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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 만드는 법

요즘 아이들의 간식으로 각광받는 짜파구리는 어른들의 입맛도 사로잡은 국민간식이 되었습니다. '1박2일'에 잠깐 방송되었던 원조 짜파구리 즉 우짜를 시작으로 얼마전 ' 아빠 어디가 ' 윤후의 짜파구리 폭퐁 흡입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면서 더욱더 알려지게 되었지요. 어릴적 짜장면이 비싸 짜파게티로 대신 먹었던 그 맛을 잊을 수 없었는데 ..방송에서 짜파게티보다 더 맛있다고 소문난 짜파구리때문에 여느 간식 못지 않게 인기가 절정이라고 해 직접 짜파구리를 만들어 먹어 보니 역시나 그 맛은 가히 환상 그자체더군요..평소 면을 즐기지 않는 남편도 제가 만든 짜파구리를 한입 먹더니 맛있다고 난리...그럼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입맛도 한번에 사로잡은 국민간식 짜파구리 만드는 법 한번 보실래요.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겠지만 한끼식사로도 괜찮다고 관심을 가지실겁니다.
[요즘 유행하는 국민간식 짜파구리 만드는 법]
먼저 만들기전에 왜 이름이 짜파구리인지 설명하자면..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서 만들었다고 해서 서로 앞뒤 글씨를 붙여서 부른 이름입니다.



재료..1인분 기준 ( 짜파게티, 너구리, 미나리, 새우 , 물 )



제일 먼저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면을 반으로 잘라 주세요.



칼이 아닌 손으로도 쉽게 잘라지니 반으로 가능할까란 걱정은 접어 두시길요.



짜파게티와 너구리면 반개를 같이 두고..



짜파게티 스프를 평평하게 잘 편 뒤 1/2 등분 되게 가위로 잘라 주세요.



너구리 스프는 1/3 등분 되게 잘라 주시구요..
물론 짜파게티 스프처럼 평평하게 만들어서 잘라 주시길...
근데 왠지 이 방법이 힘들다 싶음 저울을 이용해 1/3 되게 g을 맞춰 주세요.
제가 해 본 결과 평평하게 해서 가위로 자르는게 훨씬 쉬워요..



자...이제 짜파구리 만들 재료 다 준비되었습니다.
그럼 이젠 물을 끓여야겠죠.
물양은 라면 1개 끓여 먹을때처럼 양을 맞추면 됩니다.



물이 펄펄 끓으면 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면이 반쯤 익을때까지 끓여주세요.



그리고 거의 다 면이 익을때 즈음 미나리를 넣어 주시구요.
보통 양파를 넣기도 하는데 너무 달작지근하면 짜파구리 고유의 맛이 달아날까봐
전 신선한 느낌에 씹히는 맛이 좋은 미나리를 넣었어요. 
채소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넣어주심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전 새우도 좋아해 생새우도 넣었어요..
해물맛도 조금나면 완전 고급스런 짜파구리가 되겠죠..ㅎㅎ



새우가 익으니 더 맛나게 보입니다.
생새우라 금방 익으니 면이 다 익었다싶은 불을 끄고 물을 좀 버려 주세요.
평소 우리가 짜파게티 해 먹을때처럼.....
단, 짜파구리는 평소 짜파게티를 해 먹을때보다 조금 더 넉넉하게....



그리고 준비해 둔 스프를 넣어 면에 잘 스며들게 비비면 끝....




짜잔... 짜파구리 완성!



생새우가 들어가서 그런지 해물맛도 나고 정말 맛있습니다.


유명한 음식점에서 나오는 요리 못지 않게 정말 맛깔나기까지 하죠..
면 싫어하는 남편도 반하게 만든 정말 국민간식이라는 타이틀이 딱이더군요.
만들기도 생각보다 넘 쉬어 아이들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때요...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겠죠...^^

 

 
 

어릴적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다가가기 힘든 어려운 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 정도로 마음 편하게 대화 할 정도는 아니라서 그런지 늘 근엄함
그자체였습니다.
처.자식들을 위해서 늘 바쁘게 열심히 일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어서 대화가 없다보니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일을 마치고 나면 친구들과 함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시느라
일주일에 서너번은 술이 얼큰하게 취해 붉게 취기가 오른 얼굴을
집에 들어 온 아버지의 모습이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생생하네요.
일찍 집에 오기라도 하시면 저녁식사를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일찍 잠자리에
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어린 마음에 어른이란 존재가 참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사실 그런 생각도 아버지에게 조금씩 다가가면서 더 많이 느끼게 되었네요.
그렇게 나이가 한 두살 들어가면서 아버지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려고 다가 갈려고 하니 아버진 어느새 많이 늙어
예전의 아버지의 모습은 접어야하는 마음에 가슴 시리도록 아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세월은 아버지와 대화할 시간을 너무도 짧게 남겨 둔 채 흘러가
버려 아버지에 대한 나만의 기억은 더 아쉽고 그리울따름입니다.

오늘 내가 왜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서두를 길게 남기는지
의아해 할 것 같네요.
왜? 아버지에 대해 이렇게 서두가 길었을까!
그건 바로 얼마전 우리가게에 온 손님이 문득 생각나서 그렇습니다.

나이가 60은 넘어 보이는 남자분과 20대 중반쯤 보이는 청년..
조금은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고 느껴졌지만 이 두 사람은 부자지간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정말 오랜만에 같이 마주 앉아 술을 마시는
자리를 나이 든 아버지가 마련하였지요.
나이 든 아버지는 오랜만에 아들과 술 한잔을 하게 되는 것이 엄청
기뻤는지 가게문을 들어서면서 부터 연신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그윽했습니다.
아들을 만나기로 했다면서 가게 현관문을 수시로 쳐다보며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오랜만에 도심의 삭막함에서 묻어나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 푸근한 느낌의 정감을 느꼈답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키가 크고 훨칠한 청년이 가게안으로 들어 왔더군요.
자리에 앉아 있던 아버지는 아들을 보자마자 자리에 일어나 아들이
앉을 자리를 손수 마련해 주었습니다.


" 차 많이 막히제..."
" 아니예.. "
" 오늘 시간이 된다고 해서 얼마나 저녁시간까지 기다렸는지 아나...
아들아.."

아버지는 아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쳐다 보고는 좋아서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어색한 모습으로 아버지를 그냥 지켜 볼 뿐이었지요.
어릴적 저 역시 아버지와 단 둘이 앉아서 대화를 나누며 술 한잔을
나누는 것이 정말 어색했었던 것처럼..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 지도 몰랐고..
아버지와 단 둘이 앉은 그 시간은 제게 너무도 지루하게 느껴졌었답니다.
세월이 많이 바꼈다지만 가게안의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
어릴적 제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 육고기 많이 먹지 말고.. 회를 자주 먹어야 된다..몸에 좋은거 알제.."
" 네.."

아버지는 연신 회를 아들의 접시에 놓아 주면서 건강을 확인시켰습니다.
술이 한 두잔 건하게 취기가 오를때마다 아버지는 아들의 건강에
대해 걱정스런 말을 하곤 했지요..
제가 보기엔 나이 든 아버지의 건강에 더 신경 써야 함에도..
연신 아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제 가슴이 뭉클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어색한 자리인지 아버지의 물음에 간단히 대답만
할 뿐 아무런 말도 먼저 묻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시간이 갈 수록 처음과 달리 취기때문인지
아들에게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 내가 어렵게 살아 왔어도 우리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
-
가족을 위해 늘 최선을 다 한다는 아버지의 모습이 역력..

" 나 한테는 잘 못해도 괜찮으니까 엄마한테 잘 해라..."
-
집에 아버지가 좀 소홀해도 아들이 아버지 대신 엄마한테 잘해라는
의미처럼 들림..

" 결혼할 여자가 생기면 학벌을 보지말고 인간성을 먼저 봐라.."
-
결혼해 봐야 알겠지만 결혼 상대자는 인간성이 제일 중요하더란
의미인 듯..

" 사회생활하면서 어려운 일 있으면 내가 도와 줄테니 힘내라.."
-
늘 아들의 버팀목이 되어 주겠다는 아버지의 든든한 말..

" 내가 보기에 우리 아들.. 정말 엘리트야..우리 아들은 못 느끼겠지만.."
-
늘 아들을 자랑스러워하고 믿는다는 의미..

아들과 함께 술을 한 두잔 할때마다 취기가 많이 올랐지만
아버지가 아들에 대한 격려과 사랑의 말은 끝이 없었습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 아들과 얼굴 보며 대화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에
저도 모르게 어릴적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뭉클하기까지 하더군요..

사실 요즘도 옛날과 마찬가지로 각 가정에서는 아버지와 자식이
단 둘이 앉아 대화할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바쁘니까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얼마전 가게에서 본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가 더 깊이 가슴에 와 닿고
정감을 느끼게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가족간에 얼굴 보기가 힘들 정도라는 바쁜 현대인들..
그 속에서 간만에 소중한 가족간의 사랑을 보게 되어 저도 모르게
가슴 따뜻하고 훈훈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족..
아버지..
아무리 들어도 가슴 뭉클하고 정감이 있는 단어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아버지와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시나요?
오늘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시는 시간이 되었음합니다.


 

 
 

" 김서방 왜 이리 얼굴이 홀쪽해졌노..배는 다 어디갔노.."

" ㅎ.. 살이 좀 빠졌지예.."
" 조금이 아니고 많이 빠졌구만.. 어짜노..."


큰언니 울 남편을 보며 걱정스런 모습으로 한참을 쳐다 보았습니다.

" 와?.. 걱정되나.. 울 신랑 살 빠져서.."
" 얼굴이 반쪽이구만.. "
" 반쪽은 무슨... "
" 아닌데...."


우리집의 제일 큰 어른으로 늘 집안의 모든 일을 도맡아 온 큰언니는
다른 형부들 보다 우리 남편을 더 좋아하고 이뻐합니다.
왜냐하면 둥글 둥글한 외모에 거기다 귀엽고 선한 얼굴에 착하기까지
하다면서 말이죠.

뭐..착하다는 기준은 동생(저)에게 늘 잘하고 큰어른인 자신에게도
잘하기때문이라는..

그렇다고 다른 형부들이 아내에게 잘 못해서 안 이쁜 것 아닙니다.
어릴적부터 제일 이뻐했던 막내 여동생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라서라는
생각이 다른 형부들보다 우선 일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울 남편 우리 큰언니에게 잘하기때문에 더
이쁨을 받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가게 하느라 살이 쏙 빠졌다고 걱정스런 눈빛을 보내는 큰언니를 보니
나 보다 더 울 남편이 걱정이 되나 보더군요.
사실 나도 살이 빠졌는데 말이죠.

" 김서방 아무리 바빠도 잘 챙겨 묵고 해라.. 알았제.."
" 예..."
" 어짜노..이제 포동이라고 못 부르겠네..홀쪽해서.."
" 별로 안 홀쪽한데예... 몸무게 얼마 안 빠졌는데예.."
" 뭐라하노..배가 하나도 없구만..."
" 언니도 참말로.. 옛날엔 뱃살이 많다고 걱정하더만..
비만이라고 성인병 온다고 하면서.. 뱃살이 없는게 낫지 와 그라노.."
" 근데..너무 빠지니까 마음이 안됐다 아니가..와? 장사가 안돼나?! "
" 아니예.. 바빠서 살 빠졌다아입니까.."
" 장사가 잘 되면 다행이고..
장사 안되면 말해라 내가 사람들 많이 데리고 오꾸마.."

" 네.... 고맙습니다. 처형.."

늘 정이 많은 우리 큰언니..
그런 언니가 얼마나 울 남편에게 편한 사람이냐면요..
울 남편 부르는 호칭이 바로 김서방이 아닌 ..
'포동이' 라고 별명을 부른다는 것..
물론 울 남편과 저...언니 셋이 있을때만 쓰는 호칭이지만 말입니다.
사실 제부에게 별명을 부르는 처형은 아마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드는데 맞죠..
여하튼..
친동생같이 울 남편에게 잘 해주는 큰언니를 보면 고맙기까지 합니다.
그런 언니의 모습에서 정작 같이 사는 사람이 잘 챙겨 줘야 함에도 ..
내 몸이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남편에게 소홀한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 자기야..나 살 빠졌다.. "
" 나 피곤해서 밥 맛이 없다.." 며 내 몸만 걱정해주길 바랬지..
남편의 몸에 대해선 솔직히 언니가 심각하게 살 빠졌다며 걱정할 정도로
신경을 그렇게 많이 쓰진 않았거든요.

요즘 같이 운동 다니느라 살이 좀 빠졌겠지하고만 생각했었는데..
언니의 눈에는 엄마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처럼 살이 빠진 모습이
많이 안돼 보였나 봅니다.

그런 언니의 모습에서 엄마같은 따스한 사랑이 느껴지더군요.

" 자기는 참 좋겠다..언니가 늘 신경써주고 이뻐해줘서.."
" 문디.. 그게 다 니한테 더 잘하라는거 아니가.."
" ...... 치.. 뭐라하노.."

맞습니다.
울 남편을 이뻐하고 늘 신경써주는 건..
사랑하는 동생에게 늘 맘 편하게 해주고 잘하기때문이라는 것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