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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4 제주도에서 자연산 활어를 잡기 위해 사용하는 '이것' 에 놀라! (8)

자연산 활어를 잡기 위해 제주도에서 사용하는 이것은?

이른 새벽에 일어나는 일이 이젠 익숙해져 그렇게 피곤하지 않습니다. 처음 가게영업을 할때만 해도 솔직히 좀 피곤하더군요. 일찍 마치긴 해도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젠 신선한 새벽공기를 맡으며 출근하는 것이 오히려 낭만적이다라고 할 만큼 익숙해진 하루입니다. 

 

얼마전까지 가게 가는 길(탑동)에 수산이 있어 그곳에서 활어를 사갔는데 수산이 이사를 하는 바람에 도두동까지 활어를 사러 갑니다. 집과 도두동까지 꽤 먼 거리지만 친절한 사장님의 서비스와 1등급 활어를 고집하는 우리로썬 먼거리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물론 거리가 멀다고 느끼는 것 보다 용연에서 용두암을 지나 가는 길에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여 드라이브를 한다고 생각하고 갑니다. 사실 부산에서도 매일 바다를 보긴 했지만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제주도는 조금 더 달라 보이긴 하더군요.

오케이

여느때처럼 남편은 활어를 사고 전 도두항 포구 주변을 구경합니다. 이른 아침의 한적한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서 좋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수산에 잠깐 들어와 보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제주도 자연산을 잡기 위한 '이것'은 무엇일까?

뜨아....이게 뭐지?

남편은 신기한 것이 있다며 한 수족관을 가르켰습니다. 남편도 저도 처음 보는 모습이라 한동안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광안리 수산시장에서도 이런 모습은 본적이 없어서 더 신기하게 봤는지 모르겠네요.

 

수산에 있는 한 수족관에서 보고 놀란 것입니다. 멀리서 보기에는 간혹 바닷가에서 보던 꽃게 같기고 합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면 엄청 큽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큰 것도 큰 것이지만 집게가 덮어 쓰고 있는 것이 조금 이상하게 생겼습니다. 딱딱한 껍데기가 아닌 고무를 덮어 씌워 놓은 듯합니다.

 

그래서 앉아서 자세히 보게 되었죠..

헉!!!!!!안돼

이것은....이것은.... 말미잘?!

수족관의 물이 출렁 일때마다 말미잘의 촉수가 살랑살랑 움직입니다. 마치 깊은 해수에 있는 말미잘의 모습처럼...물론 들어가 보진 않았고 텔레비젼에서 봤던 그 모습처럼...

 

이건 또 뭥미???

갑오징어를 덮어 놓은 듯한 부드러운 모습...

이 또한 말미잘입니다.

 

정말 신기한 모습에 한참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자연산 활어를 잡기 위해 사용하는 덫도 자연산....말미잘을 덮어 쓰고 있는 게....

헉4 

제주도정착기자연산 활어를 잡기 위한 덫

 

동영상

 

 

 

ㅎㅎㅎ.... 수족관 안에 모여 있는 게보다 이건 좀 귀요미...

 

신기해..신기해....

굿보이소근

 

이건 정말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활어를 팔고 있는 수산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중요포인트겠죠..

 

헉...이건 아무리 봐도 갑오징어 스퇄~

 

한참을 같이 구경하다 남편이 다른 수조도 봅니다. 거긴 자연산 광어가 있었습니다. 매일 광어를 보긴 하지만 요녀석은 조금 더 큰 듯...

 

자연산광어자연산 광어

아참... 좀 전에 보여 드린 말미잘을 덮고 다니는 집게 즉, 자연산 활어를 잡기 위한 덫은 바로 이 생선을 잡기 위한 겁니다.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마' ..즉 자연산 '돌돔'입니다. 개인적으로 돌돔은 관상용처럼 작은 것만 봤는데 이렇게 큰 것은 첨 보네요. 아마도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그럴 듯....물론 낚시를 즐기는 분들 빼공...

 

한 곳에 몰려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찍은거라 조금 흐릿하게 나오네요..

 

그래도 자연산 돌돔의 위엄을 수족관에서 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충전중

평소에 잘 보지 못한 모습에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오래 살았던 분들 즉, 수산쪽에 일하는 분들은 그저 그려려니 보겠지만 육지에서 제주도로 온 지 얼마 안된 사람들은 엄청 신기하게 봤을것 같네요. 조금 더 살다보면 이런 모습도 익숙해지겠만..ㅎㅎ

 

이른 아침 용두암에서 수산까지 가는 길과 도두동에 있는 항포구를 사진으로 몇 컷 담았습니다. 보시면 조용한 제주도의 어촌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겁니다.

 제주도에 살면서 남편이 눈시울 적셨던 손님의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