 아니 세배까지 느끼게 하더군요. 무뚝뚝한 경상도 사람들이면 솔직히 먼저 인사를 건내는 일은 드물잖아요...ㅎ)

두번째- " 저번에 너무 맛있더군요.. 그래서 오늘도 주문하려구요.."
( 사실 횟집이라고 하면 편하게 가게에 앉아서 먹는다라는 생각을 하는게 보통인데 저희가게는 회 take out 즉,포장 배달만 하거든요. 그래서 회 take out 를 시작할때만해도 잘될까하는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여하튼 횟집에서 편하게 앉아서 먹는 기분만큼 집에서도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한 결과 지금은 단골손님들이 많답니다. )

세번째- " 안전운전 하세요. "
( 다른 나라에 없는 우리나라의 최고로 좋은 점은 언제 어느때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배달이 된다는 점이죠. 물론 단시간에 말입니다. 그래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빨리~빨리~' 문화가 배달업에 스며들어 음식을 시키면 빨리 갖다 주길 선호합니다. 하지만 우리가게에선 손님이 먼저 빨리 갖다 달라고 재촉하면 양해를 구합니다. 한마디로 여유롭게 시간을 정해 손님에게 미리 알려 줍니다. 뭐..성격 급하신 분들은 바로 취소를 하지만요... 하지만 배달하시는 분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시는 손님도 많다는것에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분들에겐 마음 하나 더 가는게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구요.)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요즘엔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각박하고 삭막한 도심이라고 느꼈던 세상들이 손님들로 하여금 따뜻한 정이 가득한 세상으로 느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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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가 되면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 오지만 전 제일 먼저 체크하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손님들이 시켜 먹고 솔직하게 적어 놓은 댓글을 읽고 답글을 달아 주는 일이랍니다. 좋은 내용이든 안 좋은 내용이든 댓글을 남겼다는 것은 그 만큼의 관심을 표출한거라 여기고 귀하게 읽습니다. 늦은 새벽이라 많이 피곤하긴해도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니 아무래도 손님들 덕분에 우리부부 힘을 얻고 사는 것 같네요. 에궁... 이런저런 속내를 털어 놓으니 벌써 시간이 새벽 4시를 가르키네요.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요즘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 조금 더 힘내시길요. 언제가 노력한만큼 그 댓가가 꼭 돌아 올겁니다. 모두 홧팅합시다. ^^  


 

 

음식점을 하면서 잊지 못할 손님들은..

한 해 두 해 정말 세월이 빠르게 흘러 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 왔다는 것을 의미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처음 자영업으로 음식점(횟집)을 시작할때만 해도 " 잘 할 수 있을까? " 란 생각을 많이 하며 하루 하루 조금은 긴장감을 안고 생활했었는데 4년이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일 수도 있겠지만 4년이 넘다 보니 세월의 흔적만큼 나름 여유로운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여곡절이 많았던 세월이라는 생각이 은근슬쩍 들기도 합니다.

며칠전 2012년을 마무리 하면서 장부를 정리하다 눈에 띄는 큰 메모를 보니 긴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왜 그러냐구요.. 바로 음식을 시켜 먹고는 현금이 없다며 내일 바로 계좌로 입금해 주겠다고 해 놓고선 몇 개월이 지나도 입금하지 않은 손님때문이었습니다. 음식점을 하면 사람의 성격이 좀 거세지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남편이나 저나 성격이 음식점을 하면서 더 부드러워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식점을 하기 전에는 당연히 손님을 위해선 뭐든 다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솔직히 적잖았는데 음식점을 하고 나서 손님의 입장이 아닌 사장의 입장이 되어 보니 정말 손님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왜냐 ...내가 손님이었을때 그런 대접을 받고 싶어했으니까요..그래서 역지사지로 그렇게 하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느꼈죠..그래서일까요... 음식점을 하고 나서는 외식을 하러 음식점에 가면 몇 번 종업원을 불러 시킬 일도 한번에 모아 시키게 되더라구요... 아마도 그게 다 역지사지로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아요..물론 우리부부는 서로에게 의지를 하며 힘든 날들을 훌훌 털어 버리려고 노력합니다. 뭐..절대 잊지 못하는 악몽의 시간이지만 말입니다.그래서 오늘은 4년 동안의 세월 동안 절대 잊지 못할 손님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아마도 음식점을 하시는 분들은 조금이나마 공감을 하실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그럼 제가 음식점을 하면서 절대 잊지 못할 손님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는 낚시를 했는데 회를 못 떠서 그러니 회를 떠 달라는 사람...여기가 바닷가 초장집도 아니고..ㅡ,.ㅡ 정말 난감해요..거기다 바쁜시간에 와서 말입니다.

두번째는 술이 떡이 되어서 회를 주문을 한답시고 계속 술주정에 전화를 계속 해대는 사람입니다. 이런 분 정말 최고 고역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막 끊을 수도 없고 ....

세번째는 쿠폰으로 주문을 한 손님인데 알고 보니 쿠폰이 아닌 것을 모아 주문을 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 손님...이건 쿠폰이 아닙니다. " 라고 좋게 말하면 오히려 큰소리 뻥뻥치며 " 난 이게 쿠폰인 줄 알았지.." 하며 갖고 간 음식을 도로 가져 가라는 막가파 손님도 있었지요. 이날 울 남편 어이없는 손님때문에 멘붕되었던 날이었답니다.

그럼 네번째는 어떤 손님일까....정말 이 손님을 생각하면 할 수록 짜증 아니 화가 나는 손님입니다. 음식을 시켜 먹고는 현금이 없다며 내일 입금해 주겠다고 해 놓고선 아무말 없이 이사를 간 손님입니다. 뭐.. 이사를 갔다고 해서 입금이 안 되나요...요즘엔 모바일뱅킹을 할 수 있는 휴대폰이 다 되어 있어서 어디를 가든 다 계좌이체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입금 부탁한다는 말을 하러 전화를 했더니 전화 잘못했다며 그냥 끊어버리더군요.. 참 우스운게 울 가게에서 여러번 시켜 먹었는데 " 그런 가게 몰라요.." 로 모르쇠 일관.... 그런데 이 손님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지 모른다라고 하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나 본데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요..휴대폰 번호 하나면 뭐든 다 알 수 있는 무서운 세상인 것을....이사를 가고..전화번호를 얼마전에 바꿔서 그런 가게 모른다라고 일관한 그 손님이 바로 꼬리를 내린 일이 있었으니 바로 요즘 사람들이 많이 하는 카카오톡때문이었지요. 카카오톡을 보니 사진에 대문짝만하게 그 손님의 얼굴이 있었지요...


 
물론 그런 부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니 입금을 해 준다고 꼬리를 내렸습니다. 비싼 음식을 먹고 이사만 가면 돈을 안줘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바꾸게 해 준 계기가 된 일이었지요. 요즘 카톡을 보면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 다 볼 수 있잖아요..카톡스토리...개인의 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무서운 세상이라는 것을 그당시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웃지 못할 어이없는 에피소드였습니다. 별별 사람들이 다 있다지만 상식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접하다 보니 내심 화가 나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면 그런 분들때문에 두번 다시 그런 경험을 하지 않기위해 최선의 방책 즉 강구책을 미리 강구하게 되네요.. 뭐..그렇다고 안 좋게 기억되는 분들도 있었지만 뇌리속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고마운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분이 있었기에 힘든 현실을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살다보면 별별 일이 다 있다란 말을 겪어 본 4년의 세월... 하지만 그 속에서 나름대로 조금씩 성숙되어 가는 우리부부입니다. 올해 2013년은 뱀의 해에 맞게 그전에 있었던 안 좋은 기억들은 멀리하고 좋은 일만 쭉 이어갔음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많이 힘드시죠...모두 힘내시고 올해는 탄탄대로의 길을 달리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자영업으로 횟집을 시작한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전 3년이란 세월동안 참 많은 것을 아직도 배우고 있는 초보사장입니다. 나름 인맥이 많다고 자부하고 지내서 그런지 처음 횟집을 시작할때만 해도 솔직히 별 어려움없이 운영을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나 저나 담배냄새를 맡으면 몸에 이상이 많이 오다 보니 솔직히 손님을 받으며 횟집을 운영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군요. 횟집이니 당연하게 술을 마시다 보면 담배를 피는 분들이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기관지등 몸이 안 좋아져 우린 배달위주로 영업하기로 하고 처음 보다 작은 가게로 다시 횟집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나름 차별화되게 배달위주로 영업을 해도 솔직히 처음 횟집을 시작할때보다 이익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났습니다. 그래도 몸이 망가지면서까지 돈을 모으는 것보다 몸도 생각하면서 조금 덜 버는 것을 택했습니다. 뭐..다행인것은 배달위주로 바뀐 시점보다는 지금은 여유있게 횟집을 운영한다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 시점까지 오기까지는 1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우리부부는 묵묵히 잘 되거란 믿음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우리의 마음을 알아서일까요..이젠 단골도 적잖아 매달 몇권의 광고를 내는 것에서 두달에 한번 광고를 내도 별 어려움이 없이 영업을 한답니다.

하지만 때론 조금 황당하고 어이없는 고객들때문에 인내심이 바닥날때도 생기긴합니다. 그렇지만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란 생각에 울며 겨자먹기로 마음 속에 삭히는 일도 많습니다. 관련글- 횟집을 하면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손님들 유형.. ㅡ,.ㅡ;; 세상사 내 맘대로 내 뜻대로 행하는대로 다 되면 얼마나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현실에 그저 한탄만 할 뿐이지요.. 그게 자영업을 하면서 절절하게 느낀 현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현실 속에서도 저보다 더 대단한 분이 있어 오늘 전 또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바로 바쁠때 우리가게에서 퀵서비스를 하시는 분입니다. 평소 안 바쁠때는 남편이 직접 배달을 하지만 배달이 여러개 겹칠때엔 퀵서비스를 부른답니다. 일요일인 오늘도 저녁시간에 갑자기 주문이 밀려와 퀵서비스를 불렀습니다.

" 지금 됩니까? 00아파트 갈건데요..."
" 지금 배달할 곳 한군데 들렀다가 갈께요..한 10분 정도 걸릴겁니다."

우린 여느때처럼 미리 전화를 합니다. 퀵서비스하시는 분이 우리집만 배달하시는게 아니라 다른 곳도 배달하시기때문입니다. 시간이 좀 더 걸렸지만 그래도 바쁜 시간에 시간을 맞춰 오신 것만으로도 고맙게 느끼지요.

" 00아파트 2105호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수고하세요.."
" 네.."

무료로 해주는 것이 아니라 퀵서비스 요금을 따로 지불하는데도 우린 늘 이렇게 인사를 한답니다. 사실 그렇게 해야 배달하시는 분도 기분이 좋을 것 같아서요.... 예전에 다른 음식점(배달직종)에 갔다가 배달하시는 분들을 너무 막대하는 모습을 보고 맘이 많이 아팠거든요...뭐...그집말고 다른 집은 그렇지 않겠지만요....

그렇게 친절한 퀵서비스를 불러 빠른 시간에 배달을 보냈는데 독촉전화가 오는 것입니다.

" 여기...00아파트 2105호인데요...아직 안와요? "
" 조금전 출발했습니다. "
" 진짜요..너무 늦게 오네...알았어요.."

헐.....바쁜 저녁시간이라 조금 늦을거라 말씀을 먼저 드렸음에도 30분도 안돼 독촉전화로 짜증내는 고객... 정말 난감 그자체였습니다. 뭐..이런 일이 흔한건 아니지만 이런 고객들 한번씩 있지요.  아무리 빨리빨리 문화 속에서 살지만 전화하고 얼마되지도 않아 독촉전화를 하는 분 의외로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도...

그렇게 바쁜 저녁시간을 보내고 10시경 동시에 배달주문이 들어와 한개는 남편이 가고..다른 한개는 퀵서비스를 불러야 할 상황이었죠.

" 00빌라.. 갈건데요.. 지금 바로 오시면 됩니다."
" 네..."

몇 분후 바로 도착한 퀵서비스 아저씨.. 근데 들어오자마자 이러는겁니다.

" 아까..00아파트 엘리베이터 공사하데요...아이고..완전 거기 걸어서 올라 갔다가 힘 다뺐습니다."
" 네에..엘리베이터 공사란 이야기 안해서...아이고...죄송해요.."
" 그래도 다행인게.. 뒤에 배달이 없어서 그렇지..배달 있었으면 좀 곤란할뻔 했네요..."
" 아이고... 미안해서 어쩐대요..죄송합니다.."

다른 퀵서비스같으면 배달할 것을 다시 가지고 가게에 왔을겁니다. 아무리 배달이지만 21층까지 걸어서 올라가기 쉽지 안잖아요.. 뭐..가게사장이라면 어쩔 수 없이 갔겠지만... 그래도 아저씨는 애써 웃으면서 말을 이었습니다.

" 나는 괜찮은데... 아참... 00아파트 거기 12월 10일까지 엘리베이터 공사한다니까 참고하세요..사장님.."
" 아...네.... 고맙습니다.."

정말 친절한 퀵서비스 아저씨죠.. 다른 분 같으면 욕이란 욕은 다 했을건데...다행히 친절한 아저씨는 웃으면서 잘 설명해주시더군요...당연히 아무리 바빠도 그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다 고칠때까지 남편이 배달가야죠.. 어떻게 퀵서비스를 시키겠습니까.. 여하튼 이런 분(친절한 퀵서비스)은 세상에도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퀵서비스 아저씨가 가고 나서 생각해보니 00아파트에서 시킨 고객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가더군요...아무리 돈주고 시키는거지만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21층까지 배달을 시키면 조금이나마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함에도 30분도 안돼 전화를 해 빨리 배달 안온다고 노발대발하니 말입니다. 참...나...솔직히 저같으면 배달시키기도 미안할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매너 꽝.....'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감?! ' 여하튼 친절한 퀵서비스아저씨 덕분에 오늘도 하나 또 배우게 되네요. 세상사 먹고 살기 쉽지 만은 않다는거........ 그래도 언젠가는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추억으로 남을거란 생각을 하며 오늘도 내일을 위해 마음을 다잡습니다.

자영업을 하는 모든 사장님들... 힘들지만 밝은 내일을 위해 열심히 홧팅합시다.. 아자아자...^^


 

 

다른 음식점들은 비오는 날이면 완전 죽을 맛이라고
하지만
우리 가게는 비오는 날엔 평소 보다 더 바쁘답니다.
왜냐하면 남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비오는 날엔
특별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지요.

그건 바로 뜨끈뜨끈 얼큰한 매운탕...

보통 횟집이라고 하면 소,중,대를 나누어 '대'자를 시켜야 매운탕이 같이 가지요.
울 가게도 평소엔 마찬가지랍니다.
사실 다 알다시피 요즘 활어값도 장난이 아닌데다가 채소도 많이 비싸기때문에
생각보다 회를 싸게 팔지는 못하는게 현실이지요.
하지만 울 가게는 완전 다른 가게에 비하면 덤핑수준...
가게가 적다 보니 일단 가게세에서 약간 빼고..
남편이랑 둘이서 운영하다 보니 인건비도 뺄 수 있고..(바쁘면 알바로 운영..)
거기다 싱싱한 활어를 배달 시키지 않고 매일 광안리수산시장에 가서 직접 활어를
공수해 오니 생선값에서 약간 더 뺄 수 있어 저렴하게 팔고 있답니다.
그렇다보니 평소에도 둘이서 일하는 것도 바쁜데 비오는 날엔 완전 난리부르스입니다.
며칠 동안은 비가 연달아 오는 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답니다.
더 정신이 없게 만드는 건 비 온다고 배달업무를 대행하는 분들이 쉬는
분들이
많아 남편이 배달까지 맡아서 하다 보니 더 바쁘지요.
저녁 피크시간에 주문 전화가 폭주할땐..
" 어떡하죠..지금 주문이 겹쳐서 시간이 많이 걸리겠는데 괜찮겠습니까?"
" 얼마나요? "
" 한시간은 넘겠는데요... "
" 그래요.....뭐..어쩔 수 없죠.. 배달해 주세요.."
보통 회배달을 시키면 1시간이 넘는다는 말을 하면 안 시켜 먹을텐데도
이거 무슨 일인지 1시간이 넘어도 배달시켜 달라고 하니 오히려 주문을
받는
제가 더 미안하고 난감할 따름이지요.
아무래도 제 생각엔 요즘같이 불경기에 싱싱한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것과
비오는 날 서비스를 주자는 남편의 아이디어가 적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저녁 내내 비가 내려 월요일이었지만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하느라 피곤한 몸이었지만 집에 돌아 오는 내내 손님 덕분에 기분이
참 좋았었던 생각에 발걸음이 가볍더군요.
그건 바로 요즘 보기 드문 손님의 넉넉한 배려때문이었답니다.

저녁 피크시간이 끝나고 좀 쉴려는데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 여기 00아파트인데 배달 오나요? "
" 네...뭘로 시키시려구요?"
" 모듬회 '소' 자 하나만 갖다 주세요..그리고...매운탕 서비스로 오지요? "
" 네... 비가 와서 서비스로 나갑니다.."
" 아이고..고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가 오면 당연하다는 듯 배달 주문을 하는데..
이 손님은 왠지 특별한 느낌을 받겠더군요.
손님의 '고맙습니다.'란 말 한마디에 왠지 더 잘 해 줘야겠다는 생각도 쏴~.
뭐 다른 손님과 똑같이 챙겨 줬지만 정성이란 마음을 더 덧붙여서 말이죠.
남편은 포장된 회를 들고 배달지로 차를 몰고 출발했습니다.
따르릉~
" 네..금방 출발했습니다."
" 아...그래요... 00아파트 동이 많아서 혹시 못 찾을 수 있으니까요..
제가 아파트입구에 있는 관리실에 있을테니 그곳으로 갖다 달라고 해 주세요.."
갑작스런 전화에 전화를 끊고 나서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 참..나...그냥 아파트에 계시지 신경 쓰이게...'
혹시나 회를 시키신 분이 관리실에서 목을 빼고 기다릴까봐 남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 조금전에 아저씨 전화 왔는데..관리실로 갖다 달라네..거기서 기다린다고.."
" 뭐?!.. 알았다.. "
남편도 좀 황당했는지 알았다는 대답을 하고 끊었습니다.
사실 일반 주택도 아니고 아파트면 동과 호수를 말하면 다 찾아 가는
건데도
아저씨는 신경이 쓰였나 보더군요.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남편이 배달을 마치고 왔습니다.
" 관리실에 갖다 드렸나? "
" 아니 관리실 입구에서 우산쓰고 기다리더라..알아서 찾아 갈낀데.."
" 모를까봐 그랬는갑다.."
" 그게 아니고..비 오는데 배달 시켜서 미안하다고 미리 나와서 기다린거라데..
그리고 갈때 길에 운전 조심히 하고 가라는 말까지 하더라.."
" 와.....정말 고마운 분이네.."
" 그렇제..나도 배달하고 오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더라.."
남편 말대로 저 또한 따뜻한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나칠 수 있는 것인데도...
그 말한마디가 얼마나 특별했는지 모릅니다.

집과 너무 멀어 힘들었었던 가게를 접고 집 근처에 작은 횟집을
열어 배달위주의 장사를 하고 있는 우리부부.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작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참 많은 것을 배우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삭막한 현실이지만 오늘도 따뜻한 마음을 가슴 속에 채워 넣었으니 말입니다.
내일은 어떤 즐거운 일이 또 생길지 기대를 해 봅니다.
p.s ..
경기가 어려울 수록 자영업자들이 많이 늘어 나고 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래서 차도 1톤 트럭이 가격도 많이 올랐고 많이 팔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일까요..예전보다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트럭에 과일, 생선, 잡화등을
싣고 다니면서 파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볼때마다 콧구멍 만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한사람으로
많은 것을 느낍니다.
모두가 다 잘 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 하더라도 열심히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겐
그 만큼의 노력의 댓가를 얻었음하는 마음입니다.
자영업자를 하는 많은 분들 조금 어렵더라도 꿈을 잃지 마시고 열심히 살았음합니다.

 

 
" 오~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아?!"
" 아직 멀었어요?.. 내가 너무 일찍 왔나?!"
" 아...오셨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1월 1일 신정(휴일)..
많은 가게들이 쉬는 날이지만 우린 가게문을 열었
습니다.
금요일에 광고가 나간 날인데다가 가게를 옮기고 난 뒤 정착하기까지
조금 힘들었지만 올해는 더욱더 서로 힘을 내 보자는 마음에서말입니다.
솔직히 일주일에 한 번 쉬는 날이 있으니 그리 힘들진 않은 것 같아요.
여하튼 다른 가게들이 1월 1일이라고 많이 쉬어서 그런지 다른 날 보다
조금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힘은 좀 들었지만 연초인데 이 정도면 완전 올해는 대박이 될 것
같은 좋은 조짐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 죄송합니다.. 따뜻한 난로옆에서 조금만 앉아서 기다리세요.."
" 사장님이 오늘 많이 바쁘네요.. 이렇게 추운 날씨에 땀까지 다 흘리시고.."
" 아.. 네..사실은 오늘 배달하는 분이 쉬는 날이라..왔다갔다 하느라고..
그렇게 됐습니다.
저녁시간대라 주문도 갑자기 몰려서.. "
" 보기 좋습니다.. 부지런하시니 올 한해 대박나실겁니다."

회를 주문하러 사러 오신 우리처럼 가게문을 연 삼겹살집 사장님은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남편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우리 귀를 솔깃하게 했던 이야기는 바로..
'대박나는 집' 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럼 오늘은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면 꼭 알아 두면 좋을 내용으로
새로운 한해를 유익한 포스팅으로 해볼까합니다.

*10년 넘게 음식점을 운영한 사장님이 말하는 대박나는 집이 되려면..*

1.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찾는다.
- 대부분 사람들이 '이거 하면 대박날꺼야!' 란 막연한 생각으로
자영업에 뛰어 드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는 사실..
2. 너무 무리하게 대출을 하면서까지 큰 평수의 가게에
인테리어까지 신경을 많이 쓴다.
- 잘되는 가게는 목이 좋아야한다는 말처럼 좋은 위치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무리하게 가게를 운영하는건 위험한 도박같은 일이라고 합니다.
너무 외관상 신경을 쓰는데 몰두하지 말고 내실을 튼튼히 다지는데 있다고 하네요.
음식점이면 당연히 맛에 신경쓰고 더불어 서비스에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손님이 오게 되어 있다고..
3. 손님 한명 한명에게 최선을 다해라.
- 늘 친절하게 인사를 하며 마음으로 손님을 대하는 것이 다음에 단골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4. 가게를 알리는 최고의 홍보는 손님이다.
- 사람의 입소문은 광고책자보다 더 높은 홍보율을 가진다고 합니다.
" 너무 친절해서 좋더라.."
" 음식맛이 너무 좋아.."
" 정이 많아서 좋아.."
" 서비스가 정말 좋던데.."
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는 최고의 가게 홍보가 되고 단골을 유지하게 만든답니다.
가게가 허름하고 간판이 없고, 주차공간도 없고, 조금 불편한 곳이어도
괜찮은 곳이라고 소문만 나면 가게엔 늘 북새통을 이루게 된다는..

10년 넘게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노하우를 말씀해주시는
사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 정말 맞는 것 같아!' 란 생각이 들더군요.
가게 안에서 기다리던 분들도 모두들 수긍하는 마음으로 경청을 했습니다.

" 맞아요.. 음식점엔 맛이 제일 좋아야지..
그래서 내가 이집 단골이잖아요.."
" 사장 얼굴을 봐 얼마나 후덕하게 생겼어..친절해서 좋아.."
" 호호.. 가격이 싸서 오는건 아니구요.."

하하하하하~

가게안은 이내 손님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찼습니다.

1월 1일 신정..

조그만 가게안은 사람들의 정겨운 웃음소리로 가득했고..
남편의 입가에도 미소가 가득했답니다.
작년 초 남편에게 이런저런 쓴소리를 많이 했었는데
오히려 그 말들이 다 미안함으로 느껴지더군요.
' 가격이 너무 싼거 아니가? 남는 것도 없겠다. '
' 아무리 상가건물이지만 뒷편에 있어 손님들이 올까?'
' 이렇게 주위에 횟집이 많은데 ..되겠나? '
'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고..'
라고 조금은 못 미더운 말을 내 뱉었거든요.
그럴때마다 남편은 조용한 목소리로 절 다독였지요.
' 나 믿고 조금만 기다려 줘..잘 될꺼다..' 라고 말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남편은 많은 노력으로 지금의 성과를 이룬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보다 많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작은 가게에
빛이 나게 만들었으니까요..

2012년 1월 1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사람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했던 우리가게..
올 한해엔 정말 즐거운 일이 가득할 것 같은 좋은 느낌입니다.
경기가 어려워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죠.
모두들 조금만 더 힘내시구요.
올 한해 웃음 가득한 날이 많았음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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