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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놀란 맥주의 활용법..대박이야!

술을 거의 못하다 보니 간혹 남편은 집에서 혼자 맥주를 마실때가 종종 있어요. 물론 남편도 술을 많이 못하기에 맥주 한 병 마셔도 얼굴이 울긋불긋.. 하여간 남들이 보면 우리부부 술 잘 마시게 보인다고 해도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제는 맥주를 마시면서 안주겸 이것저것 많이 먹다 보니 배 부르다고 맥주가 남아서 오랜만에 화초를 좀 손 봤습니다. '맥주를 화초에? '라고 의아하시겠지만 맥주 은근 우리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죠.. 오늘은 먹다 남은 맥주 200% 집에서 활용해 보겠습니다.

 

 

[ 주부9단이 알려주는 먹다 남은 맥주 200% 활용법 ]

 

어디에? 공기정화식물 관리에~

 

 

먼저 맥주를 분무기통에 부어 주세요.

 

 

여기서 잠깐! 술 종류 남으면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팁 한가지 소주가 남았다면? 내용이 길어 관련글 참고 하시고 가실게요~ [ 관련글 - 소주 200% 활용하기 ]

 

 

공기정화식물은 요즘같은 봄철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집 안에 두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관리를 조금만 소홀이 하면 잎이 넓다 보니 먼지가 수북~ 오늘 그 먼지를 다 제거해 보겠습니다. 어떻게?  맥주롱~

 

 

참 민망하네요.. 맞벌이부부다 보니 자주 관리를 안 해줬더니 먼지가 가득..... ㅜㅜ

 

 

이 상태로 뒀다간 아무래도 오래살지 못할 듯... ㅡㅡ

 

 

그래서 맥주가 남았을때 시간내어 닦기로 했습니다. 먼저 물티슈에 맥주를 묻혀 주세요.

 

 

그리고 먼지가 가득한 정화식물을 닦아 주세요.

 

 

우앙... 속이 다 시원해요..

 

 

맥주로 닦았을때랑 닦지 않았을때 비교입니다. 정말 깔끔해졌죠.

 

 

먼지는 물티슈에 다 닦여 나오고 맥주로 인해 공기정화식물은 윤기가 자르르 흐릅니다. 일종의 광택효과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각종 먼지 이물질이 다 묻어 나옵니다.

 

 

히야......속이 다 시원하네요.. 날씨도 포근하고 청소도 하고 공기정화식물 관리도 하니 기분 짱~

 

 

맥주로 공기정화식물에 묻은 먼지를 닦으면 잘 닦일 뿐만 아니라 광택의 효과도 낼 수 있어요. 그냥 물로 닦았다면 마를때 또 다시 얼룩이 묻어 있을겁니다. 맥주로 닦으면 말라도 얼룩덜룩 얼룩이 없어서 좋아요. 아참...공기정화식물은 잎 전체를 늘 깔끔하게 해줘야 자신의 역할을 잘 합니다. 잎이 넓은 공기정화식물은 물이 모자려면 잎이 오그라드니 물 주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오늘도 어제만큼 포근하다고 하니 기분이 더 업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막걸리 흔들어도 넘치지 않게 하는 방법

얼마전 초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미난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막걸리를 아무리 흔들어도 거품이 전혀 나지 않게 뚜껑을 열는 모습에서였죠. 평소 우리가 막거리를 마실땐 자칫 잘못하면 뚜껑을 열다 옷에 막걸리가 다 튀어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세상에 만상에 아무리 막걸리를 흔들어도 뚜껑을 여는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정된 상태로 막걸리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초장에 넣을 막걸리입니다. 우리가게는 초장을 만들때 다른 조미료 대신 생막걸리를 넣습니다. 횟집에서 직접 초장을 만드는 분들이라면 막걸리를 왜 넣는지 잘 아실겁니다. 뭐..그건 나름 횟집에서 초장 만드는 노하우이니 자세한 것은 패스하겠습니다.

 


생막걸리는 보통 세워서 보관하면 이렇게 아래로 침전물이 가라 앉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막걸리의 뚜껑을 열기 전에 미리 골고루 잘 섞이도록 흔들어줘야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조금 망설이게 되는 부분이지요. 자칫 흔들다 뚜껑을 열기 무섭게 온 사방에 튀는 일이 생기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막걸리는 차게해서 흔들어줘야 제 맛이죠..ㅋ


여하튼 막걸리의 침전물이 생기지 않게 잘 흔들어줘야 합니다.

음....이 정도면 되었네요.....

막걸리, 따는 법, 거품,뚜껑 여는 법

생막걸리는 흔들어서 마셔야 제 맛!


이제 잘 흔든 막걸리 뚜껑을 열어 볼까요.....

막걸리, 뚜껑, 여는 법, 노하우

그냥 흔들어서 뚜껑을 열면 막걸리는 온 사방에 튀고 넘치고 난리~


아참... 막걸리가 사방에 튀지 않게 하는 노하우를 뚜껑을 열기 전에 사용해야 합니다. 그건 바로 막걸리 입구 주변을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꾹 눌러 주세요.. 한 10초간...... 그리고 난 뒤 뚜껑을 열어 주시면 사방에 막걸리가 튀는 일은 없습니다.


자....이렇게 물 따르듯이 사방에 막걸리가 튀지 않고 나옵니다. 어때요...정말 신기하죠..



초장을 만들면서 막걸리를 넣어 잘 섞이게 잘 저어 주시공...... 숙성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초장을 먹으면 됩니다.

캬....초장색깔 참 곱습니다. ㅎㅎ.... 요즘엔 소주 대신 막걸리를 많이 선호한다고 하는데 이제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막걸리를 흔들어서 뚜껑을 열때 꼭 입구 주변을 꾹 눌러 튀지 않게 열어 보세요..아마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 모습에 더 놀랄겁니다. ^^


 
 

사진을 정리하다 재밌는 사진을 발견하곤 혼자 끼득끼득 웃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남편 사진을 정리한다고 앉아선 혼자 웃는 절 보고 이상한 눈빛을 보내더군요.
그리곤..

" 으이구..뭔데 ..혼자서 웃고 그라노..야한거 보나? "
" 뭐?!.. 으이구..날 뭘로 보노..자기는 혼자 그런거 볼지 몰라도 난 그런거 안본다."

갑자기 이상한 식으로 몰고 가니까 갑자기 기분이 급 다운 ..
하지만 사진을 다시 또 보니 괜히 웃음이 났습니다.
누가 보면 이상한 여자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ㅎㅎ
도대체 뭘 혼자 보고 남편에게 오해를 살 정도로 웃었느냐구요..
바로 이 사진입니다.
짜잔....ㅋㅋㅋ

우리가게에 온 손님 중에 재밌게 행동하고 입담도 좋은 분이 있었는데
그 손님이 가고 난 뒤 테이블을 정리하다 발견한 술잔때문이었지요.
좀 시끄럽게 큰 소리를 내며 떠들긴 했어도 워낙 재밌게 이야기를 하셨던
분이라 주
위 손님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으신 분..
재밌는 분이라고 느낀만큼 그 손님이 떠난 자리의 흔적을 보고 완전 빵터졌었지요.
사실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 제가 기념삼아 찍어 놓은 것이었는데 오늘 사진을
일일이 정
리하다 발견하니 그날의 일이 생생하게 떠 오르더군요..ㅎㅎ

사진으로 보기엔 미모의 배우가 술잔안에 들어 있는 것 같죠.
하지만 여배우의 얼굴을 술잔안이 아닌 술잔밖에 붙여 둔 것입니다.
뭐..상식적으로 술잔안에 있음 술을 마시면 종이가 계속 떨어지겠죠..

미모의 배우가 붙여진 소주..
그 소주에 붙여진 종이를 이용해 누가 봐도 웃을 수 밖에 없는 술잔을 만든 것이었지요.

병에 붙은 종이를 떼서 소주잔 아래 붙여서 술을 마신 셈이죠.

요렇게...
ㅎㅎㅎㅎ.....
어때요..
정말 재밌는 분이죠.
다시 봐도 정말 웃기는 사진입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이 방법으로 술 드신 분 계시나요?
왠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쏴~~~.
사실 전 처음 본거거든요..
인생사 힘들어 한잔 두잔 마시게 되고..
기뻐서 마시게 되는 술..
어짜피 술을 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기려면 위의 손님처럼
재밌고 즐겁게 술을 마시는건 어떨까요.
아마도 마음 속의 시름들이 다 날아 갈 듯 합니다.
안 그런가요?!...ㅎㅎ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비가 오면 더 기온이 내려 간다지요.
아무쪼록 건강 챙기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아참..
어제 남편과 같이 독감예방접종 하러 갔더니 사람들 정말 많더군요.
여러분도 미리 독감예방접종해서 건강 지키세요..
꼭~~요..^^

 

 



" 시간 내줘서 고맙다.."
" 뭘.. 이번 주는 좀 한가하다.."
" 뭐 좀 주까?..과일, 음료수?."
" 그냥 따뜻한 커피 한 잔만 .."

정말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친구집에 갔습니다.
몇 달전에 같이 놀러 갔을때 찍은 사진을 정리해 사진파일을 컴퓨터에 저장도 해주고..
얼굴도 볼 겸 겸사 겸사 갔지요.

" 와..사진 잘 나왔네..역시..."
" ㅎ..진짜가..다행이다.."

사진을 보더니 친구는 매우 흡족한 얼굴을 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진 파일을 친구 컴퓨터에 저장을 다 하고 난 뒤..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간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띠리리~~리!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친구의 남편이 들어 왔습니다.

" 자기 오늘 일찍 왔네.. 모임 있다면서.."
" 응.. 몸이 좀 안 좋아서 일찍 왔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네... 안녕하세요.."

친구 남편은 조금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날 보더니 이내 웃음을 보이며 인사를 하였습니다.

" 천천히 놀다 가세요..전 좀 피곤해서..."

그렇게 말을 하고는 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 나.. 가야겠다.. "
" 왜?!.. 좀 더 놀다가라.. 괜찮다.."
" 아니다..너거 남편 피곤해 보이더만.. 다음에 오께.."

이렇게 말을 하며 일어나려고 하니..
친구는 막무가내로 절 잡았습니다.
간만에 어렵게 온 발걸음인데 아쉬워하면서요..
그렇게 친구랑 실랑이를 벌이는데..
안방까지 들렸는지 친구 남편 놀다 가라고 붙잡았습니다.
전 
어쩔 수 없이..
' 조금만 앉았다 가겠다 '는 말을 하고는
친구손에 이끌려 작은방으로 직행했습니다.

" 현주야.. 너네 남편 무슨일 있었나..얼굴에 상처가 있데..싸웠나?!.."
" 아...그거...정말 어이가 없다.. 지금 생각하면.."
" 왜... 무슨 일 있었나?"
" 내 살다 이런 일은 처음 겪어 웃음밖에 안 나온다.."
" 뭔데.."
" 울 신랑 며칠전에 회식이 있었거든.. 그날 얼마나 술을 많이 마셨는지..
 
집에 올때 얼굴을 완전 갈아서 왔더라.. "
" 갈다니..뭔 말이고?."
" 집에 들어오는 골목길에서 벽이 자기쪽으로 자꾸 넘어 오더라데..
 
자기가 술이 완전 취해서 그런 것도 모르고...그때 벽에 얼굴을 갈았단다.
 
집에 올때는 얼굴에 피가 흥건하더라.. 어이가 없어서.
 
난 또 집에 오는 길에 뻑치기한테 당한 줄 알았다.
 
요즘 취객들을 상대로 금품을 뺏기위해 구타하는 사람들 있잖아..."
" 푸~훗 ..."

 친구의 말을 들으니 순간적으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 너거 남편 이런 일 처음이가.."
" 응.. 결혼하고 이런 모습 처음이라 나도 어이가 없더라..
 
술도 약하면서..뭔 술을 그리 많이 마셨는지..으이구...
 
그일 이후로 왠만하면 술자리에 안가더라.. 피곤하다고 핑계대면서 "
" 응... 그래서 오늘 일찍 왔는갑네.. "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
생각하면 할 수록 웃음이 나왔습니다.
물론..
친구도..
그날 남편이 술에 취해서 얼굴을 벽에 갈아 온 날을 생각하면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온다고 하더군요.
술을 평소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실수라고 하겠지만..
사실 친구의 남편은 술을 잘 못마시는 편이라 그날(얼굴을 갈아 온 날.)만
생각하면
술을 입에도 대기 싫다고 했답니다.
물론 그 말에 책임이라도 지는 듯
친구의 남편은 그날 이후 왠만하면 술자리를 피한다고 하더군요.
친구의 말은..
처음으로 대형 실수를 한 것에 무척 자신도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 야..그래도 너거 신랑은 양반이네..
 한번 실수로 더이상 그런 일이 없도록 조심하는 것 보면..."
"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만약 술만 입에 들어가면  실수하는 사람이라면 ...으이구 생각도 하기싫다.ㅎㅎ"

우린 30분 정도 대화를 나누다 ..
전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커피를 한 잔 마시려는데..
술때문에 일어난 어이없었던 일을 겪은 친구 남편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습니다.

" 무슨 좋은 일 있나.."
" 좋은 일은 아니고..우스운 일이 있어서..."
" 뭔 일인데..실실 웃고 그라노.."
" 있잖아.. 친구 남편이 술이 만땅이 되어 가지고 집에 오는데..
  벽이 자꾸 자기쪽으로 넘어 오더래..
그래서 피하지 못해 얼굴을 갈았데..."
" 응가이.. 술을 많이 마셨는갑네...
  내 친구는 전봇대 주위에 옷도 벗고, 신발도 벗고 그 주위에서
잤다고 하더만..
  그 짝이네.."
" 진짜가.. 이야기로만 들었는데..진짜로 자기 친구도 그랬나..ㅋㅋ"

사람들 입으로 전해오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내 주위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어이가 없으면서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 내 더 어이없는 이야기하나 해주까.."
" 뭔데..빨리 해봐라.."
" 우리 회사에 정민이 알제.. 그 사람은 술이 만취해 길거리에서
 
자다가 119를 부르고 난리난 적도 있었다 아니가.."
" 왜?.."

남편은 궁금해하는 내 모습이 우스웠는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습니다.

정민이란 사람은 술버릇이 안 좋은 사람으로 회사에 인지도가 높다고 합니다.
회식이 있는 날엔 되도록이면 사람들은 옆에 앉을려고 하지 않고,
2차, 3차 끝까지 GO~GO를 외쳐대도
거의가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 집으로 도망 간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다른 회식과 마찬가지로 술이 만취가 되었는데도 끝까지 GO를 외치더니..
끝내는 대형사고가 났다는 것!..
모두 술이 취해 헤어지고 나서, 그 사람(정민)은 집에 오는길에
길바닥에서 자다 큰일이 났었다고 합니다.
길바닥에서 잔 그 곳은 바로 아스팔트를 깐 지 얼마 안된 곳이었다더군요.
교통의 흐름상 보통 공사를 새벽에 많이 하는데..
그날도 새벽에 아스팔트 공사를 했었다는..
공사를 한 지 얼마안된 곳에서
술에 취한 그 사람은 그 주위에서 누워 잤다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자다가..
머리카락이 땅에 붙어 버렸다는..
(아스팔트 공사한 지 얼마 시간이 안 된 곳에서 누워 버렸으니..
공사한 곳이 마르면서 머리도 같이 붙어 버렸답니다.)
술이 깰 무렵 일어 날려고 하는데..
땅에 붙어 버린 머리카락때문에 일어 날수가 없어 119를 불렀다고..
119 구조대원들은 땅에 붙어 버린 머리카락을 보고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그 아저씨의
머리를 잘랐다고 합니다.
물론 군데 군데 자르다 보니 영구가 되어 버린 황당한 일이 있었다고..ㅎ
그날 이후 영구머리가 된 그 사람(정민)은 절대 술을 입에도 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술취한 사람에게 벌어진 황당한 이야기를 들으니 웃음 밖에 나오질 않더군요.
얼마나 술을 마셨으면..
자기집도 모르고,
벽이 자기에게 넘어 온다고 하고,
전봇대에 옷을 이쁘게 벗어 놓고 잘 수 있을까!..
대해서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술로 인해 자신이 크게 망가지면 그때서야 술을 멀리한다는 것!..
물론 그것도 자신이 술버릇에 대해 인지하고 느껴야만 술을 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약간의 술은 기분을 좋게 하지만,
많은 양의 술은 자신을 잃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뭐든..
지나치면 안 되는 것이 술도 예외는 아니더군요.
술..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적당히 마시는 것만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말..
술자리가 많은 시기입니다.
모두들 적당하게 술을 마셔 실수없이 올 한해 잘 보내야겠습니다.
특히 술버릇이 안 좋은 사람들은 더 신경쓰시고용..
ㅎㅎ..

 

 


아는 지인의 치킨집은 늘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손님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지인의 치킨집에서 술이나 한잔 할까하고 남편과 갔는데 지인의 치킨집이 문을 닫아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 어... 이상하네..요즘같은 명절대목에 왜 문을 닫았지?!.."

" 쉬는 날이겠지.."

" 아닌데..그 형님은 월요일에 쉬는데.. "

" 맞네.. 그러고 보니 그러네..."


오랜만에 얼굴이나 볼까하고 갔다가 무슨 일이 있어서 쉬는지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음식점을 하는 형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 형님.. 오늘 쉬는날입니까? 가게 문이 닫겨 있던데.."

" 오늘 왔더나.. 미리 전화하지...
우리가게 지금 영업정지 당해서 몇 달 문 못 연다.."

" 왜요? "

" 응.. 얼마전에 청소년에게 술을 팔았다고 영업정지 당했다.."

" 네에?  어쩌다가..."

" 지금껏 장사를 하면서 내 이런 일은 처음이라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네.."


형님은 긴 한숨을 내 쉬며 영업정지를 당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형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정말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라는 생각이 저도 들더군요.
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 형님의 음식점이 영업정지를 당한 이유는 이랬습니다.

형님은 작은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때도 완전 장사가 엄청나게 잘 되어 입이 귀에 걸릴 정도였는데 이제는 그 웃음도 사라진지 오래 된다고 하더군요.
;;;

형님이 2개월 영업정지를 당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얼마전 나이가 어려 보이는 학생 두 명이 와서 치킨을 시키며 먹다
술을 달라고 해서
형님은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음식점에서 청소년에게 술을 팔 경우 엄청난 벌금은 기본이고 2개월
영업정지를 당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형님은 조금 껄끄러운 상황이었지만 법에 저촉되지 않게 영업을 하기 위해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했었답니다. 그런데 생각외로 얼굴(외모)과 달리 청소년은 아니었다고..
그런데 문제는 두 남자가 술을 마시고 있는 도중에 두 명의 남자가
가게에 들어 왔다고 하더군요.
앉아서 치킨을 먹고 있는 두 남자와 아는 사이처럼 다정하게 행동해서
형님은 아무 의심없이 그들에게 술을 팔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통닭과 술을 먹은 사람들이 몰래 경찰서에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경찰서에 전화한 내용인 즉슨..
청소년에게 술을 팔고 있는 음식점을 봤다고 말입니다.

여하튼 경찰이 음식점에 들어 왔고 신분증을 제시를 요구하니
어이없게도 뒤에 들어 온 남자들이
미성년자의 신분이었다는 것..
음식점에서 청소년에게 술을 파는 행위는 정말 큰 위법인지라

형님은 앉아서 고스란히 2개월 영업정지를 당했다고 했습니다.
세상 참 믿을 사람이 없다고 하더니 맛있게 치킨을 다 먹고 본인들이
직접 신고를 한 모습에 할말을 잃을 정도였다고 하더군요.
뭐 사실 형님이 일일이 신분증 제시 요구를 하지 않은 실수였지만..

여하튼 맛있게 먹을 것 다 먹고 경찰서에 신고를 한 학생들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하더군요.



이런 황당한 일로 인해 형님은 현재 가게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생계를 위해 하는 치킨집을 2개월 영업정지 즉,
문을 닫으면 어느 음식점이든지간에
완전 폐업을 준비해야 할 정도라고
할 만큼 손실이 크다고 합니다.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울때는 더 그렇지요.
그것도 정말 나쁜 행동을 해서 영업정지를 당한 것도 아니고..
학생들이 실컷 치킨을 다 먹고 고발을 해 당한 영업정지라 완전
정신적으로 탈진상태라고 하더군요.
물론 ...경제적으론 말할 수 없구요..
만약 제가 그런 일을 겪었다면 저도 형님처럼 그런 마음일 것 같더군요.
세상사 믿지 못하는 구석이 많다고는 하지만 형님은
눈뜨고 코 베인 느낌이라
더 씁쓸하다고 합니다.
물가는 오르고 명절은 다가 오고 어떻게 살아 가야하는지도 걱정해야
한다는 형님..

정말 살기 싫을 정도라며 요즘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하루 하루
날짜만 가는 것이 그저 괴롭게 느껴지기까지 한다고 하더군요.
왠지 형님의 말을 들으니..

"어떡하노...."
"안됐다 " 라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점..
고발을 당한 형님의 모습에 씁쓸하기만 하더군요.

어때요..
요즘 아이들 머리가 비상하죠.
안 그런가요?!...
헐........

 

 
술도 잘 못 마시는데 요즘들어 자주 술 약속이 있어서 그런지
몹시 피곤해하는 남편을 보니 안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렇다고 한사람과 지속적인 술자리라면 말려 보기라도 하겠지만
업무상사장님과의 술자리, 친구아버님의 별세로 인해 장례식참석 등
다양한 내용의 술자리라 남편에게 나가지 마라고
할 수도 없고
정말이지 옆에서 보고 있노라니 안스럽기까지 하더군요.

그런 와중에..
오늘도 아침에 울 남편 술 약속이 있다고 하더군요.

" 서울에서 친구가 일때문에 부산에 내려 왔다고 저녁에
얼굴 한번 보자고 하네..
오늘 좀 늦을꺼다.. "

" 응.. 근데..오늘도 술 마실꺼가?  "

" 오랜만에 만나는데 한잔해야지.. 많이 안 마실꺼다. 걱정하지마라.."

" 자기는 맨날 적게 마신다고 하지만 ..
술자리에 나가면 그렇게 되더나..여하
튼.. 적당히 마셔라..."

" 알았다..왠만하면 저녁만 먹고 올끼다."


아침에 울 남편 이렇게 저에게 걱정하지 않게 말은 했습니다.
하지만 ..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그렇게 되나요..
여하튼 울 남편 일찍 들어 온다는 말은 그저 제가 걱정할까 싶어서
한 말이였구나하는
생각이 시간이 흐를 수록 더 들게 되더군요.

' 안되겠다.. 문자를 넣어서 일찍 들어 오게끔해야겠다.'

예전에 친구에게서 들은 남편을 술자리에서 빼내어 일찍
집에 들어 오게 하는 방법을
오늘 한번 써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제 친구가 자주 써 먹는 방법 중에 한가지는 바로..
휴대폰으로 문자를 넣는건데요..
내용은 바로 아내가 아프다라는 문자를 넣어 빨리 들어 오게 하는
방법이었지요. 물
론 제 친구의 남편은 아내의 문자로 인해 눈치를
보지 않고 일찍 술자리를 빠져 나 올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남편에게 저도 친구가 써 먹은 방법을 한번 써 보았습니다.



" 나.. 많이 아프다.." 라고..

그랬더니..
친구의 남편의 답장과는 달리 전혀 생각지도 못한 울 남편의 답장을
보고 황당했답니다.




그 답장은 바로..

" 약 무라 "

헐.........

정말 경상도사람 아니랄까봐 정말 무뚝뚝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문자였습니다.


' 뭐꼬..마누라가 아프다는데..어디가 아프냐고 물어 보기는 커녕..
뭐.... '약무라'.. 치.......'


너무 간단 명료한 답에 황당한 내용이었지만 왠지 서운한 마음이 많이
들더군요. 그
래서 전 그 마음을 담아 간단하게 제 의사표시를 했습니다.

' 나 서운하다. ' 라는 이모티콘 표현으로 말이죠.




-_-+ ... (요렇게..)

그랬더니 울 남편 그제서야..
마눌이 지금 화 났구나! 하고 인지를 했는지..
조금 있다 집에
온다는 문자를 넣었답니다.




'조금 있다 갈끼다.. 약 먹고 누워 있어라..' 라고..

그렇게 문자를 넣은지 1시간도 안돼 울 남편 집에 들어 왔더군요.
뭐... 솔직히 옆구리 찔러 절 받기식이었지만..
여하튼 술자리에서 남편을 빼낸 것에 대해 전 무척 흡족했답니다.
물론 울 남편 집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걱정된 목소리로 ..

" 어디가 아픈데? "
" 약은 먹었나? "
" 병원은 안 가도 되나? "
" 지금은 좀 낫나? ' 등..

숨 돌릴 시간도 없이 묻는 것이었습니다.

' 문디... 이렇게 걱정이 되면 처음 문자 넣었을때 어디가 아프냐고 묻지..
다짜고짜 ' 약무라 ' 라 뭐꼬! '

울 남편..표현을 잘 못하는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라 그렇게 답을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음은 태평양처럼 넓으면서 말입니다.

여하튼..
'아프다'라는 문자를 넣어 남편을 일찍 집으로 들어 오게하는 것은
친구 말대로 효과가 정말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