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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을 보고 집으로 오는 길에 버스안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버스안에서 정말 놀라운 싸움을 보았기때문이지요.
저녁 퇴근시간이라서 그런지 가면 갈 수록 내리는 사람보다는 타는 사람들이
많아 버스안은 순식간에 만원버스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난 버스를 탈때 자리가 있어서 편안히 앉아서 가게 되었답니다.


버스안은..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
낮에 저처럼 볼일을 보고 들어가는 사람..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옷차림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교차가 심해서 그런지 사람들의 옷차림은 두툼한 모습이었답니다.
그래서 일까요!
만원버스안은 순식간에 온도가 상승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 버스안에 히터까지 틀어 정말 온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굽굽한 냄새에...

' 좀 덥네..'

창문을 조금 열고 환기를 몇 분 시켰습니다.
그래도 주위는 사람들의 열기로 인해 후끈~,
남포동에서 집까지 갈려면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 마음편히
쉬면서 갈려고 눈을 감았습니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뒷좌석 부근에서 한 아주머니의 고함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 뭐.. 이런게 다 있노!..어.."

갑자기 주위는 아주머니의 소리에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그 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아주머니는 핏대를 올리는 목소리로 마구 욕을 퍼 부었습니다.

" 어디서 버르장버리없는 행동이고.. 가쓰나 참 못 됐네....."

그때 갑자기 한 여학생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 아줌마.. 왜  욕하고 그래요..네에!.."
" 이 XXX 어디서 어른한테 눈 똑바로하고 대드노..못때 X 먹었네.."
" 뭔데..치!.."

그 여학생은 비꼬는 듯한 목소리로 한마디 하더니 창가쪽으로 얼굴을 돌렸습니다.

' 저 사람들 왜 저러노..'

무엇때문에 그러는지 몰라도 뭔가 심각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주머니가 혼자서 중얼거리더니 창문을 세게 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랬더니 조금전에 아주머니랑 말씨름을 하던 여학생이..

" 아이~씨..."

라고 하더니 열린 창문을 ' 쾅!' 소리를 내며 닫더군요.

' 헉!.. 뭐고..저 사람들..'

이제사 분위기를 보니 사태파악이 되었습니다.
학생이 혼자서 하는 말 ( 아이~씨) 라고 하면서 창문을 닫으니
아주머니 완전 이성을 잃은 모습으로 갑자기 여학생의 뺨을 때렸습니다.

" 쨕! "

허걱!

" 어른한테 어디 욕하노.. 어디서 배운 버르장버리고..어~!.."

버스안은 완전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뺨을 맞은 학생 그 자리에 앉아서 아주머니를 똑바로 보고 하는말..

" 이 아줌마..미쳤나.. 어디서 손찌검이고.. 왜 때리고 난리고.."

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 더 가관이네요. 학생의 긴머리를 움켜 지더니 ..

" 뭐..이런 XXX 가 다 있노.. 어른한테 어 .."

상황이 심각한 것을 직감한 주위에 계신 분들 싸움을 말렸습니다.

" 아줌마.. 아무리 학생이 잘못해도 손찌검은 너무 했다.."

한 할머니가 그렇게 말을 하니..
모두들 아주머니의 행동에 어이없다는 눈빛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아주머니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잘못을 인정 못하고
오히려 학생이 잘못했다고 다그치더군요.

" 아니..내가 몸에 열이 많이 나서 창문을 좀 열어 놨는데..
  이 학생이 문을 닫아 확 닫잖아요..
  그래서 다시 창문을 열었더니..
  '아이~씨'하며 창문을 닫는데 기분 안 나쁘겠습니까!"

조금전에 뺨을 맞은 학생 눈을 부릅 뜨며..

" 아줌마가 뭔데 때리고 XX 이야.." 

아주머니도 대단했지만 학생도 가관이었습니다.

" 아줌마 ..
  그래도 남의 집 아이의 뺨을 때리는 것 잘못이다 그라믄 안되지.." 

옆에 있던 할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 학생이 잘못했구만..어디서 어른한테 대드노.. 못됐네.."

갑자기 주위는 아줌마의 잘못이다 학생의 잘못이다로 팽팽한 대화가 오갔습니다.
그렇게 어수선한 가운데 한 아저씨..

" 학생..어른한테 그러면 쓰나.. 아줌마한테 사과해.."

학생은 자신의 잘못 보다는 맞은것에 대한 분함때문인지 눈물을 흘리며
아저씨께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 제가 문을 조금만 열었으면 이해합니다.. 문을 활짝 열길래
  추워서 닫았는데..  그게 잘못입니까 아저씨 네에?!.."

학생을 보니..
학생의 귀에는 이어폰이 꽂혀 있었고 음악을 듣다
아주머니의 문을 좀 열겠다는 양해의 말을 듣지 못하고 추워서 문을 닫은 것 같았습니다.
요즘 학생들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들으며 다니잖아요.
아무래도 음악에 심취해 있다..
추워서 문을 닫은게 맞다고 결론을 내리고 싶었습니다.

" 이 XXX 가 어디서 말대꾸고,, 참 못됐네.너거 부모가 그리 가르치더나.."

아주머니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 못하고 계속 욕이 섞인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상황을 보고 있노라니 사실 전 아주머니의 잘못이 크다는 생각이
더 들어서 아주머니의 그런 행동과 말투에 짜증이 났습니다.
그런데 주위 동향을 보니 30 : 70 으로 아주머니쪽으로 기우는 듯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사회가 유교사상이 뿌리깊게 아직도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지더군요..
어른들에게는 무조건 공경해야 한다는 것..
어른에게 대든다는건 상상도 안되는 나라..
버스안에는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이 많다보니
당연히 아주머니의 편을 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엉겹결에 뺨을 맞은 학생도 그런 것을 느꼈는지..
아주머니랑 실랑이를 벌이다가 다음정류소에 내렸습니다.
물론 그 학생 그냥 조용히 내리진 않았죠..

" 아줌마 ..오늘 운 좋은 줄 아세요..네에!..
  다음에 보면 가만 안둘겁니다."

헉~!
학생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학생이 버스에서 내리자 주위사람들은 아주머니를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조금전의 아주머니편을 드는 분도 학생이 내리고 나니..

" 아줌마..아까 학생 때린거는 너무 했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여준 아주머니..
아무말도 않았습니다.
아주머니가 입을 봉하자 그제서야 버스안은 다시 평온해졌습니다.
집에 오는길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아이들 예전같지 않다는..
맞습니다.
제 학창시절만해도 어른들이 아무리 잘못된 말로 억지를 쓴다해도..
무조건.." 네.." 하며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사실 그 시절에는 어른한테 대 든다는 자체를 상상도 못했지요.
오늘 한 학생의 행동으로 보아 자신의 생각을 똑바로 전달하고,
어른들의 잘못된 점을 바로 지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그 학생의 행동도 잘 한것이 없지요.
조금만 언행을 조심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더라면
오늘같이 그런 황당한 일은 없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도 남의 귀한 자식을 그렇게 때린것은
잘못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요즘에는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체벌하면 문제가 생기는 추세인데..
그런 엄청난 행동을 하셨으니.. 솔직히 황당했습니다.
오늘
있었던 황당한 일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사회는 너무 자기 중심적이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점점 사라진다는 것을..
왠지 그 모습을 생각하니 씁쓸하고 삭막한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 남친이랑 아직도 화해 안 했어? ”

“ 화해.. 헐.. 오히려 더 나보고 더 난린데 무슨 화해..
생각만해도 어이가 없다.. 정말..“

“ 으이구.. 그럼 언제까지 그렇게 지낼거야.. 니가 이해해라
얼마나 널 사랑하면 그러겠냐..“

“ 사랑.. 넌 모르는 소리다..내 저번에도 이야기했잖아..
아무것도 아닌 것 가지고 핏대를 올리는 모습에 완전 집착 그자체다..
피곤해 정말...둘이 있을땐 안 그러더니..여하튼 생각하면 머리아파..“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핏대를 올리며 대화하는 여자는 연거푸
소주를 몇 잔 들이키며 분을 삭히는 것 같은 분위기 그 자체였습니다.
심상치않는 여자의 모습과 말투 도대체 그 여자에게 무슨 일이..
두여자가 대화하는 것을 들어 보니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좀 황당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사내 커플인 연인..
회식이 있어 동료들과 술자리를 같이 하는 자리에서 벌어진 일..
사내에서 홍일점인 여자동료와 사귀게 된 남자는 늘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닐 만큼 의기양양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사내에서 다른 남자들을 다 제치고 어렵사리 사귀게
된 여자라 그렇다고..
그런데 얼마전 회식때 남자동료가 몹시 취해 비틀거리는 자신의
여자를 부축이는 과정에서 심하게 다퉜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신발을 신는 사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는데...
여하튼..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다른동료가 부축였다는 이유만으로
여자에게 다짜고짜 어떻게 행동했길래 그러느냐며 큰소리를 쳤다고..
회사동료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남자친구의 그런 행동에 여자는
황당하고 부끄러워 남자친구에게 큰소리를 치게 되었다는 것..
물론 여자의 큰소리에 남자친구는 더 큰소리로 다그치는 상황이 되어
서로 큰 싸움이 벌어졌다고 하더군요.
서로 술이 취한 상황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수습이 안 될 정도였다고..
중요한 것은 싸움을 하면서 여자는 그동안 남자에게 서운한 점등을 그 앞에서
토로하며 집착스럽게 행동할려면 헤어지자고 했다고 합니다.
뭐..사실 여자든 남자든 서로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쳐서 집착에 가까운
행동을 하면 피곤하긴 하지요.
여하튼..직장동료가 여자친구를 부축했다는 이유 하나에 싸움이 시작되었지만
그동안의 서운한 감정을 토로한 계기가 되어 큰 싸움이 된 케이스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볼때 남자가 먼저 잘못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니가 행동을 어떻게 했길래! ’ 식의 말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여자도 그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많은 가운데 남친에게 큰소리를
치는 것 보다는 조용히 사람들 없는 곳에서 대화를 하는게 싸움을 크게
하지 않을 수 일이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같은 직장..
그 직장에서 사랑하는 여자가 남들의 주목을 받는 홍일점이라
더 집착을 가지는 한 남자..그 사람의 어이없는 말투와 행동도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보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이번 일로 인해 그 남자의 집착에 완전 삐져 있는 것 같던데..
여하튼..
사랑도 너무 집착스럽고 별나게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사랑해도 집착은 다른 사람을 피곤하게하는 행동이잖아요.
그쵸...
사랑하는 사람과의 동반 모임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아 몇 자 긁적여 보았습니다.

 

 

 


" 얼마전 시어머니생신때 뭐 해 드렸노? 뭘 살까..그렇게 걱정하더만.."
" 뭐 해 드리기는.. 그날 시댁에 가지도 않았다."
" 왜?.. "
" 그럴 일이 좀 있어서.."
" 무슨 일인데 그라노... 왜 시어머니하고 무슨 일 있었나.."
" 아니.. 사실 신랑이랑 시어머니생신 며칠 앞두고 대판 싸워서 .."
" 응.... 그랬구나...그래도 시어머니생신인데 가 보지 그랬노.."
" 신랑이 이뻐야 시댁에도 가지 .. 마... 딴 이야기 하자.."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집에 가기전에 패스트푸드가게에서
핫초코를 한 잔 마시며 쉬고 있다가..
바로 옆 테이블에서 두 아줌마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아줌마들의 대화를 들으니 왠지 나도 모르게 며느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결과 조금은 공감이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맞긴한데..그래도 시어머니생신인데 가야지..음....
남편이 잘해야 시댁에 잘하게 되는게 맞긴 맞나보네....'

나도 모르게 이렇게 혼자말로 중얼거리고 있더군요.

철이 없었던 시절..
저도 결혼은 둘 만이 알콩달콩 사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지요.
하지만 ..
결혼 날짜를 받고 결혼식을 거행하는 시점부터 결혼이란
둘 만의 결합이 아닌 가족간의 결합이란 것을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답니다.
그런 것을 겪으면서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여자들은 결혼 후..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도 모르는 히스테리를 부리지요.
물론 남자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여하튼..
그런 우여곡절 끝에 ..
서로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하면서 부터 결혼이란 굴레를 머리가 아픈 것으로
간주하기 보다는 행복한 생활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게 되지요.

하지만..
이런 행복한 생활의 연속도 매일 지속되진 않는게 현실입니다.
특히 고부간의 갈등이 있는 집이나..
남편과의 트러블이 잦은 집이면 어느 한 군데만 신경 쓰는 것도 머리 아프지요.
그런 와중에도 지혜로운 남편이라면 아내를 살살 달래는 기술만 있다면..
이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도 합니다.
남편의 입장에서도 그렇겠죠.
부부싸움을 크게 하더라도 먼저 아내가 손을 내밀고 이해를 한다면
싸움 후 더 사랑이 짙게 싹트기도 하지요.
그게 다 결혼 후 남녀가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잦은 트러블에 서로의 자존심만 챙긴다면 당연히
그 가정은 따로국밥이 될 것이 뻔하지요.
옛 말에 ' 마누라가 이쁘면 처가집 보고도 절을 한다' 는 속담처럼..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겠죠.

' 남편이 잘해야 시댁에도 잘한다! ' 라고..

ㅎ....
요즘 여자들..
그게 솔직한 마음일겁니다. 아마도....
근데 아무리 마음이 상하는 일이 없어도 그렇지 남편과 싸움을 했다고
며느리로써
시어머니생신에 가지 않는 것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피치못할
사정이 있겠지만 말입니다,

여하튼 ..
대화를 하는 두 아줌마를 보니..
여자든 남자든 결혼 하고 나면 서로에게
마음 상하는 일이 안 생기도록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신세대 아줌마들 ..
구시대 아줌마랑 생각하는거랑 행동하는거랑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죠.
 

 
비가 오니 기온이 엄청 내려 간 느낌입니다.
이런 날은 뜨끈 뜨근한 찜질방이 생각이 나지요.
오후에 청소를 다하고 간만에 찜질방으로 향하였습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삼삼오오 모여 있더군요.
그래도 밤에 찜질방을 찾는 것에 비하면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
나름 시간대를 잘 선택해서 잘 온 것 같다는 생각으로 목욕탕엘 들어 갔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낮이라 그런지 거의 중년의 아주머니들이 대부분...
아는 사람들끼리 와서 그런지 목욕탕안은 아줌마들의 수다소리로 울려 퍼집니다.
한번씩 목욕탕안에 앉아서 울려 퍼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소리를 듣노라면
이것이 사람사는 세상이구나하는 느낌이 들때도 있지요. ㅎㅎ..
대충 샤워를 한 후 옷을 입고 2층 찜질방으로 향했습니다.
찜질방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금방..
소금방 문을 여니.. 왠일로 아무도 없습니다.

' 아싸~~. 간만에 조용히 푹 쉬다 가야겠네..'

이런 마음으로 찜찔방에 편안히 누웠습니다. 
역시 찜질방의 매력은 고운에서 온몸으로 느끼는 전율입니다. ㅋ

' 오우~~.. 좋네..' 

평소에는 사람들로 북적여서 정신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없고 조용하니 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
이런 기분으로 누워서 명상에 잠기며 잠이 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찜질방 문여는 소리가 들립니다.

' 삐~~~~익'

실눈을 뜨고 보니 아까 목욕탕에서 수다를 떨던 아줌마들이 들어 왔습니다.


' 으이구.. 잠은 다 잤네..' 

조용히 명상에 잠기며 쉬고 있는데.. 아줌마들이 들어 오는 동시에 그 분위기는 확 달아 나는 느낌..
아니나 다를까...
아줌마들은 앉자 마자 수다를 떨기 시작하였습니다. 

' 오~~마이 갓!'

아줌마들 소리가 찜질방 안에 시끄럽게 울려 퍼졌습니다.
뭐가 그리 재밌는지 깔깔거리며 수다를 계속하더군요.
뭐..사실 친구들과 함께 찜질방에 가면 다 마찬가지겠지만..ㅎ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찜질방안에 연인으로 보이는 커플 한 쌍이 들어 왔습니다. 
그 연인들은 제가 옆에 누운 바로 옆에 나란히 누워습니다.
연인들의 모습을 보니 엄청 조용한 커플같이 느껴질 정도로 다소곳하게 눕길래 조용한 커플인 줄 알았는데..

' 이게 뭥미?!....'

아줌마들의 수다와 맞 먹는 듯한 큰 목소리로 수다를 떨며 깔깔거리며 완전 난리..

' 으이구.. 조금있다가 나가야 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옆으로 누워 수건을 얼굴에 덮어쓰고 누워 있는데..
갑자기 한 아주머니 하는말..


" 요즘 젊은것들은 때와 장소를 안 가린다니까...안 그래.."
 
" 그러게 말이야.. 공공장소에서 무슨 짓이야.."


' 이기~ 뭔 소리고...' 

분위기가 갑자기 설렁해지더니 내 옆에 누워 있던 젊은 여자하는말..

" 아줌마.. 우리보고 하는말이예요?.." 라고 한마디 합니다.

" 그래.. 와.."

" 이 아줌마 웃기네.. 아줌마가 뭔데.. 쓸데없이 참견이예요..네에!"

그렇게 말하자 옆에 있던 아줌마들 거듭니다.

" 학생들이 어른이 이야기 하는데 어디 눈을 부릅뜨고 대꾸야.. 참...못됐네..."

'옴마나.. 저 아줌마는 또 왜 저래.. '

분위기가 완전 싸움나기 일보직전..
그때 옆에 있던 남자.. 벌떡 일어나더니 여자보고..

" 에이.. 가자.." 그러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자는 자기들에게 참견하는 것이 기분이 상했는지..

" 왜..왜?.. " 남자에게 안 나가겠다는 듯 앙칼진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의 손을 잡고 끌다시피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그 연인들이 나가자 아줌마들 자기네들끼리 조금전 연인들이 한 행동을
이야기하며 이야기꽃을 한층 더 피우며 수다를 떨더군요.
한참동안..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연인들 둘이 누워서 껴앉고
짙은 애정행각(!)을 하는 모습에 껄끄러워서 한마디 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줌마들이 과민 반응 보이며 그랬구나!..'
라고 생각하
아줌마들의 수다에 너무 시끄러워 일어서려니..
갑자기 20대초반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우르르 찜질방으로 들어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찜질방내에서 언성을 높이며 아줌마들과 대화를 하던 연인커플들과 함께 말입니다.


" 저 아줌마들이 우리보고 시비를 자꾸 걸잖아..짜증나게.."

'뭐야.. 이거 무슨일 일어 나는거 아니야...'

순간 떼로 몰려온 사람들 중 한명이 눈을 부릅뜨고 아줌마들을 쳐다 보면서 하는말..


" 아줌마가 뭔데 남 일에 콩나라 밭나라 시비야.. 어.."  
 반 말을 하며 아줌마에게 소리를 지렀습니다.


" 이것들이 어른들에게 무슨 말 버릇이고..."



' 옴마나...이 무슨 일이고 이러다 싸움 나는거 아니가...'

여러명이 떼로 몰려 와 아줌마들에게 따지고 물으니..
갑자기 아줌마들의 목소리 연인 둘이 있을때랑 달리 목소리는 작아지더군요.
그런 와중에 용감한(!) 한 아주머니 하는 말...

" 찜질방이 여관도 아니고 이런곳에서 다른사람도 있는데 만지고 뽀뽀하고 난리고..
  그래서 한마디 한 것 같고 지금 어른한테 뭐하는 거고..응.."

" 아줌마들 경고하는데 이시간 이후로 남 일에 신경 끄쇼..알았는교?"

아줌마들 떼로 몰려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덤비는 젊은이들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어이없다는 듯 쥐죽은 듯 눈을 크게 뜨고 쳐다 보기만 하였습니다.

이모습을 지켜 보니..
요즘 젊은아이들 정말 겁나더군요..

아줌마들이 한마디만 더해도 가만히 안놔 둘 기세로 덤비는데.. 정말 아찔했습니다.
무슨 조폭도 아니고..
그렇게 어수선한 분위기르 만들고 젊은이들은 할 말을 다하고 찜질방을 유유히 나갔습니다.
아줌마들은 학생들에게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쥐 죽은 듯이 있었습니다. 
전 분위기가 안 좋아 찜질방에서 나왔습니다. (사실 무섭기도 했구요...)
간만에 뜨끈 뜨끈한 곳에서 쉴려고 했다가, 완전 분위기가 살벌해 대충 씻고 나왔다는...

어제 이 모습을 본 후 정말 사회가 왜 이리 되었나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아줌마 )도 문제이겠지만..
어른들을 어른으로 보지 않고, 남에게 절대 관섭을 받기
싫어하는 젊은이들도(10후반~20대초반으로 보였음) 큰 문제였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찜질방내에서는
짙은 애정행각을 삼가해야 하는게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을 보고 좋게 이야기를 해서 다독거려할 어른들이 젊은이들에게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 또한 잘못 되었더라구요.
가는말이 좋아야 오는말이 좋다는 말처럼... 솔직히 제가 듣기에도 좀 거슬렸거든요.
좋게 이야기를 해도 충분히 알아 들을 것 같던데..
그리고 떼로 몰려와서 겁을 주는 행동은 학생들이 정말 나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슨 조폭(!)들이 보복하러 오는 폼도 아니고..



여하튼 말이란게 생각없이 함부로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사회가 갈수록 험악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요즘 젊은아이들 예전같지 않다는 것만은 확실했습니다. 

어제 찜질방에서 있었던 일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일 일수도 있을겁니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찜질방내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것 말입니다.
이번 기회에 제가 찜질방에 오시는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공공의 장소(특히 찜질방에서)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찜질방내의 과도한 애정행각..
남을 의식하지 않고 소리를 크게하고 수다떠는 사람..
뛰어 다니는 어린이들을 방치하는 부모들,
술먹고 찜질방와서 술 냄새릉 풍기는 사람들은 제발 자제해 주셨음하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가 별거겠습니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사는 것이 바로 그런 사회 아니런지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남을 조금만 배려한다면 사회가 좀 밝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조심스레 해봅니다.



 


 
" 너 .. 내일 모레면 불혹이거든...흐흐흐~"

;;;;;

' 그래 나 불혹이다..문디 콧구녕..' 

바로 이렇게 랑님에게 반격을 해주고 싶었지만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라 꾹 참았습니다.

요즘에는 아침마다 랑님 깨우느라 고역입니다.
날이 갑자기 추워지면서 더 일어나기 힘들어 하는 랑님의 모습에
좀 안됐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쩔 수 없는 남자의 숙명(!)인 것을 겸허히 받아 들여야 하는
랑님의 현실이기에 깨우는 것이 조금은 힘이 들더라도 하루를 여유있게 시작할려면
어쩔 수 없이 오만 아양을 떨며 깨워야 한답니다.

" 자기야.. 일어나~~앙"

" 으...응  "

" 꼬꼬댁~~~. 울라~울라~~. "

아침에 기분 좋은 맘으로 일어나게 할려고 얼굴하고 어울리지 않는
코맹맹이 소리와 짱구의 울라라 춤을 춰가면서 깨우는 것이 이젠 기본이 되었습니다.

" 5분만..."

" 딱 5분만이다..알았찌.."



매일 잘 일어 나지도 못하면서 알람은 왜 해 놨는지..(시끄럽게..)
그것도 6시에 일어나도 충분한데 5시 30분..
5분마다 반복횟수 10번....
헐!...

말이 5분만이지 사실 '  5분만! ' 이란 소리는 여러번을 해야 겨우 일어나지요.
그래도..
힘겹게 일어나 출근하기위해 서두르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고맙기도 합니다.

참말로 애교라고는 눈 씻고 봐도 없을 것 같은 제가 어떻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애교가 나오는지 한번씩 내자신이 놀라기도 하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열심히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하루24시간이 짧은 정도로
일하는 랑님을 볼때마다 제 성격도 조금씩 너그럽게 점점 변하는 것 같더군요.
너무 회사일때문에 피곤해서 일까요.
얼마전에는 자다가 황당한 일(!)을 당해하마터면 부부싸움을 크게 할 뻔 했답니다.

세상에 만상에..
자다가 울랑님 갑자기 제 몸을 다리로 압박(!)을 하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 퍽! ' 하고 가격하는겁니다
.(다행히 멍은 안들었지만..)
자다가 엉겹결에 맞은 난 랑님에게 압박된 몸을 겨우 풀어
랑님의 얼굴을 보고 한마디 할려고 폼을 잡았더니..

갑자기 랑님 눈도 뜨지 않고 잠꼬대로..

" 000 ...너.. 그러면 안돼지.. 나쁜 XX  " 하며 바로 잠에 취하더군요.

' 뭐고!.. 잠꼬대였어..근데..000 그사람 회사에서 랑님하고 앙숙인 상사아냐..'

아무일 없었다는 둥..
꿈나라로 다시 여행을 떠난 랑님을 보니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엉겹결에 옆에서 자는 마눌님이 꿈속에서 상사로 보였나 보더라구요.
얼굴을 맞아 조금 아렸지만 ..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하는 랑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더군요.

'나쁜 상사....'

평소에는 제게 절대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도 내색을 안하는 타입이거든요.
회사 이야기를 해도 좋은 이야기와 재미난 이야기들 위주로 했었는데..
얼마전 자다가 잠꼬대로 하는 랑님의 행동에 솔직히 충격(!)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일까요.
평소 아침마다 깨우는 것이 전쟁이라 짜증을 낸 적도 솔직히 많았지만 되도록이면
깨우는 것이 힘들더라도 기분좋게 하루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답니다.

사실 어릴적 잠이 부족한 시절..
새벽마다 깨워서 약수터에 데리고 가던 아버지께서 우릴

깨울때마다 하는 수 없이 일어나면서도 짜증이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추운 겨울에 우릴 깨우는 방법은 이불을 확 걷어 버리는 것!
정말 짜증 지대로지요.
' 자~~~ 일어나야지..우리 공주님!.' 이라고 말하고
좋게 깨워주심 기분 좋게 일어 날텐데하는 마음을 늘 갖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어릴적 아침마다 일어날때 마다 괴로운 기억때문인지..
아침에 힘들어하는 랑님을 기분 나쁘게 깨우고 싶지 않았습니다.
만약 내 어린시절 아버지가 깨우던 방식대로 깨웠다간
짜증이 나서 아침에
랑님과 아무것도 아닌 일로 싸움이 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늘..
조금은 깨우는 것이 힘이 들지만..

밖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백배 더 힘이 들거란 생각에 아침마다 깨울때마다

애교를 부리는 것이 이제 자연스런 저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울랑님 그런 제마음도 모르공..
어제 아침에 일어 나면서 젊게 살려고 늘 노력(!)하는 제게..
" 너 내일 모레면 불혹이거든.." 하면서 장난치듯 놀리는 것이었습니다.
속으로는 기분이 나빴지만 그래도 장난 썩인 말로 웃어 넘기며..

" 그래...나 불혹이다...그래서 늙었나 뭐...이렇게 귀여운 불혹 있나 뭐..."

" 그래.. 누가 니 보고 내일 모레 불혹이라 하겠노.."

" 그렇제~."

불혹이라고 놀리던 울 랑님 ..
제가 웃으며 맞장구를 쳐 주니 오히려 내 모습이 귀엽다는 표정으로
씨~~익
미소를 짓더군요.


결혼 생활이 깊어 질 수록 이젠 서로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다 이뻐 보이는가 봅니다.

근데요..
자다가 울 신랑 절 때린거 아직 모른답니다.
말 할려고 하다가 그냥 모른 척 넘어 갈려구요.
회사일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 들추기도 싫고..
그냥 물 흐르듯이 넘어 갈려구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공....

참말로...
사는게 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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