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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말하는 겉과 다른 속마음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연휴가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습니다. 하루만 지나면 즐거운 명절연휴가 펼쳐집니다. 헉!!!! 근데 정말 말처럼 즐거운 명절일까요? " 네" 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아마도 아이들이 아닐런지...ㅋ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요? 나만 쓰레긴가? ㅎㅎ 하여간 추석이 코 앞에 다가 오니 문득 오만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갑니다. 명절때 즐거웠던 일들을 비롯해 기분이 상했던 일, 화가 났던 일에 대해서 말이죠. 뭐..지금은 그렇게 지나온 나날들이 추억으로 기억될 뿐이지만 솔직히 그 당시엔 힘든 날이었죠. 결혼 한 분들 즉, 며느리들이라면 왠지 제 말에 공감표를 던질 것도 같음..그래서 오늘 시어머니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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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시어머니의 겉과 다른 속마음..


이번 추석명절은 다른 해와 달리 유난히 깁니다. 일주일은 기본 10일 정도 쉬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참 어중간하게 추석이 주 중간에 박혔습니다. 그런데 기나긴 추석연휴 긴 만큼 여자분들 벌써부터 머리가 아플겁니다. '시댁에 언제가지?' '친정에는?' 기나긴 명절연휴 탓에 지금 날짜 계산하시는 분들 은근히 많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뉴스에서 나오는 정말 연휴를 기다린 사람들처럼 여행을 훌쩍 떠나는 여유를 부리는 사람은 정말 소수라 우리 여자들은 그저 기나긴 명절 어떻게 잘 보낼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거기다 우리 시어머니들의 한마디에 은근 신경을 쓰기도 하죠.. 그 말은 바로 ' 며늘아..대충하고 가거라 ' 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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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말에 왠지 편하지 않는 며느리 왜?


근데...참 희한하죠..시어머니의 ' 대충하고 거거라 ' 란 말이 그닥 편하게 다가 오지 않는다는 말씀... 왠지 반어적인 그 말에 가시가 쏭쏭 박혀 있는 것 같기도 하공....

그럼 정말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한 말 처럼 ' 대충하고 가거라 ' 의 뜻을 그대로 받아 들여도 될까?  전 솔직히 그대로 받아 드리겠지만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어머니의 속 마음은 겉과 너무도 달랐습니다. 1.' 대충 점심먹고 시누오면 보고 가거라 ' - 시누오면 맛있는거 차려주고 다 치워 놓고 갔음 좋겠다란 뜻  2. '손님 오기전에 일 대충 해 놓고 설거지 해놓고  잠자리 마련해 놓고 가거라' - 늦었는데 내일 갔음 좋겠다란 뜻 3. ' 목기 다 닦고 음식 냉장고에 다 정리하고 행주 다 삶아 놓고 가거라' - 꼭 갔음하는 마음이 있으면 할건 다하고 가라는 뜻 4. '충실히 매매 해 놓고 가거라 '- 빠짐없이 구석구석 청소 다하고 가라는 뜻 나름대로 며느리를 생각하는 말씀처럼 ' 대충 가거라' 란 그 말의 속 마음은 우리 시어머니들 정말 다르더군요.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이렇습니다. '우리아들 피곤한데 꼭 일찍 서둘러 가야겠냐..만약 가고 싶으면 대충은 절대 없다 다 해 놓고 가거라' 란 것이었죠.. 단, 진심으로 '대충하고 가거라' 란 말을 한다면 그건 바로 용돈을 두둑히 드렸을때라고 합니다. 조금 씁쓸하죠.. 뭐..그렇다고 모든 시어머니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니 웃고 넘기자구요.. 하여간 즐거운 추석명절이니 좋은 마음으로 보냅시당..^^

명절연휴 명절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남편과 아내의 행동은 이랬다.
↘명절 일 안하는 동서보다 시어머니가 더 밉다는 친구의 한마디
명절연휴, 자영업 주부의 너무나 솔직한 뇌구조 분석




 

저녁 8시면 한창 바쁜시간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저녁 6~8시 사이에 제일 주문을 많이 하거든요.아무래도 저녁식사 시간이 겹치다 보니 늘 그시간대가 제일 북새통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포장 손님이 지나가는 길에 간혹 예약 전화도 없이 오시면 솔직히 조금 난감할때도 있답니다. 주문이 좀 밀렸으니 포장은 시간이 좀 걸린다는 말은 해도 ' 뭐.. 한 몇 십분이면  충분히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앉아서 기다리지요. 그런데 대부분 예약 포장주문을 하지 않고 오시는 분들을 보면 공통점이 몇 분 지나면 꼭 이런 말을 합니다. " 다 되가지요?!.." 라고 하지만 무슨 일이든 순서가 있는 법..주문이 많아 좀 기다려야 한다고 말을 해도 그 말을 고지고때로 듣지 않고 일하는 사람 신경 쓰이게 계속 다 되어 가는지 묻지요. 음식점을 하고 나서는 우리 나라사람 정말 성격 급하다는 것을 제대로 겪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외식을 하러 가면 절대 재촉하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버릇까지 생겼지요.

바쁜 저녁시간이 끝나고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밥을 차리고 있는데 우리가게 근처에서 건강보조식품 가게를 하는 사장님이 오셨습니다. 전 또 예약주문도 없이 지나는 길에 주문을 하러 오신거구나하고 생각하고 사장님께 뭘 주문하실건지 물었답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주문을 하러 온 것이 아닌 홍보를 하러 왔다며 살그머니 명함하나를 내 밀었습니다.

" 저녁에 배달이 많으면 저한테도 전화주세요.. "
" 네에?!.." 

사장님이 준 명함엔 '00퀵서비스'란 이름으로 '~일대'까지 배달해 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 사장님 가게 그만 두셨습니까? "
" 아니요..가게가 6시에 마치니 저녁시간대 활용해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볼려구요..
놀면 뭐합니까.. 부지런히 일 해야죠.."
" 아...네.." 

그리곤 사장님은 왜 아르바이트를 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구구절절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건강보조식품을 파는 사장님의 이야기를 다 듣고 보니 정말 사장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겠더군요. 이번에 대학입학을 한
아들과 고3인 딸을 둔 한 가정의 아버지.. 가면 갈 수록 물가는 오르고 거기다 등록금까지 천만원대시대에 들어 섰으니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둔 사장님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다가 직업상 건강보조식품은 명절이 아니면 거의 사러 오는 분들이 적어 일주일에 몇 번은 하나도 팔지 못하고 허탕만 치고 집에 가는 일도 많았다고... 그래서 생각해 낸 일이 가게문을 닫는 6시 이후 저녁시간대를 활용해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생활비와 아이들 학비를 감당할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 한번씩 불러 주세요.. 사장님 부탁합니다."

몇 번이고 일이 있으면 불러 달라는 말에 조금 숙연해지더군요. 요즘 4~50대 아버지들 자신의 몸을 돌보는 시간도 없을 정도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한다고들 하는데 하루 24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직업을 두개이상 가지고 일을 하니 말입니다. 오늘 온 건강보조식품 사장님도 새벽엔 택배로 떡배달을 하시고 낮엔 자신의 가게에서 열심히 장사 ..그리고 가게문을 닫고 나서는 저녁 6시부터 밤12시까지 퀵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정말 가족들을 위해서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게 사는 우리네 중년층 아버지의 모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님이 나가고 난 뒤 남편과 저녁을 먹으면서 참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 나름대로 일할 수 있을때 열심히 일을 하는건 좋은데 몸도 좀 생각해야할 나이인데 ..."

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사실 남편도 그렇게 느꼈듯이 예전과 달리 많이 초췌해진 사장님의 모습이
지금 4~50대 가장들의 모습같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우리가게에 퀵서비스로 자주 오는 한 분도 퀵 뿐만 아니라 다른 일 하나 더 하고 있거든요.. 여하튼 이젠 하나의 직업으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되지 않는 현실에 그저 씁쓸할 뿐이었습니다. 
( 자주 시키는 퀵서비스옆에 붙여 둠..)
 
p.s...대학생을 둔 4~50대 분들 뿐만 아니라 어느 연령층이든 경제가 어렵다 보니 정말 힘들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물론 옛날에도 그랬겠지만 요즘엔 더욱더 몸으로 절실하게 느껴지니까요. 자신의 몸은 언제부터인지 없어진지 오래이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가장.. 다시한번 그 고마움을 느끼는 하루가 되었음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아버지나 남편의 어깨를 사랑으로 따뜻하게 감싸는 하루가 되었음합니다.

 
KBS 2TV 에서 방송하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는
월요일마다 빠짐없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일상 속에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고민들을 토로하는 내용들에
대해
많이 공감이 되고 때론 그 고민들을 보면서 지금 현재
내 자신을 돌아 보는 시간도 되기때문이다.

' 이 정도 고민은 고민도 아닌데..'
' 내 고민은 이 고민에 비하면 완전 아무것도 아니네..'
'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내용인데...'
' 이런 고민도 있구나!' 하는 다양한 내용들이 공감을 주는 것 같다.
거기다 여러명의 MC들과 게스트의 재밌는 입담도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그런데 지금껏 재밌고, 웃기고, 어이없는 고민들을 봤지만 ..
오늘처럼 어이없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
결혼한 사람이나 아님 결혼을 앞 둔 사람은 물론이고 대부분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보는 내내 가져질 정도였을 정도니까..
여하튼 내 일도 아닌데 화가 나고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한 내용 그자체였다.
남편과 내가 경악했던 최고의 고민의 내용은 바로..



'스토커 같은 엄마로 인해 31살 남자가 자신의
시간을 갖고 싶다'
고민을 토로한 내용이었다.

오늘 내용의 주인공 남자의 고민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일주일에 3번 술자리, 한 달에 네 번 만나는 여자친구와의 데이트에 어머니가
매일 따라
오고 친구들과의 새벽 3시 술자리까지 엄마가 따라 온다는
이야기에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친구들은 그런 엄마의 행동에 만남을 거절할 정도라고 했다.
그 뿐만 아니라 더 경악스러운 이야기는 아들이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는
영화관도 같이
가는 것도 모자라 여자친구와 아들의 가운데 앉는다는
말에 완전 경악했다.

이거 뭐 아들이 여자친구를 사귀지 말라는 행동인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였다.



여하튼 31살 남자의 고민은 지금껏 방송된 고민 중에서 완전 최고였다.
무엇보다도 고민의 최고의 문제는 내가 보기에 그 남자의 어머니인 것 같았다.
잘못된 아들 사랑과 지나친 집착이 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내 아들이니까 방해가 된다는 생각은 전혀 안된다' 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결혼을 해도 분가는 절대 안된다' 
 ' 나만 편하고 좋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더 기가 차고 어이가 없었던 것은 옆에 여자친구가 앉아
있는데도 연연하지
않고 ' 만약 이런 일 때문에 아들에게서
여자친구가 떠나간데도 주위에는 여자가 많으니 상관없다'

표현에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물론 이 말을 들은 아들과 여자친구도 어이없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만약 이 방송을 여자친구 부모님이 봤다면 시어머니 될 사람때문에서라도
딸를 위해 남자친구와 헤어지라고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렇듯 오늘 방송에서 '31살 아들 스토커 엄마'에 경악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아들에 대한 집착과 엄마의 일탈로 인해 벌어진 엄마의 잘못된 사랑..
그것은 완전 도가 넘치다 못해 지나쳐 자신의 아들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홀어머니가 애지중지 키운 아들에 대한 집착이 심해 가질 수 있는 행동 즉
여자로써의 질투는 오늘 나온 31살 아들 스토커엄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 정도였으니까..

여하튼 지금껏 방송에 나온 다양한 고민들은 '아들에 대한 집착성 스토커
엄마'
의 고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위한다면 그런 집착성 스토커적 행동은
이제부터라도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옛날에 자신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았든간에 아들의 행복을
위한다면 남들이 싫어하고 거부하는 그런 집착성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그것이 아들을 위하는 부모의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만약 계속 저런 행동을 보인다면 아들이 결혼해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할 것이다.
근데 여자친구는 남자를 사랑하기때문에 눈에 콩깍지가 씌여 결혼 후
상황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그저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며 지낼지 몰라도
오늘 이 방송을 본 여자의 부모님은 딸의 시어머니가 될 사람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진다.
아마도 온 국민이 충격의 도가니에 빠진 것처럼 충격에 빠지지 않았을까?

여하튼 아들에 대한 소유권이 너무 강해서 생긴 잘못된 집착성 사랑의
행동이라는 것을 오늘 공감한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인지할 수 있었다.
다음주에는 이 보다 더 어떤 강력한 고민이 또 있을지 기대된다.

 


 

" 정현이 말 안 듣고 자꾸 까불래!.. 어.."

깨~~갱..

" 어디 대답 안하고 눈말 말똥 말똥 거리노...혼날래.."

깨~~갱.

" 숙제도 안하고 엄마 말도 안 들었으니까 세대만 맞자!.."

깨~~갱
깨~~갱
깨~~갱.

" 현선아 ...이게 뭔소리고? "
" 정현이 이게..또 시작이네.. "

현선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우린 마당으로 헐레 벌떡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 일이래...
7살된 현선이 아들내미가 강아지를 괴롭히는 듯 앞발을 두 손으로
잡고 뱅뱅 돌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괴롭힘에 강아지는 정신을 못 차리는 듯 보였습니다.

" 정현아.. 니 뭐하노.. 왜 또 강아지 괴롭히노..어! 빨리 안 내려 놓나.."
" 강아지가 말 안 들어서.. 벌 세우고 있었다 .."
" 빨리 내려 놔..어서.."

현선이는 강아지를 괴롭힌 아들내미에게 큰소리로 야단을 쳤습니다.

" 니.. 나중에 엄마친구 가고 나면 보자..
강아지 내려다 놓고 어서 손씻고 방에 들어가.."

정현이는 엄마의 화난 목소리에 조용히 집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현선이는 작은 강아지를 개집에 넣어 주로 가더군요.
헐~~~

어이없고 황당한 모습을 본 나는 할말을 잃고 집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현선이가 손을 씻고 들어 오면서..

"으이구... 개를 팔던지 해야지... "
" 왜..정현이 강아지 좋아 하잖아...
근데..아까 왜 강아지보고 자기이름 부르며 괴롭히고 있었노...
내 아까 진짜 놀랬다아니가.."
" 그게.. 참...나..."

친구는 조금 멈칫 하더니 정현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습니다.
개를 엄청 좋아하는 남편때문에 아파트에서 살다가 얼마전 부산근교
한적한 곳에 전원주택을 사서 이사를 했다고 합니다.
아파트에서 개를 키울려면 솔직히 다른 사람들 눈치도 봐야하고,
시끄럽다고 항의가 들어오면 개에게 어쩔 수 없이 성대수술을 시켜야하고..
이것 저것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을 사서
이사를 했다는..개를 너무 좋아해서 이사를 하게 된 특별한 케이스더군요.
현선이의 하나뿐이 아들 정현이도 아빠를 닮아 개를 무서워하지 않고 좋아했고..
마당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서 나름대로 다른 이웃들 눈치 안보고 잘 살고 있었지요.

그런데..
정현이가 언제부턴가 엄마에게 야단을 맞으면
그대로 강아지에게 화풀이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강아지 이름을 '정현이' 라고 부르며..
강아지 이름은 따로 ' 쫑' 이라고 있는데 말입니다.
처음 이 모습을 본 현선이는 정현이를 막 혼냈다고 하더군요.
말도 못하는 강아지를 괴롭힌다고..
평소에는 강아지를 엄청 이뻐하고 사랑해하며 잘 놀아 주는데..
엄마에게 야단 맞은 날이면 늘 강아지를 때리고 못살게 괴롭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
얼마전에는 이런 사실을 남편에게 정현이에 관한 이야기를 신중하게 했다고 ..

" 정현이아빠..
 정현이가 요즘에 좀 이상하다..
 내한테 야단 맞으면 그대로 강아지에게 그런다..
 '쫑'이라는 이름대신 ' 정현 '이라 부르며.."
" 으이구.. 정현이 야단 좀 그만쳐라..스트레스 받아서 ' 쫑 '한테 푸는거 아니가.."
" 뭐!... 그럼 정현이가 말도 안듣고 그러는데..그냥 내버려 두나?.. 개 땜에.."
" 그건 아니지만..여하튼.. 잘 타일러라.. "

친구는 남편과 심각하게 대화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야단을 많이 친 것이 원인이라는 결론으로 대화는 끝이 났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말 안 듣고 땡깡부리면
당연히 누구나 다 언성이 높아지는게 당연한데..
남편은 무조건 타이르면 다 되는 줄 안다더군요.

"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 일을 어쩌면 좋겠노.."
" 음... 좀 문제다 그자...정현이 친구들이 주위에 없나?."
" 아니.. 우리집 주위에 정현이 또래 친구들 많다.
  예전에 아파트살때보다 더 많아..우리집에도 자주 놀러 오고.."
" 그래.. 그럼 외로워서 그런 반응이 나타난 건 아닐테고..."
" 나도 정말 걱정이다.. 아이때문에 개를 팔자니.. 남편이 이해를 못할 것 같고..
  그렇다고 이렇게 계속 뒀다간 아이 성격이 이상해질까 싶어 걱정이고..
  참..나... 속상하다..정말.."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황당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야단칠 일이 있어도 개에게 화풀이를 할까 싶어서 안 할수도 없다는 친구..

잠깐 친구의 얼굴을 보러 갔다가 아들내미의 황당한 이야기를 들은 후
집에 오는 길에 전 그저 어이없는 미소만 지어 지더군요.

' 그 놈...참!..'

저도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듣기만 하고 집으로 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황당한 상황?
정말이지 무슨 뾰족한 해결책은 없을까요?..
남이 보기에는 우습게 보일 일인데..
그런 일을 겪고 있는 친구에게는 큰 문제인 것 같고..
참...나...
걱정입니다.

 

따르릉~~.

" 예.. 어머니.."
" 그래.. 명절이라 마이 바쁘제.."
" 아니 별루네예..비도 오고 해서 그런지..고생많지예?
일찍가서 도와 드려야 하는데 죄송해요..."
" 게안타.."

명절을 맞아 갑작스럽게 어머니께서 먼저 전화를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 며칠전..고기 잘 먹었다..참말로 고시고 맛있더라."
" 네... "
" 요즘 공주 어디 아픈데 없제.."
" 네.. "
" 근데.. 우리아들 며칠전에 보이 살이 좀 빠졌더라.."
" 아..그런던가예.."
" 통통한 얼굴이 홀쪽하던데.. 신경 좀 써 줘.. 우리공주.."
" 아....예.." (아참..공주는 시어머니께서 절 부르는 애칭입니다.)

며칠전 남편과 함께 집에 가는 길에 회를 가지고 시댁에 들렀습니다.
남편만큼 우리 시어머니도 회를 참 좋아하시는지라 한 달에 몇 번은
회를 갖다 드리곤 합니다.
그런데 그날 시어머니가 보시기에 사랑하는 아들의 얼굴이 많이
핼쓱해 보였다 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를 하던 제가 명절을 앞두고 뜸해서 그런지 먼저
전화를 해서 제게 당신의 귀한 아들의 모습이 좀 안돼 보이더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결혼 전부터 ' 우리아들~ 우리아들..' 하시는 시어머니의 귀한 아들과
결혼을 해 시어머니의 소중한 뭔가를 제가 가진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전화를 해 대뜸 하시는 말씀이 아들이 살이 빠졌다고 신경써 달라는 말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사실..
며느리가 보기엔 조금 별난 시어머니의 아들사랑도 사실
남편 탓도 없지않아 있는 것 같아요.
울 남편 결혼 전부터 지금껏 시어머니께 효자아들 그자체입니다.
부모님에게 너무도 잘하고 착실한 자식으로 지금까지 잘 하고 있으니
당연히 시어머니에겐 더없이 소중한 아들이지요.
그런 아들이기에 울 시어머니 아들을 부를때 결혼 전과 마찬가지로
결혼을 한 이후에도 마치 어린아이 부르는 냥 ...
' 우리아들~ 우리아들~ ' 이라고 할 정도니까요..
솔직히 처음엔 적응이 안되었는데..
지금은 귀에 익숙해 아무렇지도 않답니다.

그런데..
귀한 아들이기때문에..
' 우리아들~' 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자식의 건강에 대해선 잘 몰라서 그런지 아님 너무 관심을 가져서 그런지
울 남편을 볼때마다..
' 살 빠지면 안되지.. 많이 먹고 튼튼해야한다..' 고 말을 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튼튼이란 단어 자체가 어머니 관점에선 ..
무조건 살이 쪄서 통통한 모습입니다.
한번씩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 이건 아닌데..' 하고 반감이 일어
나기도 합니다.
한번은 그 일로 인해 시어머니와 대화를 하다 엄청 서운한 적도 있었답니다.

' 우리아들이 결혼전에는 참 튼튼하고 몸도 좋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와이리 애빈노
( 살이 많이 빠졌다는 경상도 사투리)..' 라고..

중요한 것은 어머니가 튼실하다고 생각한 남편의 몸은 비만이었었는데..
어머니는 비만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셨습니다.
뭐..시어머니도 사실 한 덩치 하시거든요.
물론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님, 시누들 모두 살이 많이 쪘답니다.(가족모두...)
그런 환경이라서 그런지..
아들이 결혼한 뒤 몸의 변화에 무척 신경이 곤두서는 모습입니다.

사실은..
울 남편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복부비만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건강관리를 하고 체중에 신경을 많이 쓴 결과
결혼 전 비만적인 몸이 아닌 지금은 예전보다 몸이 더 건강해지고
몸도 좋아졌는데..
시어머니가 보시기에는 늘 볼때마다 살이 빠져 보여 보기 싫었나 보더라구요.
물로 시어머니께 몇 번이고 건강을 위해서 몸매 관리를 한다고 말씀을 드려도..
' 그러다.. 우리아들 쓰러진다.. ' 고 오히려 살 빼지 말고
많이 먹으라고 남편에게 말하더군요.

울 남편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 제가 신경쓰는 것 보다 더 많이 지금은 쓰고
있기때문에..
시어머니의 말씀에 그리 귀담아 듣지 않아 나름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현재는 울 남편 남들이 보기에 운동선수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몸이
엄청 좋아졌지요.
한마디로 통실한 비만이 아닌 근육질 몸의 남자로 말이죠.

그런데..
시어머니..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 어쩔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 밥이라도 잘 먹는지..
일을 너무 무리하게 하지 않는지.. 어디 아픈건 아닌지..'

늘 아들 걱정이 많으신 분이랍니다.
그렇기때문에 남편과 함께 시댁에 가는 날이면 시어머니의 심각하리만큼
심한 아들 걱정때문에 제가 다 스트레스일때도 많답니다.
남편이 비만이면 다 나중에 병이 된다고 설명을 자세히 해도..
어머니는 그 말의 중요성을 절대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일까..이제는 시어머니께서..
남편을 볼때마다 살이 빠졌다는 그 말만 들으도 솔직히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남편은 어머니의 말에 신경 쓰지 마라고 하지만..
그게 또 그런가요..
정말 생각만 하면 할 수록 착잡하고 답답하지요.
중요한 것은 제가 지금 알레르기 치료때문에 고기를 끊고 나서
살이 좀 빠졌는데 울 시어머니 그날 절 봤을땐 대뜸 이랬다는..

" 공주..얼굴이 좀 부었네..살 찐거 같기도 하고..
여하튼 얼굴이 통통하니 보기 좋다.."
고 ...

사실 저 요즘 살이 2키로 빠졌거든요.
물론 얼굴이 홀쪽할 정도인데..
시어머니가 보실때는 그렇게 보이지 않나 봅니다.
당신 아들은 예전보다 살이 좀 찐 상태이고..
전 빠졌는데 울 시어머니 오히려 저보고 통통하다고 하더군요.
만약 친정엄마가 제 모습을 봤다면 정확히 봤을텐데....
뭐 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이해는 가긴하지만..

여하튼..
지나친 아들 몸에 신경 쓰시는 시어머니를 볼때마다 저도 모르게 예민해지네요.
아무래도 명절 많은 사람들이 있을때도 그런 말씀을 하실까봐 은근히 신경쓰이기도 하네요.
사실 한번씩 듣는 이야기지만 명절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하시면 며느리가 듣기엔 엄청 불편하게 들릴 것 같아요.
혹시 제가 아무것도 아닌데 예민한 걸까요.
그저 제 자신에게 되 묻고 싶어 글을 적어 봅니다.


 

 
“ 언니야..정민이 여자친구 있다면서..”

“ 응.. 어떻게 알았어? ”

“ 얼마전에 혜진이가 서면에서 봤다던데 여자친구랑 팔짱끼고 가는거..”

“ 응..사귄지 얼만 안된 것 같애..
사실 정민이 여자친구 나는 별로 맘에 안든다..”

“ 왜?!.. 무슨 일 있어? ”

“ .........그냥.....”
(서운한 표정을 짓는 언니...)
도대체 무슨 일이 언니에게 있었길래.....

몇 년전 학원을 다니면서 알게 되어 지금껏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있습니다.
그 언니는 늦둥이로 낳은 아들이 한 명 있답니다.
어렵게 낳은 아들이라 군대에 있을때 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군복무를 잘 마치고 몇 달전 부터 취업준비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답니다.
언제나 착실한 아들의 모습에 언니는 아들 자랑을 늘 하고 다닐 정도지요.
그런데 우연히 본 아들과 함께 다정하게 찍은 여자친구와의
사진을 보고 음칫 놀랬다고 하더군요.
무슨 일이 있으면 늘 엄마와 상의하고 친하게 지냈던 아들이
어느 순간..
여자친구가 생기고 나서는 엄마와의 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말수가 줄어 들어다는 겁니다.
물론 그런 아들을 이해는 하지만 못내 서운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하더군요.


난 솔직히 아들이 여자친구가 생기면 엄청 이뻐해 줄 것 같았거든..
그런데 그렇지 않네..
솔직히 요즘엔 좀 밉기까지해..“

“ 왜?.. 언니에게 이쁘게 행동 안해? ”

“ 아니 꼭 그런건 아닌데..좀 그러네..참 희한해..”


언니는 당신의 귀한 아들이 여자친구가 생기고 나서부터
자신에게 소홀한 것이 제일 서운했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없었을때는 맛있는 것이 있으면 늘 엄마를 먼저 챙기고..
휴가때에는 군대 월급을 모아 엄마에게 옷을 선물할 정도로
엄마를 많이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엄마와 늘 대화를 하며 다정하게 지냈다고..

그런데..
아들이 여자친구가 생기고 나서는 그런 다정다감한 아들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아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다 아들의 여자친구 때문에
그런 것 같아 왠지 이쁘게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물론 여자친구도 살갑게 대하는 성격도 아니다 보니 더 그렇다고..
아들이 여자친구가 없었을때는 이렇게 까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여자친구가 생긴 지금의 현실은 그렇지 않아 못내 서운하다고 했습니다.

“ 언니야..언니도 연애시절에 그랬잖아.. 새삼스럽게 왜그래..”

“ 몰라..참 희한한게 아들이 여자친구가 생기니까 혼자된 것 같고
허전하네...
내가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여하튼 좀 그러네..“

“ 으이구..평생 결혼 안하고 같이 살 것도 아닌데..
마음을 비워..그냥... 어떡하겠어 연애하면 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이쁜데 누군들 눈에 들어오겠어..다 이해해라..언니야..“

” 그렇긴한데........ “

늦은 나이에 얻은 귀한 아들이라 조금은 허전한 마음이 들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쉽사리 받아 들이지 못하는 언니를 보니
조금은 안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인데 끝까지 미워할 수도 없는 일..

'나이가 들어 며느리 볼 나이가 되어 이런 고뇌도 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우리 시어머니의 옛모습이 생각 났습니다.
사실 우리 시어머니도 처음 봤을때 절 그리 이쁘게 생각하지 않으셨거든요.
너무나도 이쁘게 키운 아들이라 모든 걸 제게 다 뺏기는 것 같아 하셨지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니..
시어머니 되시는 분들은 다 한결같은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하튼..
언니가 외로워하는 모습에서 옛날 우리 시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언니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마음 속으론..

‘ 여자친구에게 잘 해줘..
훗날 그 마음을 고맙게 여기며 잘 할거야..
정말이야..언니야 .‘ 라고 혼자 되뇌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