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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에서 주는 특별한 선물

외출을 하려는데 우편함에 대한적십자사에서 온 뭔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 한창 연말 정산용 각종 서류가 우편함에 꽂히는데 얇은 편지가 아닌 도톰한 책 같은 것이라 궁금증에 못 견뎌 바로 차안에 앉자마자 개봉을 해 보았습니다. 

 

" 이게 뭐고..왠 다이어리!! "

" 다이어리 왔더나? 얼마전에 적십자사에서 전화왔던데 다이어리 보낸다고 하더만.."

" 왜? "

" 헌혈 많이 했다고..."

" 오호......그래......와...좋다.."

 

 

대한적십자사에서 보낸 특별한 선물 즉, 다이어리엔  ABO Friends 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ABO Friends' 혈액형을 지칭하는 듯한 그 글귀의 내용은 다이어리 첫 장에 자세히 나와 있더군요. 정기적인 헌혈참여를 약속한 대한적십자사 등록헌혈회원만을 일컫는 명칭으로서 ABO식 혈액형과 '친구' 라는 뜻을 결합하여 구성된 뜻이란 것을...

 

그러고 보니 그에 관한 특별한 혜택도 나름 많았습니다.

 

집에 온 뒤 생각지도 못했던 특별한 선물을 받아 기분이 좋아 계속 만지작 거리게 되더군요. 근데...지금껏 남편은 헌혈을 정말 해마다 꾸준히 했는데 이렇게 선물을 받는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매년 주는건지 갑자기 궁금해졌지만 만약 해마다 줬었다면 기분 안 좋을까봐 패스할래요..ㅎㅎ

 

앞 뒤 표지에 새겨진 마크가 이뻐요... 거기다 소가죽은 아니겠지만 가죽이 완전 고급스런 재질처럼 느껴져 좋습니다.

 

아마..올해 처음 주는 것 같기도 하공....ㅋㅋ

 

자주 헌혈을 하러 갔지만 매월 13일이 헌혈의 날이라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Blood의 B자가 숫자 '13'으르 이미지화해서 13일이 헌혈의 날이라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았네요.. 풉...

 

생해 첫 헌혈..... 뭐든 처음 이란 단어가 평생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데....나의 첫 헌혈은 참 특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누구나 다 그렇겠죠..

 

100회 이상 헌혈을 하면 명예의 전당으로 초대한다고 하는데...남편에게 물어 봐야겠어요...지금껏 얼마나 했는지.. 레드카펫 남편 덕으로 한번 밟아 보는 날이 오겠죠...ㅎㅎ

 

헌혈증이 많은데 갑자기 찾으니 어디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지 못 찾겠네요...지갑에 넣어 둔 것만 정리하니 이것도 6장이나 됩니다. 헌혈증은 수혈을 받을때 현금보다 우선적으로 취급받기때문에 꼭 필요할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친정엄마도 몇 십년 간 많이 아프셔서 가족들이 헌혈을 해서 헌혈증으로 유용하게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헌혈증만 보면 엄마 생각이 많이 납니다. 헌혈은 자신의 건강체크도 되는 유익한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꼭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수혈을 할 수 있어 그 점이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두 달에 한번 누군가의 영웅이 되기 위해 우리부부가 찾는 곳은..

 10분 투자로 영웅이 되는 순간은..

10분 투자로 영웅이 되는 순간은..

Posted by 줌 마 생활속 기사 : 2013.09.27 06:00
                   

사랑을 실천하는 영웅

우리부부는 두 달에 한번 특별한 곳을 방문합니다. 그곳은 바로 헌혈의 집... 헌혈의 집과 인연을 맺은 것은 솔직히 불과 10년도 안됩니다. 그 당시 아주 특별한 이유로 헌혈을 처음으로 하기 시작했는데요.. 그건 바로 친정엄마때문이었지요. 지금이야 의학이 많이 발달해 재생불형성 빈혈은 큰 병이 아니지만 20년 전에는 암처럼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여하튼 이곳 저곳 병원을 옮겨 다니며 열심히 치료를 하였고 그렇게 큰 병과 싸우면서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렇다보니 이젠 수혈을 하지 않으면 살기 힘든 지경까지 와서 우리 가족은 헌혈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어떤 시스템인지 몰라도 그 당시에는 헌혈증을 가지고 가면 부족하던 피가 당장 나올 정도로 대단한 효력을 가지고 있었지요. 돈이 아무리 있어도 수혈을 받으려면 일주일은 족히 기다려야 하는데 헌혈증만 있으면 하루를 넘기지 않고도 수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그런 일로 인해 자연스럽게 온 가족이 헌혈을 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신경쓰는 것만큼 오랫동안 버티지 못한 채 지금은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우리부부는 지금도 여전히 헌혈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뭐...저같은 경우엔 열 번가면 한 두번 정도만 할 수 있더라구요..여자는 남자와 달리 혈액수치가 생리로 인해 낮은 관계로 자주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년전에 비하면 요즘엔 헌혈의 집에 들어 설때마다 텅 빈 느낌에 맘이 좀 허전하고 그렇습니다. 대학가 주변이면 나름 번화가인데도 텅 빈 헌혈의 집 모습이더군요..그래도 간혹 친구들의 손을 잡고 헌혈의 집에 들어서는 학생들도 있어 아직은 세상이 따듯하다는 것을 느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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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의 집에서 혼자 헌혈을 하고 있는 남편..


 


남편이 헌혈을 하는 동안 한 명의 청년이 와서 헌혈을 하기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헌혈을 마치고 나 온 남편은 늘 그렇듯이 영웅이 되었다고 흐뭇해합니다. 왠지 남을 위해 멋진 일을 치른  사람처럼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두 달에 한번씩 꼭 했던 헌혈때문에 헌혈증도 제법 쌓여가고 있는 것 같네요. 아참...가족 중 누가 아프면 정말 헌혈증 유용하게 쓰이니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엔 초코파이에 우유였지만 요즘엔 과자와 이온음료를 헌혈을 하고 나면 줍니다. 물론 선물도 하나 덤...

아참..생일에 맞춰 헌혈을 하러 오신 분들은 선물도 준다고 하니 특별한 날 헌혈을 하는 것도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우린 지금껏 생일에 맞춰서 한번도 안 갔네요...다음엔 생일에 맞춰서 고고씽 해 볼까나~

소소한 일이긴 해도 헌혈을 하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유용하게 혈액이 사용되니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길이기도 해요..그리고 헌혈을 함으로써 자신의 건강체크도 자연스럽게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조금은 삭막한 사회이긴 해도 우리 주위엔 남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보여 주는건 어떠실지요... 영웅....단 10분 투자로 될 수 있으니 한번 용기내어 헌혈의 집에 문을 두드리십시요..^^ 

↘추울수록 '사랑의 실천' 으로 따뜻한 겨울을
얼마나 헌혈을 안 하길래 이런 문자가?!..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은 솔직히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바쁜 도심속에서 살다보면 아마도 남을 위해 돌아 보는 일이 쉽지 않은게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때론 삭막한 현실 속에서 내가 남을 위해서 뭔가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짬이 나지 않는 시간을 억지로 쪼개어 봉사활동을 다니기는 쉽지 않아
저희 부부는 다른 방법으로 남을 돕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헌혈입니다.

 

 

우린 헌혈을 하러 가면 대부분 전혈을 하기때문에 두달에 한번 헌혈의 집을 찾아요.
우리가 자주가는 헌혈의 집입니다.
늘 느끼지만 대학교 주변이라 사람들이 많이 붐빌 것 같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갈때마다 좀 마음이 그렇더군요

.

 

그래도 요즘엔 대학생들 보다 고등학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헌혈을 하면 봉사활동에 포함되어 일부러 헌혈을 하는 것 같다고...
뭐...이유야 어떻든간에 남을 위해 하는 일인데 학생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에궁....여전히 텅 비어 있는 접수대.......
우린 자리를 잡고 앉아 헌혈을 하기 위해 접수를 했습니다.


 

옛날과 달리 요즘에는 종이에 적지 않고 이렇게 인터넷으로 접수를 합니다.
헌혈을 한 지 오래되신 분들은 좀 의아하실거예요...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체크하는 방법은 똑 같으니 어렵지 않게 접수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만 하실 줄 아시면.....



 

가방이 놓은 자리는 내 자리...
그 옆에 자리에 앉는 사람은 우리 남편입니다.
늘 먼저 헌혈을 하러 가자고 이야기하는 멋진 분이랍니다.

 

접수를 하고 대기표를 뽑으니 대기자 1명...
1명은 바로 울 남편...ㅋ

 

날이 쌀쌀해져서 그런지 헌혈을 하러 많이 안 오시나봐요..
혈액들이 심각에서 주의 ...관심이 필요한 그래프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제일 많은 혈액형인 B형도 관심이네요.


 

울 남편 헌혈을 하기위해 주사바늘을 꽂으니 애써 웃는 모습입니다.
" 다 ...알거든...아픈거...ㅋ"
늘 멋진 모습으로 먼저 모범을 보이는 남편이기에 자랑스러워요..
헌혈하는 모습도 당근 멋지셩...ㅎㅎ

 

 

헌혈하는 팔...
볼때마다 넘 멋져요...우~우훗!

 

헌혈을 하고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은 남편 뿐...
헌혈의 집이 휑합니다.
헌혈의 집이 북적북적해야지 수혈이 필요한 분들이 안심할텐데....
정말 안타까워요....

 

헌혈을 하면 다른 사람의 생명도 살리고..
선물도 받는뎅...ㅋ


 

우리 집엔 우산이 많아요..
헌혈하면 늘 우산을 받거든요..
손님들 오면 필요할때 하나씩 나눠줄려고...

 

"고마 팔 뻗어라.. 마이 뻗었다아니가..."

 

평소 말이 별로 없지만 때론 장난꾸러기 같을때 아이같은 행동도 서슴치 않습니다.
음료수를 먹는 내내 좋은 일 했다고 팔을 뻗고 있으니 말입니다.
으이구...올때마다 이런 행동을 한다는...ㅋㅋㅋ

 

거기다 헌혈을 하고 나면 꼭 이렇게 인증샷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 난 진정한 영웅이다! " 라고 하면서 말이죠..

 

ㅎ... 폼이란 폼은 다 잡네요..
그래도 멋지네요..
울 남편이라셩.....

 

작은 사랑의 실천이지만 이 헌혈증을 볼때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늘 가슴 벅차다는 남편..
전 남편처럼 많이 헌혈을 하지 않지만 그래도 헌혈을 할 수 있는 날엔 꼭 같이 합니다.
이번엔 혈액수치가 낮아 헌혈을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어요.
여자들은 한달에 한번 생리를 하기때문에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혈액수치가 변동이 있을 수 있어 남자들처럼 쉽게 헌혈을 할 수 없답니다.
헌혈...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랑의 실천입니다.
그 소중한 사랑 여러분도 나눠 주세요.
우리부부처럼요...
한번 하다 보면 완전 뿌듯하고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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