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 민수아빠 ..희정이가 자꾸 노스XXX 잠바 하나 사달라고 하는데 미치겠다.."
" 잠바 얼만데? 비싸나? "
" 그라믄.. 40만원이 넘는다고 하더라.."
" 뭐라고.. 40만원?!.. 참..나 ..안된다고 해라..근데.. 희정이 잠바 하나도 없나? "
" 없기는..친구들이 다 그 잠바 입고 다닌다고 자꾸 사달라고 조른다 아니가.."
" 문디..가쓰나 ..안된다고 해라..마..."

얼마전 동네에서 작은 모임이 있었습니다.
몇 달에 한번하는 친목 모임인데 형님 동생하며 사심없이 지내다
보니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편하지요.
그때 한 부부의 대화 중에 요즘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때문에
머리가 아플지경이라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친구들이 입고 다니는 옷들을 계속 사달라고 조른다고 하더군요.
자식은 많지 않지만 몇 평 남짓한 채소가게를 하는 부부라 수입도
한정되어 아이가 해 달라는 것을 다 해주지 못하는 마음에 가슴아파 하는 부부.
옛날만 해도 부모가 안된다고 하면 대부분 수용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아이들
시대가 바껴서 그런지 수용은 커녕 반항까지 한다고 하니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요즘엔 대부분 아이가 하나나 둘이 대부분인 가정이라 그런지 부모들이
아이가 원하는 것은 별 군소리 없이 다 해주는 편인데 형님내외는
형평상 그러지 못하는
마음에 오히려 아이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 40만원이면 옷을 몇 벌 사겠다.. "
" 우짜꼬 그럼.. 안 사준다고 계속 난린데.."
" 그라믄 좀 싼 걸로 하나 사 주라.."
" 알았다."

그래도 부모마음이 자식이 남에게 옷때문에 기가 죽을까 봐
끝내는 옷 하나 사주라고 하더군요.


그 일이 있은 며칠 후..
딸래미때문에 미치겠다며 형님이 가게로 왔더군요.
40만원이 넘는 유명메이커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 10만원대 잠바를 하나
나름 큰마음을 먹고 백화점 세일기간에 하나 사줬는데 끝까지 친구들이
입고 다니는 잠바여야 한다며 사 준 옷을 입지도 않는다고 하더군요.

물론 아이가 떼를 써도 도저히 눈 딱 감고 사 줄 그런 형편도 아닌지라
아이만
계속 설득했지만 고집을 세우며 말도 안하고 반항만 계속한다며
힘들어 하더군요.


" 아이가 해 달라는거 다 해주고 싶은거야 부모들 마음이지만 ..
 그렇다고 형편 생각하지 않고 다 해 줄 수 있나.. 안그래 .."

형님말도 맞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가 그런 부모 마음을 이해할리 없고
그저 안타깝게 보였습니다.
여하튼 그런 일이 있은 후 ..
설마 며칠이 지나면 옷을 입지나 않을까하는 생각에 옷을 반품을 하지
않다 끝내는 반품 시일을 넘겨 어쩔 수 없이 아이엄마가 입고 다닌다고 합니다.
물론 가게 나올때 입는 것이 아닌 어딜 외출할때 외출복으로 말이죠.

여하튼 그 옷 사건때문에 도저히 힘들다면 끝내는 자식에게 졌다고 했습니다.
날씨도 쌀랑한데 옷 안사준다고 가디건도 걸치지 않고 다니는 딸래미가
안쓰러워 끝내는 또래 친구들이 입고 다닌다는 노스XXX를 사주기로
했다고 긴 한숨을 지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부모에게 떼를 쓰면 뭐든 다 이뤄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나 봅니다.
부모가 자식을 이길 수 없는 그 무언가를 잘 아는 탓일까요.
나이가 들어 부모님의 나이가 되면 그것을 깨우치고 후회하지만..
그전에는 부모님이 다 봉이라는 생각뿐이니 그저 안타깝네요..
에공....
 
 

" 이사 준비는 잘되가나 언니야? "
" 응.. 거의 다 했다.. "
" 형부가 없어서 많이 힘들겠다.. 짐 정리하는 것도 그렇고.."
" 아니다.. 새로 이사하는 곳에 갈때 짐 거의 다 정리하고
 가는거라 가져 갈 것도 별로 없다."
" 그래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되어 친언니 못지 않게 마음을 터 놓고 지내는 언니가 있습니다.
얼마전 이사한다는 소식에 형부없이 혼자서 이사를 준비하는 언니가 못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생각외로 이사 준비를 잘하고 있었습니다.
형부없이 힘들것도 같은데 혼자서 이사를 준비하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런데 늘 그렇듯이..
전 솔직히 언니보다는 조카나 다름없이 애들이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 놈의 돈이 뭐길래..
처,자식을 위해서 머나먼 타국에서 기러기아빠가 되다 보니..
정작 아빠의 정을 듬뿍 받고 자라야 할 나이에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에 늘 신경이 쓰였거든요.
그런데다가 아빠가 없는 상태에서 이사를 해야하니 더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 해정아..아빠 많이 보고 싶제? "
" 아니요..."
" 진짜?!.. "
" 네.. 처음에는 외국에 나갈때 많이 보고 싶었는데..
요즘엔 아무렇지도 않아요.
우릴 위해 돈 벌기 위해 나가셨는데요..뭘.."

" 응..."

고등학교 1학년인 해정이는 나름대로 머리가 커서 그런지 아빠의 빈자리를
크게 생각하지 않은 듯 했습니다.
그래서 둘째인 정민이(초등학교6학년)에게 물어 봤지요.

" 정민아..아빠 많이 보고 싶제?"
" 아니요.. "
" 정말? "
" 네.."

너무 당당하게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왠지 마음이 더 짠했습니다.

" 언니야.. 애들이 아빠 별로 안 보고 싶은갑다.."
" 처음 외국 나간다고 했을때는 울고 난리더만..
몇 년 되다 보니 아빠의 존재성이 예전같지 않네..얼굴을 맨날 볼때는
'아빠,아빠' 하면서 그렇게 많이 따르더니.. 눈에서 멀어지니까 정도
줄어 들어는 것 같아 솔직히 걱정이다.."
" 형부는 아이들 많이 보고 싶어 하겠다 그자.."
" 늘 ..그렇지... "

자식들을 위해서 머나먼 타국에 가서 일을 한 지 몇 년..
그렇게 아빠와 떨어져 지내다 보니 어느샌가 아빠의 존재를 조금씩
잊고 지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러기아빠로 먼 타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형부는 아이들의 이런
냉담한 모습을 봤다면 어떤 마음일까요..
그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큰 사고 없이 아빠없는 가운데에서도 잘 지내고 있는
아이들이 대견스럽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홀로 이사를 준비하는 언니의 모습에 마음이 짠하기도 했습니다.

처, 자식과 더 나은 삶을 위해 외국에서 일하기를 자청한 형부..
언니집을 볼때마다 왠지 지금 우리시대 기러기아빠의 현실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커 갈수록 아빠에 대한 생각이 돈을 버는 존재로만 생각되지
않아야 할텐데하는 마음이 많이 들면서 말이죠.

기러기 아빠와 엄마들은 자식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생이별을
감수하지만 정작 최고의 관심사는 자녀가 성공하기만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자 떨어져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아빠와 자식들간의 대화가
소홀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보니 아빠에 대한 정도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아이들을 보며 많이 느끼게 되네요.
그래도 학교 잘 다니고 언니 말 잘 듣고 착하게 잘 자라주는 아이들이
대견하기도 하네요.

 
지금으로 부터 2년전 도심 속에 있는
한 달동네(http://blog.daum.net/pgs1071/15882587 )를 우연히 접했습니다.
이름도 너무나 이쁜 물만골이란 마을이었지요.

그런데 어제 화창한 날씨에 봄 분위기에 황령산가는 길에 잠시  
물만골에 들렀다가
마음이 착 가라앉아서 집에 돌아 왔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꿈이 담긴 도서관이
완전 엉망으로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엉망이 된 물만골의 달팽이도서관 모습.)


어제 물만골에 올라갈때만 해도 기분은 화사한 날씨만큼 마음도 좋았지요.


멀리서 좀 물만골의 달팽이도서관도 여전히 이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물만골에 있는 유일한 도서관에 가까이 가자마자 ...
헐!
예전의 꿈이 가득히 담겨 있는 달팽이도서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앉아서 책을 보던 장소는 책이
흙으로 뒤덤벅이 되어 버려 완전 쓰레기장을 연상케 했고..



달팽이도서관 안의 책장은 아이들이 책을 꺼내서
읽고 싶지 않을 정도로 더럽혀져 있었습니다.



책위에 나뭇가지와 낙엽..
그리고 먼지가 뿌옇게 엉망이 되어 있더군요.


마치 오래된 책을 전시해 놓은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이러지 않았는데...가슴 아프더군요.


책장뿐만 아니라 책위에 먼지가 뿌옇게 앉은 모습입니다.
정말이지 옛날에 아이들의 꿈이 자랄것 같은
그런 모습은 퇴색되어 보이는 듯 하더군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도서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뭔지...
아이들만의 공간도 엉망진창인데 누군가가
피운 담배꽁초까지 있으니 더 씁쓸해지더군요.



처음 이 마을에서 본 꿈이 가득한 도서관이..
점차 사람들의 무관심과 방치로 인해
흉물스럽게 변해 있어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조금만 신경써서 관리를 해 주셨음 이정도는
안 되었을텐데하는 마음이 솔직히 들었습니다.

좋은 의미와 취지로 만들어진 달동네
특별한 장소에 만들어진 달팽이도서관..

처음 생겼을때의 관심을 가지셨던 것처럼
아이들의 밝은 미래와 꿈을 위해 좀 관리를 해

주셨음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이대로 방치해 두기엔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은 아이들의 도서관이라 제마음을 적어 봅니다.
 

 

며칠전 변비때문에 조카들과 약속을 못지켰었는데..
(
변비약때문에 망쳐 버린 황당한 여행길..)
몸이 많이 좋아져서 드디어 날을 잡아 조카들을 데리고
약속대로 재밌게 놀 수 있는 곳에 데리고 갔습니다.


" 준비하고 있어 ..데리러 갈께.."
" 네.."


집 근처에 들어서니 벌써 먼 발치에서 손을 흔드는 녀석들..

" 집에 있으라니까..추운데 왜 나왔노.."
" 하나도 안 추워요..ㅎ "

말은 안했지만 무척이나 놀러 가고 싶었던 모양이었습니다.

" 오늘 어디 놀러가요?.."

차에 오르자마자 물어 보는 녀석들..

" 어디 가냐면.. 큰 놀이터에 갈꺼야..재밌는 놀이기구가 많은 곳에..좋제.."
" 와~~~ 좋아요.."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녀석들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 어...근데.. 여긴 놀이터가 아닌데.. "
" 응..여긴 실내에 있는 놀이터야... 이런 곳에 한번도 안 가봤제..안에 들어가면 더 좋다.."


조카들을 데리고 벡스코에 있는 키즈랜드안으로 들어서니..
눈이 휘둥그래진 조카들..

" 어떻노.. 좋제..오늘 실컷 놀아라.. 알았제.."
" 네....."


시골에서는 이렇게 큰 실내놀이시설이 없어서 일까..무척 좋아하더군요.

" 와!! 너무 좋아요.."
" 동생데리고 같이 놀이기구 타러 가.. 여기 있는 거 다 탈 수 있으니까 재밌게 놀아.."
" 네...."




집채 만한 놀이기구에 아이들 눈을 못 떼더군요.



*키즈랜드에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들.*

그렇게 가고 싶어했던 눈썰매장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추운 겨울엔 아이들이 놀기엔 실내가 딱 안성맞춤일거란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좋아하더라는 것..
조카들이 싫어하면 어쩌나하고 걱정도 했거든요..
그런데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보니 그런 걱정은 접어도 되겠더군요.


평일인데도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엄마와 함께 많이 놀러 왔더군요.
휴일을 피해서 온 게 나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일이라 단체로 키즈랜드에 많이 놀러 오기도 했더군요.
인솔하는 교사가 안전교육에 대해 설명을 해도 아이들의
눈은 놀이기구에 집중된 듯 했습니다.


'  빨리 놀이기구 타고 싶어~~요 ' 하는 듯한 표정으로 말입니다.ㅎ



다양한 놀이기구에 아이들이 눈을 못 뗄만도 하겠죠..
어른인 저도 한번 타보고 싶던데..ㅎㅎ
아이들은 오죽하겠어요. ㅋ


아무리 빨리 타고 싶어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줄을 서는 모습에 흐뭇하더군요.
'  너무 이뻐요..여러분들~ '


키즈랜드는 아이들만 노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어른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엄마, 아빠와 함께 가도 되겠더군요.


다양한 놀이기구가 아이들의 눈을 자극하기엔 충분한 듯 했습니다.


정말 재밌게 노는 아이들..
보고 있는 제가 더 즐겁더군요.


다양한 놀이시설과 놀이기구들이 가득한 실내놀이터 키즈랜드 ..
추운 겨울 아이들이 뛰어 다니며 놀기엔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너무 재밌어요..."
" 그래.. 실컷 놀아라..."


조카가 사는 곳(전라도 마량)에는 이런 대형 실내놀이시설이 갖추어진
곳이 없어서 그런지 놀고 있는 내내 무척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친구들에게 자랑해야지.."

5살 조카녀석 연신 친구들에게 자랑할꺼라고 조잘거렸습니다.
한참 호기심 많고 놀기 좋아할 나이..
초등학교 4학년인 형보다 더 재밌어하고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
5살 조카녀석은 태어나서 부터 몸이 많이 약해 거의 집에만 있었거든요.
그래서 더 신기해하고 재밌있어 하는 것 같더군요.

오후늦게 가서 그런지 몇 시간이 훌딱 지나갔습니다.

" 이제 10분만 놀다 가자.. 알았제.."
" ......더 많이 놀고 싶은데.."
" 응.. 그러고 싶은데 조금 있으면 여기 문 닫거든.."
" 네... 석훈아 따라와 빨리 더 타러 가자.."


10분 있다가 가야 한다는 아쉬움 때문일까..
동생손을 잡을 또 다시 놀이기구를 타러 가는 녀석..

' 좀 일찍 올 걸'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몇 시간 정신없이 놀아서 일까..
차 안에서 둘 다 잠이 든 모습을 보니 시골에 가기전에 한번 더
시간이 되면 데리고 놀러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눈썰매장~눈썰매장 '

노래를 불렀던 조카녀석들..
이제는 실내놀이터에 가자고 보챌 것 같네요.

여하튼..
조카녀석들의 환한 웃음을 원 없이 본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때까지 조카들 데리고 다닌 곳 중에서 제일 재밌게 놀았던 것 같네요.
역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곳은 바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인 것 같았다는
생각에 조카들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겨울방학 선물을 해 준 것 같아 흐뭇했답니다.
    
tip.. 일정- 2010.03.01까지입니다. 051-740-8800
       장소는 아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