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에 물가는 계속 오르고 경제가 어려워지다 보니 자영업자들의

신음소리가 그대로 느껴지는 올해입니다.

솔직히 작년까진 나름대로 장사가 잘 돼 다른 가게가 장사가 안된다고
해도 우린 솔직히 몸으로 이렇게까진 느끼진 못했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 우리집만 이런거 아니가? "
" 아니.. 요즘 수산쪽도 손님이 많이 줄었다더라.."
" 그래?!.."
" 왜 갑자기 그렇지? 참..나.."
" 아무래도 방사능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
사실 국내산은 방사능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수산쪽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이 힘들다네..
우리보다 더 심하더라 무려 50%나 손님들이 줄었데..
"

" 하기사.. 횟집에 손님도 많이 줄었는데 수산쪽은 오죽하겠나.
평소에 회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선뜻 먹기 쉽지 않지..."


장사를 해 보니 언론이나 방송의 영향이 이렇게 크다는 것 
비로소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작년에 구제역때문에 돼지고기, 닭고기집들 그리고 축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엄청
힘들었다고 하더니..
올해는 일본 지진여파로 인해 수산쪽이 피해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수입하는 품목들은 모두 방사능 검사를 해 국내에 수입을 못하게
하는데도
사람들의 인식은 뇌리 속에 깊이 세겨진 모양입니다.
먹거리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시간이 필요할거야..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마라..
지금껏 잘 해 왔잖아..단골도 있고.."

" 응... "

작년 같으면 마치고 집에 들어 오는 시간이 새벽 4시가 다 되었는데..
요즘엔 12시가 되면 집에 먼저 들어가 쉬라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같이 들어 가자고 하지만 남편은 그래도 손님과의 약속인데
2시까지는 불을 켜 놓고 있어야 한다고 가게를 지킵니다.
우리 가게 문 닫는 시간이 새벽 2시거든요.
여하튼..
남편은 당장은 좀 어렵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꺼라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참 대단하고 고맙게 느낄 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집에 돌아 내내 맘 속으로만 간직하고 표현하진 않지만..
힘들어 할 남편에게 뭔가 힘이 되어 주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남편 말대로 '시간이 해결해 줄거야'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 남푠.. 우리 힘 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