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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가 목에 걸렸을때 꼭 병원에 가야하는 이유

여느 아침처럼 남편과 오붓하게 식사를 하며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던 날....정말 지금껏 살다가 이렇게 황당한 일은 처음 겪었습니다. 바로 몸에 좋다는 새우반찬을 먹다 죽을 뻔 했기때문입니다. 예전에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식겁했던 경험과는 완전 다른 경험이었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네요. 요즘 아침에 월드컵 축구 정말 재밌죠.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는 우리부부 밥을 먹으면서 월드컵 시청을 하며 보는게 나름 하루 일과를 여는 낙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월드컵 경기를 보며 밥을 먹는데 갑자기....

 

" 자기야... ..... "

" 응? 갑자기 왜 그러노? "

" 나..........목에...새우 ..."

 

더이상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새우가시가 식도에 바로 꽂혔기때문입니다. 갑자기 새우가시라고 하니 어떤 부위를 말하는건지 잘 인지가 안되는 분들에게 간단히 설명하자면 새우머리 부분에 뾰족하게 나온 곳.. 새우수염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대충 감은 오시죠. 한마디로 뾰족한 새우머리가 식도에 꾲혔버린 것입니다.

 

가시식도에 꽂혔던 새우머리

 

 

'쾍...쾍....'

 

괜찮냐는 남편의 말이 귀에 안 들릴 정도로 전 말을 더이상 잇지 못하고 얼굴이 터져 나갈 듯이 붉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식도에 완전히 꾲혀 버린 새우때문에 고통을 온 몸으로 감지해야 했습니다. 이 상황을 정확히 모르는 남편은 제 모습을 보며 괜찮냐는 말만 되풀이했죠. 얼마나 지났을까... 전 개미만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죠.

 

" 자기야... 새우가...식도에... 박혔다... 머리 부.....분..."

" 뭐?!... "

안돼

그 말에 너무도 놀란 남편 당장 응급실로 가자고 입안에 있던 걸 뱉으라고 그릇을 가자고 오더군요. 전 입을 조금씩 움직일때마다 식도를 파고 드는 새우가시때문에 입안에 있던 밥도 제대로 뱉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 고통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한 20분이 넘게 그 상태로 있다 물을 조금씩 마시며 입안에 남아 있는 밥이라도 넘겨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물도 안 넘어갈 정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제 모습을 보며 응급실에 가자고 서두르는 남편.. 그래서 저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입안에 든 음식물을 다 뱉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욕실로 향했죠. 그 순간 ... 쾍쾍 거리며 구토시작...그런데 이게 뭥미......

 

생각보다 너무도 큰 새우머리 부분이 '톡' 하고 입 밖으로 튀어 나왔습니다. 전 개미만한 목소리로 가시가 나왔다고 남편을 불렀죠.. 울 남편 욕실로 달려 와서 새우머리 부분을 보더니 놀라서 눈이 더 커졌습니다.

 

" 미칫다..이게 목에 걸렸었나? 빨리 병원가자.. 찔린 부분에 상처났으면 큰 일난다. "

 

맞습니다. 예전에 방송에서도 그런 부분이 나왔죠. 생선을 먹다가 가시때문에 난 상처를 그냥 방치했다가 더 큰 봉변을 당해 죽는 사람도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전 남편말대로 작은 생선가시에도 염증때문에 죽니 사니하는 시점에 이렇게 큰 새우머리가 꽂혔는데 그 상처는 엄청 날거란 생각에 순간 겁이 덜컥 나서 남편 말대로 병원을 갔습니다.

 

 

물론 목에 심하게 꽂혔던 그 새우머리를 들고 말입니다. 의사선생님도 가시가 걸려 왔다는 말에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새우머리를 보여 주니 이내 놀란 토끼눈을 하고는 내시경 하자고 간호원 부르고 난리였습니다. 새우머리는 빠졌지만 식도 주위에 혹시나 꽂혀 있는 가시나 식도에 난 상처유무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위내시경가시를 빼기 위해 들어간 내시경실

그렇게 전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위내시경실에서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혹시나 모를 식도에 꽃힌 가시와 상처유무를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빠른 시간에 간 덕분에 남은 가시제거는 물론 상처유무도 빨리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선가시보다 엄청난 크기의 새우머리였기때문에 상처는 났었고 그래서 의사선생님은 항생제를 처방해 주었습니다.

 

항생제새우머리의 뾰족한 가시때문에 난 상처때문에 처방된 항생제

나름대로 신속한 조치로 병원에 들러 내시경까지 했는데 여전히 목 주변은 마치 편도가 온 듯한 것처럼 붓고 침을 삼킬때마다 따끔거립니다. 만약 새우가시가 빠졌다고 그냥 방치했다면 아마도 의사선생님 말씀처럼 상처로 인해 염증이 더 심하게 생겼을 수도 있었다며 병원에 빨리 잘 왔다고 하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시가 있는 음식을 먹고 목에 걸렸다가 빠졌을 경우 그냥 방치하는데 그렇게 하면 매우 위험하다고 하네요. 여하튼 전 생선가시보다 더 뾰족하고 큰 새우가시로 인해 이제 가시가 있는 음식은 오랫동안 먹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새우가시가 식도에 걸려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기억하면 너무도 끔찍했기때문입니다. 모두 가시 조심요!

 

남편의 생선가시 제거기술 완전 대박!

남편의 한마디에 울컥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그 말은...

                   

의료보험공단에서 말하는 내시경과 수술을 동시에 했다면?

대장내시경이라면 대부분 사람들이 조금 꺼리는 부분일겁니다. 하지만 한번 해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대장내시경의 중요성 정말 간과해선 안되는 부분이기도 해요..[관련글↘ 경험자가 말하는 대장내시경 수월하게 하려면... ]왜냐하면 대장에 이상이 생길 경우 너무 늦게 병원에 찾는 바람에 더 큰 병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초기에 별 증상이 없다고 그냥 두면 오히려 더 병을 키우는 일이 되기도 해요.. 얼마전 남편이 설사가 너무 잦아 병원에 찾았더니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수도 있다며 의사선생님께서 대장내시경을 권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올해 건강검진을 하지 않으셨다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같이 하면 따로 시간내지 않아도 하루만에 할 수 있어 편하다고 하더군요. [관련글↘경험자가 말하는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같이 받을때 장.단점은? ] 지금껏 건강에 자신이 있다고 병원에서건강검진을 자세히 받아 보지 않아 이번 기회에 저도 남편에게 건강검진을 하라고 권하게 되었습니다.

대장내시경, 치질수술,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전 먹는 하제

위.대장내시경을 받고 나서 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대장내시경을 해 보니 역시 의사선생님의 진료대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인해 설사를 했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심하진 않은데 항문부분이 그로 인해 조금 충혈되어 있다고 치질수술을 권했습니다. 그래서 엉겹결에 그날 바로 치질수술까지하게 되었습니다. 아참..이번에 안 이야기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치질이 있어도 병원에 안가고 그냥 버티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약간이라도 항문 주위가 부어 오르는 경우가 생긴다면 꼭 병원에 들러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대부분 사람들이 치질수술을 하려고 병원을 찾을땐 이미 항문주변이 악화된 상태라 오히려 회복도 느려 더 힘들다고 하니 뭐든 초기에 치료를 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하여간 울 남편 설사로 인한 불편함때문에 병원을 찾아 엉겹결에 각종 검사 즉, 종합검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위.대장내시경 그리고 치질수술까지 했는데 희한하게 대장내시경 한 금액은 제외시켜 주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대장내시경을 하면서 치질수술을 당일에 동시에 하면 치질수술비만 받는다고 하더군요.. 우리야 각종 검사비와 수술비에 대한 것은 보험을 다 넣어 뒀기때문에 금액을 다 보상 받아 상관없지만 아마도 이 부분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이렇게 포스팅 합니다.

병원측의 말로는 의료보험공단측에서 하루에 대장내시경과 치질수술을 동시에 하면 그 중에서 큰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치질수술비만 받더라는거..만약 대장내시경을 오늘하고 몸에 이상이 있어 내일 치질수술을 할 경우엔 대장내시경 금액과 치질수술비 둘 다 지불해야 한다고 하니 이점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무슨 병이든 초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몸소 느낀 울 남편은 건강검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제때 꼭 받을거라고 하더군요. 바쁘다는 핑계로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신 분들 이번 기회에 시간을 내서라도 꼭 건강검진 받으셔서 건강한 삶 유지하세요.

↘누구나 꺼리는 대장내시경 직접 해 본 이틀간의 기록..
병원에 담당 주치의가 있으면 좋은 점 4가지.

                   

위.대장내시경을 동시에 받을때 좋은 점과 안 좋은 점 분석

2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는 나와 달리 남편은 자칭 자신의 몸은 건강해 아무렇지 않다며 자신 만만해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보니 감기라도 걸리면 다른 사람들은 초기에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는 편인데 남편은 도저히 견디기 힘들 정도가 되어서야 병원에 가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참 우스운건 제가 조금만 아프다고 하면 병원에 가라고 난리부르스입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는 남편의 성화에 건강염려증처럼 조금만 아프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는 타입이고 남편은 저와 반대로 건강에 대해 만만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장이 안 좋은지 화장실을 들락달락 너무 자주 왔다갔다하는겁니다. 보통 급성으로 장에 탈이나면 설사를 한 두번 하고 나면 괜찮기도 하는데 남편은 일주일 정도 불편함을 느끼며 화장실에 가더군요. 만약 내가 이 정도면 병원에 가라고 난리였을터인데 워낙 병원에 가는걸 싫어하다 보니 이번에도 끝내는 참다참다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장이 안 좋아서 왔다는 말에 이내 의사선생님은 내진부터 하시더군요.. 장이 안 좋거나 항문이 안 좋으면 하는 그런 내진..다 아시죠..하여간 내진을 해 보신 의사선생님 과민성대장증후군 같다고 하시면서 자세한 것은 내시경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대장내시경을 권했습니다.

 

대장내시경, 하제, 약,수면내시경대장내시경 하기 전 먹는 하제(약)

지금껏 한번도 대장내시경을 하지 않은 남편은 무슨 대수술을 하는 것처럼 몹시 겁을 내더군요. 그래서 경험이 있는 제가 대장내시경을 받았을때 적어 놓은 경험담을 보여주며 그리 어렵지 않다는 말로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관련글↘누구나 꺼리는 대장내시경 직접 해 본 이틀간의 기록 ]그런데 의사선생님 대장내시경을 받는김에 위내시경과 같이 받으라고 권하시더군요. 그 말에 전 남편에게 병원에도 잘 가지 않는데 이번 기회에 건강검진도 하고 위.대장내시경 둘 다 해 보라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면으로 하기때문에 위와 대장을 한번에 할 수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지금껏 따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받던때와 이번에 남편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같이 받을때랑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그럼 우리부부의 경험담으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같이 받으면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경험에서 적은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같이 받으면 좋은 점과 안 좋은 점

 

                  좋은 점

                  안 좋은 점

 일부러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 짧은 시간 즉, 하루 반나절이면 다 할 수 있다.

수면하는 동안 시행해야하기 때문에 사람마다 마취가 풀리는 시간이 달라  위내시경 후, 대장내시경을 할때 마취가 깨는 사람도 있다. 물론 검사시 아프진 않지만 이런저런 자세를 취하는 동작에 민망해지는 경우도 생긴다.

 금전적인 면에서 절약이 된다.

 보호자가 꼭 따라 가서 상태를 살펴야 한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하기때문에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움직일 경우 다칠 위험이 크다.

 대장내시경할때 미리 먹는 약때문에 속이 허한상태라 마취를 하면 바로 골아 떨어지는 현상이 생겨 오히려 검사내내 심신이 편하다는 느낌이 있다.

 환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두 가지를 동시에 시행하는데 혹시 내가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생각에 검사시 급격한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두 가지 검사결과를 바로 알 수 있어 어느 부분때문에 몸에 이상이 왔는지 체크가 바로 된다.

 내시경 후 음식물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 12시간 정도 굶은 상태에서 대장내시경을 할때 먹는 약까지 복용하면 완전 온 몸에 에너지가 다 빠지는 느낌인데 동시에 두 가지 내시경을 받으면 먹는 것도 반나절 정도는 더 신경써야 한다.

 

전 지금껏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따로 받아서 검사하기전 각종 검사를 일일이 따로 받으며 날짜를 정해 다시 예약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남편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동시에 받은 후 생각했던 것보다 힘은 들지 않았는데 하루종일 시달린 느낌이 들어 많이 피곤하다고 말하더군요. 사실 무슨 검사든간에 병원에서 검사하는 자체가 피곤한 일이긴 해요.. 이번에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동시에 하면서 느낀 건 바쁜 현대인들 시간이 없다고 건강검진을 미룰게 아니라 하루 시간내서 건강체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도 바쁘다는 이유로 솔직히 계속 미뤘는데 이번 기회에 간단히 다 하게 되어 몸과 마음이 날아 갈 듯하다며 만족해 했습니다. 아직 건강검진을 한번도 하지 않으신 분들 겁 먹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에서 검진 받으세요.. 무슨 병이든 초기에 발견해야 안벽한 치료가 된다는 사실 잊지 마시구요.. ^^





                   
며칠전 봄꽃 나들이를 갔다 왔는데 너무 재밌게 잘 놀았는지 몸살이 난 듯 몸이 욱신거리고 마른기침이 계속 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껏(5년 동안) 감기한번 안 걸리고 건강하게 잘 지냈는데 왠지 감기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40대 넘어서면 한해 두해 다르게 몸이 더 안다고 하더니 어느샌가 조금 무리했다고 감기가 걸리는 나이가 되었네요..감기가 걸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푹 쉬면 괜찮다고 해 하루 푹 쉬었더니 이거 원..조금 낫는 것 같기고 했지만 밤 사이 마른기침은 좀처럼 나을 기미가 안 보여 버티다 버티다 오늘 집 근병원에 갔습니다.

날씨가 포근한데도 병원에 갔더니 의외로 감기환자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내과 진료실앞에는 진료를 받기위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늘 그렇듯이 내과에 접수를 하고 진료실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으니 간호사가 제 이름을 부르며 간단한 혈압검사, 체온체크, 피검사(당뇨검사)를 했습니다.  근데 병원에 갈때마다 느끼지만 다른 사람들은 검사를 하지 않는데 저만 그런 검사를 하는 것 같아 오늘은 꼭 의사선생님께 혹시 몸이 많이 안 좋아 그런 검사를 일일이 하는지에 대해 물어 보기로 했습니다.

한 10분쯤 기다렸을까.. 제 이름이 호명되었습니다.

" 1층에 리모델링 공사는 다 끝났어요? "

" 아...네...아직 이번주까지 할 것 같습니다. "

" 안 되는데 ...편두통 있는 사람들은 소음이 엄청 스트레스인데.."


먼저 제 안부를 묻는 의사선생님을 보니 아팠던 제 몸이 갑자기 나아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근데 의사선생님이 우리집 아래층에 리모델링 공사에 대해 왜 물어 보셨는지 궁금하죠..사실 몇 주전에 1층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했는데 어찌다 밤낮없이 '쿵쿵' 거리는 소리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소음때문에 스트레스에 편두통이 너무 심해 병원에 갔었거든요..그런데 솔직히 그렇게까지 의사선생님께서 메모를 해 놓으신지 몰랐답니다. 평소 병원에 갈때마다 일일이 증상을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에 다른 의사선생님들과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 역시나 다른 모습을 이번에도 느낄 수 있었지요. - 환자의 환경에 대한 관심

" 며칠전 꽃구경 갔다가 너무 무리해서 감기걸린 것 같아요..
목이 따갑더니 마른기침이 계속 나서 왔어요."

" 오늘도 심한가요? "

" 아니요..며칠전보다 좀 나아진 것 같긴한데.. 예전에 편두통약 지을때 천식이 있으면 심장에 무리를
준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아서 일부러 왔습니다. 천식까진 아닌데 밤에 마른기침을 많이 해서요.."

" 네...오늘 잘 오셨습니다.. 근데 그런말까지 다 기억하세요..대단하신데요..."

" ㅎ.... 평소 건강염려증이 좀 있어서... "

" 건강염려증은 무슨..건강체크를 하는건 잘 하시는건데요. 맞습니다.
알레르기로 고생하시는 분은 감기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기침이 심해서 천식이 올 확률이 더 크니까요.."



의사선생님은 오늘도 어김없이 꼼꼼히 체크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선생님 ... 그런데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몸이 좀 안 좋나요?  올때마다 당뇨검사, 혈압검사를 해서요."

" 아닙니다. 저희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지 오래 되셔셔 일부러 체크 잘 하라고 말했어요...
불편하시면 다음엔 안하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

" 아닙니다. 이렇게 신경 써 주셔셔 고맙습니다. 전 그것도 모르고..
아참.. 이번에 건강검진하라고 나왔던데 검사표대로 다 해야 하나요? "


제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의사선생님은 제 진료차트를 일일이 확인하셨습니다.-환자가 물어보면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위내시경은 2년에 한번 하시면 되는데..음.. 올해가 2년이니 이번에 하시구요.. 대장내시경은 위내시경할때 하셨으니 3년 있다 다시 하시면 되겠네요..만약 화장실갈때 불편하신 일이 있으시면 하셔도 되지만 저번에 검사결과가 다 잘 나와서 이번에 따로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


뭐든 물어 보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는 의사선생님 덕분에 병원 갔다오면 약을 먹어서 몸이 괜찮아진것 보다 마음이 편안해지는것에 아픈게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플때 병원은 여러 곳을 둘러 봐야 한다고 하지만 제 생각엔 집 근처 가까운 곳에 병원을 가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더군요..제 몸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물론이고 병원을 갈때마다 불필요한 검사를 일일이 하지 않으니까요. 사실 병원을 여러군데 옮겨 다니다 보면 갈때마다 검사를 새로 해야하는 번거로움 다 있잖아요.. 돈도 돈이지만 불필요한 검사는 안하는게 환자입장에선 정말 편하더군요. 물론 내 몸을 잘 아는 주치의라 진료도 정확한 것 같구요.. - 불필요한 검사를 일일이 하지 않는다.

며칠 아파
고생했는데 오늘 병원에서 지어 준 약을 먹고 나니 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약이 남았지만 안 먹어도 되겠어요... 여하튼 병원에 제 몸을 너무나도 잘 아는 의사선생님 덕분에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큰병이 나기전에 미리 감지할 수 있으니 또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네요. - 수시로 건강체크로 큰병 예방.


날씨는 포근한 봄날이지만 환절기라 자칫 잘못하면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제가 직접 겪은대로 집 근처 가까운 병원에 주치의가 있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

 

                   
 


며칠전부터 소화가 안되는것 같았지만 일상생활하는데 별 지장이 없어

그냥 내버려 두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 날려고 하니 편두통이 심해
제대로 몸도 못 가눌 정도였습니다.

' 며칠전에 소화가 안되더니 혹시 체했나?! '

제가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날은 대부분이 체증때문에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런 제 몸 상태를 잘 알기에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나중에 가게에 나가 보겠다는 말을 하고 남편을 먼저 출근시켰습니다.
어릴적부터 소화가 잘 안돼 늘 먹는 것을 조심스럽게 먹어야함에도
한번씩 과식을 하는 경우엔 이렇게 고생을 하곤 한답니다.

오후쯤 편두통이 심한 머리를 손으로 눌러가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 어디가 편찮으셔셔 오셨나요? "
" 네..체한 것 같이 속이 답답하고 편두통도 심해서요.."
" 언제부터 그랬나요? "
" 한 이틀 된 것 같습니다."
" 음...일단 한번 누워 보세요."

의사선생님은 손으로 배 이곳 저곳을 꾹꾹 눌려 보며 아프냐고 물으셨습니다.

" 네..그 쪽이 아픈데요.."
" 혹시 ...변은 잘 보십니까? "
" 그리 잘 보는 편은 아니고..매일 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 음.. 자궁엔 이상이 없는 것 같고.. 조만간 대장내시경 검사 한번 해 봐야겠네요.
대장 부근이 안 좋은 것 같아서요.."
" 네에?!..."

사실 자궁경부암 검사는 2년 전에 해서 솔직히 그쪽에 대해 산부인과 검사를
의뢰했었더라면 오히려 그리 걱정이 안됐을텐데..
지금껏 대장내시경은 한번도 안 받아 봐서 그런지 의사선생님의 말에
갑자기 엄청 무섭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남편과 병원을 찾아 이런 말을 들은 것도 아니고 혼자서 이런 말을 들으니
왠지 더 불안하고 무섭더군요.
의사선생님께서는 뭔가 이상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뜻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의뢰했을텐데하는 막연한 생각때문인지 갑자기 걱정이 밀려 왔습니다.
' 혹시 대장암같은거 나오는거 아니야???? '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의사선생님은 소화제랑 편두통약을 처방해 주시면서 시간될때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 보라고 권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전 ..

" 선생님 .. 그럼 언제 할까요? "
" 빨리 하실려구요..그럼 밖에 간호사에게 예약해 놓고 가십시요.."
" 네..."

평소 성격이 급한 전 ..
될 수 있는 한 빨리 대장내시경을 받고 싶었습니다.
혹시나 ...
뭔가 안 좋은 상황이 되더라도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마음에서 말이죠.

전 간호원에게 대장내시경 검사예약을 바로 했습니다.

" 월요일 11시 30분에 해 드릴께요..약따로 드리면서 설명해 드릴테니까
잠시만 앉아서 기다리세요.."



그 말을 하곤 간호원은 약을 들고 제게 오더니 대장내시경 검사하기전에
먹어야 할 약에 대해 꼼꼼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속이 안 편해서 병원에 갔다가 대장쪽이 안 좋을 수 있다는 말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예약하고 가게로 가는 길에 참 많은 생각에 급 우울해지더군요.
혹시...
대장암같은 무서운 병은 안 나오겠지하는 마음에서 말이죠.

가게로 가자마자 전 남편에게 의사선생님이 대장쪽이 안 좋을 수 있다고
대장내시경을 하라고 월요일에 예약하고 왔다고 말을 했습니다..

" 왜? 갑자기.."

남편은 갑작스런 대장내시경 검사에 의아한 얼굴로 묻는 것이었습니다.

" 응.. 오늘 속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소화가 평소 잘 안된다고 하니까 얼마전 위내시경한 것은 이상이 없으니까
대장내시경 한번 해 보자고 하더라.."
" 응...언제 하는데? "
" 월요일.."
" 알았다.."
" 뭔 대답이 그리 짧노.. 소화가 안되서 갔다가 대장내시경 해보라니까 걱정되서 죽겠구만.."
" 걱정은 뭐하로 하노..소화가 안되서 대장내시경한다메..
ㅎㅎ..니 변비 고쳐 줄란갑다..니 평소에 화장실 잘 못간다아니가.."
" 뭐라하노.."
" X 시원하게 다 제거되겠네.. 좋겠다."
" 뭐고?!...";;;;;

남편의 어이없는 한마디에 정말 할말을 잃어 버렸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대장내시경이란 것을 하는 것도 무섭고..
위내시경을 해서 아무 이상이 없어 대장쪽을 한번 보자는 것에 더 걱정이 되어서
남편에게 위안의 말을 들을까 싶어서 했더니..

뭐...
'숙X 시원하게 제거해서 좋겠다'고..

뭐 이런 황당시츄에이션인지?!..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위로 받으려고 한 말에
갑자기 짜증이 막 밀려 왔습니다.


" 남푠....너무 하는거 아냐! "
                   

며칠전에 종합검진을 했습니다. 여러가지 검사를 하다 수면 위내시경을 하면서 있었던 배꼽잡고 웃지 않을 수 없는 재미난 내용이 있어 오늘 소개할까합니다. 수면 위내시경을 하고 난 뒤 마취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에 저처럼 수면 위내시경을 막 끝낸 분을 수면실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수면 위내시경을 했는데도 수면실에서 봤을땐 누운 상태이지만 수면마취상태가 아닌 사람처럼 말을 계속하면서 수면실에 들어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에 조금 황당하고 우스웠지만 사람 앞에 두고 웃을 수 없는 상황이라 그저 어색하게 쳐다 보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 모습에 우스워 전 제 옆에 앉아 있던 남편에게 아저씨의 행동에 작은 목소리로 물었지요.

" 저 사람 아까 나처럼 수면 위내시경 신청하더만..
수면 위내시경 안했나? 위내시경 다 했는데도 멀쩡하네.."
" 멀쩡하기는.. 비몽사몽이구만..니하고 똑 같네.."
" 뭐라하노..내가 뭘..곱게 자다가 눈 떴는데.."
" ㅎ..니는 저 아저씨보다 더 가관이었다. "

무슨 소리?!..
수면 위내시경을 받고 바로 옆 수면실로 들어 오는 한 남자의 행동을
보면서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없어 솔직히 많이 웃었거든요.
전 솔직히 수면 위내시경을 하면 마취때문에 그냥 잠만 자는 줄 알았다는...
근데 위내시경을 하고 수면실로 오는 내내 간호원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그렇고..
수면실에 다 도착했을땐 옆 침대로 누워라는 말에 아저씨는 간호원의
말을 듣고 알아서 잘 침대에 눕더라는 것..
물론 마치 몽유병환자처럼 눈은 반쯤 열린 채 두명의 간호원의 부축에 의해
침대에 눕혀졌지요.

마취가 거의 다 풀린 전 그 남자의 행동에 수면 위내시경이 아닌
일반 위내시경을 한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울 남편 저와 이 남자가 수명 위내시경을 하고 수면실로
옮겨지는 모습들을 다 지켜 본 결과를 말해 줘서 저도 이 남자처럼
몽유병환자처럼 행동했구나하는 상상을 하니 좀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남자보다 더 가관인 행동을 했다니..
솔직히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니 처음엔 이해가 안되더군요.

" 아까 니가 한 행동을 생각하면 배가 다 아프다.."
" 왜? "
" 웃겨서..내 뿐만 아니라 간호원들도 웃고 난리였다."
" 뭣땜에..내가 어떡했길래.."

나 때문에 웃겨서 넘어갔다는 말에 막 궁금증이 밀려 왔습니다.
그래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자세히 물어 봤지요.
헉!..
남편의 말을 듣고 나니 아저씨보고 웃겼다라는 말이 쏙 들어가 버렸다는..
수면 위내시경을 한 저 때문에 남편과 간호원을 빵터지게 만든 사연
공개하자면 이렇습니다.

수면 위내시경을 하러 들어간 후 한 15분 후 수면실로 옮겨지는 내내
제가 간호원에게 이런 말을 반복적으로 했다는 것입니다.

" 저기요.. 이거 빼실때 살살 빼 주세요.
저 얼마전에 치아 레진했거든요. "
" 네.."
" 지금 내시경 다 끝나 가나요? "
" 네.."
" 그럼 치아 안 다치게 잘 빼주세요. 비싸게 주고 한거라.."
;;;

수면실에 들어 오는 내내 간호원들에게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더라는..
위내시경할때 입에 넣는 동그란 기구는 벌써 다 뺀 상태인데 그것을 뺀지
기억도 못하고 계속 중얼거리더란 것입니다.
거기다 수면실에 다 와서는 옆 침대에 옮길려고 제 뒤에 위내시경을 하신
분에게 한 말처럼 옆에 있는 침대로 누우라는 말에 곱게 눕는 것이 아닌
간호원들에게 또 이랬다는 것입니다.

" 치아 손상 안 입게 잘 빼주세요..이거 비싸게 주고 한거거든요." 라고..

헐....
사실 수면 위내시경 시작하기전 간호원에게 ..
" 얼마전에 치아 레진했는데 제가 물고 있는 것 빼실때 치아 안 다치게
잘 빼주세요.." 라고 말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침대에 누운 뒤 동그란 기구
(내시경하기전 입에 끼우는 것)를 끼우자 마자 전 마취때문에
간호원에게 말할려고 한 것을 못하고 동그란 기구가 끼워진 순간부터
일어날때까지 그 이후에 대한 일들에 대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마취가 거의 다 풀릴 즈음 잠에서 깨자마자 제가 손으로
먼저 만져 본 것은 치아였다는 사실..
ㅋㅋ...

수면 위내시경의 마취에 대한 위력에 정말 놀라웠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았답니다.

여하튼..
얼마전 남편에게 마구 졸라서 치아 이쁘게 보일려고 레진을 했는데..
마취의 강력한 위력도 모른 채 전 수면 위내시경한 아저씨처럼
비몽사몽간에도 ' 치아 다치지 않게 해 달라 ' 고 반복해서 말한
내 자신에 놀랍기도 하고 그 모습을 상상하니 웃겨서 빵터졌답니다.
글구..
남편 말대로 간호원들도 웃다가 넘어갈 정도였다고 하던데 내가 아닌
남이 그런 행동을 했었다면 저 또한 웃다가 넘어 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ㅎㅎ..
레진 가격이 비싸 남편에게 엄청 졸라서 했던 기억때문일까요.
위내시경하면서도 엄청 신경이 쓰였나 봅니다.
' 그 놈의 돈이 뭐길래..'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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