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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로 옆집에 신혼부부가 얼마전에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한 당일부터 조금은 걱정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역시나 울 동네에서 소문이 날 정도로 이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부부가 되고 말았답니다.

사실 요즘처럼 문을 꼭꼭 닫고 살고 있는데 유명인사가 될 정도면 얼마나
동네 사람들 눈에 띄는지 대충 감지를 하실겁니다.
그건 바로 상가가 없는 주택가라 밤이면 나름대로 조용한 분위기의 동네인데
며칠에 한번씩
부부싸움을 하는 것 때문입니다. 

이사 온 후 집들이를 했던 날엔 ..
새벽까지 손님들이 놀다가 돌아가자마자 부부싸움을 하더라구요.
얼마나 큰소리를 내며 싸우는지 자다가 너무 놀라서 잠이 다 달아날 정도..
창문 사이로 들리는 소릴 들으니 싸우는 내용은 이랬습니다.

' 손님들이 왔는데 도와 주지는 않고 술만 먹을 수 있냐? '
' 알아서 친구들을 보내야지 어떻게 그렇게 눈치가 없냐? '
' 결혼하더니 집안일은 하나도 안 할려고 한다'

조금만 서로에 대해 배려를 해 줬다면 저렇게까지 싸울까하는
생각까지 들었지요.


그런데..
집들이때 부부싸움은 시작에 불과했죠.
옆집의 부부싸움을 며칠에 한번 꼴로 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꼭 새벽녘에 말이죠.
우린 늦은 시간에 가게를 마치니 새벽에 자는게 보통인데..
신혼부부의 부부싸움때문에 정말 고역이더군요.
뭐..울 남편은 머리만 벼개에 대면 잘 자는 타입이지만 전 예민한
성격이라 옆집의 부부싸움때문에 잠을 설치다가 겨우 잠이 들곤 했답니다.

도대체 어떻게 부부싸움을 하길래 제가 잠을 다 설칠 정도냐구요..
바로 이렇습니다.
둘 다 목소리가 엄청 크다는 것..
특히 여자의 찢어지는 듯한 목소리는 듣기만 해도 짜증이었죠.
그리고 방문을 닫는지 , 욕실문을 닫는지..
부부싸움만 하는 날이면 문 닫는 소리에 놀라기까지..
새벽에 그런 소리가 더 울리잖아요.
늦은 저녁엔 다른 집 시끄러울까봐 예의상 세탁기도 안 돌리는 시대인데 말이죠.
거기다 더 가관인건..
뭘 집어 던지는지 깨지는 소리에 놀라기까지 한답니다.
물론 던지는 소리가 끝나자마자 비명소리에 완전 새벽녘에 한편의 스릴러를
보는 듯 움찔할 정도지요.
여하튼 옆집에 사는 신혼부부의 부부싸움은 정말 제가 본 부부싸움 중에서
제일 리얼 그자체랍니다.

그런데 참 우스운건 부부아닐랄까봐..
난리부르스를 치고 부부싸움을 한 다음날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소곳
그자체랍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얼굴만 보고는 사람을 알 수 없다는 것을 뼈 속
깊이 느낄 정도지요.


그렇게 동네사람들이 다 알 정도 리얼하게 싸우는 옆집 신혼부부..
오늘도 부부싸움을 하는 며칠만의 그날인지..
집 근처에 들어서자마자 싸움소리가 동네를 울리네요.


" 또 시작이네.."
" 싸울려면 문이라도 닫고 싸우지..잠은 또 다 잤네.."
" 우짜노..아침일찍 일어나야하는데.."
" 그러게.. "

가게 쉬는 날이라 아침일찍 여행을 가기위해 일찍 눈을 부쳐야 되는데..
신혼부부의 싸움소리에 급 피곤함이 밀려왔습니다.

" 조금만 참지.. "
" 그러게.."

사실 신혼때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 핏대를 올리고 싸움을 하는 일이 잦긴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 부질없는 것들이고 서로 자존심에 상처만 주는데
사람들은 그 시기엔 절대 공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결혼 11년차가 되어 보니 더욱더 이해가 되네요.
그래서 제가 옆집 아니..
신혼부부 아니..
음...결혼 연차가 되어도 아직도 부부싸움을 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부부싸움을 안 하면 좋겠지만..
만약 할 일이 생기더라도 서로 상처가 되지 않고 남들에게 눈총 받지 않고
서로를 배려 할 수 있는 부부싸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자 적어 봅니다.

 

* 결혼 11년차가 생각하는 부부싸움 잘하는 노하우..*



첫째..부부싸움을 하기전에 왜 화가 났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보십시요.
' 이게 과연 싸울 일인가?'
' 화 낼 일인가? '
' 문제가 혹시 나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말입니다.

둘째..부부싸움을 할땐 때론 '타임아웃' 을 외치세요.
이성을 잃고 싸움을 하다간 다음에 꼭 후회하게 될 막말만 하게 되지요.
조금 시간을 가지고 생각하는 시간을 서로 가진다면 대화가 수월하게 될 것입니다.

세째..인격적으로 모독적인 말은 삼가하시길..

네째..싸우는 문제점에 대해서만 대화를 하십시요.
싸우다 보면 이것저것 다 끄집어내서 이야기하다 보면 끝은 보이지 않고
싸움의 골만 깊어 집니다.

다섯째..시댁,친정등 가족을 들 먹이는 부부싸움은 절대 하지 맙시다.
그건 바로 누워서 침 뱉기입니다.

뭐..이정도만 평소에 늘 생각하신다면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절대
큰싸움은 안 될 것이고 똑 같은 일로 두번~세번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신혼때 제일 많이 싸운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러운 모습들이었죠.
그런 것 같아요.
부부싸움을 많이 한다고 해서 서로에 대해 더 잘 설득되는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는 것은 바로 부부싸움으로
풀어지는게 아닌 사랑스런 대화만이
최선이라고 말입니다.

지금 시간..
3시가 다 되어 갑니다.
이제 억지로라도 눈을 부쳐야겠네요.
남편과 오랜만에 멋진 여행길에 오를려면 말입니다.

 
...

 

 

 


" 어디 가시나 봐요? "

" 네.. 마트에요.."

" 요즘 덥죠.."

" 네.."

" 난 요즘 날도 더운데 잠까지 설쳐요.."

" 네..."


요즘같이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에는 누군가 아는체하고 물어
보는 것도
덥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런데다가..
1층에 사는 아주머니 평소 오지랖이 넓기로 소문이 자자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오
랜만에 절 만난 것이 오죽이나 반가웠는지 보자마자
계속 말을 붙이더군요.

솔직히 일일이 대답하기 귀찮아 빨리 자리를 피해 볼려고 했지만..
자리를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집요하게 아주머니의 질문 공세와
아는 체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 있잖아요.. 이번에 새로 이사 온 201호에 사는 새댁이때문에
잠을 못자요.."

" 네에.. 왜요?."

" 도대체 무슨 일 하는 사람들인지 ..매일 밤 늦게 들어 와서는 새벽까지
시끄러워서..
거기다 무슨 손님들이 그리도 자주 오는지..참나..
어때요..거긴 옆집인데 잠 잘 자요? "

" 네에?!... 뭐..날 더운건 빼고 .."

" 난 .. 예민해서 잠도 못자는데..잘 자나 보네..
2층 새댁이한테 따끔하게 한마디 해야하나.."

" ......... "


아주머니의 불만 섞힌 말이 쉬임없이 계속 되자
전 바쁜 척하며 그 자리를 벗어 났습니다.


' 으이구.. 남 욕 할 군번이 아니구만.. '

마트에 가는 내내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맴 돌았습니다.
사실 아랫층에 사는 오지랖 넓은 아주머니 정확이 말하자면 
자신의 잘못은 잘 모르고 사는 분 같았습니다.

1층에 사는 아주머니 내외는 교회에 다니는지라 일주일에 몇 번은
교회사람들이 찾아와 예배를 하는지
에 노래를 부르는 것은 기본이고
창문을 다 열고 사람들과 큰소리로 수다를 하는 소릴 듣다 보면
전 빌라를 통째로 전세를 낸 사람들처럼 시끄럽답니다.
그런데다가 예배가 없는 날이면 밤마다 교회에서 칠 피아노 연습을 하는지
10시가 넘어서까지 남 생각도 하지 않고 피아노를
친답니다.
솔직히 밤 늦도록 피아노 치는 소리 완전 소음이잖아요.
거기다 요즘 한가지 더..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인 말괄량이 녀석은 동네 친구들과 술레잡기를 하는지
2층과 옥상을 뛰어 다니며 노는 바람에 낮에 집에 있다보면 쿵쾅거리는 소리에
왕짜증이 날 정도이지요.

그런 최악의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주범님께서 이웃집에서
밤에 손님들때문에 
시끄러워 잠을 못자겠다는 말이 입밖에
서슴없이 나오는지 생각하니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자신이 시끄럽게 하는 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남이
한 것만 하게 받아 들이는지..쩝...

직접적으로 양 사이드로 피해를 보는 사람은 가만히 있는데..
1층 아주머니의 넋두리는 솔직히 참 어이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요즘 같이 각박한 세상에 조금만 이해하면 사실 싸울 일이 없잖아요.
그런데..
사소한 것 하나에도 트집을 잡는다면 어떨까요..
완전 이웃간에 싸울 일이 엄청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푹푹 찌는 무더운 여름..
무더위에 잠을 설치기가 대부분이지만..
조금씩 서로 이해하며 생활한다면 조금은 짜증이 가시는
여름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2층에 사는 새댁이도 사실 말은 하지 않지만..
1층에서 직접적으로 듣는 소음 많이 참고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조금 떨어진 우리집도 시끄럽게 들릴 정도거든요.

여하튼..
1층 아주머니..
왠만하면 좋은게 좋은거라고 조금 이해를 하며 살았음하는 마음이 많이 들더군요.
교회 다니는 사람들 주위에서 보면 마음이 넓은 사람이 많던데..
1층 아주머니 마음 씀씀이를 보니 많이 수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휴...
이렇게 글을 적고 있는 밤 늦은 시간에도 여전히 1층에서는 피아노를 치고 있군요..
쩝......

나무아미타불~.;;;
 


 
딩동~딩동~딩동~

" 도대체 지금 시간이 몇시고!..
열쇠는 없나 새벽에 시끄럽게..자는 사람들 다 깨겠다."

새벽에 옆집 남자가 초인종을 계속 울려 대니 깊은 잠에 빠졌었는지
여자는 한참후에야 문을 열어 주더군요.
문을 열면서 여자는 큰소리로 화를 내며 말을 했습니다.

요즘 계속 옆집에 새로 이사 온 신혼부부때문에 새벽에 몇 번이고 잠을 깹니다.
제가 평소에 예민한 성격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정말 잠을 잘 자는 남편도 깜짝 놀라 깰때도 있을 정도라는...

사실..
옆집에 이사 온 신혼부부 하루가 멀다하고 부부싸움을 하는 바람에 정말 고역입니다.
얼굴은 이쁘장하게 생겼는데 부부싸움을 하는 소리를 들어 보면 완전 그 얼굴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지요. 무식한 언행에 큰 목소리, 거기다 뭔가를 던지며 싸우는
행동은 완전 상상을 초월한 신혼부부싸움이랍니다.

싸우는 내용을 들어 보면 종류도 참 다양하더군요.

' 지금 몇시야.. ' - 새벽에 들어 올때.
' 누구랑 술 마셨어..'- 술을 마시고 들어 올때마다.
' 전화는 왜 안 받아..'- 뭐든 궁금해하는 여자.
' 나만 집안일 해야 돼 '- 무슨 일이든 같이 해야 한다는 여자.
' 무슨 집들이가 그리 많아..'- 집들이를 자주 하더니 손님들이 가고 나면 싸움시작.
' 일찍 좀 들어 와라..'- 무슨 이유든간에 신혼땐 좀 신경쓰자는 여자.
' 친구가 나 보다 더 좋아..' -이런 말 정말 자주하더군요.

여하튼 하루가 멀다하고 부부싸움을 하는 신혼부부때문에 솔직히 고역입니다.
그래도 아침에 간혹 얼굴을 마추칠때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인사를 하지요.
그렇게 출근하는 모습을 보면 싸우는 소리에 잠
을 못 청했어도 그저 이해하고 넘깁니다.
뭐 사는게 다 그렇듯이 부부싸움을 안하고 사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어제는 새벽에 잠을 자다 다 깨버렸답니다.
무식한 언행으로 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던져가며 싸우더군요.
헐...
다른 날과 달리 잠이 확 달아나 버렸답니다.

' 신혼때 부부싸움을 많이 한다지만 좀 심하네..'
이런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더군요.

그런데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들은 결혼 후 왜 싸울까요?!
그것은 아마도 서로가 상대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실상은 서로에 기대가 컷던 만큼 서로에 대한 실망을 현실로 직접적으로
부딪히기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신혼엔 기대하는 만큼 받고 싶은게 사람들 본성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그 놈의 큰 기대때문에 잦은 트러블이 신혼때 제일 많이
일어나는 것 같구요.

저도 결혼 10년동안 살아 보니..
'내 생애 가장 많이 싸운 때가 바로 신혼' 이었던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 늘 그려 온 결혼생활이 막상 결혼을 해 보면 결혼 전 생각했던 것들이
그저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지는 것이구나! 하고 인
지할때 사람들은 결혼에
대해 실망을 하게 되지요.



물론 그때문에 신혼때는 부부싸움이 잦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신혼때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는 솔직히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사랑에 빠졌을때 이성의 모든것이 아름다워 보이고 모든것을 주고 싶을만큼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지만..
처음 사랑에 빠졌을때 이성의 나쁜모습은 눈치채지 못하고 좋은 모습만 보였던 것이
현실에선 만족을 못하다 보니 자연스레 부부싸움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 자기는..연애시절엔 내가 제일 이쁘다더니.."
" 데이트하고 있으면 아무리 예쁜 여자가 지나가도 쳐다 보지도 않더니.."
" 뭐든 갖고 싶은게 있으면 다 해 준다면서.."
" 말할때가 제일 이쁘다더니 지금은 잔소리로 들린다구! "

바로 이런 현실이 눈에 보이게 되면서..
" 자기 너무 변했다.." 고 단정지어 말해 버리며 싸움을 하게 되지요.
물론 자기 자신은 변했다고 느끼지 못한 채 말입니다.

결혼선배로써 부부싸움을 자주하는 신혼부부에게 하고픈 말은 ..
우선적으로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 볼 줄 아는 너그러움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런 다음엔 둘 만의 충분한 대화를 한다면 부부싸움은 자연스럽게 줄어 들게 될 것이고
결혼하기 전 연애시절보다 결혼 후 더 행복한 생활을 만끽 할 수 있을거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혼은 현실 속에서 서로의 배려와 사랑으로 새롭게 만들어 가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옆집 신혼부부가 봤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