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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추억을 떠 올리게 한 열쇠 하나..

공중목욕탕에 가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오늘 내가 본 열쇠 하나가 더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어릴적 가족들과 일주일에 한 번 목욕탕 가는 일이 참 싫었었다. 그 시절엔 다 그랬듯이 온수가 펑펑 나오던 시절이 아니었기에 추운 계절이 오면 당연히 목욕탕에 가서 일주일 묵은 때를 벗기는 일이 자연스런 생활의 한 부분이었지만 어린시절엔 왜 그렇게 좋게 느껴지지 않은 추억의 한 부분으로 기억에 남아 있을까..아마도  깨끗하게 몸을 씻기 위해 목욕탕을 들렀던 그 시절... 목욕탕 시설이 열악하고 그닥 좋지 않았던터라 씻는 내내 불편함을 감수하며 때를 밀어야 했었다. 뜨거운 온탕 안은 늘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고 이곳저곳에서 아이들 우는 소리와 아주머니들의 수다는 귀가 찢겨질 정도로 목욕탕 전체에 울려 퍼졌다. 거기다 몸을 씻으러 갔지만 왜 그렇게 그 시절엔 때가 많았었는지 나름대로 깨끗이 때를 밀고 나서 헹구려고 하면 왠지 주위에 더러운 땟물이 내 몸에 붙을새라 힐끗힐끗 눈치를 보며 발가락으로 힘겹게 목욕탕을 나오곤 했었다. 유난히 사람들이 북적였던 어린시절 목욕탕은 완전히 정신없게 만드는 시장의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추억이 느껴지는 목욕탕 열쇠.....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가족들과 목욕탕에서 웃고 떠들고 즐거웠던 기억이 소중한 추억으로 많이 남는다. 아마도 다시는 돌아 갈 수 없는 옛날이기에 더 그런가 보다.

 

얼마전 한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다가 신발장을 보고 조금 놀랐다. 신발장에 꽂혀진 열쇠가 어린시절 목욕탕에서 보던 열쇠였기때문이다. 찜질방에서도 이런 열쇠는 아니었는데 음식점에서 추억이 가득한 열쇠를 만나다니 솔직히 반갑기까지 했다.

 

남편도 목욕탕 열쇠를 오랜만에 본다며 재밌어 했던 그 추억의 열쇠...

 

어린시절 목욕탕에서 보던 노란고무줄이 달려 있었던 추억이 느껴지는 목욕탕 열쇠를 보니 순간적으로 참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가게 만들었다. 가족이 많아 늘 정신없었던 어린시절이었지만 그래도 그때가 제일 추억이 많았던 것 같다.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자주 하지 못한 가족들에게 오늘은 왠지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30년 전 대중목욕탕에서의 진풍경들.." 그땐 그랬지.."

  1.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4.11.07 11:56 신고

    전 매일 목욕탕에 가는데 ㅎㅎ
    저런 열쇠는 아닙니다

  2. Favicon of http://haha3001@hanmail.net BlogIcon 이진화 2016.01.04 11:00 신고

    옛날엔 다 그런열쇠가 많았지요. 추억이 새롭네요. 감사합니다

타이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영도다리 축제

얼마전 부산의 한 축제인 영도다리 축제에 갔었다. 평소 남포동, 광복동을 많이 갔지만 사실 광복동을 지나는 길임에도 영도 쪽은 잘 가지 않았는데 이번 영도다리 축제를 맞아 영도다리도 보고 축제도 구경하기로 했다. 새롭게 생긴 영도다리를 먼 발취에서 보다가 직접 영도다리를 걸어 보니 기분이 참 묘했다. 지금껏 차를 이용해 영도다리를 다닐때와 사뭇 다른 느낌이 들어 더 그랬는지 모르겠다.

 

옛날 물건요즘 아이들은 모르는 옛날 아이스크림 통

6.25때 한창 많이 생겼다는 영도다리 바로 옆 점집이다. 전쟁 후, 전국에서 피난을 부산으로 내려 와 뿔뿔히 흩어진 가족들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많이 찾아 갔다던 그 많던 점집은 이제 몇 집에 불과하다.

 

세월의 흐름에 떠 밀려 옛날 이곳에서 그렇게 번창했다던 점집도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되었다.

 

영도다리 옆 점집 골목

 

영도다리이다. 보기엔 별로 볼게 없는 평범한 다리지만 오후 12시가 되면 싸이렌 소리와 함께 한쪽 다리가 들려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건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소개하겠다. 너무 웅장해서 사진 몇 장으로 그 모습을 다 표현하기가 쉽지 않기때문이다.

 

영도다리 한쪽에는 차단기가 내려 오는 곳도 있다. 영도다리가 들려 질때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해 놓은 차단기이다. 바닥에 관람하는 곳도 적혀 있다. 물론 다리가 들려질때는 자동차가 다니는 차도에도 들어가 관람할 수 있기때문에 이곳에서만 관람하라는 것은 아니다.

 

영도다리에서 바라 본 자갈치시장과 부두

 

영도다리를 지나다 보면 이렇게 역사의 흔적도 엿 볼 수 있다. 옛날에 영도다리가 들려지던 모습이다.

 

 가을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영도다리 풍경

 

영도다리 맞은 편에 있는 부산대교의 모습

 

영도다리 아래로 지나오면 한 켠에 옛날 삶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요즘 아이들에겐 새로운 경험을 나이 드신 어른들은 추억의 장소로 인기가 많았다.

 

 옛날 만화방

 

박상사란 제목을 보니 전쟁 후 얼마 되지 않아 나온 것 같기도 하고...40대인 나도 모르는 만화이다. 사실 난 어릴적 만화를 잘 보지 않았기때문에 만화제목을 봐도 별 감흥이 없다.

 

뜨아... 만화 삼매경에 빠져 있는 사람들 ..옛날 만화이지만 아이들에겐 재밌고 신기하게 다가 오나 보다. 물론 어른에겐 추억의 만화책이 될 것이고..

 

'볼운삐리를 보면 즉시 신고합시다.' 란 포스터를 보니 아무래도 50~60년대 포스터 같다.

 

옛날 사진관

 

교복과 가족 사진을 찍었던 장소로 사용했던 쇼파가 눈에 띈다.

 

어느 집이나 흑백으로 된 결혼사진과 백일.돌사진은 이렇게 액자에 넣어서 벽에 걸어 뒀던 기억이.. 정말 오래된 추억 속의 사진이다.

 

 

구두닦이용 의자와 솔 그리고 구두약

 

쥐를 잡자 포스터를 보니 어릴적 기억이 새록새록 ... 유난히 쥐가 많았던 그 시절이었지.. 지금은 독한 약때문인지 아님 깨끗한 환경때문인지 보기 힘든 해충이 되었다.

 

지금의 작은 마트같은 개념인 연쇄점은 그 옛날 각 동네마다 하나 둘씩은 있었다. 한마디로 구멍가게라고 해야 더 어울릴 곳... 7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조미료의 시장을 그대로 엿 볼 수 있는 건 바로 연쇄점마다 조미료 광고가 많았다는 점이다. 지금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이지만...

 

태평양패션에서 나 온 라보라 속옷은 옛날 정말 잘 나가던 속옷이었다. 거기다 구두약은 집에 다 필수적으로 있었던 기억이..아마도 교복을 입고 다니는 시절이라 신발을 늘 닦아야하기에 더 그랬나 보다.

 

우앙.... 반가운 스타킹... 80년 대 학창시절 정말 없어서는 안될 여자들의 스타킹..그 당시에 제일 잘 나갔던 스타킹 색깔이 비둘기색이다.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지만...

 

데이트 비누 우리집에서 자주 사용한 비누... 아.... 정말 눈이 따가웠지...ㅋㅋㅋ

 

 

붕어빵 기계인데 옛날엔 붕어빵 크기가 참 컸던 기억이 난다.

 

담배가게를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른다.청소에 갔을때 시골 할아버지는 새마을 담배를 피우는 것을 많이 봤고 아버진 청자 담배를 피웠었다. 요즘엔 금연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옛날엔 남자가 결혼하면 다 담배를 피는 줄 알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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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4.09.30 08:14 신고

    예전 추억에 푹 빠져서 너무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익숙한 아이들이 꽤나 많은 걸로 봐서 저도 이제 연식이 꽤 들어찼나 봅니다ㅎ
    초록색으로 된 두명이 앉는 책상에 시험칠때마다 가방을 올려놓던 기억이 가장 또렷하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4.10.01 17:50 신고

      전 짝지가 책상에 칼로 중앙으로 긁어서 내자리 니자리 이렇게 만들었던 기억이..물론 시험칠때에도 가방을 올려 둔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2. Favicon of http://terry.khan.kr BlogIcon 카르페디엠_ 2014.10.01 15:18 신고

    우와아 가고싶다. 이거 축제 때에만 볼 수 있는건가요?

  3. Favicon of http://maxfusion.tistory.com BlogIcon 심미인 2014.10.01 17:57 신고

    저희 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저는 저기 영도다리 아래에서 줏어 왔고 제 동생은 구포다리 밑에서 줏어왔다죠.. ^^
    고향이라 가끔 가 보는데 사진으로 보니 더 정겹습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4.10.01 17:59 신고

      어릴적 영도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는 이야기 안 들은 사람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저도 들었어요.. 말 안 듣고 그러면 거기서 주워 왔다고...ㅋㅋㅋ 직접 옛날 물건들을 보니 정겹더군요... 추억도 새록새록 피어나고..

  4. Favicon of http://iceteek.tistory.com BlogIcon 아이스틱 2014.10.01 21:44 신고

    어릴때 많이 보던 것이네요. 추억에 잠기는 저녁입니다.
    블로그 참 예쁘네요. 잘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www.freedomsquare.co.kr BlogIcon FKI자유광장 2014.10.02 09:44 신고

    저는 처음보네요 ㅎㅎㅎ 솥뚜껑인줄..

  6. 아주 잘 보고 갑니당! 가을의 기운을 얻어서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7. Favicon of http://hong1126611.tistory.com BlogIcon 아름다운백수 2014.10.03 03:38 신고

    부산이네요~ 한번가보고싶은데 시간이 안나서 못갔는데 정말 잘보고 갑니다~

묵은지로 김치만두 만드는 법

어린시절 방학때 대구에서 외할머니가 오시는 날이면 마냥 즐거웠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김치와 고기등 갖은 양념을 넣어 만두를 만들어 주셨기때문에 더 좋았는지 모릅니다. 몇날 며칠 만두를 먹어도 어찌나 맛있었는지.. 지금은 이제 잊혀져가는 아련한 추억의 한켠으로 남아버렸네요...

갑자기 왠 어린시절 추억 이야기를 하냐구요...그건 바로 냉장고 한켠에 잘 먹지 않아 자리잡고 있던 김치를 보니 갑자기 만두로 처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거... 각종 찌개를 해 먹을거라고 일부러 묵은지를 사 놓았다가 몇 번 해 먹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두니 묵은지가 완전 삭아도 너무 삭아 버려 찌개도 솔직히 버겁더라구요... 그래서  김치만두를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묵은지로 김치만두를 만들어 먹어 보니 완전 제 입맛에 딱이더군요... 짜지 않고 삼삼하니 개인적으론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묵은지로 하면 왠지 너무 쉰맛이 많이 나지 않을까하실텐데요..전혀 그렇지 않다는 왜냐면 묵은지를 물에 헹궈서 만두속을 만들기때문에 전혀 쉰맛은 아니라는거....물론 씹는 맛도 부드러워 먹기 넘 좋았답니다.

그럼 묵은지로 만든 김치만두 만드는 법 한번 보실래요..생각보다 간단히 만들 수 있어 한번씩 별미로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오래된 묵은지로 김치만두 만드는 법 ]

재료..  오래된 묵은지, 당면, 대파, 두부, 팽이버섯, 계란, 만두피, 소금,후추



완전 삭아도 너무 삭아버린 묵은지입니다.
찌개용으로 구입해서 먹다가 냉장고에 방치해 뒀더니 완전 곰삭은 냄새가 폴폴...
김치만두용 속으로 넣으려면 물에 곰삭은 냄새가 나지 않게 몇 번 헹궜습니다.



그리고 당면은 한번 삶아서 잘게 썰어 주시고...
두부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으깨주고..
각종 채소는 잘게 썰어 준비해 주시고..
계란을 넣어 섞어 주세요.



만두속 재료의 간은 소금, 후추로 해 주시면 끝.....



만두속 양념이 골고루 잘 버무려졌으면 만두를 만들어야겠죠.


아참..만두피는 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집에서 간단히 해 먹을땐 사는게 편해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한팩에 1500원 정도임.)


만두는 솔직히 제가 직접 집에서 만들어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해 준거 먹는 쪽이라....^^;;;;
오늘은 제가 직접 만두를 빚어 보았습니다.
모양은 별로 이쁘지 않지만 정성이 가득하다고 남편이 폭풍칭찬은 해 주더라구요..ㅋㅋ

 



ㅋ.... 쪼매...쑥스럽네요....
모양이 생각만큼 잘 안나와셩......



시간은 좀 걸렸지만 그래도 제가 만든 만두라 그런지 감회가 새롭습니다.
동글동글 물만두용과 구워 먹기좋게 납작만두 2가지로 만들었어요.




일단 찐만두로 먼저 시식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모양은 좀 그래도 윤기가 자르르 맛은 있어 보이죠..
물론 제가 만들어서 그런지 맛도 담백하니 너무 맛있었다는...
조금 아쉽다면 고기를 안 넣었다는것이.......
알러지체질이라 사실 고기는 일부러 안넣었어요.
다른 분들은 만두를 만들때 고기도 같이 넣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찐만두는 맛을 봤고...
군만두는 어떨지 궁금해서 바로 시식.....
먼저 찐만두처럼 만두를 쪄 낸 뒤에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굽습니다.



짜잔... 군만두도 완성이요....
먹어보니 고소하니 정말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론 군만두가 더 괜찮았습니다.



남은 만두는 찜통에 쪄 낸 뒤 비닐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그럼 오래도록 두고 먹을 수 있어요...



어때요...묵은지로 만든 김치만두 정말 출출할때 간식으로 손색이 없겠죠..
혹시나 맛이 없어 못 먹을 정도면 어쩌지하고 걱정했는데 생각외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물론 남편도 엄지손가락을 들며 자주 해 먹자고 하더군요...ㅎㅎ
어릴적 외할머니가 해 주신 김치만두의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두를 만드는 동안
어린시절 가족들과 도란도란 마주 앉아 만두를 먹었던 즐거운 추억에 잠시 젖어 보았습니다.


 

  1. Favicon of http://care2001.tistory.com BlogIcon 풍경 2013.02.17 19:57 신고

    저도 엄마가 만들어준 투박한 만두 요즘 자꾸 자꾸 생각나던 참인데...
    피오나님 만두 보니까
    더욱 간절해 집니다.
    저도 만들어야 할것 같아요.ㅎㅎ
    맛있게 만들어 볼게요. 저도~

  2.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2.18 01:16 신고

    피오나님, 묵은지를 사용하면 만두먹을때 따로 김치 집어먹을 필요가 없을 거 같아요~
    만두에는 김치나 단무지잖아요 ^-^//~
    만두 모양도 너무 예뻐요~!!
    좋은 한 주 되세요!

강원도 탄광문화촌

우리부부의 2013년 첫번째 여행지는 강원도 영월여행입니다. 도심의 각박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찾은 강원도 여행은 마치 몸과 마음을 힐링을 하는 기분이 드는건 기본이고 곳곳의 정취가 어릴적 향수와 추억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어 동심으로 돌아가게한 조금은 나이를 잊게 해주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강원도하면 물 맑고 공기 좋고 인심 좋은 정말 고향에 온 듯한 분위기잖아요. 그래서인지 추웠던 겨울이었지만 왠지 포근한 느낌이 드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일여행으로 강원도의 여러 곳은 둘러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유익하고 뜻깊은 여행이었어요..특히 다른 여행지와는 달리 어릴적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여행지가 있었으니 바로 60.70년대의 생활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탄광문화촌 여행이었습니다.


 


탄광문화촌은 강원도의 60~70년대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북면 마차리의 탄광마을과 폐광을
옛 모습 그대로 재현한 곳입니다. 60년대 마차탄광촌을 무대로 아련한 향수를 배달하는 탄광 생활관과 생생한 채광 현장으로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탄광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탄광생활관은 마차리의 생활상과 광부의 애환이 담긴 거리와 마을을 엿볼 수 있는데 , 한 달 동안 일을 한 후 쌀을 교환해 갈 수 있었던 배급소와 광부들이 술 한잔을 기울이며 피로를 풀곤 했던 대포집, 여러사람들이 함께 사용했던 공동화장실, 공동수도, 공동양조장과 광부들의 실생활 모습을 담은 자그마한 사택까지 60. 70년대의 문화적 향수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재현해 놓아 흥미롭더군요.



일을 마치고 대포집에서 한잔 하시는 아저씨..이 모습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아마도 각박해진 삶이 아직도 우리네 생활 속에서 녹록히 남아 있어 더 그런 마음이 들겠죠..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을 모습 같기도 하고...예나지금이나 아버지란 이름은 정말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이름입니다.


벽에 교복과 타자기가 눈에 띄네요.. 60.70년대는 검정교복을 입고 다녔다지요. 획일화 된 검정교복....


그시절엔 화장실도 공동화장실이었다는... 아침이면 화장실 가느라 전쟁이 날 정도일 것 같아요.. 변비 있으면 고생하는 시절이겠는데요..ㅎㅎ 근데 남자아이 뭘 보는 걸까요..ㅋ


60.70년대는 수도도 공동으로 사용하던 시절.. 내 어릴적엔 그나마 수도가 집집마다 들어와 조금 어머니들이 수월 했을것 같아요.. 줄을 서서 물을 길러 오는 일이 없어졌으니... 그래도 물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그 시간을 맞추는 것도 일이었다는.... 옛날엔 공동 빨래터와 수도시설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어요. 그래도 어릴적 향수를 조금은 느낄 것도 같아요..
시골에선 냇가에서 마을 아낙들이 빨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거든요...


소박한 부엌의 모습.. 꼭 필요한 것만 구비되어 있는 부엌이네요..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었으니 아마도 소박한 그릇이 전부였을 듯 합니다.


와..... 67년도 달력이네요.. 추억이 가득해 보이는 달력이네요..


이 분은 그시절 나름대로 잘 사는 집인 듯.. 텔레비젼도 구비되어 있는 것을 보니...ㅎㅎ


연탄을 사용했던 그시절... 그당시 연탄가스로 고생깨나 하신 분들 많았을 듯.... 그러고 보니 저도 어린시절 연탄으로 난방을 했었네요... 참 세월 많이 바꼈어요....


빨간내복이 겨울엔 필수였던 시절... 요즘에도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내복이 다시 돌아 왔죠. 뭐니뭐니해도 옛것이 좋은 것이여..ㅎㅎ


뻥튀기 아저씨는 요즘도 볼 수 있는 분이네요.. 뭐..불때는 기구는 좀 세련되었지만... 명절이 다가오니 갑자기 강정이 당기네요....쩝....


세월이 참 많이 바뀐 것 같다는 것을 느낀 건 바로 술 사러 갈땐 미성년자가 안된다는 사실.. 하지만 그 시절엔 아버지들이 자식들에게 술 심부름을 시켰지요. " 야..개똥아.. 양조장가서 술 한대 사온나.." ㅎㅎ


내 어릴적 슈퍼마켓이랑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는 60.70년대 가게.. 없는거 빼고 다 파는 동네에서 제일 인기만점이었을 듯...


가게안을 들여 다 보니 조미료가 눈에 확 띄네요... 가정마다 옛날엔 조미료가 요리하는데 필수였죠.. 하지만 요즘엔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고 요리하는 가정이 많아 졌지만 여전히 음식점에선 조림료가 필수.....


와..... 어릴적 아버지가 피는 담배도 있네요... 근데... 모르는 담배도 많아요...요즘 사라져가는 성냥이 눈에 띕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제 성냥회사가 하나 뿐이라죠.. 어제 뉴스보니 나오더라구요.. 이제 점점 사라져 가는 성냥...왠지 아쉬워요..


탄광촌에선 그시절에 쌀 같은 곡식들을 배급했다고 하더군요... 지금의 북한처럼....


그시절 벽보... 중학.고등 근데 배워야 왜 승리하는거죠?!.... 내용이 좀 ..ㅎㅎ



와..... 정겨운 학교의 모습입니다. 뭐...내 어릴적엔 이런 모습은 아니지만 책상과 걸상이 여전히 똑 같네요....

 


ㅋ... 일률적이었던 가방과 도시락이 정겹습니다. 남자는 곤색.. 여자는 빨간색이었던 그시절...80년대도 이런 책가방이었죠..


요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고 간혹 음식점에서 보던 도시락.. 내 어릴적만 해도 이런 도시락이 아닌 스텐으로 된 도시락이 나왔는데... 10년 차이에 도시락의 역사도 많이 변했네요..

 

어릴적 추억이 그대로 느껴지는 모습에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엄마에게 10원 20원 달라는 시절도 있었는데...요즘엔 500원 동전도 사용을 잘 안하는 시절이 왔으니....

 


1960년대 달력... 특이하게 다른 나라 사진도 있네요... 지금과 달력이 좀 변했다고 생각되는건 단기와 년도를 같이 적어 놓았다는 거..그리고 한자가 많았다는거네요...

 



강원도 탄광문화촌 뿐만 아니라 그당시 생활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탄광체험관에서는 갱돌이를 타고 야외탄광채탄 시설과 체험관을 둘러 보거나 작업복을 입고 탄광의 지주목인 동발을 설치하는 등의 체험코너가 마련돼 광부들의 애환과 노고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탄광문화촌을 구석구석 구경하니 잠시나마 추억속으로 빠져 드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여행이었답니다. ^^

 


  1. Favicon of http://jepisode.com BlogIcon 쥬르날 2013.01.17 11:33 신고

    저도 여기 알아요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요. ^^
    기회가 없네요. ㅎㅎ;;

  2. Favicon of http://blog.daum.net/01195077236/ BlogIcon 행복한요리사 2013.01.17 13:12 신고

    피오나님!
    추억이 있는 곳이네요~
    즐겁게 보고 갑니다. ^^

  3. Favicon of http://soblock.tistory.com BlogIcon 아율 2013.01.20 22:05 신고

    멋진곳으로 여행을 다녀오셨네요 박물관을 전부 본 느낌인데요 ㅎㅎ

추억의 골목길 만덕동



얼마전 텔레비젼에서 내 어릴적 살았던 동네가 나왔다.오래된 건물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재개발의 바람이 불 듯..내가 살던 이곳도 재개발의 영향으로 높은 고층 아파트가 세워지고 있었다.


" 언제 이렇게 아파트가 세워졌지? "
정말 많이 변해져 가는 동네의 모습을 보니 왠지 어린시절 추억이 깃든
장소가 없어지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주민센터앞에 비치된 현재의 모습 조감도를 보니 다행히도 어릴적 살았던 곳은
아직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았다.
조만간 이 곳도 재개발의 폭풍으로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해 없어지기전에
추억의 장소를
카메라에 담아 놓기로 했다.
큰 길가는 버스가 다니는 곳이라 옛날과 그리 많이 변한 모습은 아니었다.
바로 옆에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그런지 옛날처럼 활기가 느껴지는 거리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재개발을 목전에 둔 건너편은 조금은 조용한 분위기가 감지 되었지만
여전히 옛모습을 간직한 가게들이 반갑게 나를 맞이하는 듯 했다.

큰 길가를 들어 와 골목으로 들어서려니 저 멀리서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텔레비젼에서 보니 보상관계로 인해 합의가 되지 못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니 이곳에 직접와서 보니 주민들의 신경전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했다.


이제 언제 바뀔지 모르는 추억의 골목으로 한발 한발 옛추억을 느끼며 내 딛어 본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이 곳은 여전히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골목안으로 들어서 보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 온 느낌 그자체였다.


어린시절 유난히 넓어 보였던 골목길은 어느새 좁은 골목길이 되어 있었다.

다른 재개발지역과는 달리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달리 그리 다닥다닥 집이 붙어 있지 않다.
나름대로 넓은 마당도 있어 여름엔 동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정겹게
보내기도 할 정도였다.
그리고 자동차도 골목길에 드나 들 정도로 넒은 편이었다.

대부분 1, 2층 구조로 되어 있어 답답한 구조도 아니었다.

넓은 마당에 평상까지 있어 어른들의 쉼터도 되었고 아이들의 놀이공간도 되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많이 간 상태라 그런지
빈집이 많아 조금은 삭막한 느낌마져 들었다.
어릴적 사람들의 소리로 북적거렸던 동네인데 이젠 그 소리를 마음으로 느껴야만 했다.

재개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간 상태라 동네 곳곳은 이제
사람들의 흔적이 아닌 이끼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사람들로 북적였던 그 골목길이 이젠 잊혀져가는 골목길로 변하고 있었다.

재개발이 임박해져 옴을 느끼게 하는 동네의 빈집들을 보니 왠지 마음
한켠이 뻥 뚫린 것 같이
허전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집 앞 넓은 마당마다 꽃들과 나무가 가득했고 사람들의 입김을 그대로
느끼며 정이
넘치도록 느끼며 살았었던 그 곳이 이제는 재개발로 인해
사라져 가겠지만 그 누구도
옛 추억이 깃들었던 장소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아마도 그건..
나이가 들어가면서 옛날 소중하고 즐거웠던 추억을 그리워하기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p.s)

내 나이 4살..
나이가 어렸지만..
처음 이곳에 이사를 왔을때 그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넓은 방들과 큰 창..
넓은 마당..
그리고 빨래를 널 수 있고 장독을 놓을 수 있었던 배란다..
그땐 왜 그렇게 집이 크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너무나 작고 초라했다.


 

  1. 강춘 2012.01.08 06:14 신고

    누구에게나 이런 추억은 있을텐데....
    좋은 포스팅이었습니다^^*

  2. Favicon of http://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1.08 07:14 신고

    그래말입니다.
    재개발이란 미명아래
    고층건물만 우후죽순처럼 올라가고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3. 세리수 2012.01.08 08:45 신고

    넓게만 보이던 골목길이 나이들면서 좁아만 보이네요
    피오나님 즐거운 휴일되세요^^

  4. Favicon of http://skinc.tistory.com BlogIcon v라인s라인 2012.01.08 09:32 신고

    어릴적 넓게만 보이던 골목길이네요 ^^
    추억이 생각납니다 ^^

  5. 벼리 2012.01.08 10:48 신고

    왜 예전에 멱감고 놀았던 큰 개울도 그렇게 좁아지고 얕아졌는지 정말로 슬프더라구요..

  6. Favicon of http://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2.01.08 11:05 신고

    그 시절, 어릴 때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새롭게 개발하는게 대수는 아닌데 말이죠.^^
    편안한 휴일 되세요.^^

  7.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1.08 11:33 신고

    추억이 가득합니다.
    잘 보고가요.

    즐거운 휴일되세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ondal2080 BlogIcon 참다래 2012.01.08 11:57 신고

    장소가 어디인지
    알수 있을까요?

    20여년 전 제가 자취를 하던데로
    저런 곳이었답니다...

    사진속 장면을 보면서
    옛 추억에 잠겨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ㅎㅎ

 

얼마전..
잊혀져가는 골목길 취재를 갔을때 재밌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이었는데요..
다른 동네와 달리 오징어를 빨랫줄에 빨래 널 듯이 널어 말리는 풍경이었습니다.

빨래와 함께 잘 건조되고 있는 오징어를 보니 여느 동네에서 볼 수 없는
장면이라
조금은 재밌게 보이기도 하더군요.

도심 속 작은 마을에서 본 풍경이라 더 정겹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날은 차갑지만 한낮 햇볕에 꾸덕꾸덕 마르고 있는 오징어를 보니 먹고 싶은 충동까지..

오징어를 통채로 말리는 것이 아닌 몸통과 다리를 분리해서 말리는 모습도 이색적이고..

여하튼 옆에 빨래까지 널어 놓은 모습과 비교하니 재밌는 풍경이었습니다.

거기다 골목안에 들어서니 빨랫줄에 고기도 말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니 마치 어린시절 명절을 앞두고 동네 곳곳에 고기를 말리는
풍경이
어렴풋이 생각나 잠시나마 추억에 젖게 되더군요.
요즘에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서로 무관심하고 문도 꼭꼭 잠그는데..
이곳에선 어릴적 대문을 활짝 열어 놓고 살았던 풍경이 그대로 비춰지는 것 같았습니다.
고기도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대로나 골목길에 꾸덕꾸덕 말리는 것을 것을 보니 말입니다.

 

  1. 벼리 2011.12.23 12:17 신고

    피오나님 오늘 사진이 흡사 제 마음 같으네요.
    저도 오늘은 아무것도 잡지않고 그냥 이렇게 빈 마음으로 마실 다닙니다.
    그 추천이고 뭐고 다 버리구요,,,너무 편안한 마음이랍니다...
    어쩜 이렇게 살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앞으로도요,,,,
    저 일요일에 2박3일 여행가요...저 안보인다고 혹시라도 잊으시면 슬퍼할 거에요,,히히

  2. Favicon of http://rkfka27.tistory.com BlogIcon 담빛 2011.12.23 13:52 신고

    빨래줄이 아니라 생선줄이라 해야겠어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rnansrkq0424 BlogIcon 백결 2011.12.23 14:05 신고

    빨래대신 걸려 있는 오징어가 은근 군침 돌게 하는데요.ㅎㅎㅎ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주말 되세요~^^

  4. Favicon of http://nariboys.tistory.com BlogIcon 해피인터넷 2011.12.23 20:36 신고

    사진에 보니 건물들이 색깔도 가지각색이고
    그림도 그려져있는게 조금 특별한 골목길인가봐요
    진짜 이렇게 한가로이 길을 거닐면서 사진을 찍고 포스팅을 하면서 살면 참 좋겠네요..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5.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 2011.12.24 07:16 신고

    이렇게 말린 오징어 정말 맛있습니다 .
    그런데 저렇게 차가 다니는 길가는 좀 아닌듯하네요
    옥상 위라면 좋을텐데..즐겁고 행복한 성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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