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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02 병원에 입원하면 이런 사람 꼭 있다. (13)
병원생활 1주일이 다 되어가니 이제 슬슬 적응이 잘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이웃사촌보다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아 요즘에는 하루가 지겹지 않다.
특히 입원한 사람들 중에 재밌는 입담과 유익한 정보를 듣노라면
그 내용들이 재밌어 신문이나 텔레비젼을 보지 않아도 시간이 정말 잘 간다.

오늘은 한 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우리병실에 입원을 했다.
외모적으론 조용해 보이는 아주머니..
수술을 하고 난 뒤 마취가 풀리자마자 말이 하고 싶어서 죽을 뻔 했다고
말을 하는 바람에 병실안 사람들이 모두 웃음을 터트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런데다가 누워서 한시간 동안 보험회사에 전화를 하는 모습이
왠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지켜 보게 되었다.
무슨 보험을 그리도 많이 넣어 놨는지..
여하튼 침대에 누워 돈계산을 하는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이 모습을 보는 사람들 중에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병원비 걱정을 하는 분도 계셨는데 그 모습을 이리저리 보고 있으니 참 대조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다.
여하튼.. 보험이란 건 한 개라도 꼭 넣어 둬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재미난 아주머니의 입원 덕분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 갔는지 모를 정도..
몸은 아파서 누워 있지만 그래도 유익한 하루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병원에 입원하면 이런 사람 꼭 있다' 에 대해서 적어 볼까한다.
일주일 동안 내가 병실에서 겪었던 토대이니 재밌게 읽어 주시길...
ㅎ..

** 병원에 입원하면 이런 사람 꼭 있다.**

1.삶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있다.

- 경험담을 사람들에게 구구절절 말하는 것을 들어 보며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그대로 엿볼 수 있을 정도이다.

2.보험설계사 보다 더 보험에 빠삭한 사람이 있다.
- 상해, 재해, 산재등 보험에 대해선 모르는게 없는 사람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3.몸에 좋은 음식이 뭔지 모르는게 없는 만물박사가 있다.
- 몸에 좋은 음식엔 뭐가 있는지 꽤 뚫는 사람..
완전 영양사 수준 그자체이다.

4.건강식품에 관한 정보가 다양하 사람이 있다.
- 몸에 좋은 건강식품 분석 및 가격등 체계적인 정보를 얻는다.
물론 다 믿지는 못하겠지만 나름대로 수렴해서 들으면 유용한 정보이다.

5.어느 병원에 가면 뭐가 좋은지, 안 좋은지를 파악하는 사람이 있다.
- 병원에 아파서 누워 있는 사람에게는 최고로 유익한 정보자이다.

6.의사보다 더 의사 같은 사람이 있다.
- 직접 아파봐서 그런지 알기 쉽게 설명도 잘 해 준다.
그 만큼 병원 생활을 많이 했겠지만..

병원에 아파서 입원을 해 보신 분들은 조금은 공감이 가리라 생각된다.
예전에 동네 아주머니들의 병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는
그리 공감이 가지 않았는데
요즘엔 그 말들이 절실이 와 닿을 정도이다.

요즘엔 적응이 되었는지..
병실에서의 하루 생활은 지겹기만 한 것이 아닌 재밌는 이야깃거리와
유익한 정보가 있어
몸이 다 나을때까지 하나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주사 맞을때와 치료할때는 괴롭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