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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정말 명절이 없었음 좋겠다.."

" 김씨만 그런교..나도 요즘 명절때문에 스트레슨데.."

오잉?!..

'명절 없었음 좋겠다.'
'명절 스트레스때문에 죽겠어..'
'명절 특히 새해엔 더 싫어 돈이 많이 나가서..'
라는 말은 대부분 여자들이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헐...
남자들도 명절이 싫고 힘들고고 스트레스라는 말을 직접 들어 보니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울 남편은 지금껏 그런 말 한적 없거든요..)

일찍 남편과 가게에 출근하는 길이라 편안하게 밥을 먹고 가기위해
한 식당에 들렀다 남자분 둘이서 하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하는 내내 명절로 인한 푸념섞인 소리에 저도 모르게 귀가
그 곳에 쏠리더군요.

'음...명절이 되니까 남자들도 고심이 많네...
난 여자들만 그런 줄 알았는데...'


식사를 하는 내내 그 생각이 뇌리 속에 계속 맴 돌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말을 들었길래 제가 이렇게 생각이 많아진 것일까 궁금하죠.
궁금하면 일단 500원..ㅎ..
아마도 제가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 특히 남자보다 여자분들이
더 공감을 하실겁니다.
왜냐구요..
그건 명절만 되면 아마도 남자들의 마음을 이해할려고 하지 않은 여자들이
많기때문에 더 그럴겁니다.

* 남자들이 명절이 더 힘든 이유 *

1. 아내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어 더 힘들다.
- 무슨 말인가하고 의아하실겁니다.
이것은 바로 다른 형제들 보다 넉넉하게 살지 못해 명절 가족과
모이는 자리에서 아내가 기가 죽은 모습을 볼때 기를 살려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이야기입니다.

2. 명절 아내를 위해서 도와 주고 싶어도 현실이 그렇지 못해 힘들다.

- 요즘에는 명절음식을 만드는 것이 여자들의 몫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면서도 도와 주고 싶어도 다른 사람들(식구들)의 눈치가
보여서 잘 도와 주지 못할때가 많다고..
마음은 해 주고 싶은데 실천하지 못하는 것에 늘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입니다.

3. 명절 부모님, 형제들, 조카들 선물(용돈)은 당연하게 해 주는데 정작
자신의 반쪽에게는 선물은 커녕 일만 시키는 것 같아서 마음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다고..
( 늘 아내에게 돈이라도 많이 손에 쥐어 주고 싶은 남편들의 마음이겠죠..)

4. 명절이 짧든 길든간에 돈이 많이 들어가서 힘들다.
- 들어 오는 돈은 정해져 있는데 명절이 길면 나가는 돈은 많아 명절내내
적자생활이라 명절만 지나면 후회하게 되어서..
그렇다고 돈을 한 푼도 안 쓸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5.아내가 명절 고생하는 것을 잘 알면서도 말한마디 행동하나 편하게 해주지 못할때..
-이런 마음 대부분의 남자들이 공감할 부분인 것 같은데 맞죠.

6. 고향가는 길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차가 너무 막혀서 힘들다고..
- 요즘엔 한집에 차가 한대는 기본이고 두대도 있는 집이 많다죠.
그렇다 보니 명절만 되면 도로는 주차장 그 자체..
가족들 만나러 가는건 좋지만 도로에서 하루종일 시달리는 것은
정말 고역이라고..사실 운전해 보면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이지요.

어때요..
남자입장에서 보니 남자들이 명절이 괴로운 이유 조금은 공감이 가시죠!
그럼 여자들은 어떤 힘든 일이 있을까요?

* 여자들이 명절이 더 힘든 이유 *

1. 당연히 명절음식은 여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해야 함에 늘 힘들다.



- '나도 쉬고 싶다.' 는 말이 입에서 근질거릴 정도지요.
여자들 시댁가면 솔직히 손님 끊길때까지 손에 물 마를 날이 없잖아요.
그렇다고 남자들이 도와 주는 것도 아니공..
요즘엔 남자들이 많이 도와 준다고 방송은 해도 몇%가 되겠어요.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여자들 다 알기에 더 명절이 괴롭답니다.

2. ' 누구는 무슨 선물 해 줬다',' 누구는 얼만 줬다' 며 시부모님이 자랑삼아 말할때..
- 정말 그 말은 안 듣고 싶은게 여자들의 마음이죠.
' 그래..나도 돈만 많다면 다 해주고 싶다..
그리고 편하게 명절 보내고 싶다' 라고 외치고 싶은 여자들 많을겁니다.
그 놈의 돈이 뭔지?!..
돈때문에 명절만 되면 여자들 스트레스 왕빵이라는 분들 의외로 많다는 사실 아시나요..

3. 시어머니가 며느리들을 눈에 보이게 차별할때 정말 화난다.
- 돈만 많이 드리면 명절 편하게 지내게 보낼 수 있게 만드는 시어머니들 은근히 많습니다.
돈 없으면 몸으로 때워라는 듯 행동하는 시어머니 그게 현실이라나~.
그렇다 보니 동서지간에도 별로 사이가 안 좋아지게 되지요.

4. '시댁에 며칠 있었으면 말이라도 친정가야지!' 라는 말을
해 줬음하는데 그런 말 일절없는 시어머니때문에 힘들고 괴롭다는 여자들..
- 이 부분 많이 공감이 가죠.
" 오후에 딸래미 오는데 얼굴 보고 가라.." 고 하실때 정말 힘들다고..
그럴때마다 며느리들 맘 속으로 이렇게 외치지요 ..
" 어머니..저도 울 엄마 보고 싶거든요..
시누오면 오붓하게 둘이서 같이 보내셔요." 라고..
역지사지로 생각지 못하시고 왜 끝까지 일을 시키려고 하시는지..
딸은 귀하게 대접하면서 며느리는 왜?!..
전 일하는 여자가 아니거든요.
공감..공감...공감...공감..공감!!!!

명절만 되면 힘들다는 여자들, 남자들의 마음을 그들의 입장에서 해석해
보니 정말 공감이 많이 갑니다.
그런데 왜 시대가 바꼈음에도 명절 힘들다는 분들이 여전히 많은 걸까요.
그건 아마도 너무 바라는 마음이 커서 그렇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조금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야기해 주면 서로 이해하게
될 것이고 힘든 명절 즐거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을텐데...
안 그런가요?!..

날씨도 유난히 많이 춥다고 하는 올 명절..
서로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많이 가지셔서 웃음 가득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했음하는 바람입니다.
명절이 즐거워!
명절이 기다려진다!는 말이 많이 나왔음하는 행복한 명절이 되었음 말입니다.


 



 

[휴가때 남편이 시댁에서 휴가를 보내자고 한다면..]

" 이거 어떻노.. 괜찮제.."
" 뭘 그리 많이 사노...한달 있다가 올끼가.."
" 넉넉하게 준비해가면 좋잖아.."
" .......... "
" 얼굴 좀 펴라.. 니는 피서갈때마다 그러더라.."
" 내가 언제.. 솔직히 휴가때마다 시댁에 가는데 뭐가 좋겠노.."
" 으이구..다른 형수들은 안 그런데 니는 와글로..참말로.. "
" ...... "

날이 더워 저녁 늦게 바람도 쐴 겸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장을 보면서 한 부부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한참동안이나 큰소리로 얼굴을 찌푸려가며 대화를 하는 것이 오붓하게 장을 보러 온 것이 아닌 부부싸움을 하러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더군요. 부부의 대화를 잠깐 들었지만 내용은 이미 파악이 다 될 정도였습니다.

아내의 불만은 ..휴가때마다 남편은 당연하다는 듯이 시댁에 피서를 가자는 것에 불만이었고..남편의 불만은다른 형수들은 늘 좋은 얼굴로 시댁에 오는데 유독 아내만 시댁에 가는 걸 싫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혼한 사람이라면..이 두 사람의 불만에 대해 이해를 하고도 남는 부분일겁니다.

" 니는 복인 줄 알아라.."
" 뭐가.."
" 저 사람들 봐라.. 휴가때마다 시댁에 피서 간다고 싸우잖아..
넌 얼마나 좋노.. 니 가고 싶은데 안가나..안 글라.."
" 뭐라하노.. 나도 시댁이 시골이면 좋겠다 뭐..."
" 으이구..빈말하고 있네.."

사실 남편에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솔직히 시댁이 가까이 있어서 다행이지..시골이 아닌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만약 시골이라면 마트에서 본 부부처럼 휴가때 울 남편도 시댁에 바람쐬러 가자고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있잖아.. 시골이 시댁이면 대부분 다 그런갑다..
작은언니도 형부랑 예전에 그런 문제로 티격태격 한 적이 있었거든.. "
" 진짜가?!.."
" 응..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휴가때마다 형부가 시댁에 가자고 했거든..정말 많이 싸우더라..
언니는 시댁에 가면 남자들은 편히 놀고 여자들은 휴가때 일만하고 온다고 ..
그런데다가 날도 더운데 이것저것 하다보면 명절보다 더 짜증난다고 ..."
" 그럴 수도 있겠네.. 그래도 부모님하고 같이 휴가 보내면 좋잖아.."
" 남자들이야.. 다 그렇게 생각하지..
여자들은 휴가때 가족들과 오붓하게 지내고 싶을거다..
요즘에는 맞벌이도 많은데 그럴 경우 더 많겠지..
시댁에 가서 일만하는 휴가 누가 좋다 하겠노.."
" ........ "

남편은 더이상 대답을 하지 않더군요. 조금은 공감이 가서 그런지..아님 괜한 이야기로 힘빼기 싫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전 시댁이 가깝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주는 아니지만 남편이 부모님 얼굴 보러 가자고 하면 가까이 있어 잠깐이라도 얼굴을 보고 올 수 있어 좋습니다. 물론 늘 가까이 있어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잇점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시댁에 머물지도 않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기 싫은 시댁은 아닙니다. 오히려 먼거리에 시댁이 있었다면 더 불편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답니다. 거리가 멀면 한번가는데 그 만큼 오랜시간동안 머물러 있어야 하잖아요.

여하튼..오늘 마트에서 본 부부를 보니..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시댁이 시골이고 멀먼 때론 안 좋은 점이 있구나하는 생각을요..마트에서 본 부부처럼..남자는 고향이 도심이 아닌 시골이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편안하게 고향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을거란 생각으로 가자고 했을텐데..여자는 남자와 달리 불편한 휴가가 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며칠 쉬라고 주는 휴가를 신경쓰며 고생하면서 보낸다면 더할 나이없이 힘든 휴가가 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뭐.. 해마다 가는 것이 아닌 가끔 시댁어른들과 휴가를 보내는거라면 조금은 생각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마트에서 본 부부처럼 해마다 시댁이 시골이라 그 곳을 휴가지로 삼는 남자의 행동이 왠지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요?!..^^;; 괜스레 궁금증이 밀려 오네요..

 

 

“ 남친이랑 아직도 화해 안 했어? ”

“ 화해.. 헐.. 오히려 더 나보고 더 난린데 무슨 화해..
생각만해도 어이가 없다.. 정말..“

“ 으이구.. 그럼 언제까지 그렇게 지낼거야.. 니가 이해해라
얼마나 널 사랑하면 그러겠냐..“

“ 사랑.. 넌 모르는 소리다..내 저번에도 이야기했잖아..
아무것도 아닌 것 가지고 핏대를 올리는 모습에 완전 집착 그자체다..
피곤해 정말...둘이 있을땐 안 그러더니..여하튼 생각하면 머리아파..“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핏대를 올리며 대화하는 여자는 연거푸
소주를 몇 잔 들이키며 분을 삭히는 것 같은 분위기 그 자체였습니다.
심상치않는 여자의 모습과 말투 도대체 그 여자에게 무슨 일이..
두여자가 대화하는 것을 들어 보니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좀 황당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사내 커플인 연인..
회식이 있어 동료들과 술자리를 같이 하는 자리에서 벌어진 일..
사내에서 홍일점인 여자동료와 사귀게 된 남자는 늘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닐 만큼 의기양양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사내에서 다른 남자들을 다 제치고 어렵사리 사귀게
된 여자라 그렇다고..
그런데 얼마전 회식때 남자동료가 몹시 취해 비틀거리는 자신의
여자를 부축이는 과정에서 심하게 다퉜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신발을 신는 사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는데...
여하튼..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다른동료가 부축였다는 이유만으로
여자에게 다짜고짜 어떻게 행동했길래 그러느냐며 큰소리를 쳤다고..
회사동료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남자친구의 그런 행동에 여자는
황당하고 부끄러워 남자친구에게 큰소리를 치게 되었다는 것..
물론 여자의 큰소리에 남자친구는 더 큰소리로 다그치는 상황이 되어
서로 큰 싸움이 벌어졌다고 하더군요.
서로 술이 취한 상황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수습이 안 될 정도였다고..
중요한 것은 싸움을 하면서 여자는 그동안 남자에게 서운한 점등을 그 앞에서
토로하며 집착스럽게 행동할려면 헤어지자고 했다고 합니다.
뭐..사실 여자든 남자든 서로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쳐서 집착에 가까운
행동을 하면 피곤하긴 하지요.
여하튼..직장동료가 여자친구를 부축했다는 이유 하나에 싸움이 시작되었지만
그동안의 서운한 감정을 토로한 계기가 되어 큰 싸움이 된 케이스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볼때 남자가 먼저 잘못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니가 행동을 어떻게 했길래! ’ 식의 말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여자도 그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많은 가운데 남친에게 큰소리를
치는 것 보다는 조용히 사람들 없는 곳에서 대화를 하는게 싸움을 크게
하지 않을 수 일이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같은 직장..
그 직장에서 사랑하는 여자가 남들의 주목을 받는 홍일점이라
더 집착을 가지는 한 남자..그 사람의 어이없는 말투와 행동도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보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이번 일로 인해 그 남자의 집착에 완전 삐져 있는 것 같던데..
여하튼..
사랑도 너무 집착스럽고 별나게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사랑해도 집착은 다른 사람을 피곤하게하는 행동이잖아요.
그쵸...
사랑하는 사람과의 동반 모임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아 몇 자 긁적여 보았습니다.

 

 
"  누나야 가게 위치가 어떻게 되노?  지금 갈려고.." 만간 가족들을 가게에 불러야지 했는데..동생이 먼저 전화를 했더군요. 사실 가게를 오픈하고 난 뒤 이것 저것 준비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 솔직히 가족(친정식구)들을 부를 엄두가 안 났거든요. 누나가 가게를 한다고는 말은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가 너무 궁금하다는 동생의 말에 토요일이라 조금은 바빴지만 다음에 오라며 거절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생에게 가게 위치를 가르쳐 주고 올케랑 같이 놀러 오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오늘 무슨 날인지 작은언니도 가게에 온다고 전화를 했지 뭡니까..

" 오늘 무슨 날이가? 대성이도 온다고 하던데.."

" 그래.. 잘 됐네.. 둘째언니네랑 같이 갈건데..
오늘 가족들 다 모이겠네..
이제 출발하니까 회 준비 좀 해 줘.."

" 알았다.. "


저녁부터 내리는 가을비때문에 다행이 손님들이 거의 다 빠지는 시간대라 
나름대로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친정 식구들을 맞이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미리 먼저 불러서 대접을 해야 하는데..
뭐가 그리 사는게 바쁜지 연락을 먼저 하지 못한 마음에 미안할
따름이었습니다.


전화 통화를 한 뒤 한시간쯤 지났을까..
하나 둘 식구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 대성아.. 혜정이는?.."

" 응.. 혼자 왔다."

" 왜? 아까 전화로 위치 물어 보고 할때 옆에서 번지 가르쳐
달라고 하더니.."

" 그렇게 됐다.."


동생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작은 언니 옆에서 한마디 하더군요.

" 자세히 물어 보지 마라.. 알면 우리 괜히 기분 얹잖아진다."

" 응?!..."


그 말을 하는 언니의 얼굴을 보니..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마라는 눈치 같았습니다.


' 음...무슨 일이 있구나! '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언니네와 동생과 오붓하게 둘러 앉아서 맛있는 회를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즐
거운 대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왠지 자꾸 올케가 오지 않은게 마음에 걸리더군요.

' 아까 전화할때만해도 위치 알아 보고 하더니..왜 갑자기 안 왔지?'
' 대성이는 왜 기분이 안 좋아 보일까? 혹시 싸웠나? '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록 올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동생과 같이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더 좋았을텐데하는 마음이
솔직히 많이 들었거든요.
그렇다고 언니의 눈치를 보니 물어 보지 말라는 듯 보였고..

그렇게 전 올케 생각에 불편한 마음이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동생이 화장실에 간다고 하고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때.. 갑자기 작은 언니가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우리가 온다니까 안 간다고 했다데..
그것때문에 대성이하고 싸워서 안 왔단다..

왜 아직도 우리랑 거리를 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 설마.."

" 아까 대성이가 그러더라.."


언니의 말을 들으니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하다가도,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하더군요.


' 으이구..결혼 한 지 2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불편한가 보네..'

사실 올케가 생각하는 것 만큼 언니들이 시누행세를 하는 것도 아닌데
별스럽게 결혼초부터 눈
에 보이게 거리를 두었답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언니들이 올케에게 일일이 사사건건 간섭을 하는 것도
없고, 별
말을 하는 것도 없는데 말이죠.
처음엔 시누에 대한 부담스러움 때문에 그렇겠지라고 이해를 했지만
가면 갈 수록 점점 거리를 두는 올케의 모습에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씁쓸한 마음 지을 수 없었답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다른 언니들과는 거리를 두고 지내도
저에겐 별 부담없이 말
을 하고 표현하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오늘도 저녁에 동생이랑 같이 제 가게에 올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언니들도 온다는 말을 듣고 가게에 다 와서 집으로 돌아 간다고
동생과 말다툼을 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결혼하고 난 뒤 가족 모임(시댁)에 잘 나가고 싶지 않은게
결혼한 여자들의 마음일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꾸 거리를 두고 부담스러워한다면 시간이 갈 수록 그런
마음이 더 배가 되어 다가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금만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불편함이
그리 크진 않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요즘 시누들..
올케에게 함부로 말 못하는 시대잖아요.
귀에 거슬리는 말이라도 했다간 혹시나 사랑하는 내 동생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먼저들어서 자제하게 되는데 말이죠.
우리 언니들도 그런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더 조심스럽게
행동하는데 올케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가 봅니다.

즐거운 시간을 잘 보낸 뒤..
가게에서 마무리 정리를 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니..
왜 시간이 흘렀는데도 시누들을 불편해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언니들도 엄청 조심스럽게 말과 행동을 하는데 말이죠.
여하튼..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 올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시누행세를 하지 않는데 늘 거리를 두는 올케의 모습..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왠지 궁금해지는 하루입니다.
;;;;;............
 

며칠전 외화를 보다  어릴적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뇌리를 스쳐지나 가더군요.
무슨 내용때문에 그러지?.. 하며 의아해 하실텐데요.
내용인 즉슨..
외화에서 나오는 초등학생인 사춘기소녀가 주변 친구들이 깔롱을 부린다며
이쁘게 퍼머를 한 모습을 보고
자신도 퍼머를 하고 싶다고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아버지는 학생이 무슨 퍼머머리를 하느냐고 그러시지만..
새엄마는 사춘기때는 누구나 다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시기라며 친구들도 했으니
딸에게 하라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새엄마이기 때문에 딸에게 조금이나마 관심을 더 주기 위한 대목이겠지만..
이 장면을 보니 문득 어린시절이 주마등처럼 뇌리에 흐릿하게 지나가더군요.

나의 어린시절 회상.
우리집은 딸이 많습니다.
그시대는 대부분 다 그렇겠지만 아들 선호사상이 짙은 시대라..
다른 집처럼 우리 엄마도 아들을 낳기 위해 무척이나 고생하셨지요.

아버지께서 장남이라 더 심적 고생을 하셨다는...
그런 시대적 상황에서 엄마는
귀한 아들을 얻기위해 무려 5명의 딸을 두었지요.
다행히 제 동생이 아들로 태어나 전 정말 귀한 대접(!)을 받으며
금지옥엽으로 사랑을
받았답니다.
옛말에 터를 잘 팔고 나왔다나~어쩐다나~ㅎ
그나마 그시절 우리집은 사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아 식구가 많아도 다행이었지요.
그렇게 자식을 많이 낳았어도 엄마는 몸매가 늘씬한 그시절 정말 멋쟁이였답니다.
어린시절 기억으론 엄마의 옷스타일은 늘 꽃무늬 블라우스에 흰백바지를 입었고
아버지가 쉬는날이 되면
이곳 저곳 여행도 많이 다니는 멋쟁이였지요.
그런 환경에서 엄마는 이곳저곳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
세상을 보는 시야가 그시대 엄마와는 조금 다른 나름대로 세련되었다는..
그 덕분에 우리 형제들은 엄마의 인형 아닌 인형으로 자랐답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일이 생생히 기억이 나는데..
엄마는 그 당시 미용실에 자주 갔었는데 갈때마다 우리들을 데리고 가서
같이 머리를 해 주었답니다.
요즘
은 미용실에 가보면 보통 대화거리가 시댁의 안좋은 험담이나,
남 이야기등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지만
그 시절에는 보통 자식자랑이 최고의 이야기 거리였답니다.
그래서 미용실에 딸들을 데리고 다니는 걸 은근히 즐기셨죠..

그러던 어느날..

언니 둘과 절 데리고 미용실에 가서는 엄마가 퍼머를 하면서
언니와 절 퍼머시켜 준다고 물어 보지도 않고 막부가내로 머리를 해 주신다고..
뭐.. 언니야 얼굴이 이뻐서 머리를 박박 밀던지 아님 퍼머를 하던지 간에
별로 머리스타일에 크게 얼굴이 좌우되진 않았지만
전 그당시 식구들 중에서 제일 못 생겨서 머리 퍼머를 하면 어떻게 될 지 뻔했지요.
난 퍼머를 안한다고 떼를 쓰다 끝내는 엄마의 강요로 퍼머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 다음날 꼬불 꼬불한 라면머리를 하고 학교에 가서 출석을 체크하는데
선생님의 말이 그당시 어린마음에 상처가 되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 누구세요?... 금방  oo 라고 불렀는데..왠 아주머니가 앉아 있어요!" 라며
크게 말하셨지요.
선생님의 그말 덕분에 교실안은 온통 웃음바다가 되었고,
난 그날 아줌마같은 퍼머 머리때문에 얼굴을 제대로 들지 못했답니다.
그 충격에 집에와서 촘촘한 빗으로 머리를 막 빗어 댔던 웃지못할 기억이 있습니다.
아줌마같은 퍼머머리로 거의 일주일동안은 우울했었던 나..
그래도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중.고등학교때에는 학교에서 정한 머리 규정으로 인해 엄마의 손길은 벗어날 수 있었지요.
ㅋㅋ..
세월이 약이구나!라는 말을 그때 몸으로 느꼈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거나 사회인이 되면
완전 자유를 얻은 기분이잖아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머리가 제법 길어지니 갑자기 퍼머가 하고 싶더라구요..
희안하죠..
어릴적 못 생겨서 퍼머를 하면 어울릴 것 같지 않아 하기 싫던 퍼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막 하고 싶어졌던게...
그리고 더 웃긴건..
얼굴을 보면  3~4살은 다른 친구들보다 어려보이는 타입이라 ..
걸 극복하기 위해서 퍼머를 하기로 확고히 결정지었다는..ㅎㅎ
그렇게 나름대로 세련되게 머리를 웨이브로 하고 흐뭇하게 다녔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이렇게 세월의 흔적속에서 살아온 내 모습을 돌이켜 보니 우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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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까지는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이고 성숙한 이미지가 좋더니..
결혼 후에는 점점 어려 보이기 위해 피부맛사지도 다니고
동안이 되려고 난리니 말입니다.

20대에 제 모습은 나이가 들어 보이려고 화장을 완전 키메라식으로 하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거의 맨피부로 승부해 나이를 어려 보이게 하려고 힘쓰게 되니 참....
정말 여자 마음은 간사한 것 같아요.

결혼하고 아줌마가 되니 남이 보면 절대 아가씨가 아닌데도
아가씨처럼 보일려고 몸부림을 치는
제 모습에 가끔은 우습기도 합니다.
사실 울 랑님은 저랑 같은 나이의 여자들이랑 비교하면 5살은 훨씬 어려보이니까
신경 안 써도 된다고 말은 해도..
여자 심리가 희안한게 그 말을 들으면 더 젊어 보일려고 애쓰니 ..ㅋㅋ

이렇듯 여자 심리를 연령별로 정리해 보니..

초등학생때는 주관과 관계없이 엄마의 손에 이끌려 미용실에 가거나
옷도 엄마 위주로 사 주시는 것만 입게 되고..
중,고등학생때는 공부위주의 현실에 맞게 거의 외모에 신경을 못 쓰고
학창시절을 보내고..

20대초반.. 자유로운 학교생활속에서 사회인이 되었다는 자유로운 환경에
하고 싶은 것은 다하고 살고..

20대중반.. 슬슬 연예를 하면서 자신에게 투자를 많이 하여 최절정의
꾸미기에 돌입하고..

30대초반.. 결혼으로 인해 나이가 들어 보이지 않도록 더 젊게 살려고 하고..
40대에 들어서는 시점엔 세월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몸부림치고..

ㅎㅎ 

이렇 듯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좀 더 어려보이고,
젊어 보이고 싶은게 현실인가 봅니다.



여하튼 나이가 한~두살 들어가면서 여자들은 더 젊게 보일려고 몸부림칠겁니다.
뭐...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솔직히 전 그렇게 자신을 위해서 몸부림치는 여성들이 좋아요.

2010년..
40대에 들어서는 여성들에게 고합니다.
'자신을 위해서 늘 긴장하면서 삽시다!'
라고..
그래야 남보다 더 젊어지겠죠~.
ㅎㅎ...

*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에는 즐거운 일만 가득하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