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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바쁜가베? "
" 아니예..신정지나니 어제 오늘 조용하네예.."
" 형님 며칠 사이로 살이 더 붙은거 같네예.."
" 그래...부어서 그런가?!.."
" 하하하...."

보통 동네에서 같은 업종(횟집)이면 별로 친하지 않는 쪽이 많다는데
우린 몇 블럭을 사이에 두고 장사를 하지만 늘 친하게 지냈답니다.
그렇다보니 서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오케이지요.
오늘은 냉동실에 며칠 넣어 둔 생선뼈를 가지고 가라고 남편이 문자를 넣었답니다.
' 용가리통뼈 갖고 가..' 라고 말이죠.
울 남편 보기보다 문자 넣을때는 좀 위트가 있다는...
ㅋ.....

근데 같은 회집인데 뭐하러 생선뼈를 챙겨 주냐구요.
그건 바로 우리가게는 포장,배달위주로 하고..
동생가게엔 물회를 많이 팔다 보니 매운탕에 넣을 뼈가 모자랄때가 많지요.
그렇다보니 우린 남은 뼈를 모았다가 늘 이렇게 챙겨주곤한답니다.

" 커피한잔 하고 가세요."
" 좋지예..형수님...."
" 근데 동생 얼굴도 살이 붙었는데.."
" 아입니더..얼굴이 부어서 그래예 형님.."
" 왜? 피곤해서.."
" 그게 아니고.. 담배를 끊었더니 계속 뭐가 땡기네예.."
" 새해라고 금연하나 보네..몇 일 됐노?"
" 1년 넘었지예....작년12월 31일부터 끊었으니까예.."
" 하하하하~ "

늘 그렇듯이 재밌는 입담으로 가득한 옆집 사장은 오늘도 어김없이 우릴 웃게 만들더군요.
옆집 사장은 금연한지 5일 됐다면서 이번에는 오래 가야하는데라고 걱정을 했습니다.
몇 년전에도 담배를 끊었다가 몇 달을 못 넘기고 또 담배를 피웠다고 하더군요.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금연해야겠다고 다짐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담배 끊을라고 했으면 절대 누가 유혹해도 피면 안된데이..
'한번만 피야지'라고 생각하면 절대 못 끊는다.."
" 이번에는 꼭 끊어 볼라구예...ㅎㅎ"
" 근데..형님은 담배 어떻게 끊었습니꺼..좀 됐지예? "
" 끊은지....음...한 10년 넘었네.."
" 와.......대단하십니다..비결 좀 가르쳐 주이소..
이번 참에 확 끊어 버리게.."
" 가족을 생각하면 금연해야한다.
  내 몸이 아프면 행복도 없데이.."

새해들어 금연을 시작했다는 동생에게 남편의 뼈 있는 한마디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동생에게 담배를 확실하게 끊게 된 이야기도 해 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동생은 이번 기회에 확실이 끊을거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럼 남편이 15년 동안 피운 담배를 끊게 된 사연을 공개합니다.
남편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담배를 피웠다고 합니다.
그당시만 해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왠지 멋져 보였다나 어쩐다나~
여하튼 친구들과 어울려 그렇게 피운 담배는 15년이란 세월동안 피웠다는..
그러던 중 어느순간부터 겨울만 되면 목감기를 유난히 심하게 했고..
가래도 많이 끓어 늘 몸이 무거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기관지가 약한데다가 담배를 피워 많이 안 좋아졌다고
당장 끊지 않으면 몸이 더 악화된다고 했지요.
사실 울 시어머니는 담배를 피지 않지만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기관지가 안 좋으시거든요.
그런 모습을 잘 알기에 남편은 기관지가 약하다는 것을 어머니께 받은
유전으로 보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했답니다.


(사진..몸짱만들기 카페출처)

그렇게 금연을 하게 된 남편은..
금연한다고 하는 사람들에겐 꼭 이렇게 한마디씩 덧 붙이곤합니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하고 그것이 가족의 행복이라고 말입니다.

2012년..
올 해 계획 중에 혹시 금연해야겠다고 생각하신 분 있으시면 꼭 실천하십시오.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더불어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으니까요.

 
 
어릴적부터 전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도 은연중에 그런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 덕에 살아가면서 저도
베푸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런 이유 탓일까요..
저보다 남을 생각해서 살아 온 탓에 솔직히 그리 넉넉하게 살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늘 마음만은 부자라고 자부하며 늘 행복한 미소를 지니고 살지요.
사실 울 남편도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라 별 트리블없이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저만큼 어린시절 사랑받고 자랐구나하고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사실 결혼 후 ..
우리 시어머니를 보며 겪으면서 그런 생각이 더 확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역시 사랑은 보고 느끼고 그것을 실천하는거라는 것이라고 느끼니까요.
오늘은 그런 아름다운 사랑을 당신의 아들 뿐만 아니라 며느리에게도
아낌없이 나눠 주시는 우리 시어머니 자랑 좀 할려고 합니다.

우리 시어머니께서는 한마디로..


' 참 인자하시다.' 라는 표현을 해야 정답일 것 같습니다.

언제나 맛있는 것이 있으면 제게 먼저 전화를 하십니다.



" 공주야..저녁에 잠깐 들릴레? "

" 공주야..니 좋아하는 떡국떡하고 떡 해놨다.."
" 밑반찬은 있니? "
" 혜령이가 전복 보냈던데 좀 가져가라.." 등..

맛있는 먹거리나 챙겨 주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이렇게 전화를 하십니다.
그리고 울 남편을 통해서 제가 아프다는 말을 듣기라도 하면..
" 몸이 안 좋다면서..혹시 감기 걸린거 아니니? "
" 왜 또 체했어?  "
" 매실있으니 갖다 먹어라 ..매실 자주 먹으면 체하는게 잘 없어진다.."
" 늘 건강 조심해라.." 고 하시며 친정엄마처럼 제개 따뜻하게 잘 대해 주십니다.

그런 시어머니의 모습을 볼때마다 엄청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지금껏 마음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시어머니께 해 드린게 별로 없는 것
같아
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게 늘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하십니다.
" 울 아들 잘 챙겨 주니까 좋다.." 고 하시면서 말이죠.
솔직히 남편에게 잘 해 준다기보다는 그냥 평범하게 사는것 같은데
우리 시어머니 보시기엔 알콩달콩 이쁘게 사는 것처럼 보이나 보더라구요.ㅎ
여하튼..
아무것도 아닌데도 며느리를 이쁘게 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이지
시어머니와 가까워지는 것 같아 좋습니다.

어때요..
이 정도만 봐도 울 시어머니 정말 멋지고 훌륭하시죠.

이번 기회를 빌어 제가 시어머니 자랑도 할겸 ..
언제나 받기만 한 며느리가 시어머니께 오늘 작은 선물하나 했습니다.



바로 잡곡을 정성스레 섞은 것입니다.


당뇨가 있는 분들이 드시면 좋다고 해셩..

작은 선물이었는데 울 시어머니 엄청 고마워 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니께 지금껏 받은 것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데...ㅎ

결혼생활이 깊어 질수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쑥맥같은 며느리도 마음 넓은 시어머니를 만나면 자연스레
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그건 바로 시어머니가 생각하는 관점이 며느리를 며느리라고 보지 않고,
소중한 딸하나 얻었다는 마음에서 자연스레 우러 나오는 마음을
며느리에게 표현해서 며느리의 생각들이 자연스레 변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여하튼.. 고부간의 갈등은 제가 생각하기론 시어머니의 역활이 최고로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고로..
전 정말 멋진 시어머니를 만난 것 같아 참 복이 많은 며느리예요..ㅎ

" 어머니..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딸처럼 대해 주시는 그 마음 늘 고맙고 소중하게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부터 부산에는 세계불꽃축제가 화려하게 열립니다.
부산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화려한 불꽃축제를 보기위해 광안대교가 있는 광안리로 갈 것입니다. ㅎ...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한명이구요.
그래서 특별한 날을 맞이해 친한 지인들과 반짝 모임을 가졌습니다.
가게 한다고 바쁘게 한달 보내서 그런지..
불꽃축제라는 특별한 날 보다는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즐겁더군요.

일하느라 바빠서 사람이 그리웠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즐거운 모임에 왔던 한 지인 중에 한명이 술이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니 갑자기
마음 속에 지니고 있던 이야기를 하며
우울한 마음을 달랬습니다.

조금은 즐거운 모임을 가라 앉힐 무거운 이야기로 말이죠.

" 나..요즘 남동생때문에 머리가 다 아프다.."
" 왜? 무슨 일인데.. "
" 끝내는 내가 예전부터 우려했던 일이 터져서 ..."


지인은 취기가 오른 얼굴로 현재 힘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았습니다.

지인은 형제들 중에 맏이입니다.
집안의 일이나 큰 대소사는 늘 지인의 몫이라고...
그런데 몇 년전 남동생을 마지막으로 결혼시키고
나름대로 한시름 놓았는데..

행복하게 살고 있어야 할 남동생이 요즘 심각하게 이혼을
생각하고 있어서
마음이 아프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혼을 하는 것이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는 지인..

결혼 할 당시 몸이 불편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참 효자였던
남동생인데..

결혼 할 여자가 생겨 결혼을 할려고 준비했는데..
여자집에서 반대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유인 즉슨.. 홀시어머니에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말이죠.
중요한 것은 몸이 불편한 홀어머니와 같이 사는 남동생은
나름대로 큰 집과 재산도 있는 집안인데..

홀시어머니에게 딸을 보낼 수 없다는 여자 엄마의 반대로 결혼은
접어야 했지요.

그런 이유로 남동생은 여자와 사귀다 여자 집안의 반대로
억지로 헤어지게 되었다고 ..

그런데 갑자기 몸이 불편한 남동생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1년 정도 헤어져 연락도 하지 않던 여자가 갑자기 연락을 했다는 것..
중요한 것은 여자의 어머니가 이제 몸이 불편한 사람도 없고
재산도 많으니
결혼하라고 추진했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 남동생은 혼자 세상에 남겨진 것 같은 외로움에 젖어 있었던
패닉상태라
여자가 악한 마음으로 다시 접근한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그렇게 여자 엄마는 딸을 남동생집에서 지내라고 결혼식도 안
올리고 보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남동생에게 남겨 질 재산에 혹해서 말이죠.
남 부럽지 않게 귀하게 자란 남동생은 여자집안에서 나쁜 마음으로
접근한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받아 들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집안의 큰 어른 역활을 늘 해 왔던 지인은 남동생에게 
사랑이 아닌
돈으로 접근한 것을 알고 결혼은 한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하라고 조언을 했다고..

여하튼.. 남동생은 설마 그런 마음이겠냐며 좋게만 생각한 채
우여곡절끝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여자의 본성은 지인이 생각했던 대로 드러났다는..
남동생이 힘들게 번 돈은 솔솔 밑빠진 독의 물처럼 모이지 않고
빠져 나갔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모두 친정으로 그 돈이 다 갔다는..

여자의 집안은 달세를 주며 살 정도로 못 살았는데 아파트를 사고..
그렇게 결혼과 동시에 몇 년간 모이지 않고
솔솔 빠져 나가는 돈은
친정의 부 축적의 목적으로 되어 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남동생에게 돈은 돈대로 빼가고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악독하게 대했다는..

그것을 뒤 늦게 깨닫고 현실을 직시한 지인의 남동생은
요즘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하루하루 우울한
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남동생내외가 각방을 쓸 정도로 말이죠.
그런 모습을 보며 지인은 요즘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하나 하나 쏙쏙 다 빼가는 여자의 집안때문에 말이죠.


어떻게 자란 남동생인데 하는 마음에 지인도 눈물로 하루 하루를
지새운다고 하더군요.

결혼 초 여자 엄마의 몰상식한 행동에 대해 단오하게 결혼을 반대해야
했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지인은 후회를 많이 한다고 했습니다.
피폐해져가는 남동생을 보면서 말이죠.

지인의 남동생에 관한 무거운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끼게 되더군요.
결혼..
남녀간에 진실된 사랑에 의해 이뤄지기도 하지만..
지인의 남동생의 예처럼 돈때문에 남자에게 가식으로 접근해서
돈과 재산을 빼 돌리는 나쁜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했습니다.
결혼은 정말 배우자에 대해 잘 파악하고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믿지 말고 그 사람의 인성에 대해서 잘 파악해서
결혼해야 겠다고말이죠.

집에 돌아 오늘 길..
결혼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생활이 오래 되어도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시댁이라고 하면 왠지
부담스럽다고 느끼실겁니다.
물론 신혼때는 더 하지요. 

그렇기에 결혼생활 오래된 분들에게..

" 시댁이라고 하면 신혼보다 느끼기가 좀 부담이 덜한가요? "라고 물으면 

당연하게 " 그렇지도 않아요~! " 라고 답하시는 분들이 많을것입니다.

시댁에 가면 갈수록 아니..
얼굴을 자주 볼수록 처음과 별반 차이는 없다는 것이 여자들 즉 며느리가 보는 견해일것입니다.
제가 이런 내용을 적으면 남자들은 이해를 못할 분들이 많을겁니다.

" ?.. 뭣땜에 부담을 느끼는거야.. 편하게 생각하면 되지!.."

그거야 남자들 생각이지요..
아무리 결혼한지가 오래 되어도 항상 어렵고,
부담스럽고,
멀게만 느껴지는게 시댁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어서
오늘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어느집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결혼한 딸래미들은 소소한 일이 있던지 아님 안좋은 일이 생기면
친정에 전화를 부리나케 하지만 아들은 안그렇잖아요.

특히 결혼하면 더 전화를 안하게 되어 아들을 둔 엄마들은
결혼 후 연락이 뜸해진 아들에게 서운한 마음을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물론 아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많을 수록 며느리에 대한 마음이 솔직히 
별로 좋지 않는게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품안에서 키울때..

" 우리아들..우리아들..." 하며 귀하게 키우신 부모님들이라면  
더 그런 마음이 들것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효자아들이라도 결혼 후엔 연락 하는것이 뜸한게 현실이잖아요
둘이 합쳐 하나가 되고 자식을 가지며 가정을 꾸리고 살다보니
먹고 살기 바빠서 다른 곳에 정신을 둘 겨를이 없는게 보통입니다.

요즘같이 경제도 어려우니 더 신경 쓸 일도 많아
자연스럽게 연락이 더 뜸하게 되니..

시어머니의 입장에선 솔직히 소소한 일 들에 대해 자세한 내막을
잘 모르시다 보니
며느리를 좋게 보시지 않게 되지요.

' 우리아들이 효자였는데.. 여자가 잘못 들어와서 엄마도 잊고 지내고..'
그런다며..

물론 며느리도 평소에 시어머니께 연락을 딸래미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를 하면 그런 마음은 덜 하겠지만..
결혼한 여자들이 다 그렇듯이 시댁에 전화하는 경우는 안부전화를 한다거나..
무슨 특별한 일이 아니면 그렇게 자주 전화를 하지 않는게 현실..
그리고 안부전화를 하더라도 몇 분만 통화하면 왠지 서먹서먹해 할말이 없어
서로 뻘쭘하게 멍하니 아무말도 없이 있는 경우도 있잖아요.

여하튼..
전화하는 것만 봐도 늘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낀다는것을 알 수 있지요. 
저 또한 시어머니와 통화를 하다보면 몇마디 안부인사를 하고 나서는
별 할말이 없어 그저 핑계될 만한 것..
잘 터지는 전화기에 밧데리가 다 되었다거나,

누가 초인종을 눌러 확인하러 간다거나, 
정지신호 받다가 파란불이 들어와서

운전해야 된다는 등의 이유로 급하게 전화기를 끊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그렇게 서먹 서먹한 사이로 될 수 밖에 없었던 시어머니께서
신세대 며느리를 확실히 당신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히든카드로 내놓으셨답니다.

그것은 바로..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는 행동과 말투랍니다.
평소에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면 제일 처음 묻는게 ..

" 우리아들... 있니?.." 였는데..

요즘엔..
 
" 우리 공주님.. 뭐하시나?.." 입니다.


처음에 그말을 듣고 말은 안했지만 얼마나 놀랬는지..
그저 평소와는 달리 말씀하시던 시어머니의 딱딱한 이미지와는 반대로
친정엄마같은 느낌의 포근함을 느껴져 솔직히 표현은 안했지만
엄청 기분이 좋았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이 했을때는 꼭 불러서 같이 먹자고 하시고..
시골에서 매실을 가져 오면 평소에는 가져가서 담궈 먹어라고
말씀하셨던 분이..

이제는 매실액기스를 다 담아서 주신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엔 어머님이 시어머니의 느낌보다는 친정엄마의 모습이 느껴지게 되어
예전의 부담스러움이 많이 사라져 고부간의 사이가 편해진 느낌이랍니다.

사실 요즘에는 며느리에게 잘해야 아들도 엄마에게 효도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 모습에 우리 시어머니 현명하신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

신세대 부부들이 많이 하는 말이지만...
그래도 시대가 변하다 보니 딱딱한 시어머니보다 부드럽고 자상하고
잘 챙겨주는 시어머니가 더 대우를 받는다는 말이 생겨 난게 지금의 현실..

그래서 그런지 시어머니께서 예전보다 더 잘 챙겨주시고...
딸같이 대해 주시니 일주일에 1통의 안부전화를 했던 것이 이제는
일주일에 3~4번은 할말이 없어도 전화기가 들어지게 됩니다.

말한마디와 행동 하나 하나가 딸래미에게 하는 것처럼 하시니
며느리인 입장에서 시어머니를 보는 느낌이 이제는 완전히 다르답니다.

저도 요즘엔 쇼핑을 하다 이쁜 옷이 발견되면 왠지 시어머니가 생각나
시어머니 옷을 자연스럽게 보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서로를 생각하게 되고 늘 편안 마음이 드는 것은 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금은 희생하면서 살아 가기때문에
돌아오는 것은  그 두 배가 될 수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며느리에게 손을 내민 시어머니의 행동..
그것은 바로...

며느리 스스로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드는 시어머님...
그 모든 것이 고부간의 친밀감을
느끼게한 서먹함을 없애는
히든카드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시댁에 자주 전화해서 안부늘 묻기란
솔직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소홀해지기 쉽다.

그렇다고 평소 사람들에게 전화를 먼저 거는 성격도
아니공.. 그래서 가끔 신경을 쓰지 않으면 한 달에
몇 번도 하지 않는다. 경상도 사람이 원래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병원 생활이 이제 지겨울 정도이다 .
이렇게 느낀다는 것은 몸이 많이 좋아져서 활동하기가
쉬워져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충동 때문일지도..
그래서일까 요즘엔 밥맛도 없다.
병원밥이 다 그렇듯이 환자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너무 싱거워 맛을 느끼지도 못할 정도...
아침 출근시간 전 병원에 들른 남편 밥 반그릇도 먹지 못하느는
날 보더니 걱정된 눈빛을 보냈다.

"어떡하노..그리 못 먹어서.."

" 활동 많이 안 하니까 괜찮다."
 
" 반찬이 입에 안 맞아서 그렇제..먹고 싶은거 말해라."

" 아니다..괜찮다."

집에서 밥을 이렇게 잘 먹지 못 할때는 오히려 살살 약을 올리더니..
'살 빠져서 좋겠네..'..

병원에 있으니 안쓰럽게 느껴지나 보다.
그렇게 남편은 걱정을 하면서 출근을 했다.

저녁 식사 시간이다 되었을때 시어머니께서 병원에 오셨다.
양손에는 밑반찬을 가득 들고..

"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며..니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지만 밑반찬 해왔다."

시어머닌 생선조림, 멸치볶음,파김치,고기반찬등 다양하게 준비해 오셨다.

" 뭐 할라고 이렇게 많이 해 오셨어예.."

"니 밥 못 먹는다고..우리 아들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잘 먹고 빨리 나야야지.."

"...."


남편이 어머니께 말을 한 모양이다.
미안하게 쓰리..

" 어머니 잘 먹을께요.."

무뚝뚝한 성격에 말을 잘 안하는 편이었지만..
결혼 후 시어머니 덕분에 나름대로 성격이 조금 완화된 것 같다.
사실  전화를 자주 안 해서 그렇지 한번씩 찾아 뵈어 얼굴을 볼때엔
예전과 달리 많이 삭삭하게 하는 편이다.

결혼 10년차 이제는 살아가는 법이 몸에 자연스럽게 되니
결혼 초 서먹했던 부분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없어 지는 것 닽다.

그럼 결혼 10년 동안 나만의 시어머니께 사랑 받는 며느리가 되는 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결혼을 앞 둔 예비신부나 결혼 한 지 얼마 안 된 분들은 참고하면
조금은 결혼생활을 하는데 유익할 것 같다.

 

** 시부모(어머니)에게 사랑 받는 며느리 되는 법..**

1.어머니 요리가 최고라고 말한다.

- 밑반찬이나 먹고 싶은 것이 있을때 간혹 남편 핑계로 시어머니에게
부탁할때 쓰는 말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우리 시어머니 음식 솜씨는 짱이다.
맛있다는 말을 하면 어머니도 좋아하신다.

2. 모임에 갔을때 센스있게 안부 전화 드리는 며느리..

-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층 모임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깨가 으쓱하시겠지..

3.우리 남편이 최고 라고 말한다.

-
가족 모임에 갔을때 당신 자식을 칭찬하는 만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4.어머니 말씀이 무조건 맞아요.

-
어떤 상황이든 시어머니 편 들기 특히 시부모님 부부싸움이나
남편과의 트러블에 어머니 편이 되어 준다.

5.어머니 용돈 드리기.-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용돈을 드리기 ..
뭐 이정도만해도 시어머니에게 사랑을 듬뿍 받겠지..
ㅎㅎ..

어머니도 가끔 얼굴을 보는 며느리지만 늘 살갑게 잘 대해 주신다.
아무래도 그건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하며 살기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결혼 생활을 나름대로 오래(!)해 보니 고부간의 갈등은
'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 하기 다름이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



 

 


친구랑 늦은 시간까지 대화를 나누다 밤늦게 집에 들어 왔습니다.
집에 오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이 뇌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더군요.
그래서일까요..
늦은시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들어 왔는데도 잠을 이룰 수 없어서
이렇게 몇 자 긁적여 봅니다.

제 친구는 얼마전에 큰 일을 두 번이나 치뤘습니다.
하나는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의 결혼을 몇 달 앞두고
어머니가 돌아 가셨답니다.

혼자서 힘겹게 자식들을 키우며 젊은 나이에 자식들을 위해서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억척같이 일만 하셨던 어머니..
학창시절때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인지라 누구보다도 친구의
집안에 대해선 알고 있었지요.

연세도 많고 지병도 있었지만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결혼식을
못 보고 하늘나라로
돌아가신 것에 친구는 엄청 충격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두번째 큰 일을 치뤘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의 결혼식을 올린 것이지요.
누구보다도 이뻐하고 귀하게 키웠다던 어머니..
아들의 결혼식을 못 보고 돌아가신 것에 가슴이 아파서일까...
그날 친구 남동생 결혼식에선 형제들이 전부 눈물바다였답니다.
늘 옆에서 지켜 봐 온 친구라 그런지 결혼식날 정말 가슴이 정말 아프더군요.
그렇게 친구는 큰 일을 두 번이나 치뤄서 그런지 심신이 많이
허약해진 상태였지요.

무슨 일이든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그 슬픔이 잊혀진다고 하는데..
친구는 제법 오래도록 우울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었지요.
그런데다가..
며칠전 모탤런트의 자살사건도 있어 왠지 친구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기분도 좀 풀어 줄겸 만나자고 했지요.
선뜻 만나기를 거부했지만 보고 싶다는 말을 빌미로 나오라고 권했답니다.

" 갑자기 왜 보고 싶다고 그라노.."
" 으이구.. 잘 못 지내나..얼굴이 그게 뭐고! "
" 사실 요즘 잘 못 먹는다.. 기분도 자주 우울하고.."
" 왜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도 결혼했는데 이제 걱정 안해도 되잖아..잘 살제? "
" 잘 살겠지.."
" 그런 대답이 어딨노? 남의 말처럼..왜 무슨 일 있나? "
" 나..결혼식 마치고 동생 안 본 지 좀 된다.."
" 무슨 소리고? "
" 사실은 올케 보기 싫어 안간다. "
" 응?!..왜? 무슨 일인데 .. 싸웠나? "

친구는 한참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왠지 느낌상 뭔가 문제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전 친구에게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어이가 없어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내용인 즉슨..

친구 어머니가 돌아 가신 후 유류품을 정리하다 생전에 늘 소중하게
간직하신
반지와 목걸이 그리고 귀걸이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형제들과 의논해 다수결로 반지와 목걸이등 패물을 결혼할
올케에게 주기
로 했다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다른 자식들 보다도 귀하게 키워 오신 걸 알기에
남동생과 결혼할 올케에게 주기로 한 것이었다고..
물론 엄마가 살아 계셨다면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에게 줬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는..

보통 시어머니가 이쁜 며느리에게 소중하게 간직한 반지를 물려
주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결혼을 하면서 올케가 그 소중한 반지와 패물을 다 팔았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답니다.

' 올케가 반지하고 패물 다 판 거 어떻게 알았냐 '고..
그랬더니..
친구는 눈시울을 적시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털어 놓았습니다.

아버지도 안 계신 가운데 늘 자식들을 위해서 고생만한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다고..

그래서 꼭 잘 되어서 엄마에게 뭔가를 해 주고 싶었다는 친구..
그런 착한 마음으로 회사생활하면서 틈틈히 모은 돈으로 엄마에게
반지를
선물해줬다고 했습니다.

물론 친구엄마는 힘들게 번 돈으로 딸래미가 산 반지를 아까워서
끼지도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런 모습을 늘 옆에서 지켜 본 친구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류품을 정리할때
반지는 절대 줄 수 없다고 강경하게 반대했다고 하더군요.
뭐..이유야 어쨌든 그땐 다수결로 올케에게 주기로 결정을 지었구요.

그래서 결혼 후
올케에게 찾아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고 하더군요.

' 엄마 반지 내가 갖고 싶은데 반지값은 많이 쳐 줄테니까 좀 줄 수 없냐 '
그랬더니 올케는 떳떳하게 바로 이렇게 대답하더랍니다.

" 형님..어쩌죠. 결혼할때 어머니반지하고 패물 다 팔았는데요. " 라고..
그 말을 듣고 친구는 정말이지 억장이 무너지고 기가 찼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물려 준 것이나 다름없는
반지를 어떻게 그리 쉽게 처분할 수 있느냐는 것에 분노해 올케에게
처음으로 큰소리를 쳤다고 하더군요.

물론 올케는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며 반문을 하는 바람에
그날 이후 올케와의 사이는 안 좋다고..

사실 저도 친구의 말을 듣고 정말 너무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어머니에게 물려 받은거나 마찬가지인 반지인데다가..
결혼반지처럼 손가락에 끼지는 않아도 소중하게 간직하는게
보통인데
친구의 올케는 너무 생각없이 행동한 것 같더군요.
만약 제가 그런 경우를 겪었어도 친구처럼 서운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을겁니다.
물론 올케에게 준 반지를 다시 줄 수 없냐고 말한 친구도 잘 한건 아니지만..
솔직한 심정으론 올케의 행동도 너무 생각없었고 경솔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여하튼..
소중한 추억이 있는 엄마의 반지를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눈시울을 붉힌 친구의 모습이 아른거려 친구로써 마음이 착잡했답니다.
세상 별 일 다 있다고는 하지만..
그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