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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3월 25일) 아침일찍..

초읍어린이대공원에 걷기대회에 참가 했다가 끝나자마자 사직야구장으로 향했습니다.

저만큼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일까요..

초읍에서 사직동으로 넘어가는 길이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왠 일이래..

정말 부산 야구팬들 전국에서 최고라고 하더니 참나.. 걷기대회 참가했던 많은 분들이

집으로 고고씽이 아닌 야구장으로 고고씽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가요.. 시범경기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야구장을 찾아 오셨죠.

이날 정말 추운 날씨였는데도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야구장을 찾은 모습에 솔직히 놀랬답니다.

사실 남편과 야구장에 가면서 너무 사람이 많이 없으면 재미없지 않을까하는 말을 했었거든요..

정말 그 말이 부끄러울 정도로 시범경기 무료 좌석은 거의 다 매진이었답니다.

거기다 롯데자이언츠가 LG에게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 더 흥미진진하고 재밌더군요.

마치 정규시즌 이기고 있는 모습처럼 말이죠..ㅎㅎ

그리고 눈에 띄는 한 아저씨...

우리 롯데자이언츠 야구팬들 완전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열정적이고 파이팅 넘치다고....

이 날도 열정적인 롯데자이언츠 야구팬을 봤다는거 아닙니까...

바로 이 분......

멀리서 볼때 전 태극기를 흔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태극기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만든 깃발이더군요.

롯데자이언츠 로고와 승리한 연도로 만든 깃발...

정말 롯데자이언츠의 승리를 위해 대단히 신경 쓴 깃발의 모습이더군요.

무엇보다도 매회마다 일어나서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에 감흥까지....

어때요... 정말 파이팅 넘치는 롯데자이언츠팬이죠.

아무래도 올해 이 분 텔레비젼에 많이 나올 것 같은 예감도 팍팍.....ㅎㅎ

여하튼 ..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 정말 박진감있는 내용으로 잘 봤답니다.

홈런도 나와 완전 추위를 한방에 날려 버렸으니까요....ㅎ

4월 7일 2012년 시즌 개막전....

정말 기대 많이 됩니다. 아참.. 오늘 뉴스에서 보니 이게 무슨 일......

프로야구 개막전 티켓 판매가 세상에 만상에 25분만에 매진이라네요.

에공...이거 원...볼려면 하루전에 야구장에 또 텐트칠 분들 많이 나오겠는데요..

여하튼 롯데자이언츠팬들의 야구사랑 정말 대단 대단 대단합니다.

왜냐구요.. 야구티켓값이 무려 25%나 올랐음에도 단번에 매진이니 말입니다. ㅡ,.ㅡ;;;;;;

에공.. 한마디만 더 덧 붙이자면 제발 오른 만큼 편의시설 좀 잘 만들어 주시지하는 마음이 많이 들기도..

사실 롯데자이언츠 팬서비스 전국에서 제일 낮잖아요... 안 그런가요?!.....

조금은 팬들을 위한 서비스도 해 주는 그런 구단이 되었음하는 바람을 덧 붙이며 이만 줄일께용...ㅎ

 

 
어제 지인들과 점심시간에 잠깐이었지만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났더니 왜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눴지요..
토요일 가게에 광고가 나갔기때문에 늘 그렇듯이 다가오는
월요일은
일부러 가게문을 연답니다.
월요일에 쉰다는 광고를 내도 희한하게 사람들이 그 부분을 잘 읽지 않으시고
전화를 많이 해 주시더군요. 당황스럽게...
그래서 이번 주 월요일에도 어김없이 가게 문을 열었답니다.
12시에 만나 식사를 하고 차를 한잔 마시면 한 두시간이면 충분하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시간이 모자라더군요.

" 앗! 어쩌죠..이게 가 봐야겠는데요..
너무 아쉬워요..다음에 시간내서 또 봅시다. "

오랜만에 만나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너무 좋았는데
막상 헤어질려니 아쉽더군요.
그래도 가게 문을 열어야해 어쩔 수 없이 우린 아쉬움을 뒤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지인들과 인사를 하고 가게에 빨리 가려고 택시를 탔습니다.
뭐..가게까지 가는데 10분이면 도착할 거리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데 오후 늦은시간대가 맞물려서 그런지 조금 막혔지만 그리 많이 늦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 저..여깄습니다."

아침부터 바쁘게 설치는 바람에 현금을 챙기지 못했던 전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려고
택시운전사분께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전까지 제게 이런저런 말도 붙이고 사근사근했던 그분이
제가 카드를 내밀자 급 정색을 하시면서 퉁명스럽게 이러는 것입니다.

" 카든교?!.... 미리 좀 말하지.."
" 네에?!"

전 갑자기 정색하며 말씀하시는 운전자분의 말에 급 당황했습니다.


솔직히 택시요금이 얼마되지 않아 카드로 결제할려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더 미안한 생각이 들었거든요.

" 아이고..죄송합니다. 카드결제가 안되나 보네요..
안그럼 좌회전해서 좀 더 들어가세요..가게가서 돈 드릴께요.."
" 마..됐소..."

헐..
일부러 택시운전사분이 차 돌리기 귀찮을까봐 생각해서 대로변에 내릴려고
했다가
카드때문에 정색하는 운전사분의 말에 어찌할바를 모르겠더군요.

" 카드주소.."
" 네..여기.."

찍~~찍~~찍...
카드결제승인하는 약 10초간의 시간이 왜 그리 길게 느껴지는지 정말 어색함
그자체였습니다.


" 사인은 안 해도 됩니까? "
" 적은 금액은 안 해도 되요.. 자...."

전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리려고 차문을 여니 아저씨 절 더 황당하게 하는 한마디를 던지는 것입니다.

" 내가 개인(개인택시)이 아니라서 그렇지..
다음에 택시타고 또 카드결제 할거면
절대 개인한테는 하지마소..
몇 푼 안남는거 수수료로 다 빠지니까..."


" ........... " ㅡ,.ㅡ;;;

정말 어이없게 만드는 택시운전사의 한마디였습니다.
요즘같이 불경기에 자영업자들 카드결제하는 사람들을 좀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다 가리면 어떻게 돈을 벌겠습니까..
그리고 요즘엔 카드로 결제를 하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현금을 안 가지고
다니는 분들도 많은게 현실이 되었는데 왠지 택시운전사의 말을 듣고 보니
씁쓸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이거 원 무서워서 택시 이제 타겠습니까?
현금없이 탔다간 또 어떤 봉변을 당할지 생각만해도 섬찟합니다.
 
 
택시를 이용하다 보면 몇 몇 택시 기사분 때문에 기분이 언잖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할 짜증나는 기사분들을 분석해 보면 조금만
조심하면 택시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기분 좋게 이용할텐데하는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제가 겪어 본 것만 해도 손으로 꼽을 만큼 적잖더군요.
첫째..
자기 주관대로 길을 찾아 빙빙 돌아가는 택시 기사분.
요즘에는 대부분 자가운전자들이 많습니다.
한집 걸러 차를 한대는 기본이고 2대이상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렇다 보니 웬만한 길은 거의 다 알 정도입니다.
그런데10분 정도면 도착할 거리를 꼭 빙빙 둘러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물론 .. 차안에 네비게이션이 있고..
" 이 길은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운전자가 묻지 않으면 알아서 잘가겠지!
하고 편안하게 생각하는데 운전 하는 것을 보면 간혹 다른 길로
빠질때가 있지요.
순간적으로 아니다싶은 생각에 신호를 받고 엉뚱한 길로 빠지면..
그때서야 다급하게 운전사아저씨에게..
" 아저씨 .. 이길로 가면 빙빙 둘러 가잖아요.."라고 하면
" 이길도 빨라요.." 라고 당당하게 말하지요.
물론 금액상 5,000원 나올거리를 빙빙 둘러가는 바람에
7~8000원이 나와 내릴때는 정말 짜증지대로입니다.
길을 모르면 물어나 보던지 ..
아님 "어디로 가는게 빠르겠어요?" 라고 물으면
요금이 많이 나와도 기분이 덜 상할텐데 말이죠.

두번째..
공포 분위기 조성하는 운전 기사분.
운전을 하다 서로 신호가 잘 맞지 않을 경우..
창문을 내리고 욕부터 하는 기사분.
그것도 급정거하다시피하면서 말입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운전하면 될 것을 ...
자신이 잘했느냥 옆에 승객이 앉아 있는데도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기사분.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 겁납니다.

세번째..
쓸데없는 말을 계속 거는 기사분.
밤에 택시를 이용하면 이런 기사분 종종 있지요.
뭐가 그리 궁금한 것이 많은지?. 하루종일 운전하다보면 피곤도 할텐데..
쓸데없는 말을 하는 분들 보면 짜증납니다.
물론 말을 걸어주면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말하기 싫어
하는 승객도 있다는 걸 생각해 주셨음합니다.
한마디 해보면 딱 알텐데 굳이 계속 말거면 피곤급상승이라니까요..

네번째..
잔돈이 없다고 거스름돈을 주지 않은 기사분.
이런 분 은근히 많더군요.
몇 백원은 잔돈이 없다고 주기 싫어 하면서
뒷자리 단돈 100원은 꼭 받으려고 기다라는 것을 보면 정말 속보이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다섯번째..
택시안에서 담배를 피는 기사분.
담배연기가 차 안에 있는데도 승객을 바로 태우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물론 모르고 택시를 탔다가 얼떨결에 택시가 출발하는 바람에
내리지도 못할때는 정말 황당하고 짜증이 나지요.
담배를 피실려면 택시에서 내려 피우시던지..
차안에서 피는건 예의상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승객을 위해서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하는게 당연한데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택시운전사에게 이것만은 하지 말았음하는건 바로..
택시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길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 좀 하지 말자입니다.
승객을 태우기전 담배를 피워 창문을 열고 환기시키더라도
담배냄새는 쉽게 제거되지 않습니다.
물론 모르고 택시를 이용하다 보면 승객들 짜증지대로지요.
그런데다가..
담배꽁초를 아무렇지 않게 도로에 버리는 택시운전자를 보면 정말 화가 더 나지요.
이런 모습 솔직히 도로에서 많이 보실겁니다.

얼마전에도 도로에서 봤는데.. 
정차를 해 놓고 담뱃불을 붙이더니 갑자기 끼어 들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손으로 담배를 피고 한 손으로 운전을 하공..
그런데 담배를 다 피우곤 자연스럽게 도로에 담배꽁초를 버리더군요.
' 도로가 뭐 쓰레기장입니까! '
뒤에서 보고 있노라니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바닥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가는 택시운전자.
너무 태연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저 모습을 보니 평소에 자주하는 행동같았습니다.
어때요..좀 아니다 싶죠..

조금만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택시운전을 하신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분들이나 이용할 분들 모두가 기분좋게 이용할텐데..
간혹 몇 몇 몰상식한 택시기사분들때문에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안 좋은 시각으로 보는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유류가도 점점 높아지고 경제가 어려워진 이 시점..
서로 눈살 찌푸리는 일 없게 힘들어도 조금만 신경을 써서
대중앞에 나섰음하는 소시민의 바람을 오늘 허심탄회하게 적어 봅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요..
안 그런가요?!..
택시를 이용하면서 이젠 안 좋은 기억들보다 좋은 기억이 많았음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부부가 영상통화를 하지 않는 결정적 이유
 

" 왜..조금전에 전화 안 받았노 "
 " 응?!.. 전화 했었나.."

사실 남편이 전화한 걸 알면서도 일부러 안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
영상통화로 전화를 했기 때문이지요.
왜 남편이 영상통화를 했는데 안 받았을까?!.. 하고
의아해 하실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
영상통화 왔을때 제가 받기 곤란한 곳에 있었거든요.
(화~장실..ㅋ)

아무리 10년 동안 같이 산 부부라고 해도 남편에게 보여주기 곤란한 것이 있잖아요.
나도 여잔데..
뭐..좀 보기 흉한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가 좀 그렇더군요.

평상시처럼 전화를 했음 편하게 전화를 받았을텐데 여하튼..
음성통화가 익숙해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영상통화가 어색하고
왠지 화면에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 진다고 생각하니
쑥스럽기도 하공..
제가 화면발이 좀 안되셩..
무엇보다도 영상통화에 이쁜 모습만을 보여 주고 싶은 마음에서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전화기를 바꾼지 꽤 되었는데도 영상통화가 익숙치가 않네요.

남편에게 온 영상통화를 받지 않았던 내 모습에..
예전에 영상통화가 처음 나온다고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졌을때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제가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 자기야.. 영상통화 되는 핸드폰 나오면 우리 같이 살까? "
그랬더니..
울 남편 하는 말..

" 뭐할라꼬.. "

한참 사람들의 관심을 받던 영상통화 전화기에 남편은 별 관심을 가지지 않더군요.
하지만 전 새로운 물건이나 가전제품이 나오면 관심을 가지는 편이라
그 당시 영상통화 전화기가 무척 갖고 싶었답니다.

" 자기야.. 영상통화하면 재밌겠다 그자.."

" 뭐가?.."

" 음...자기 뭐하는거 다 보이잖아.. CCTV처럼..ㅎㅎ
뭐..거짓말을 못한다는 이야기지..전화기에 다 보이니까.."

" 으이구.. 생각하는거 하고는.. "

" ㅎ..그냥 하는 이야기지..뭐..
하여튼.. 영상통화되는 전화기가 나오면 살끼가?. 안 살끼가? "

" 뭐하러 .. 사고 싶으면 혼자 사라.."

" 음.. 수상해.. 아무래도.. "

ㅋㅋ...

영상통화 전화기가 나오는 시점에 우린 이런 대화를 했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고 참 우습지만..
그 당시에는 전화를 하면서 주위 배경을 다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생각만해도 재밌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작년에 같이 전화기를 바꿨는데 왠걸 영상통화가 되는거더군요.
ㅎㅎ..
그런데 전화기를 바꾸고 나서 예전에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왠지 불편한 점이 음성통화보다 조금 더 많다는 걸 느끼게 되었지요.
음성통화를 할때는 몰골이 엉망이라도 목소리만 이쁘면
얼굴 표정이라든가 모습이 좋게 상상이 가게 되는 잇점이 있는데..
(예를들면 음...
' 자기야 나 책보고 있었어..' - 평소에도 독서를 잘하는 여자처럼 말하고..

' 나 지금 차 마시면서 음악들어..'- 자고 있었거든..ㅋ 뭐..이런 식...)
그런데..
영상통화가 되는 전화기는 남편과 통화시 남편친구들이나 아는 분들이 볼 것
같아
이쁜 모습만 보여줘야하는 부담감이 은근히 있고..(이쁘진 않지만..ㅋ)
무엇보다도..
개인적인 사생활이 모든게 노출되니 그 또한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일까요.
좋은 점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도 적응이 안 되어서 그런지..
안 좋은 점이 제겐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남편과  영상통화에 대해 자세히 물었답니다.


" 자기야.. 영상통화 전화해 보니까 좋더나?.."

" 아니.."

" 왜 안 좋은데...자기도 나처럼 사생활이 다 노출되니까  불편해서 그렇제..맞제.."

" 사생활?!.. 그런건 모르겠고.. 여하튼 잘 안해지더라.."

" 왜...뭐 땜에..?"

" 돈 많이 든다 아니가..그래서 하기 싫다."

" ..........."

우리 남편..
영상통화가 되는 전화기가 있어도 솔직히 잘 하지 않는 진짜 이유는 
저처럼 사생활 노출때문이 아니라 너무도 현실적이게도 
그건 바로..

요금이 많이 나와서...

헐~~...

가끔 대화를 하다보면 우리 남편 가면 갈 수록 너무 현실적으로 변한 것
아 
간혹 혼자서 상상하고 생각하는게 오~버 일때도 있더군요.
ㅎㅎ..



근데..

오늘 왜 제게 영상통화를 남편이 했냐구요?
그건 바로 무료영상통화 몇 분을 사용하기 위해서라나 어쩐다나~.
여하튼..
'알뜰한 당신' 그 자체입니다.
말이라도 이쁜 얼굴 보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하면 어디 덧나나요..
헤헤~
으웩...ㅋ



 

저녁에 정말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무슨 일이냐구요..
헐...
생각만해도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었다는 것을 일단
말을 하고 제가 지금껏 택시를 이용하며서 겪은 최고로 황당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합니다.

작은 가게을 운영하는 우리 부부..
매일 남편과 전 같이 출근합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일이 좀 있어 남편이랑 같이 출근을 못하게 되었지요.
볼일 보고 가게에 나간다는 말을 하고는 남편을 먼저 출근시켰답니다.
여하튼..
전 볼일을 보고 늦었지만 가게로 가기위해 택시를 타기로 했지요.

' 오늘따라 카드택시가 왜이리 없노.. '
가게에선 한창 바쁜 저녁시간이라는 생각을 하니 걱정은 되고..
현금은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인지라 마음이 정말 급하더군요.
우여곡절끝에 20분을 기다리다..
택시에 '카드가능'이라는 문구가 적힌
빈택시를 발견하고 무척 반가웠답니다.

" 대연동요.."
" 대연동... 어디로 갈까요? 손님..
도시고속도로로 갈까요..아님 수영로터리쪽으로 갈까요.."
" 지금 퇴근시간이라 양쪽 모두 막힐 것 같은데...
그냥 도시고속도로로 갑시다.."
" 네..."


현금이 넉넉하게 있었다면 벌써 가게에 도착할 시간인데..
카드택시를 기다리다 늦었다고 생각하니 그저 마음만 급하더군요.
여하튼..가게로 가는 길에 차는 밀렸지만 종착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신호대기에 서 있다 가게가 눈에 보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답니다.
드디어 가게 앞에 도착..

" 여깄습니다."
" 응?!.. 카드네.. 이 차 카드결제 안되는데요."
" 네에?!..카드결제가 가능하다는 표시보고 탔는데요..
어쩌죠.. 현금을 얼마 안 갖고 있는데..."
" 허....참... 요즘 택시들 왠만하면 카드결제 안 받아요.
손님도 얼마 없는데.. 수수료떼고하면 얼마 남는다고.."
" 네에?!..그럼 잠시만 기다리세요. 가게에 가서 돈 가지고 올께요.."
" 네에...어디요? "
" 바로 앞에 횟집요.."


카드가 안된다는 말에 전 어쩔 수 없이 현금을 갖다 주겠다며
차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택시운전사분 차 문을 열고 내리는 것입니다.
그리곤 ..

" 제가 들어가서 받아 갈께요.." 라며 절 따라 오시는겁니다.
헐....
그러면서 한마디 더 덧붙이더군요.
"요즘 사람들 돈 준다고 해 놓고선 도망가는 사람이 많아서.." 라고 ..
그 말에 어이없다는 듯 전 아저씨를 휠끗 쳐다 봤습니다.
' 뭐..이런 사람 다 있어! ' 라고..
여하튼..
가게안까지 따라 온 택시운전사는 돈을 받고는 귀찮았다는 듯..
근성으로 인사를 하고 가 버리더군요.
택시운전사의 뒷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참 어이가 없고 할말까지 잃었답니다.

" 택시비 없으면 전화하지.. 앞에서 기다릴텐데.."
" 아니다.. 요즘 카드택시 많은데 뭐하러 귀찮게...근데..
카드택시라고 탔는데 카드결제가 안된다고 해서 받으러 온거다..
택시기사가 날 못 믿어서..
저번에도 황당한 일(택시요금을 카드결제 할려고 했다가 못하게 만든 운전자의 한마디..)이 있었는데.. 이번에 또 뭐고..참...나..이제 택시 못타겠다."


남편도 제 말에 어이없다는 듯 아무 말도 하지 않더군요.
여하튼..
늦게 출근은 했지만 바쁘게 일을 해서 그런지 택시아저씨에 대한
안 좋은 일은 조금은 잊혀졌습니다.
하지만..
한가한 시간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택시운전자의 행동에 대해
황당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카드결제 가능한 택시인데 수수료때문에 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말과
바로 앞 가게에 들어가서 택시비를 갖다 준다고 했는데도 절 못 믿겠다는 듯
따라 가게에 들어 오는 행동은 정말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졌다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 참 황당했답니다.

연말..
술자리가 많아져서 택시를 많이 이용할텐데..
저처럼 황당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카드결제가 가능한 택시를 탔을때
미리 카드결제가 가능한지 꼭
물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칫 저처럼 황당한 일을 당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세상...
참...
각박합니다.
서로 못 믿는 사회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안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