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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접촉사고는 합의가 나은 이유

" 어디 갔다 오셨어요? 전화해도 안 받으시고..."
" 아... 며칠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요..교통사고가 나서.."
" 네에?!...어쩌다가..지금은 괞찮으세요?!. "
" 네... 큰사고는 아니라..."

바쁠때는 따로 심부름대행비를 드리고 퀵서비스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며칠간 전화해도 안 받아서 물었더니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는 말에 음찟 놀랐습니다. 오토바이로 퀵서비스를 하시는 분이라 더 그랬지요. 오토바이는 작은 사고라도 넘어지면 몸이 직접적으로 다치는 상황이라 늘 조심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더 놀랐답니다. 그런데 퀵서비스 아저씨 입원을 하셨다는데 생각보다 많이 다치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많이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라는 말을 계속 했더니 의외의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 내가 왠만하면 좋은게 좋은거라고 합의금(십만원) 조금 받고 끝내려고 했는데 그 여자 정말 기본이 안됐잖아 그래서 그당시 배달하는거 해 놓고 그냥 입원해 버렸지.. 자기가 잘못해 놓고 참..나... 오히려 큰소리치잖아.."

퀵서비스 아저씨는 그당시 상황을 자세히 이야기하면서 열변을 토했습니다. 결론은 보험회사 처리로 8:2가 되었고 아저씨가 8이었습니다.. 아무리 신호위반으로 교통사고가 났어도 중앙선을 넘는 행위가 아니고선 교통사고가 나면 무조건100%는 없다고 합니다. 뭐.. 아저씨 말로는 여자가 100% 잘못한 상황이었지만 교통사고가 나면 이것저것 따져서 몇 %는 책임져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아저씨는 교통사고가 났어도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별로 다치지 않은 것 같아 약간의 합의금으로 해결하려고 했었는데 사고의 원인 제공자는 그 합의금도 말도 안된다는 말과 오토바이 무보험자처럼 취급하고 오히려 일부러 부딪친거 아니냐며 큰소리 쳤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도 오토바이가 넘어져 사람이 넘어진 상태인데 그런 말은 도리가 아니라는 아저씨의 말이어죠. 그러면서 그여자가 제시한 합의금으로 부른게 겨우 50,000원이라더군요.. 아무리 낡은 오토바이지만 넘어져 몇 군데 흡집이 생기고 별로 다지친 않았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그 여자가 한 말(오토바이 무보험자)에 너무 꽤씸해 입원을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별로 다치지 않았는데 입원이 가능했냐구요... 물어 본 즉슨 보험회사에서 직원이 나와 교통사고가 처리되면 그 사고넘버를 가지고 아프다고 병원에 가면 기본적인 검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엑스레이상에 아무 이상이 없어도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이 온 몸이 다 쑤시고 아프다고 하면 입원을 시키고 교통사고로 들어 온 환자니 최소 2~3주 의사의 진단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저씨는 3일 입원하고 병원 치료비, 합의금 그리고 오토바이 수리비등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얼마를 받았냐구요... 약 200만원 정도...

그 말을 들으니 소소한 접촉사고는 왠만하면 그 자리에서 서로 합의하는게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주변에는 자신이 잘못을 해 놓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 여자처럼...물론 합의금을 뜯어내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내는 경우(교통사고사기범)가 있다는 것을 뉴스에서 접하긴 했지만, 그 아저씨는 자신이 잘못한 것도 아닌 상황에 사고가 나 오토바이가 넘어지고 사람이 다쳤는데도 한개라고 더 배달하기 위해 오토바이 수리비로 단돈 100,000원을 불렀다가 오히려 돈보다도 보험든 오토바이가 아닌 것 아니냐며 그런 쪽(교통사고사기범)으로 몰아가는 여자의 모습에 더 화가 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보험회사에서 나온 분도 교통사고 처리를 수습하러 나와선 약간의 차량기스나 다치지 않았다면 그자리에서 합의가 되면 바로 하는게 더 낫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교통사고를 보험처리하면 나중에 그 금액에 따라 보험금할증이 붙는다고 하면서요...한마디로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는 겪이 된다는거라고 합니다.

예전에 남편도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갑자기 끼어 둔 신호위반 운전자때문에 다친적이 있었지요.. 그런 아찔한 일이 있어서 일까요.. 아저씨의 사고소식이 남의 일 같지 않아 더 귀담아 듣게 된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많이 다치지 않아 지금은 다시 퀵서비스 일을 하고 있지만 치료를 다 받지 않고 다시 생계로 뛰어 든 모습에 그저 착잡한 마음 지울 수 없었습니다.

생계형으로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는 분들이 우리 주위에는 정말 많습니다. 모두 안전 운전 하시구요.. 자동차를 운전하시는 분도 주변에 오토바이가 보이면 더 조심해서 운전하셨음합니다. 사고가 나면 오토바이는 더 치명적이니까요...뭐..서로 조심하는게 최선이겠지만...

 

 
 

일반적으로 갱년기 증상이라고 하면 안면홍조와 더불어 갑자기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하며 피로감으로 고생한다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갱년기가 생각외로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라고 느낀건
솔직히 불과 얼마전 갱년
기로 인한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언니를
보고나서 그 심각성을 알게 되었답니다.


" 처제..아무래도 언니가 우울증 같애.. "
" 네에?!.. 무슨 말씀을..."

일주일 전..
작은형부가 이른 아침부터 전화를 해

다짜고짜 언니가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성격이 좀 내성적이긴해도 형제들과 대화를 할때 나름대로 쾌활한
성격인
언니인데 우울증같다는 말에 솔직히 놀랐답니다.
그래서 형부에게 자세히 언니의 증상에 대해 물었지요.
그랬더니 정말 놀랄 수 밖에 없는 말을 하는 것이었습다.

아침에 샤워를 하고 나오는데 배란다에서 언니가 빨래대야를 엎어 놓고
그 위에 올라서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너무도 놀란 형부는 언니를 붙았다고..
그리고 왜 배란다에 올라갔냐고 자초지종 물으니 갑자기 멍한 상태에서
그저 자신도 왜 그랬는지 몰랐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 말에 정말 형부만큼 저 또한 많이 놀라고 소름이 쫙 돋았답니다.
뉴스에서 한번씩 나오는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에 관한 기사가
생각나서 더 그랬는지 모릅니다.

그날 이후로 형부는 언니에게 집착할 만큼 신경을 더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니는 그런 형부의 행동이 너무도 거슬린다며 짜증만내고 있다고..
사실 그 전에도 평소와 달리 아무것도 아닌 일에 흥분을 하고 눈물을
자주 흘리는 모습에 걱
정이 많이 되었는데 배란다에서의 일로 인해
형부는 언니보다 더 예민해져 갔습니다.


" 형부..언니 우울증 아닙니까? 걱정되네.. "
" 아무래도 그런 것 같기도 해.. 그래서 하는 말인데..
언니한테 자주 문자도 넣어주고

전화도 자주 해주고 신경 좀 써 줘.. 그래도 처제랑 제일 친하잖아.. "
" 네.. 알겠습니다.."

우울증에 걸려 힘들어 할 언니를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프더군요.
그래서 언니에게 평소보다 3~ 4배 많게 전화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도 언니의 증상은 별 치료효과가 없는 듯 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형부는 언니를 설득해 우울증 치료를 위해 입원을 시켰습니다.
요즘엔 잠을 잘 못자는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치료를 하기 위해
입원을 하는 분들이 있다고 해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치료가 안 되더군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 아닌 갱년기로 인해 생긴

우울증이라 그런지 쉽게 약으로만도 쉽게 치료가 안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병원에 입원을 좀 오랫동안 해야한다고 해 마음이 더 착잡했지요.


하지만 입원을 하며 치료와 병행해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이 빠른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 해 되도록 시간이
날때마다 전화나 문자로
언니와의 소통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답니다.

오늘도 낮에 몇 통의 전화 통화를 하고 저녁 늦은시간 또 전화를 했습니다.

" 뭐하노? "
" 책 본다.."
" 혼자 있나? "
" 응.. "
" 형부는? "
" 내가 오지 마라했다.. 혼자 조용히 있고 싶어서.."
" 그래.."
   :

계속되는 단답형식 질문과 답..
조금은 식상했지만 그래도 언니의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그런데 단답형이던 언니가 갑자기 말수가 많아지며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의사가 갱년기로 인한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그것때문이 아닌 것 같다고..
이유인 즉슨 ..
돈이면 다 최고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돈을 모으며 살았는데..
어느 순간 내 자신을 잃어 버리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
거기다 아이들이 어느새 대학생이 되어 다 커 버리고..
각자 뭐가 그리 바쁜지 바쁜 생활 속에서 지내다 보니 공허한 느낌이 들어서
생긴 우울증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면서..
' 세상에서 돈이 제일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돈 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을 잊지 않고 사는 것 같다..' 고..

하기사 언니 말도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이긴 합니다.
젊었을때 피 땀 흘려 돈을 악착같이 모아 남 부럽지 않게 살때쯤
몸이 아프다면 그 피 땀 흘러 번 돈이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

평소 말이 별로 없던 언니..
나름대로 맞는 말이지만 이것저것 따져가며 구구절절 이야기를
하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착잡하고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자신의 삶과 주위사람들을 너무
비관적으로 말하는 모습에 그저 눈
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갱년기 증상이란게 육체적으로 보이는 증상이 끝이 아닌 ..
정신적인 우울증 증상이 가미된 언니의 모습에 심각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무엇보다도 약으로만 치료가 힘들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처럼..
온 가족의 지극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우울
증을 벗어 날려는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 갱
년기 우울증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갱년기..
중년의 나이가 되면 누구나 겪게 되는 증상이지만..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잘 극복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p.s)
갱년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그 증상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갱년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생리가 불규칙해지는 것입니다.
또한 여성호르몬 결핍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우리나라 여성들 중 50% 정도는
급성 여성호르몬 결핍 증상(안면홍조, 빈맥, 발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약 20%에 해당하는 여성들은 갱년기 증상이 좀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면홍조와 함께 피로감, 불안감, 우울, 기억력 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예전엔 5~60대 분들이 폐경기 이후에 증상이 많이 나타났지만..
요즘엔 40대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하니 간과해선 안 될 것 같습니다.

 

 
 

집에서 필요한 것을 챙겨서 남편이 입원한 병실에 들어서는 순간 ..

전 차마 눈뜨고 못 볼 것을 너무 정나라하게 보고 까물어치는 줄 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
텔레비젼에서 본 용그림(문신)이 온 몸에 그려진 행님(조폭)을 직접 본 것입니다.
(내가 들어갔을때 윗옷을 갈아 입고 있더군요. 으...생각만해도 섬찟..)

' 옴마야...뭐고 저 사람...'

놀란 토끼눈을 하고 남편에게 다가가서 도대체 이게 뭔 일이냐는 듯 쳐다 봤지요.

" 조금전에 입원했다.."
" 응..."
" 나가서 이야기하자.."

분위기가 좀 그랬는지..
남편은 조용히 절 복도로 이끌었습니다.

병실에서는 도저히 그 사람들에 대해서 저도 대화하기가 껄끄럽더군요.
중요한 것은 남편이 입원할때만 해도 6인실 병실에 2명 뿐이었는데..
조폭으로 보이는 사람 4명이 같이 입원을 한 것입니다.
거기다 남편과 둘이서 병실을 지키던 한분이 오후에 퇴원한다고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
남편에게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우린 은근히 겁이 났습니다.

" 뭐고..하필이면 조폭들이고.."
" 그러게..아까 문신 봤제.. 무시무시하더만..환자복 갈아 입는데 다 그렇더라.."
" 어짜노..병실 옮겨 달라고 하까? "
" 뭐할라꼬.. 내일이면 퇴원 할낀데.. 무슨 일 있겠나 걱정마라..
자기들도 아파서 입원했는데.."

맞습니다.
조폭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다쳐서 입원한 것 같더군요.
한명은 코뼈가 부러진 사람이고..
다른 한명은 다리를 절룩거리고..
또 다른 한명 즉 최고 대빵으로 보이는 사람은 뭐땜에 왔는지 몰라도 같이 입원했더군요.
나머지 한명도 대빵처럼 아픈 곳도 없겠던데 입원했고..
내가 보기엔 싸움을 해 다쳐서 병원에 입원한 것 같았습니다.

" 니 아까 볼일 보러 간다메.."
" 응.. 보고 시간되면 머리 좀 자를려고..일한다고 못 잘라서.."
" 그라믄..니 머리 자르고 집에 바로 들어가라..피곤할낀데.."
" 게안타.. 이제 왔는데 좀 있다가 갈께.."
" 그냥 가라.. 아까 봤제.. 문신한 사람.. 신경쓰인다 .."
" 알았다..사실 나도 좀 그렇더라.. 자기 혼자 있겠나?!.."
" 게안타..내 신경쓰지 말고 집에가서 푹쉬라.."

등 떠밀다시피 남편은 집에 가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저도 병실에 있을려니 좀 그래서 남편 말을 듣기로 했지요.

볼일을 보고 난 뒤 집에 도착해서 가게일때문에 평소 잘 하지 못한
청소를 하고 편안한게 텔레비젼을 보며 오랫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편이 입원한 후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침대에 누워 있으니 피곤이 막 밀려오더군요.
그래서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텔레비젼을 껐습니다.
그런데 잘려고 하니 갑자기 남편 걱정이 은근히 되더군요.
병실 가득 온 몸에 문신을 한 사람 즉 조폭들과 같이 있어 신경이 더 쓰였습니다.
그래서 남편 걱정도 되고 해서 문자를 넣었답니다.


그랬더니 남편 안 자고 있었는지 바로 문자가 오더군요.


' 헐..병원 들어 올때부터 이상하더만..
아예 이 병원은 요양 병원이구만.. '
남편 문자를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여하튼..
조폭들 사이에서 별 일 없이 있는 것 같아 마음 편히 잠을 청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고 때문에 신경을 너무 써서 그런지 평소에 잘 시간이 아닌데도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남편에게서 온 문자를 보자마자 전 잠에 푹 빠졌답니다.


그런데..
12시가 다 되어서 문자가 왔더군요.
' 이시간에 누구지? '
늦은 시간에 온 문자라 안 볼 수도 없고 잠결에 문자를 봤답니다.


ㅋ....

문자를 보는 순간 웃음이 나오더군요.
사실 평소에도 겁이 좀 많은 울 남편이거든요.
얼마나 겁이 많냐면..
공포영화는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보러 가지 않을만큼 무서운 것을 싫어하구요.

거기다 텔레비젼에 귀신이라도 나오는 것이 있으면 재밌게 시청하다가도 바로
 다른 채널을 돌리고 싸움도 몸이 다칠까싶어 아예 하지 않는다는 남편입니다.
사실 싸우는게 무서워서 그러면서..
여하튼 겁이 엄청 많은 남편이지요.
그런데 6인실 병실안에 4명이 조폭이고 한명은 퇴원하고 혼자 있는데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일까요.
조폭들 하나 하나 행동에 신경을 썼는지 늦은시간  내게 온 문자를 읽어보니 
왠지 조금 편안한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그림(문신한 사람)들이 다 나갔으니 남편은 푹 잘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근데..
입원한 그림들(조폭) 밖에 마음대로 나가도 되는지 좀 의아했습니다.
뭐..우리도 입원할때부터 이상한 병원이라고 느끼긴 했지만
정말 오래 있고 싶지 않은 병원이었답니다.
울 남편 사업하는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일때문에 화요일에 퇴원했지만..
입원했을때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정말 웃지 못할 에피소드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림들 입원해 있겠지요?!..
ㅎ...
근데 솔직히 온 몸에 문신을 한 것이 좀 껄끄럽게 보이긴 했지만
하루 같이 있어 보니 나름대로 친절한 부분들이 많더군요.
뭐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한 우리가 잘못이기도 하겠지만 말입니다.

 


 
퇴원한지 벌써 1주일이 넘었네요.
병원에 있을때는 언제 퇴원하지?
하며
지루해 했었는데..
역시 집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이렇게 시간이 잘 가는 걸 보면 말입니다.
그래도 지나간 시간은 많은데 아직 다리가 다
낫지 않은 걸 보면
마음은 여전히 갑갑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병원에 2주 넘게 있으면서 참 많은 일들이 벌어 졌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추억으로 남기도 하네요.
ㅎ... 병원생활을 추억으로라면 사람들은 웃겠지만..
여하튼 5인실에서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네요.
그럼 오늘은 병원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많은 일 들 중에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의 유형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한마디로..
어느 병원이나 이런 입원환자 꼭 있다! 에 대해 말입니다.

** 어느 병원이나 이런 입원환자 꼭 있다!.. **

첫째.

각종 보험에 대해 빠삭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에게 그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고,
치료비를 받을 수 있는 것들을 잘 알아서 다양한 검사요청을 한다.


둘째..

입원하면 오래 있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보험을 몇개는 기본적으로 넣은 사람이다.
사실 요즘에는 한 병원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2주 이상 입원시키지 않는게 현실..
그래도 어떻게든 더 입원할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이 있다.
이런 분들은 평상시에 잘 다니다가 의사 선생님께서
회진을 하면 아파서 못 움직이겠다고 말하고,
교통사고와 관련없는 각종 검사를 입원하면서 다 한다.
(CT,MRI 고가 치료)


세째..

입원해 있을때 각종 약을 타는 사람이 있다.
잠도 잘 자면서 잠 못잔다고 수면제를 수시로 얻거나
연고도 수시로 달라고 한다. 다음에 퇴원하면 쓸거라공...
물론 의사선생님께는 지금 당장 쓴다고 말한다.


네째..

텔레비젼을 독점하는 사람이 있다.
병원에 먼저 입원한 사람이 고참이 되는 곳인 다인실 병실..
뭐..병실 사정상 텔레비젼 리모콘을 독점하여 자기가 보고 싶은 채널만
골라 보는 사람들이 있지요.
연속극 좋아하는 사람은 하루종일 연속극..
영화 좋아하는 분들은 영화만 하루종일 ...
뭐 사실 " 다른 곳 좀 볼래요?" 라고 말하기전에
서로 배려를 해서 텔레비젼을 같이 보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다.


다섯째..

의사도 아니면서 이래라저래라 오만 간섭하는 사람이 있다.
간혹 의사보다 더 의사같이 말하는 사람이 있다.
병원 생활 오래하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도가 지나친 분들이
많아 참 듣기 거북스러울때가 ...


여섯째..

남 생각하지 않고 잠 잘시간에 불켜는 사람이 있다.
집에서 불켜고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종종 그러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참 이런 사람때문에 주윗분들 고생지대로 한다.
나도 오죽했으면 귀마개와 안대를 준비했을까..ㅎ


일곱째..



다른 사람 잘때나, 
평소 먹을거리를 나눠 먹지 않고 혼자서 먹는 사람이 있다.



여덟째..

쓸데없이 남의 사생활을 꼬치꼬치 묻는 사람이 있다.
병원에 오래 있다 보면 지루하기도 하지만..
뭐가 그리 궁금한게 많은지 누가 왔다 갔다 하면 궁금해
죽는 사람이 정말 많다.
" 그 사람 누구야?! "
" 뭐 하는 사람인데?!"....
" 결혼은 했는감?! "


아홉째..

남 생각 전혀 하지 않고 전화통화하는 사람이 있다.
병원에는 아픈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 보니 예민한 분들도 있공..
그리고 조용히 텔레비젼보거나 쉬고 있을때 남 생각하지 않고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 정말 짜증지대로이다.
병원에서도 공공예절이 제로인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열번째..

남 욕하는 사람이 있다.
여러사람들이 모인 장소 어디에서나 그런 사람이 있듯이 남 욕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과 같이 있을때는 조용하다가 누구 한 명이라도 나가면
그 사람 욕하는 사람 정말 짜증이 날 정도..
혹시 내가 없을때도 그러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사실..그렇겠지만..


병원에 2주 넘게 있으면서 제가 느낀 병원생활입니다.
병원에 입원하신 분들이라면 조금은 공감하실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병실..
조금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몸이 아파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좀 편안하게 병원생활을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인데 위에서 본 경험을 한다면..
참 세상 요지경인 듯 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더군요.


제가 위에서 열거한 내용들이 저만 느낀 사항은 아니겠죠?!..
ㅎㅎ...

 


 
결혼생활 10년 동안 병원에 이렇게 오래 입원 한 일은
처음이다.
평소 건강 하나만큼은 자랑한 정도였는데..
사람의 앞일은 모르는 것 같다.
여하튼 건강할때 자신의 몸을 잘 가꾸어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같다는 생각이 요즘엔 절실하기도 한다. 

남편이 다리 근육통이 있어 병원에 같이 갔다가
나도 병원에 간김에 검사나 한번하고 주사나 맞고 갈까!
하는 마음에 진료실문을 령고 들어 갔는데..

헐!

남편의 근육통보다 더 심각하다는 소리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침대에서 내려 오다 발을 헛딧어서 무릎을 찍었는데..
세상에 무릎사이 연골이 금이 가서 수술을 할 상황이라니...충격이었다.

의사선생님의 말씀은 빨리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하셨지만
솔직히 별로 아프지 않은데 수술대에 오르려고 하니 겁이 났다.

" 선생님 수술하면 입원을 오래해야 하나요?" 라고 물으니
한 3 일만 있으면 된다고 하셨다.
사실 하는 일도 있고 갑자기 수술할려니 무리였는데
3일이라는 말에 나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수술을 하고 난 뒤 3일 이면 퇴원 가능하다는 말은 빈말인 것 같았다.

"수술이 잘 되었으니 병원에서 치료 다 받고 가시는게 회복이 빠릅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의사선생님.

난 어쩔 수 없이 휴가 아닌 휴가를 내어
최대한 깔끔하게 회복해서 퇴원할려고 지금껏 병원에 있다.
그런데..
병원에 입원하니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남편생각..
3~ 4일 집 비우는 것도 아니고 2주가 넘다 보니.. 
처음과 달리 요즘엔 병원에 찾아 올때마다 몹시 피곤해 보인다.
'옛말에 긴병에 효자없다' 라는 말처럼..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병원에 이른 아침, 퇴근후 찾아
 피곤한 모습이 된 얼굴을 보니 미안할 따름이다.

"이제 아침에는 안 와도 된다.."

" 왜?"

" 자기 피곤하잖아."

" 괜찮다."

사실..
내가 괜찮치 않다.
미안하고..
고맙고..
안타깝기까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굳이 병원에 와서 단 5분이라도 얼굴을 봐야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물리치료를 하고 쉬고 있으니 참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만약  남편이 아파서 오래도록 병원에 입원 한다면
늘 웃으면서 얼굴을 볼 수 있을까란 생각..
아마도 난 며칠 병간호를 하다 짜증이 밀려와 얼굴에 그대로 표시날 것 같다.
부산사람이라서 그런지 아님 평소 무뚝뚝한 성격때문이라
그런지 애정표현은 잘 하지 못하는 관계로
남편이 내게 해 준 사랑에 비해 정말 다를 것 같다.

이렇게 열과 성의로 나에게 정성을 다하는 남편의 모습에
그저 고맙다는 말을 가슴깊이 새길 뿐이다.

오늘은 왠지 말로 표현 못한 내 마음을 짧은 글로나마 표현하고 싶다.
물론 쑥스러워 남편에게는 보여주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따스한 햇살이 창 밖으로 들이워지는 모습이
오늘따라 사랑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서로에 대한 사랑표현
한 번 속시원히 하지 못한것에 미안하기만 합니다.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설레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한집에서 부부로 살아 온 날이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흐른 세월만큼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환히
꿰 뚫을 수 있을 정도로 이제는 도사가 되어 가는 것 같네요.
지금껏 살면서 솔직히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 나오는
사랑이란 단어를 입 밖으로 표현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재활용은 따로 모아야지.."

" 네.."

" 누가 그랬어?..교육 좀 잘 시켜.."


운동삼아 복도를 왔다갔다 하는데
청소 하시는 아주머니 간호원실
앞에서 큰소리로 말을 합니다.



완전 딸래미 교육시키듯이 말이죠.
그런데 아주머니의 큰소리에도 간호원들 화내지 않고 다소곳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니 다른 병원과 좀 틀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나이 어린 간호원이지만..아줌마 좀 그러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실에 들어와 쉰 지 한 30분이 되었을까..
청소 하시는 아주머니 병실 청소를 하기 위해 들어 오셨습니다.
어제 병원에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쓰레기통 안이 대부분 가득 찼습니다.

그래서일까..

청소 아주머니 남이 의식이 될 정도로 인상을 쓰고 쓰레기를 비우시더군요.
물론 쓰레기통 소리가 '탕탕' 나도록 말이죠.
그 모습에 주윗분들은 놀란 토끼눈을 하고 쳐다 보았습니다.
물론 저 또한 아주머니의 행동에 황당 했지요.
청소 아주머니가 나가시자.
제일 오래 입원한 한 아주머니께서 한마디 하셨습니다.

" 으이구..저러니 병원에서 막가파아줌마라는 소릴 듣지.."

" 왜요? "

옆에 앉은 아주머니 그 말에 궁금해 물었답니다.

"저 아줌마는 누가 뭔가를 잘 챙겨 주거나 쓰레기가 많이 없어야 좋아해..
쓰레기도 많은데 뭐라도 안 챙겨주면 꼭 저렇게 청소한다니까.."

" 네"

"그런 행동을 잘 아는 사람은 미워서 잘 안 챙겨줘..
근데 뭘 안 챙겨 줘서 청소를 허술하게 하는 것 보다 더 나쁜 것 따로 있어..
병실마다 청소를 다니면서 다른 병실 사람 욕하고 다니느 거라니까.."

" 별 희안한 사람 다 있네요.."

" 그렇지..청소아줌마 봄변 왠지 막가파식이라니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어 보니..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게 무리는 아니었습니다.
일을 하러 오셨지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아주머니..
뇌물을 줘야 친절하게 대하는 아주머니를 보니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 개인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예전에 엄마가 편찮아서 입원한 병원은 종합병원이었는데
그 당시 청소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성실하게 일 하시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요.
그런데 제가 현재 입원해 있는 곳의 청소 아줌마를 보니 왠지
세상이 너무 각박해 보이는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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