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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11 1박 2일 휴가 우도여행 3박 4일 같이 보낸 우도대학 (2)

섬 속의 섬 우도에서의 휴가 첫날 밤은 이랬다

 작년과 달리 유난히 여름이 일찍 시작되었고 한 달 내내 34도를 육박하는 날씨가 계속 되었다. 초울트라 파워캡숑 남편도 참 힘들어 한 이번 여름이다. 그래도 쉬고 싶은 날 잘 쉬지도 못해 늘 미안했었는데 임시휴무 단 하루였지만 잠시 떠난 우도여행은 남편과 나 모두에게 쉼표의 시간과 여유의 시간을 동시에 주었다.


[ 첫날 방문한 우도대학 ]


아무 연고없는 제주도 생활에서 불과 몇 달 사이에 많은 분들을 만나고 1년이 지난 지금은 이름만 대면 알 정도로 유명한 사람들과의 소통도 있어 나름 제주도 정착을 잘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기고 한다.



사실 말이 1박 2일이지 거의 하루나 다름없는 우도여행이었다. 1박 하는 날 가게에서 장사를 하고 우도여행길에 올랐을 시간이 거의 4시 가까이 되었으니 말이다.



종달리에서 본 우도



나름 서둘러서 와서 다행이지 마지막 배를 못 탈 뻔 했었다.



종달리 우도 도항선 대합실



우도에 가기 위해선 성인 인증 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모든 선박 승선 승객은 승선신고서 작성 및 신분증을 제시하여야 승선이 가능하다.



우도주민은 각종 혜택이 있다. 섬 속에 섬에 사니 이런 혜택은 있어야 하는게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우도행 표를 끊고 배를 기다린 시각은 약 5분...그만큼 빡빡하게 종다리 우도 도항선 대합실에 도착한 셈이다.



가격은 16,800원 성인 2명 4,000원 소형차 8,800원, 입장료 4,000원 포함한 가격이다. 물론 우린 제주도민이니 약간의 할인도 받았다. 1,000원



배를 싣기 위해선 화살표가 표시된 부분에 차량을 배치해야 한다. 우리 차는 중앙에 차를 세우라고 했다. 순서대로 중앙, 바깥쪽 인 듯...



그런데 차가 우리 밖에 없다.



드디어 우도에서 출발한 도항선 도착



도항선이 도착하니 배를 먼저 하차 시키고 사람들을 하차하는 방식이었다. 안전을 위한 조치인 듯 보였다.



드디어 차를 배에 실었다...그런데....



차가 우리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 막배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을 이 곳은 텅텅 비었다. 거의 우도를 다 빠져 나오는 시각이고 들어 가는 차량이라면 대부분 우도에 살거나 우리처럼 숙박을 하고 다음날 여행을 즐기는 분들 일 것이다.



태극기가 펄럭펄럭 휘날리며 우도로 향했다.



배에서 바라 본 성산 일출봉



우도로 향하는 바닷길에서 돌고래떼도 만났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풍경을 우도여행에서 보다니 놀라웠다.



열심히 일 한 자여 떠나라! 란 문구처럼 우린 피곤하지만 멋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설레임을 같이 가지고 우도로 향했다.



우리만을 위한 도항선처럼 보여 추억에 남을 것 같다.



드디어 우도에 도착.......


딱 1년 만에 찾은 우도는 그저 많이 변했을까? 의 궁금증부터 시작되었다. 너무 많이 변해버린 제주도 곳곳의 풍경에 사실 조금 아쉽기도 하기때문이었다.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우도 스쿠터 대여가게..... 우도에 차를 가져 오지 않은 분들은 스쿠터나 버스를 이용해 우도여행을 한다.



우도에 도착하자마자 지인을 먼저 만나기 위해 지인 가게로 향했다. 어딘가 즉, 여행지로 선택한 곳에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마음이 들뜬다.



섬 속에 섬 우도도 비양도와 마찬가지로 집집마다 태극기가 꽂혀 있다.



곳곳에 우도여행을 쉽게 할 수 있게 이정표 또한 잘 설치되어 있어 길 찾기도 쉬웠다. 물론 관광객들이 거의 다 빠지는 시간대라 좁은 길이 넓게 보일 정도였다.



우도박물관



우도 해안도로 순환버스



우도 번화가 가는 길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들고 나오는데 방역차가 눈에 띄었다. 어릴적 보고 정말 오랜만에 보는 방역차다.



어릴때처럼 소리가 크지 않고 조용했다는 것이 신기했다. 물론 방역하는 냄새가 그렇게 독하지 않았다. 추억의 방역차..우도에서 보니 반가웠다.



지인이 운영하는 주점겸 음식점이다. 헉....그런데 주인장이 없다. 전화를 해 보니 저녁 7시부터 영업을 한단다. 사실 우린 5시부터 하는 줄 알고 배에서 내리자마자 서둘러서 왔다.



밥을 먹으러 다른 집에 갈까? 커피숍에 갈까? 서로 망설이다가 그래도 지인 얼굴을 보러 왔는데 영업시간이 될때까지 우도 주변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참고로 지인의 가게는 우도에서 번화가에 위치해 있었던 것이다. 이름하여..우도 중앙동....이곳 주위에는 관공소, 보건소 등이 밀집되어 있다.



그렇게 우도 한 바퀴를 돌고 시간에 맞춰 지인의 가게에 왔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미니 당구대.... 호프집과 잘 어울리는 컨셉이란 생각도 들었다.



남들이 들으면 우도대학이라고 하면 우도에 무슨 대학교가 있냐고 하겠지만 이곳은 호프집이다.



헉...착한 가격에 모든 메뉴가 배달이 가능하다.



잠깐 가게 곳곳을 둘러 보았다. 옛날 호프집 같은 느낌도 솔솔 들었다.



헉.........요즘엔 100세 시대라 했던가...... 99세 이하 님들은 셀프입니다. 라고 되었다. 물론 어르신이 주문하면 일일이 다 갖다 줄 친절한 주인장이지만....



연회석 같이 넓은 테이블도 있고 칸박이식으로 연인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한 잔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미니 당구대도 웃겼는데 이건 또 뭥미????!....재밌다. 그러나 공은 칠 수 없는 인테리어용이다. 물론 미니 당구대에서 포켓볼은 칠 수 있다.



저녁도 해결하고 오랜만에 술 한 잔도 하려고 안주를 여러개 주문 했더니 양이 많아 못 먹는다며 조금만 주문했다.



멀리서 지인이 왔다고 요리 몇 가지와 저녁을 먹으라며 햇반까지 나왔다.



주인장 말대로 하나 하나 요리의 양이 엄청나다. 물론 가격도 저렴하니 한 두가지만 주문해도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식사후 나왔던 후식



참고로 이곳 우도대학은 금요일은 클럽데이가 있다고 한다. 밤 9시 부터 11시까지......파티가 곳곳에서 잘 열리는 제주도라 그런지 생소하지 않다. 물론 우도라는 점이 좀 독특하긴 했다.



그렇게 우린 맛있는 요리와 술 한 잔을 거하게 하고 우도의 밤 하늘을 바라보며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우도의 아침 풍경........ 밤새 풀벌레 소리와 함께 시골의 정취를 그대로 느끼며 잠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성산일출봉, 한라산, 각종 제주도 오름들이 한 눈에 들어 왔다. 물론 제주 본연의 신선한 아침공기가 전날 피로를 확 날려 버리기에 충분했다.



다음시간에는 우도에서 즐기는 특별한 레포츠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