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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토스트 만드는 법


요즘 채소쥬스를 꾸준히 먹는 결과로 인해 나름대로 채소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건강을 위해 체중을 좀 줄이라는 말에 새해부터 열심히 몸관리를 하고 있네요.. 뭐...하나 아쉬운 점은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운동은 못하고 있지만요..이거 다 핑계라는걸 알면서도 솔직히 운동을 꾸준히 하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운동 안하고 살 뺄 수만 있다면 참 좋으려만 ...ㅎ 그래도 요즘 식단 조절을 해가며 나름대로 식이요법으로 몸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관련글- 다이어트에 좋은 채소쥬스 만드는 법

예전엔  토스트라고 하면 간식으로 먹는거로 생각했지만 이젠 식사대용으로 먹고 있는걸 보면 나름대로 식단조절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길거리토스트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릴께요.. 바쁜 현대인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리라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침 식사로 손색이 없는 길거리토스트 만드는 법]


재료.. 양배추, 새싹채소, 달걀, 식빵

길거리토스트

새싹채소가 따로 없으면 그냥 양배추만 사용해도 됩니다.


양배추는 채를 썰어 깨끗이 씻은 뒤 채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고 새싹채소도 깨끗이 헹궈 주세요.


양배추와 새싹을 볼에 넣어 달걀과 소금 약간을 넣어 잘 섞어 주세요.


1인 분에 얼마의 채소가 들어가지? 하는 생각은 접어 두셔요. 일일이 계산하지 말고 우리 편하게 살자구요...토스트 한 개 만들자고 일부러 속에 들어갈 것을 1인 분만 만드는건 오히려 시간 낭비이니까요...요것도 내 생각...ㅎ


전 채소를 넉넉히 넣어 식빵 속으로 사용할 내용물을 여러 개 만들었어요..


식빵안에 넣을 채소부침개는 만들때 여러 개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면 아침에 빵만 구워서 속은 데워 넣으면 되니까요..

길거리토스트 만드는 법

양배추만 넣을때랑 달리 새싹을 넣으니 색깔도 좋죠..


노릇노릇 잘 구워진 것은 접시에 종이를 깔고 기름기를 제거해 주세요.

길거리토스트

조금 넉넉하게 만들었더니 6개나 나오네요.. ㅎ


이제 식빵을 구울건데요.. 기름을 두르지 말고 후라이팬에 구워 주심 담백하니 맛있어요. 진짜 길거리에서 파는 토스트는 마아가린에 식빵을 굽는데 맛은 고소할지 몰라도 몸에 축적되는 기름이라 몸에는 안 좋으니 되도록이면 기름없이 구워주시면 좋아요. 집에 토스트기가 따로 있으면 그걸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길거리토스트

나만의 길거리토스트 완성!

담백하게 구운 식빵에 채소를 듬뿍 넣은 속을 넣으니 완전 맛있겠죠.. 진짜 오리지날 길거리토스트는 햄도 넣고 캐첩과 설탕도 듬뿍 뿌리는데 전 건강식으로 만들어 봤어요.. 이렇게 만들어 먹어도 정말 맛있다는.... 진짜? 정말요...ㅎ 속만 만들어 두면 식빵만 구워서 먹을 수 있는 토스트가 되니 아무리 바빠도 아침 식사 문제 없답니다...^^*


 

음식점에서 종업원을 부르는 호출벨에 빵 터져..

어제 남편과 고깃집에 갔습니다. 생일이라고 한턱 쏜다고 해 간만에 고기도 좀 먹을까하는 생각에 고깃집을 택했습니다. 사실 제가 알러지체질이라 고기를 잘 안 먹게 되다보니 고기를 워낙 좋아하는 남편까지 고기를 너무 끊게 한 것 같아 일부러 이것저것 다양한 종류가 있는 고기뷔폐를 택했답니다.. 저도 사실 고기가 먹고 싶었고....뭐..별로 많이 먹진 않았지만....그래도 남편이 잘 먹는 모습에 흐뭇한 마음이 사~사샥.....ㅎㅎ


이것저것 종류별로 고기를 알아서 척척 가져 와 굽는 남편의 모습이 평소 얼마나 고기가 먹고 싶었는지 말 안해도 알겠더군요...ㅡ,.ㅡ ;;;;  그렇게 고기를 맛있게 구워 먹다 남편이 갑자기...
" 간만에 맥주 한잔 하까? "
" 맥주?!.. 대낮에 무슨 맥주...그냥 음료수 마시자... "
" 알았다."
사실 고기를 먹으면서 술한잔 해도 될 법하지만 워낙 남편이나 저나 술을 못 마시다 보니 낮에 술을 먹기가 좀 그랬습니다. 왜냐하면 맥주 한 병을 둘이서 나눠 먹어도 둘 다 무슨 술 몇 병을 마신 것처럼 얼굴이 벌겋거든요..그래서 왠만하면 술을 둘 다 잘 안 먹는 편이랍니다. 물론 밤 늦은시간이면 분위기잡고 한잔 하겠지만 ...여하튼 낮은 좀 부담스럽더군요..ㅋ
" 음료수 뭐 물래? 시켜라..니 먹고 싶은거..거기 벨있네.."
" 알았다..어..............이게 뭐꼬?! 하하하하하"
" 와...뭔데..그리 웃고 그라노.."
" 이것 좀 봐라...ㅋㅋㅋㅋ"


왜 제가 종원업을 부르기위해 호출벨을 누르다가 막 웃었냐구요... 그건 바로........
호출벨의 내용때문이었죠...

호출벨의 내용인 즉슨.....' 간호사 호출시는 버튼을 누르세요.' 라고 되어 있고... 바로 아래 SOS라고 되어 있었기때문이었지요....
" 니...그거 누르면 간호사가 오는거 아니가...ㅎㅎㅎ"
" 그러게....ㅋㅋㅋㅋ "
정말이지 그 호출벨을 보는 내내 웃음이 났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옆 테이블 호출벨도 그런가 싶어 한번 둘러 보았죠.


하지만 다른 테이블은 일반 음식점에서나 보는 호출벨이었습니다. 평소 잘 웃는 성격이라 그런지 생각하면 할수록 어찌나 웃기던지...아마 누구라도 그 상황에선 웃음이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식사를 하는 동안 종업원이 이리저리 다닐때마다 왜 그렇게 호출벨 쪽으로 눈이 더 가던지...ㅋㅋㅋ

여하튼 생일날 음식점에서 하나때문에 더 즐겁게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다 보니 가게 마치고 나면 간혹 출출할때가 있답니다.
그럴때마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을 가곤합니다.
우리가 자주 가는 그 곳은 바로 24시 영업하는 김밥집..
늘 그렇듯이 이 곳에는 늦은 새벽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뭐 일반인들 보다는 대부분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택시기사님들입니다.
사실 새벽 2~ 3시쯤에는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 드물잖아요.
그렇다보니 마음 편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먹을 수 있는 24시간
음식점이 기사님들에겐 인기만점이랍니다.
물론 우리처럼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찾는 곳이기도 하구요.

" 어 ..저기 좀 봐라..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적어 놨네.."
" ㅎㅎㅎ 그러네.. "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런 문구가 벽에 없었는데..
내용도 제 맘에 들고 크게 적어 놓은 글씨를 보니 왠지 속이 다 후련했습니다.
어떤 내용이길래 그러냐구요..
바로 이겁니다.


사실..
다른 음식점에서는 그런 분들이 별로 없는데..
늘 이곳에 올때마다 느낀건..
남을 배려하지 않고 행동하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위의 문구에 적힌 내용처럼 ..
코를 세게 푼다거나..
가래를 뱉는다거나..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에 배가 고파 밥을 먹으러 갔다가
짜증이 난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답니다.

사실 가까운 곳에 늦은 시간까지 음식점을 하는 곳이 있었다면
솔직히 이 곳까지 오지 않았을겁니다.
나름 차로 10분 거리지만 이 곳이 제일 가까운 음식점이거든요.
늦은시간까지 우리도 가게 영업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이 곳까지 와서 식사를 하고 가는 경우였답니다.
뭐..운 좋으면 코 푸는 사람, 가래 뱉는 사람이 없지만요.



그런데..
주인장도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말해주듯이..
벽에 큰 글씨로 적어 놓은 문구를 보니 제 속이 다 시원했다는...

그 문구 때문이었을까요..
우리가 식사를 마칠 동안 아무도 몰상식한 행동을 하지 않더군요.
여하튼..
그 문구때문에 간만에 맘 편히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올 수 있었답니다.
" 사장님 ..정말 잘 적어 놓으셨어요... "

 

 

어릴적부터 난 입이 참 짧았다.

육고기는 일절 먹지 않았고..
나물도 즐기지 않았다.
물론 생선도 잘 먹지 않았다.
즐겨 먹는거라곤 어묵반찬이나 김이 고작이었다.
딸 부잣집이었지만 막내인데다가 내 밑에 남동생이 있는 덕분에
난 아버지에게 언니들과는 달리 공주대접을 늘 공주대접을 받았다.
터를 잘 팔았다나~어쩐다나~...

" 맨날 오뎅만 무니까 빼짝 말랐지..
이것도 좀 무라.. 자.. "

입이 짧아 유난히 편식이 심했던 날 야단치기 보다는 늘 감쌌다.
알아서 생선가시를 다 바래서 먹을 나이인데도 혹 생선가시가
목에 걸릴까 싶어 일일이 생선가시를 발라 주셨고..
식구가 많아 빨리 먹지 않으면 없어서 못 먹는다는 닭백숙도
일일이 살을 바래서 먹어 보라고 입에 넣어 주곤 했었다.
여하튼 입이 짧은 관계로 난 아버지가 그렇게 신경을 써 주지 않으면
아예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을 정도였다.

그렇게 편식이 심해서일까..
맛난 반찬이 올라오는 날에 밥을 조금만 많이 먹으면 체하기기 일쑤인데다가
고기나 나물반찬을 거의 먹지 않아 빈혈이 심해 보약을 먹을 정도였다.
그 당시 한의원 말로는 소화 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잘 먹지 못해서 그런 증상이
생긴다며 꼭꼭 씹어 잘 먹으라며 조언을 했다.
물론 위가 예민하기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말이다.
여하튼..
이런 저런 이유로 밥 먹을때 만큼은 되도록 편안한 마음으로
잘 먹으려고 노력하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런데..
20대 사회생활을 하면서 조그만 스트레스에도 밥을 잘 먹지 못할 정도로 예민함이 나타났다.
그렇다보니 밥 먹다 체하는 경우가 한 달에 10일이 넘을 정도였다.
집에서 나름대로 편하게 식사를 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불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도 그렇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한 성격이라 밥 먹는데는
그 보다 최악이 없었다.


30대에 들어서니 결혼과 동시에 나름대로 사회생활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
식사를 하는데 환경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그렇다보니 20대까지 말랐던 몸이 살이 10키로가 찔 정도였다.
사람들 말로는 결혼과 동시에 호르몬 변화로 인해 살이 찌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내 생각엔 남편식성을 따라 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찌게 된 것 같다.

결혼하면 식성도 남편따라 간다고 하더니 그 짝인것 같았다.

하지만..
식성은 좋아져도 아직도 여전히 내겐 빨간 신호등은 있다.
그것은 바로 밥 먹을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 체한다는 것이다.
왜 내가 이렇게 한번씩 스트레스를 받을까..
그것은 바로 내가 요리를 잘 못하는 원인에 있다.
난 사실 결혼 전까지 국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할 정도의 요리 솜씨였다.
결혼 전까지 엄마를 도와 주방에서 요리를 해 본 기억이 거의없다.
대부분 밥을 다 차려 놓고 숟가락을 올려 놓아야 주방에 갈 정도였으니
무슨 요리 솜씨가 있겠는가..

하지만 난 결혼해도 걱정을 하지 않았다.
요리솜씨가 좋은 남편때문이었다.

" 걱정 하지마라..하다 보면 느니까.."

신혼초 남편의 한마디였다.
하지만 그것도 신혼초에나 애교로 봐 줄 수 있는 부분이지
오래도록 요리 솜씨가 부족한 날 애교로만 봐 주지 않았다.

" 이게 무슨 반찬이고? "
" 이게 국이가 찌게가? "
" 쌀 불려서 했나? " 등
....

어느순간부터 잔소리가 점점 심해져 갔다.

뭐..내가 기분이 안 좋다는 얼굴을 하면 그냥 하는 이야기다라고
얼버무리지만 
이미 내 맘은 상한 상태..
나름대로 한다고 한 요리인데 요리사 뺨치는 남편이라 이해불가
일때가 많다는 것을 알며서도 기분이 상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요리하나의 평가에도 무뎌져야 함에도 희한하게
시간이 갈수록
난 더 예민해졌다.
왜냐.. 나도 나름대로 요리학원을 다니며 최대한 맛있게 할려고
노력했기때문에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

그래도 나름 맛있게 요리를 해도 남편 눈치를 알게 모르게 보게 된다.
남편이 숟가락에 국을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기라도 하면..
" 맛있제? " 라고 묻고..
반찬을 젓가락으로 집어 입에 넣으면 어김없이..
" 괜찮제? " 라고 묻는다.
그럴때마다 남편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맛있다'라고 말한다.
물론 그 말이 진짜든 거짓이든지 들으면 밥을 차리는 기분은 짱이다.

하지만..
남편의 한마디에 식탁앞에서 부부싸움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건 바로 다짜고짜..

" 니..맛있나? " 라는 말이다.

솔직히 이 말의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 말이 어때서 싸움을 하게 되냐?!'
반문하겠지만 그건 모르는 소리다.
경상도 말투로 그 말의 뜻은 바로..
난 별론데..넌 잘 먹네.. 희한하다.' 란 의미이기때문이다.
물론 한마디로 남편이 이 말을 할때는 ' 맛 없어서 못겠다 ' 라는 뜻이다.
참 희한한게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신혼 초에는 이런 비스무리한 말을 하면 나름대로 애교로 받아 들였다.
그래서 남편에게 ' 일부러 신경 더 썼는데..이상해..그냥 먹어..' 라고
말을 하곤 했었다.
하지만..
결혼생활 11년이란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꿍하고 속 끓이리지 않고

그냥 내 마음을 그대로 말로 해 버리게 된다.
" 맛 없으면 묵지마라.." 고 직설적으로 말이다.
그럼 남편은 아내가 화가 좀 났구나하고 좋은 쪽으로 얼버무리고 넘기면 될걸..
굳이 한마디 더 해 내 심기를 건드려 식탁앞에서 싸움을 하게 만든다.
물론 남편의 한마디에 얼굴이 달아 오르고 스트레스가 증가해 밥 먹는걸 포기한다.
왜냐 그 상태에서 밥을 먹다가 완전 체증으로 며칠은 고생해야하는 체질때문이다.
 휴....

대부분 시간이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부분이겠지만..
희한하게 세월이 가면 갈 수록 일일이 따지고 묻게 된다.
그건 아마도 나름대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것을 당연하다는 듯 받아
들이는데 있지 않나싶다.

" 남푠..자꾸 반찬투정하면 자기보고 밥하라고 맡겨 버린당...진짜당..."

 

 
 


" 아줌마.. 여기 시원한 동동주하고 파전주세요."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두 명이 들어 오면서
한 아주머니 카랑 카랑한 목소리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 식사는 안 하시구요?."
" 점심을 늦게 먹어서.. 나중에 보고 시킬게요.."

저녁을 조용히 먹고 있었던 식당내 주변 분위기가 갑자기 어수선해졌습니다.
두 아주머니 자리에 앉자 마자 다른 사람들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열심히 수다를 떨며 열을 올렸습니다.
좀 시끄럽더군요..

" 있잖아.. 어제 내가 무슨 일 있었는지 알아.. 세상에 영미 알지.. 그 애 남자친구가 문자로 잠깐 얼굴 좀 보자는 거야.."

" 왜.. 영미랑 같이.."

" 아니.. 혼자... "

두 아주머니는 남자이야기에 열심히 핏대를 올리면서 남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큰 목소리로 열심히 대화를 나눴습니다.
랑님과 난 얼떨결에 둘의 대화를 스테레오가 빵빵한 사운드로 들어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식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들어 와서 이야기를 하던 아주머니들은
세상에 식사가 다 끝나도 이야기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이야길 하시더군요.
이야기를 얼떨결에 자연스럽게 듣게 된 난..
좀 껄끄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50대의 아줌마들의 대화는 완전 불륜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적나라함

그 자체라
솔직히 랑님과 함께 듣게 되니 좀 그렇더군요.

" 울 남편이 어제 늦게 들어와서 다행이지..문자가 들어 왔을때..솔직히 놀랬잖아. "

" 그러게.. 밤 늦게 그 남자도 웃기네.."

" 그래도 .. 매너는 있더라. 문자로 옆에 남편 있냐고 묻더라구.."

" 응..."

" 예전에 만났던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하는 바람에 아예 전화기를 밤에는 껐잖아.."

" 너한테 관심이 있나 보네.. 근데.. 영미하고 사귀지 않니? "

" 응.. 그런데.. 저번에 영미랑 같이 세명이서 만났잖아..
 
그때 내 얼굴을 보더니 반했나봐..호호
가 좀 남자들에게 호감이 있는 타입이잖아.."

 헐!

' 무슨 아줌마들의 대화가 이상하게 흘러가..';;;

아주머니들의 대화를 처음부터 들어보니 내용은 이랬습니다.
자신에게 남자들이 관심이 많은 이야기와 (은근히 자기자랑),
친구와 함께 본 친구의 애인이 솔직히 관심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하였습니다.
말을 열심히 하던 아주머니 한참을 남자이야기를 하더니 황당한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자신이 호감이 있는 사람이 절친한 친구 애인이라는 것에 신경이 쓰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참~ 나 '

자신의 미모를 자랑하며 남자들이 관심이 많다는 둥..
친구의 애인이 자꾸 전화해서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여하튼 이야기의 핵심은..
며칠 있다가 둘이서 만나기로 했다는 것!
은근히 자랑스럽게 이야길 길게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던 아주머니도 ' 그래~.' 하며 별로 놀라지도 않아 보였습니다.

 ' 아줌마들 이런 대화는 좀 다른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둘이 조용히 하지.. 뭐야!.. '

난 간만에 조용한 곳에서 밥을 먹기 위해 나왔다가 아주머니들의 시끄러운 목소리와
신경에 거슬리는 대화에 빨리 식사를 하고 나가고 싶었습니다.
사실은..
랑님과 같이 듣고 있자니 좀 그렇더군요.
위의 내용도 조금 껄끄러운 내용인데..
결혼한 여자들이 애인이 없으면 바보 아니냐는 이상한 말을 하니 좀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결혼한 사람들이 요즘 애인 하나 둘은 다 있잖아..없는 사람이 장애인이지! '

아줌마들의 대화에 어이가 없으면서도
이것이 요즘 중년 부인들의 현실인가하는
마음도 개인적으론 들더군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활에 여유가 생기는 시점이라
누군가와 대화할 상대를 찾는건가하는 마음도 들공..
무엇보다도 텔레비젼 드라마를 보는 듯 너무도 비슷한 모습에 사실 놀랍기도 했답니다.

중요한 것은 결혼한 사람이 애인이 있고, 없고 간에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공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고,
두 사람의 대화를 들어보니..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이 바로
자신의 절친한 친구 애인이라도 당당히 만날 수 있다는 것! ..
그리고..
아주머니가  ' 내가 마음에 들면 내 애인으로 만들어 버린다. '는 말에도 더 충격(!)을 받았답니다.

그런데 더 웃긴건..
적나라하게 다 이야기를 해 놓고 이렇게 마무리를 하더군요.

" 이 이야기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너한테만 하는 말이야.. 비밀이다! "

" 알았어.."

음....
그 이야기가 아줌마의 말대로 비밀로 영원히 남을까요..

제가 아는 친구들 중에도 ..
남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다 해 놓고선 비밀이라고 하였는데..
순식간에 그 비밀이 다 새어 나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물론 그 비밀을 불어 버리는 사람 대부분이 처음 비밀이야라고 말했던 당사자란 사실..
제 3 자에게 하는 말은 절대 비밀이 될 수 없다는 것..

자식과 부모간에서의 소중한 비밀이라면 평생 담고 가겠지만..
남의 이야기는 절대 비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전 주위의 사람들을 통해 잘 알고 있지요.
무엇보다도..
누군가가 내게..

 " 너만 알고 있어.. 이 이야기는 절대 비밀이야."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말을 한다는 사실..
자신이 남에게 들은 비밀은 자신의 선에서 끊어 버리지
절대 남에게 똑같이 말을 하며 비
밀이라고 말하지 않는게 정석이랍니다.
아예 말을 안해 버리면 그 것이 비밀이 되니까요.
그런데 사람들은 비밀이라고 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때는
그대로 말하지 않고 본 내용에 더 보태어서 말을 한다는 사실에 더 기분 나쁘지요.
그러니..
말은 절대 조심해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을 아낄 줄도 알아야..
말을 많이 하면 실수를 한다는 것도 살아가면서 스스로 인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두 아주머니의 불륜 드라마를 보는 듯한 대화를 들어 보니 ..
옛날 사람들은 
몰래~ 몰래~ 숨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만 모를 뿐 당당히 애인을 만나는 모습에

' 이것이 요즘 현실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뭐..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너무도 남을 의식하지 않고 대화를 하는
두 아주머니를 보니 조금은 씁쓸한 마음이 많이 들었답니다. 
그저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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