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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맛집 '홍단' 중국음식점

연말이 되니 각종 모임이 줄을 잇고 있네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이라 더 바쁜 것 같습니다. 바쁘게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12월은 더욱더 아쉬운 하루 하루인 것 같네요.. 거기다 남편 생일이랑 제 생일이 12월에 몰려 있어 더 바쁜 한 해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나이가 들어 가면서 생일을 잘 챙기지 않게 되는데 사실 그렇게 하면 여자든 남자든 서운한 마음은 같은 것 같아 왠만하면 생일을 뜻깊에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연말 모임도 얼마 남지 않아 생일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서면에서 유명하다는 중국음식점을 갔습니다.

 

서면 백안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을 만한 요리집입니다. 무엇보다도 넓은 실내와 아늑한 분위기가 좋아 가끔 들리는 곳이기도 해요. 모르는 사람들이 들어가면 아마도 '여기가 중국집 맞아?' 할 정도로 놀라기도 하지요.

 

중국음식점은 2층입니다. 1층 로비와 올라가는 곳이 마치 미술관처럼 푸근하고 좋습니다.

 

2층 중국집 입구에 들어서면 팬더인형들이 중국음식점인 것을 알려 주지요. 크리스마스가 얼마남지 않아서 그런지 분위기도 연말 분위기나게 이쁘게 꾸며 놓았더군요.

 

너무 앙증맞게 잘 꾸며 놓은 중국음식점..완전 아기자기하니 연말 분위기 물씬 납니다.

 

테이블과 곳곳에서도 느낄 수 있는 연말 분위기.. 중국음식점 '홍단'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부분 붉은색 계열입니다. 그래서 더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물씬 느껴지네요.

 

중국음식점에 이렇게 이쁘게 꾸며 놓은 곳은 처음이라 아마 처음 보신 분들은 놀라실겁니다. 연말 분위기도 물씬 느껴지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많이 느껴져 각종 모임이나 행사때 이곳에서 회식을 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더군요.

 

무엇보다도 넓은 창이 보이는 분위기 있는 홀과 룸 그리고 단체석이 완비되어 있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조만간 지인들과 모임을 하려고 하는데 이곳도 한 장소로 지정해 놓아야 할까봐요..

 

메뉴판입니다. 우린 해물덮밥과 고추잡채밥을 주문했습니다. 각종 요리들도 많아 골라 먹는 재미도 솔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코스요리도 따로 있으니 모임이 있는 날엔 코스요리를 시켜도 품격이 있어 보일 듯 합니다.

 

요리 주문후 나 온 반찬

 

양배추 반찬

 

피클반찬

 

단무지

 

김치

 

요리로 주문한 북경새우완자요리와 크림새우완자가 나왔습니다.

 

새우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 씹는 식감이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도 고급스런 맛에 반해 버렸답니다.

 

그리고 중국요리같지 않은 크림새우완자도 쫄깃한 식감이 입안 가득 느껴져 너무 좋았어요. 크림소스와 새우완자의 만남 가히 고급스런 느낌을 주더군요.

 

해물덮밥

 

해물덮밥은 말 그대로 해물이 가득하고 커서 씹는 식감이 살아 있어서 좋았습니다. 식사로 나 온 요리라 그런지 든든한 식사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고추잡채덮밥

 

평소 고추잡채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덮밥 식으로 나오니 든든한 식사로 강추!

 

특별한 날 특별한 요리...거기다 럭셔리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라 너무 괜찮았던 식사였어요

 

연말... 뷔페에서 모임을 할까? 횟집에서 모임을 할까? 고민 고민했었는데 이번엔 중국음식점에서 모임 한번 가져 볼랍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 나고 가족들과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서면 번화가 중심지라 식사 후 추억의 서면 골목길을 거닐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점점 잊혀져가는 추억을 잡으려는 마음이 조금 씁쓸하긴 하지만 그래도 즐길 수 있을때 추억을 잡는것도 괜찮은 생각인 것 같아요.

 

아참... '홍단' 중국음식점의 주차장은 음식점 건물에 황제주차장이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면 1시간 무료로 편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어요.

 

[홍단]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524-43
매장전화 : 051-808-4001

주차- 황제주차장 주차가능

 

위드블로그
 

연말, 음식점에서 손님이 왕이 되는 자리


일주일에 하루 쉬는 날은 대부분 외식을 하는 편입니다. 가게를 하다 보니 하루 만큼은 좀 편해지고 싶은 마음이라서 더 그렇네요. 남편도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것보다 하루 만큼은 아내를 푹 쉬게 해 주고 싶어하는 착한 남편이랍니다.

” 점심은 뭐 무꼬? ”
” 자기 좋아하는거 묵자..”
” 니 좋아하는거 무라.. 나중에 또 딴 소리 하지 말고..”
” 내가 언제..치..”

늘 그렇듯이..아무것도 아닌 것에 조금 티격태격하다가 음식점을 가곤하죠.

” 어디 앉으꼬? ”
” 여기 앉자..”

여기..
남편이 말하는 ‘ 여기 ‘ 는 바로 주방하고 가까운 곳이랍니다.
왜 하필 주방 가까운 곳이냐구요.
그건 필요한 것이 있거나 추가할 것들이 있을때 종업원을 부르기가 가장 쉽고
빨리 갖다 주기때문이지요.뭐..이렇게 자리를 골라 앉는 것도 다 외식을 자주하다
보니 제일 편한 자리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편한 자리..

그것은 아마도 음식점에서 편안하고 기분좋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주어진
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사실 필요한 것이 있을때 종업원을 아무리 불러도
들은 척 하지 않는다던가 늦게 갖다 준다거나 할때 정말 짜증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나름대로 정한 자리가 주방근처 자리라는..

제가 생각하기론 그래요..
음식점에서 손님이 필요한 것을 잘 갖다주고 친절한 미소로 답하며 빨리 손님의
말에 반응하는 자리가 바로 손님이 왕 대접 받을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을 말입니다.
개인의 취향따라 다 틀리겠지만 이렇게 우리부부만의 앉는 자리를 따로 정했습니다.
바로 손님이 왕 대접을 받는 자리말입니다. 
그럼 왕처럼 대접받는 느낌을 받는 자리를 서열별로 설명해 볼께요.
아참..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 99.9%이니 그점 감안해서 읽어 주시길....



최고 1순위는 주방근처..
주방이 가깝다 보니 필요한 것을 말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주방은 직원들이 들락날락 하는 곳이기때문에 주문하면 아무리 바빠도
필요한 것을 달라고할때 성공률 100%이기때문이지요.
빠른 시간에 추가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잇점까지..
앗..결혼하지 않는 처녀,총각들은 이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겠죠.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면 먹는 것이 좀 불편해도 둘만 있어야 하니까..

 


2순위는
카운터 근처..
카운터에는 주인이나 주인과 관련된 식구들이 늘 있습니다.
주인의 눈에 띄기 쉬운 곳이니 필요한 것을 추가하거나 주문할때 빠른 시간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알바생들은 자기가 할 일이 있어도 주인이 손님의 주문을
말하면 대응하지요..

 


3순위는
에어컨이나 히타 근처..
날씨에 따라 알바생들이 잠깐 쉴 수 있는 공간이지요.
뭐..앉아서 쉬는건 아니구요. 빈그릇을 치우고 난 뒤 에어컨이나 히타가 있는 근처에서
더 치울것도 없는데 서성이지요.바로 시원한 바람을 쐬거나 따뜻한 바람을 쐬기 위한
잠깐 들리는 그런 공간이라고나 할까요. 그렇다보니 에어컨이나 히터가 있는 근처에서
손님이 부르기라도 하면 알바생들은 다른 곳보다 기분 좋게 달려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손님, 왕, 자리, 앉는 자리,테이블

손님이 왕이 되는 자리는 비밀스런 공간보다 넓은 공간이 아닐까?


어때요..
우리부부가 음식점에서 앉는 자리..나름대로 좋은 자리죠.
제가 생각하기론 음식점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냐는 중요하다는 것 같아요.
아무리 시끌벅적한 음식점이라도 자리만 잘 잡고 앉으면 편하고 기분좋게
빠른시간에 맛있는 음식이 테이블에 올테니까요.
물론 친절한 서비스까지 덤으로....



 

연말, 모임에서 여자들의 대화는?

결혼하기 전에는 나름대로 가깝게 살아서 얼굴도 자주 보곤 했는데..

결혼 후, 남편의 직장으로 인해서나 시댁이 멀리 있다보니 그곳으로
이사를 가다 보니 솔직히 특별한 모임이 아니면 정말 얼굴 보기 힘들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연말 모임에 나올 수 있다는 친구들이 많아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모임을 기다렸지요.
그런데 늘 느끼는거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인데도
항상 레파토리가 같은 대화로 인해 왠지 식상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을 보면 좋아라해야 하는데..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조금은 의아해 하실겁니다.
사실..
결혼 하기전에 친구들을 만나면 하루종일 이야기를 해도 다양한
주제로 인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었는데..
언제부턴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 모임에 가면 무슨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집에 빨리 오고 싶어진답니다.
이유는 대화를 나누는 화제가 늘 똑 같아 지루하다는거지요.

그럼...
결혼 후, 여자들이 모이면 어떤 대화를 주로 하는지 볼까요.

첫째.. 자식이야기
" 우리애 요번에 전교에서 30등이야..
학원을 몇 군데 보냈더니 성적이 많이 올랐지 뭐야.."
" 그러니.. 우리 애는 집에서만 공부하는데도 늘 성적이 상위권인데.."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자 마자 시작되는 자식자랑..
옛말에도 고슴도치도 자기자식은 제일 이쁘다더니..
자식자랑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물론 결혼 후 아이가 아직 없는 친구들은 정말 지루하지요.
뭘 어떻게 호응할 수도 없고 말이죠..

두번째.. 남편이야기.
" 울 신랑 이번에 승진 했잖아.."
" 울 신랑 생일 선물로 이번에 반지하나 해줬다.."
" 울 신랑 나랑 밖에 외출하면 총각이냐고 물어 볼 정도야
피부관리 좀 했더니..호호호.."
자식 자랑이 끝나기 무섭게 시작되는 남편자랑..
뭐 남편자랑까지는 그나마 듣기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자기 남편 욕하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이해가 안 갈때도 있지요.
속내를 털어 놓고 친한 사이면 몰라도 ...
친구가 이야기를 할때는 모두다 호응하는 척 해도 뒤에서 욕한다는 것도
모르고..일장 연설을 하는 모습을 보면 한심하기도 합니다.
누가 먼저 자기 남편들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스스로 다 풀어 헤치는
모습이 조금은 재미나기도 하지만 그것이 너무 과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이야기를 하니.....
아줌마가 되면 부끄러운 것도 없다고 하더니,
결혼 후 모임에 가보면 확실히 아줌마의 입심을 알게되지요.

세번째.. 시댁욕
" 시어머니는 눈치가 정말 없다..
밤에 문을 노크도 하지 않고 열고 정말 짜증나.."
" 시어머니와 시누는 둘 다 똑 같애..날 못 괴롭혀서 안달이야..정말.."
" 아들.. 아들.. 언제까지 그렇게 부르실건지..
어머니 눈에는 아직도 아이로 보이나 봐.. "
" 용돈이 작다고 남편에게 고자질을 다해..
나한테 이야기하면 내가 뭐라고 하나..짜증나게.."
시댁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거의 99.9%는 시댁욕이랍니다.
뭐 호응가는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사람 심리란게 참 간사하잖아요.
욕을 한번하게 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게 되니..
하기사 그렇게라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야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구요..ㅎ

네번째..자신의 부(재산)에 관한 이야기
" 나... 이번 생일에 외제차 신랑한테 선물 받았다.."
" 이번에 아파트 큰 평수로 이사했어.. 한 80평.."
" 이번에 세일하길래 명품 가방하나 샀어..
너도 하나 구입해..세일해서 2백만원 밖에 안해.."
듣고 있으면 몇명의 친구들은 부럽다는 탄성을 지르면서
우울한 눈빛을 보내기도 하는데..
( 부러운 눈빛을 보내는 사람은 대부분이 집에 가서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겠지요..ㅎ)
전 그런데 그런말 들으면 아무렇지도 않답니다.
중요한 건 그렇게 떵떵 거리며 살아도 마음은 늘 가난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이야기하는 친구들의 얼굴이 어둡기
때문이지요. 남이 보이기에 잘사는 것처럼 보여도 부부사이가 안
좋은 친구가 대부분이라는 것..
그것을 보면서 부자라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낀답니다.
물론 서로 비례하면서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ㅎ


이렇 듯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모임에 가면 자신의 이야기만 접어 둔 채
대화를 하는데 시간을 다 허비하지요.
대화가 다 끝나는 동시에 모임이 끝나면 남는 건 하나도 없다는 것!
결혼하기 전에는 자신의 비젼, 현실을 살아가는 방법, 사회적 이슈,
학창시절의 즐거운 추억, 삶의 목표 등..
대화를 하고 난 뒤 헤어지면 뭔가 많이 얻고 가는 느낌으로 집으로
돌아 왔었는데..
결혼 후 모임에 가면 위에서 열거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솔직히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자랑거리가 없어서 이런 말 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너무 자식과, 남편 , 시댁에 얽매어 중요한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친구들의 모습에 조금은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지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결혼해서 자신의 이름을 까먹고 산다고..
남편은 아내를 부를때.." 00 엄마.." 라고 부르고,
시어머니는.." 아기야.. 애미야.."등으로 부르니 결혼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이 사라지는 동시에 가족이란 굴레에서 살아가게 되어
자신을 잃어 버린다는 것..

그래서 일까..
결혼하고 모임에 가면 자기 자신은 온데간데 없고,
가족들 이야기 뿐이지요.
하기사..그게 현실이기도 하지만..
전 그렇게 변해가는 여자들이 조금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자신 자신에 대해 점점 잃어 가지 않고..
멋진 모습으로 산다는 것을 친구들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여성이 되었음하는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친구들 모임에 나가면 어떤 대화를 주로 하시나요?
혹시 위에 열거한 이야기만 하시는건 아니겠죠!



 
 

12월이 되니 각종 모임에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친구들 모임은 다른 모임과 달리 편해서 제일 선호하는 모임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더라도 옷이나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서 좋이죠.

" 많이 바쁘다더니 나와서 고맙다."
" 바빠도 얼굴 볼 시간 없겠나.. 얼굴보이(보니) 좋네.."
" 그렇제..자주 이렇게 얼굴보고 해야 하는데 ..맞제."
" 그러게 말이다."

우린 만나자마자 자주 못 만나서 아쉬웠다는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간혹가다 분위기 파악 못하고 기분 언잖게 이야기하는 친구도 있긴합니다.
하지만 친구이기에 다른 모임과 달리 그저 그려려니하고 넘기기도..

" 요즘 경기 어렵다고 난리던데 니는 어떻노..괜찮나? "
" 우리가게도 좀 그렇지..그래도 아직은 먹고 살만은 하다.."
" 다행이네..근데..니는 얼굴이 가면 갈 수록 와그리(왜그리) 좋노..
난 기미도 많이 생기고 얼굴도 칙칙하고 죽겠다.. "
" 좋기는 많이 푸석해졌는데..."
" 문디.. 우리들 중에 니가 제일 피부 좋구만.."
" 아닌데.. 옛날보다 안 좋아졌는데.. 오늘도 바빠서 화장도 못하고 왔구만.."
" 거짓말 좀 하지마라..하여튼 여자들은 피부 좋다하면 화장 안했다고 우기더라.
마..그라지(그러지) 말고 비결 좀 불어(말해)라."
" 아니라니까...으이구...ㅎ"

40대에 들어서니 친구들은 이제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결혼 초엔 친구들과 모임을 가질때마다
남편이야기나 시댁이야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 울 남편 내(나) 밖에 모른다아니가.."
" 시어머니는 역시 시어머니더라..."
" 시댁에 서운한 말이라도 하면 울 남편 완전 딴 사람처럼 서운하게 한다.."
등 만났다하면 시댁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지요.

그럼 30대엔 어쨌냐구요..
자식이야기가 주 레파토리였다는..

" 우리 애 억수로(진짜로) 공부 잘하잖아..학원도 몇 군데 안 보내는데.."
" 요즘 학원비 장난 아니다..애 키우기 힘드네.."
" 우리 애 이번에 반장 선출됐잖아.."
" 아이때문에 운영위원회 가입했잖아..돈 엄청 많이 든다..자식이 뭔지..."

솔직히 전 30대엔 친구들 모임에 가고 싶지 않을 정도였답니다.

왜내구요..제가 할 이야기는 없더라구요..ㅎ
여하튼 20~30대엔 대부분 가족이야기가 주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희한하죠.
결혼 후 가족들을 위해서만 사는 것 같았던 그녀들이
40대에 들어서니 점점 변하고 있더라구요.

어떻게 변했냐구요.
바로 자신을 위해 투자를 하고 관리를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는 것입니다.
결혼 후 펑퍼짐한 몸매로 변했던 친구들이 건강을 위해서 살을 빼기 시작했고..
뭐..요즘엔 날씬한 사람들이 대세다 보니 어느 순간 자신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고..
점점 탄력을 잃어가는 얼굴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더군요.

" 갑자기 주름이 생긴 것 같아.."
" 새치라고 생각했는데 흰머리가 막 나네 나도 늙어가나 봐."
" 기미가 갑자기 많이 생기네.. "
" 얼굴이 칙칙해져 화장을 해야만 외출을 할 수 있을 정도야.." 등

자신의 외모에 유
난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더군요.
솔직히 저 또한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긴하지만 유독 눈에 띄게 많이
변해가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아마도 자식들 다 키우고 나름대로 자신만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거기다 남자들도 40대가 넘으니 예전보다 아내에게 조금 소홀한 면도
없지않아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공..

뭐 그건 솔직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결혼 후 처자식과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나름대로 여유로운
위치에 오르니
조금은 남자들도 자신을 위해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란 것을요..
여하튼..
결혼 후 변하는 환경 속에서 여자들의 모습도 그에 맞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겠더군요.

모임 내내 몸매와 피부 이야기로 대부분 시간을 보낸 우린..
시간을 조금이나마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아짐들의 모습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더 늦기전에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말이죠.

" 친구야..근데..나 원래 유전이야..
  울 엄마도 완전 피부 끝내줬잖아."

에공..
친구들이 내 블로그 보면 다음 모임때 또 한마디 하겠네요..
ㅋㅋ.....

 

 

연말, 부부동반 모임시 짜증나는 사람은?

" 저녁에 친구들 온다는데.."
" 친구들.. 몇 명이나? "
" 한 6명 정도.."
" 미리 이야기하지..갑자기 .. 어쩔 수 없지..뭐
자기야..뭘 좀 준비해야 되노? "
" 준비하기는.. 그냥 있는데로 주면 되지..
여하튼 그렇게 알고 너무 신경쓰지마라.."

연말이라 요즘엔 어디든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작은 가게이지만 저희 횟집도 12월은 좀 바쁘게 보낼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미리 귀띰도 하지 않고 갑자기 남편 친구들이 들이 닥친다고 하니
은근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미리 온다고 했으면 남편 친구들인데 조금은 신경 썼을텐데하는 마음이었지요.
여하튼 그런 내 마음을 잘 아는 울 남편..
신경쓰지말고 다른 손님들처럼 편하게 대하라고 미리 넌즈시 말을 했습니다.

저녁 8시경..
남편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 왔습니다.
헉..
그런데..
친구들만 오는 줄 알았는데 짝지(아내)와 같이 왔더군요.


"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늘 이렇게 같이 다 오셨습니까? "
" 네.. 오늘 여기서 번개모임하자고해서요..
횟집한다고 바빠서 못 나올까싶어서요. 갑자기 여기로 정했습니다. 놀랬지요."

" 아...네. 잘 오셨습니다..^^;"


남편 친구들만 모이는 모임인 줄 알았는데..
연말 송년회겸 부부와 같이 참석한 것이었습니다.
한창 바쁜 시간이라 남편과 전 친구들과 같이 편안히 앉아서 대화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남편에게 친구들한테 가서 이야기도 좀 나누라고 말했지요.

" 우리00씨 살 많이 쪘네..집사람이 맛있는거 많이 해 주나 보네.."

헉!

'저 여자 뭐꼬..뭔데 우리00씨라고 .. 반말하고 난리고..
어이없네..정말...'


오랜만에 본 남편친구 와이프..
오래전에 몇 번 본 것 같은(짧은시간 모임에 참석한 여자) 여자가
갑자기
울 남편에게 우리00씨라고 하며 반말을 하더군요.
엄청 친한 척하며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 남편이 옆에 같이 앉아 있는데도 말입니다.

" 정민씨.. 진짜 00씨 살 많이 쪘제.. 그자.."
" 우린 자주 봐서 잘 모르겠는데요.. "
" 아닌데.. 기정씨 보기에는 어떻는데.."
" 아닌데.. 제수씨가 간만에 봐서 그런것 같은데요."


듣고 있자니 참 어이가 없더군요.
울 남편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까지 반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어렴풋이 기억하기론 예전엔 저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세월이 흘러서 다시 보니 남편 친구들에게 하는 말버릇이 영 아니었습니다.
남편 친구들이 다 자기 친구인냥 반말에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기본..
거기다 남자들도 듣기 민망한 음담패설을 하는 모습에 완전 어이상실이었습니다.

' 으이구..여자 망신 다 시킨다 정말..짜증나..아무리 친해도 그렇지..
저건 아니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왜 저렇게 더 추하게 노냐..'

이런 생각이 뇌리를 마구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11시가 넘은 시각..
갑자기 말버릇이 없는 여자가 코맹맹이 소리로 남편 친구에게 이러는 것입니다.

" 정민씨...나... 낙지 먹고 싶어.. 사 줄꺼징.."
" 제수씨.. 먹고 싶은거 있으면 남편에게 말하쇼.. 왜 이러는교..징그럽게.."
" 울 남편이 사 주는 것 보다 정민씨가 사 주는게 더 맛있을 것 같아서..사 줄꺼지.."


' 참...가지 가지 한다...왜 저러냐..정말 ..싫다...싫어 '
- 여자인 내가 봐도 이건 아니다라는 말이 나 올 정도더군요..

나이가 적은 것도 아니고 낼 모래면 40이 넘는 나이인데..
자신이 느끼기에는 애교라고 생각하는지 몰라도 내가 보기엔 영 아니었습니다.
완전 눈꼴 사나워서 내 쫒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 생각만..ㅋ
중요한 것은 다른 친구들 와이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인지 어이없는 표정을 계속 짓더군요.
여하튼..
모임때마다 다른 사람들..특히 여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제발 안 나왔으면
하고 바랄 정도로 이번 부부동반 모임에서도 눈살 찌푸리게 행동했습니다.


연말이면 어김없이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들과의 부부동반 모임에서
즐겁게 보내야하는 자리인데도 남들의 심기를 불편하게해 분위기를
흐뜨리는 사람이 있어 왠만하면 그 여자가 온다면 가고 싶지 않을 정도였는데..
우리가게에서 갑작스런 번개송년회를 해 보고 싶지 않아도 안 볼 수 없는 상황이라
그런지 더 심기가 불편했습니다.
말은 못하공..

여하튼 모임에서 분위기 파악은 커녕 분위기를 흐뜨리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니..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 같기도 하는 것 같공 정말 짜증지대로더군요.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남편 친구들에게 반말을 하거나..
친구와이프들과 같이 있는 자리에서 애교(!)를 심하게 떨거나...
여자..아니 남자가 듣기에도 민망한 음담패설을 늘어 놓는 사람은
모임에서 퇴출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ㅎ...
말로는 못하고 맘 속으로 외치지만요..
여하튼..
다음모임에는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과의 자리(모임)는 피하고 싶은 정도였다는..

어때요..
부부동반 모임시 누가 봐도 짜증나는 사람 아닌가요?!..


 
 



" 내일 모임에 못 나가겠다..미안.. 내일 일이 좀 있어서.."

" 그래?!.. 무슨 일인데 그라노..간만에 보는건데.."


저녁을 먹고 텔레비젼을 보며 쉬고 있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한 달에 한번 모이는 내일 모임에 참석할 수 없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맛난거 먹으로 갈려고 미리 좋은 곳 물색해 놨는데..
왠만하면 가자.. 응 그리고 갑자기 안 나온다고 그래.. "

" 미안하다.. 사실은.. 내일 시어머니랑 교회에 가기로 돼 있어서.."

" 응?! .. 교회? 너 교회 안 다니잖아..갑자기 왠 교회?! "


평소에 절에 자주 가는 걸로 아는데 갑자기 교회에 간다고 하니 좀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갑자기 교회에 가는 이유를 물어 보았지요.
그랬더니..
친구는 요즘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교회에 가는

이라고 넋두리를 뱉어 냈습니다.
친구는 어린시절을 부모님의 종교가 불교인 관계로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따라 절에 다녔다고 합니다.
물론 그 계기로 친구의 종교는 불교라고..

그런데..

얼마전부터 시어머니와 종교문제로 인해 트러블이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시어머니께서 불교쪽의 종교를 가지고 계셨는데 얼마전 복지관에서
알게된 친구의 권유로 교회에 가게 된 후 갑자기 시어머니의 종교가
기독교쪽으로 바꼈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 친구네 집안은 분란이 자주 일어 났다고 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시어머니께서 친구에게 교회에 같이 가자고 계속 이야길 했다는..
하지만 친구는 어릴적부터 종교가 불교인데다가 시어머니의 강요로
교회에
억지로 나가기 싫었다더군요.
그것때문에 시어머니와 사이가 점점 안 좋아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종교문제로 말이죠.
여하튼 그 일로 인해 고부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말 못할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한 집에 두가지 종교가 있으면 집안이 안 된다는 식으로
친구를 닥달
하기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어찌 이런 일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사람이 있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굳이 본인이 바꾸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데..
며느리에게 스트레스를
줘가며 종교를 바꾸라는 친구의 시어머니도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결혼해서 살다보면 별 일이 다 있지만..
친구처럼
종교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왠지
씁쓸해지더군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결혼하면 자신의 종교마져도 시댁의 강요로 바꿔야 하는가! 하는
마음이 들면서 말입니다.

안 그런가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