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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겠지하고 미용실에 들렀더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미용실안에 앉아 있었습니다.

' 휴일인데 놀러도 안갔나..다음에 머리 잘라야겠다!.' 하고
살짝 미용실 문을 닫고 갈려고 하니..
미용실 원장님께서 절 알아 보셨는지 부르셨습니다.

" 조금만 기다리면 되요..한 5분.."
" 손님들이 많은데.. "
" 미용실에 놀러 온 사람들이예요.."
' 아.. 네..."

사실 머리 자를려고 오늘 일부러 시간내서 온 거라
이 곳이  아니더라고 다른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를려고 했었답니다.
그런데..
미용실 원장님이 절 알아보고 부르는 것에 고마움의 표시로
미용실안으로 들어와 쇼파에 앉았습니다.
동네 아주머니들로 가득찬 미용실안은 솔직히 좀 시끄러웠지만..
예전보다 이런 풍경도 이젠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았답니다.

" 여기 앉으세요.."

다른 손님의 머리 손질을 다 하셨는지 원장님 절 불렀습니다.

" 저번에 머리가 너무 짧게 잘라서 그런지 정수리 부근에 좀 뜨던데..
  이번에는 그 부분은 적당히 잘라주세요..다른 부분은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구요.."
" 아직 많이 추운데.. 너무 짧게 자르지 말까요? "
" 아니요.. 저번이랑 똑같이 잘라 주시구요.. 정수리 부분만 안 뜨게.."
" 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원장님이 제 머리를 자르려는데..
갑자기 한 아주머니 저에게 한마디 하시더군요.

" 아가씬지 아줌만지 모르겠지만.. 무슨 머리를 그리 짧게 잘라요.
 지금도 짧은데...머리 숱도 많이 없구만.."
" 그러네.."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로 원장님께 머리를 맡긴 채 쉬고 있는데..
왠 아주머니 갑자기 남의 머리 자르는데 대해 참견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 뭔데...남의 머리가지고 참견이고..';;;;;;;
 
뒷통수에서 날 지켜 보면서 한마디씩하는 아주머니 목소리에
눈을 떠서 거울에 비치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을 지켜 보았습니다.
그때..
원장님 분위기 파악을 조금 하셨는지..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한마디 하더군요.

" 이분은 짧은 머리가 엄청 잘 어울려요.. "
" 근데..머리를 왜 그렇게 짧게 잘라요? "

제 머리에 관해서 왈가왈부하는 모습에 전
카리스마 있는 표정으로 거울에 비친 아주머니를 쳐다 보았습니다. 
그 순간 미용실안 분위기가 쏴~~.(썰렁~)

몇 분이나 지났을까..
나의 머리에 관심을 보였던 아주머니들..
이제는 어느집 며느리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 00집 며느리는 완전 시어른을 업신여긴다데..
돈을 벌어서 그런지 어른들 공경은 아예 없데.."
" 참말로.. 요즘 며느리들은 예전같지 않아..
돈만 벌어주면 다 되는 줄 아나보더라구.."
" 그러게...정말 버릇이 없어.."
" 아이구.. 그래도 00집 며느리는 좀 낫다..
00집 며느리는 일도 안하는데도 시어머니 밥도
 제시간에 안 차려 준다데.. 돈도 안 벌고 공양도 잘 하지 않고..쯧쯧..."

미용실에 앉은 동네 아주머니들은 누구집 며느리인지는 몰라도
남의 이야기에 핏대를 올리며 며느리 험담을 정말 적나라하게 하였습니다.
나도 며느리 입장이라 그런지 아주머니들의 말을 듣고 있자니 정말 껄끄럽더군요.
그저 얼른 머리를 자르고 미용실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원장님도 평소와는 다른 제 인상을 보고는 좀 알아차렸는지..
미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머리를 다 자르고 샴퓨실로 들어가 머리를 감을려고 누웠는데..
원장님 조용히 한 말씀하셨습니다.

" 오늘따라 아침부터 와서 지금껏 가지도 않고 계속 저렇게 놀고 계시네요..
  미안해요.. 시끄럽죠.."
" 아...네... "

' 네.. 시끄러워 죽겠어요! ' 라고 한마디하고 싶었지만,
미용실 원장님이 미안해하며 조용히 말씀하시는데 안 좋게 이야기를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그저 대답만 했습니다.

며느리 험담을 머리를 다 손질할때까지 하는 아주머니들..
정말 남의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더군요.

머리를 다 손질하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남의 이야기를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지..
사실 제 성격이 남의 이야기를 하며 수다를 떠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런지
미용실 아주머니들의 모습을 보니 제가 보고 느끼기엔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동네 미용실은 동네 아주머니들의 수다방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미용실에서 그런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보면 좋게 생각했던 것까지도 깨진답니다.
에공.. 그래도 옛날 미용실 풍경이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옛날엔 어땠냐구요..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 같고..
좋은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 누구 누구는 사이가 참 좋아 보기 좋더라.."
" 아이가 머리가 참 총명한걸 보니 엄마를 닮았어.."
" 누구집에 큰딸이 이번에 결혼한다네 정말 좋겠어.."
" 칠순잔치를 한다는데 참 좋겠어..가족들도 화목하고.." 등..
누굴 씹으며 욕하는 장소가 아닌 서로의 대소사에 관해 이야기를 하며 같이
축하해주거나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며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길 하며 서로가
부러워하는 그런 장소였답니다.
물론 먹을 것이 있으면 가져와 같이 나눠 먹으며 언니 동생하는 그런 곳이었죠.
여하튼 예나지금이나 미용실에서 남의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곳이긴해도
옛날엔 남의 험담 보다는 좋은 이야기를 하며 서로 친목을 다진 장소였다는...
어때요..옛날과 많이 다른 동네 미용실 모습에 왠지 씁쓸해지죠.
여러분의 동네미용실은 어떤가요?!..
혹시 우리 동네처럼 그렇진 않죠? ^^;


 

 
 

요즘에는 찜질방에 가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목욕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한편으로는 
여유있게 쉬어가는
공간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어릴적 시대보다 생활수준이 많이 좋아지다 보니
각 가정에는 목욕을 편히 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다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집에서 목욕을 즐기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제대로 된 목욕을 하기 위해서 여전히 공중목욕탕이나 찜질방을 찾는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거의가 간단한 샤워로 몸을 씻는분들이 보편적인 일이 되었잖아요.
요즘엔  더러워서 목욕탕에 가는 분들은 거의 없는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대가 바뀌다보니 목욕탕에 같이 가는 사람들도 현실성있게 바뀌고
있는 추세 제 어린시절엔 가족들과 함께 가는게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엔 친구들과 함께 가거나, 연인들과 함께 가시는 분들이 많아졌지요..
예전에 친구들을 목욕탕에서 만나는 것도 부끄러웠고,
같이 가는 것자체도 사실 엄두도 못냈는데..
요즘엔 목욕탕에 친구랑 같이 가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지요.
그런데다가 동네 이웃들과 함께 헬스클럽이나 수영장을 이용하고
자연스럽게 목욕시설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아지다보니
혼자서 목욕탕이나 찜질방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예전 목욕탕에 가면 목욕탕내에 들리는 탕내에서 울리는 물소리와
어린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고작이었는데..
요즘 목욕탕에 가면 탕내에 크게 울리던 물소리 보다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귓가에 쩡쩡 울릴 정도랍니다.
아무래도 혼자 조용히 목욕을 즐기러 가시는 분들보다는 친구나
동네이웃들과 목욕탕에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목욕탕은 좀 낫습니다.
말을 하더라도 그나마 물소리에 파묻혀서..
그런데 ..
찜질방에 가보면 사람들의 대화들이 때론 소음으로 들릴때가 정말 많답니다.
요즘엔 혼자서 찜질방을 찾기 보다는 누구와 함께 동행하는 분들이 대부분..
나이가 어린 학생들과 주부들이 오는건 기본이고..
남자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찜질방에 많이 오시더군요.
여하튼 요즘엔 몸이 찌푸둥해서 뜨거운 찜질을 하러 가시는 분들 보다는
거의가 수다장소나 데이트장소로 찜질방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진게 사실..


가끔 언니랑 찜질방을 가긴하지만 ...
예전 나름대로 조용한 찜질방이었던 환경인데 비해 요즘에는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소음수준이어서 정말 시끄럽답니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이면 잠시 여유있게 쉬러 찜질방 가는건 포기수준이지요.
학교 운동장에서 크게 대화하는 것처럼 남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대화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더 그렇습니다.
그 와중에 제일 목소리를 크게 하고 대화를 즐기시는 분들이 아줌마부대..

정말 상상을 초월하지요.
얼굴을 보면 나름대로 지성을 겸비해 예의를 잘 지키실 것 같은데..
역시 아줌마가 되다보면 그런 것은 점차 사라지고 부끄러움이
점점 없어진다고는 하지만 너무
남을 의식하지 않고 찜질방에서
아줌마들의 대화내용을 들어보면 정말 대단할 정도..
목소리가 큰 만큼 대화수준도 가히 상상을 초월..
거기다 아줌마인 제가 듣기에도 간혹 눈살을 찌푸리는 대화를 하지만
나름대로 이해하고 모른척 넘어가려고 해도 학생들이나 젊은 연인들이
옆에라도 있으면 정말 제가 다 민망할 정도랍니다.


도대체 어떤 대화를 하길래 옆에 듣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릴까요..
그건 바로 야한 이야기와 불륜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시댁욕들....
그런데..
중요한 건 그런 이야기를 남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너무도 태연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작고 밀폐된 공간에서 말이죠.
요즘에는 찜질방에 가면 소금방, 황토방등 다양하게 찜질을 즐길 수 있는 방들이 많잖아요.
그런 공간에서 대화를 하면 작은 목소리로 이야길해도 크게 들리는데...
평소에 말하듯이 대화를 하다보면 목소리가 작은 공간의 찜질방내에 울리면서
스피커에 대고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엄청 크게 들린답니다.
그런 듣기 싫은 소음을 조금이라도 막아 보려고 돌아 누워 수건으로
귀를 막아도 말소리를 막기는 역부족이더군요.
그렇다고 요즘 사람들 남에게 싫은 소리 조금만이라도 하면 싸움나는건 시간문제!..
그렇다보니..
그저 괴로워도 참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찜질방에 갈때마다 다른 사람들보다도 아줌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찜질방에서 대화를 하실때..
남들이 듣기 거북스런 말은 자제해 주시거나 목소리를 최대한 낮춰서
남에게 소음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요즘엔 찜질방에 학생들도 많이 오고, 젊은 연인들 그리고 남자분들도 많이 오는데..
제발 남 좀 의식하시어 말은 가려서 하셨음하는 바람입니다.
그것이 바로 공공장소에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가 오는 명절..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찜질방을 찾는 경우도 있는데 제발 눈살찌푸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음하는
 바람입니다.


 


 

미용실에 모인 아줌마들이 조심해야 할 말

동네 장사라는게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하게 되는게 당연하다는 것을 

요즘들어 자주 느끼게 되네요. " 저 위에 통닭집 하고 있어요..오늘 일찍 마쳐서 왔어요.." " 우리 남편이 회를 좋아해요.. 중국집을 하는데 남편이 육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 과일가게 하는데 요즘 가격이 좀 많이 내렸어요.. "
...

이렇듯..
회를 드시러 오신 분들 대부분이 인근 상가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나
주위에 사시는 분들이라 회를 드시고 가실때 늘 이렇듯 간접적인 자신의
가게나 집을 알립니다.
그럴때마다 ..

' 음...나도 가 봐야겠네.. 시켜 먹어봐야겠네..'
하는 마음이 들곤 하지요.

그래서 요즘에는 밥맛이 없을때 일주일에 몇 번은 이집 저집의 음식을
시켜 먹어 보기도 합니다.
동네 장사라 사실 너무 안 가면 욕을 할 수 도 있기때문입니다.

' 우린 한번 갔는데.. 시켜 먹지도 않고 너무해! ' 라는 말이
나오기전에 미리 알아서 해야하지요. ㅎ..

오늘은 한 아주머니가 오셨는데 ..

" 미용실에 머리 하러 갔다가 이 동네에서 소문 났다고 해서 왔어요..
회 양도 많고 , 서비스도 좋다고..그리고 매운탕맛이 장난이
아니라고 해서 한번 시켜 먹어 볼라구요..
저기 건너편 미용실에 좀 갖다 주실래요.."

소문 듣고 왔다는 것을 강조하는 한 아주머니..
솔직히 좋은 이미지로 소문이 나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전 아주머니가 주문한 회를 잘 포장해서 미용실로 향했습니다.
아파트상가 안에 모여있는 가게들이라 조금 번거로워도 갖다 달라고
하면
배달을 해 주기도 한답니다.
미용실에 가니 아주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수다를 하고
있었습니다.
머리 하는 분은 안 계시고 말입니다.
한 아주머니가 주문한 회를 드리고 나가려는데 미용실 원장님 커피한 잔
마시고 잠깐 쉬었다 가라고 완강히 잡는 바람에 전 어쩔 수 없이 차
한잔을 마시고 가기로 했지요.

나름대로 처음에는 좋은 이야기만을 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는데..
갑자기 한 집안이야기를 누군가가 끄집어 내더니 이내 그 집안이야기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것도 며느리에 대한 험담을 말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좀 듣다보니 저도 며느리 입장이라 그런지 별로
듣기에도 좋지 않더군요.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앉아 있으니 어릴적 엄마 손잡고 미용실에
따라 갔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는 미용실의 이야기 화재는 보통 집안의 좋은 일이나 동네 좋은 일등
남을 험담하는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은 것 같았는데..
오늘 미용실에서 아주머니들이 하는 이야기는 오로지 며느리 험담이었습니다.
그럼 어떤 내용이었는지 잠깐 볼까요.
울 며느리는 어른 공경이 없고,
남편을 하늘 같이 안 대하고 친구처럼 막 대한다
그리고 집에서 하는 것 없이 빈둥 빈둥 놀며 남편 벌어다 주는 거
받아 먹기만 한다.
시장간다고 가면 너무 늦게 들어와서 밥도 안 차려준다.
용돈을 너무 작게 준다.
울 며느리는 완전 미련한 곰이야...
등등

정말 듣기 민망할 정도로 험담을 하고 계셨습니다.
험담을 술술하는 아주머니..
제가 보기엔 얼굴을 보니 인자함이 줄줄 흐르게 보이더니 완전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혹시 우리 시어머니도 나가면 내 욕을 하실까?..라는 쓸데없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며느리 험담을 할 수는 있습니다.
섭섭하거나 마음에 안들면 친한 분들에게 하소연 하듯이요..
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오는 미용실에서 며느리 험담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듣고 있자니 껄끄러운 마음이 들어 커피를 들이 마시다시피하고
갈려고 했습니다.
원장님은 동네 아주머니들이 놀러 자주 오는데 올때마다 저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웃으면서 이해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원장님 나이도 별로 많지 않아서 아줌마들의 며느리험담에 대해 듣기가
거북했나 보더라구요.
잠깐 예의상 앉아 있다 온 미용실이었지만..
왠지 다음에는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며느리를 둔 시어머니들은 꼭 며느리 험담을 동네 방방곡곡에 이야기를
하고
다니셔야 하는 지...
미용실에서 본 아줌마들의 모습에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
오늘 겪은 일로 제가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무리 며느리가
마음에 안든다해도
이쁘게 봐 주시던지 아님 공공장소에서는 험담을
삼가해 주십사하는 마음입니다.
특히.. 동네 미용실에선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더군요.

누가 아나요?
다음에 자신의 며느리험담을 누군가가 할 지...
그러기전에 사람들과 모였을때 좋은 말만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좋은 말만 해도 짧은 인생아닙니까!



 

 


얼마전부터 남편과 함께 새벽에 운동삼아 수영장에 갑니다.

남편은 오래전부터 수영을 해서 상급자에 속하고, 전 배운지 얼마 안되는 새내기인지라
울 남편 다른 사람보다 뒤지는 모습이 싫어서 인지 수영장에 가면 수영코치
보다 더 열심히 절 가르쳐 준답니다.

" 숨쉬기를 그렇게 하면 안돼.."

" 발차기 연습 열심히 해야지..그래야 물에 뜬다.."

" 쉬지 말고 계속해야지.." 등..(요렇게~저렇게~)

완전 울 남편 수영장에서 저한테 하는 잔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가 초보인지라 남들보다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영 안타까워서 그런지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에
사실 말은 안하지만 고맙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수영을 하는 한시간은 다른 운동을 하는 것과는 달리 참 빨리
지나 간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뭔가를 배운다는 건 솔직히 재밌는 일이잖아요. ㅎ

그런데 몇 명의 아줌마때문에 신경이 거슬리기도 합니다.
저랑 같은 날 수영을 배우러 오신 분들 중에 친구로 보이는 아주머니 세명이
있는데
그 분들은 수영을 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 연습은 하지 않고 남 이야기
하느라 수영장이 아줌마들의 수다방이 될 정도이지요.


" 어머님들은 연습 안하세요? 이야기만 하시지 말고 연습 좀 하십시요.."

도저히 안되겠는지 수영코치님께서도 수다를 떠는 아주머니들에게 오늘은
한마디 하더군요.

사실 새벽 수영시간에는 사람들이 오전시간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수영장안이 널널한 편이라 수영장에서 사람들의 소리가 더 잘들린답니다.

그렇다보니 수영장에서 시끄럽게 수다를 떠는 모습은 정말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다가 아줌마들의 수다 내용이 수영을 하는 사람들에 관한 것이라면
더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건 당연한 일이지요.


" 저 아가씨 처음 봤을때 수영코치 선생님인 줄 알았잖아..
얼마나 폼 잡고 다니는지..ㅋㅋ
그런데 완전 초보인거 있지..
허우적거리는 모습하고는..ㅎㅎ"

" 저 남자수영복 완전 끝내준다..그냥 손바닥으로 가리지..
저게 뭐야..하하~"

"저기 저남자 있잖아.. 완전 변태인 것 같애..지나가는 여자 보느라
눈이 바쁘더라구.." -
그럼 아주머니들은요..

"저 사람들 부부일까? 아무래도 불륜같지.. "-우리부부보고 하는 소리



아줌마들의 수다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수영장에서 울리는
아줌마들의 목소리는 사람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구요..

왜냐하면 울 남편과 저보고 불륜같다고 한 이야기였거든요.
남녀가 같이 수영을 배우러 오는 사람은 우리 뿐이라서 말이죠.

헐..


" 저 아줌마들 우리보고 불륜같다는거 아니가..짜증나게.. 왜 저러노.."

" 아줌마들 말 신경쓰지 말고 수영이나 열심히해라.. "

" 응.. "




울 남편 아줌마들의 수다가 길어 질수록 오히려 저보고 열심히 수영을 배워서
저 아줌마들 나중에 부러워 할 만한 수영 솜씨 보여 주라고 하더군요.
남편의 말을 들으니 나도 모르게 오기가 발동하더니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수영장에 가면 열심히 운동을 하러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
친구들과 같이 수영을 배우기 위해서 와 놓고선 수영은 뒷전이고
남 험담하는 습성을 버리지 못한 분들이 있어 보기에 정말 안 좋았습니다.

;;;;

수영장에서 남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분들은 정말 꼴불견으로
느껴지기까지 해 내가 겪은 최고의 꼴불견으로 보여지더군요.
남의 험담을 주저없이 하는 아줌마들의 수다가 바로 최고라는 생각이 절로..

옛날에는 수영장에서 꼴불견이라고 하면 샤워를 하면서 때를 미는 사람이나,
빨래를 하는 사람들이 고작이었다는데..
이젠 수영장에서의 꼴불견도 많이 변화된 것 같더군요.
요즘에는 때를 미는 분들이나 빨래를 하는 분들은 없지만 시도때도 없이 
남의 험담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로 제가 하고픈 말은 ..
아무리 남 이야기가 하고 싶더라도 공공장소에는 좀 자제해줬음하는
마음입니다.
특히 수영장처럼 사람의 목소리가 울리는 장소에서는 더더욱이 말이죠.

아줌마들 어딜가나..
왜 그렇게 남의 험담을 이야기하고 싶어하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것도 공공장소에서 말이죠..

근데 혹시 이런 분들 또 있겠죠.
' 넌 험담 아니냐! ' 라고..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하는 의도를 파악하신다면
그런 말씀은 안하시라 생각됩니다.
아줌마란 단어..
정말 좋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잖아요.
그 단어를 제발 욕되게 하지 맙시당...
그래 주실꺼죵..
! ....
 

 
날씨가 더워지니 사람들이 시원한 바람이
부는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아파트 주변 산책로의 벤치에는
아주머니들의 수
다를 할 수 있는 장소이자 
이웃들의
모임 아지트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그곳을 지나가기라도 하면 아줌마들의
대화에 귀
가 솔깃해 지기도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때문에 귀를 쫑긋 세우고 지나갈까! 하고 궁금하시죠.
뭐..
대부분 다 짐작하실 내용입니다.

그것은 바로..

남의 대소사를 이야기..
남을 험담하는 이야기..
다른 사람 일에 간섭하는 듯한 내용들..
그리고 남의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들이지요.

가끔 듣다 보면 나에 관한 일이 아닐때는 솔직히
우습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하지만..

만약 나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때는 기분이 안 좋을때도 있습니다.

사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나 전업주부들은 아침에 남편 출근시간이 지나면
동네 놀이터나 어느 집에 모여 그날의 하루일과를 수다로 시작하는게 현실이라
흔히 겪는 일이지요.

저도 결혼하고 얼마 안 되었을때 동네에 나이가 같은 또래 친구가 있어
가끔 커피를 마시러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의 기억으론..
다른 사람을 험담하거나 남의 가정사를 이야기는 하지 않았죠.

그런데 요즘 동네아줌마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는 것을 지나가다 듣다보면 
대부분이..
저 집은 어떻고?.. 남편은 어떻고?.. 며느리는 어떻고?.
화제거리 대부분이 남의 집안 이야기입니다.
물론 동네에서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하는 사람들은
재밌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지요.
직접적이진 않지만 듣고 지나가노라면 짜증지대론데 말이죠.

한번은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와서 하소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친구의 하소연은 바로..
잠을 잘때 문을 꼭 잠그고 잔다고 시어머니께서 동네사람들에게
재미삼아 이야기를 한 것이 말이 와전되어 소문이 이상하게 났다는 것..
친구가 동네 친한 이웃에게 들은 자신의 이야기(소문)는
밤일을 많이 밝히는 사람으로 오인되어 소문이 났다고 하더군요.
전 그날 친구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어이없고 황당했답니다.

' 우째..이런일이! '

그당시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딱히 잘못하는 것도 없는데 미워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돈만 있다 뿐이지 외모적으로 무척 마음에 안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아들이 너무 좋아해서 결혼한거라 더 친구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는..
그래서 늘 시어머니는 며느리 트집을 동네아주머니를 만나면 재미삼아 하나 둘
한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불어나고 와전되어 좋지않게 소문이 났던 것입니다.
여하튼 친구는 동네에 퍼진 이상한 소문때문에 이사를 하였다는..
정말 잘못된 소문때문에 일어난 황당한 일이었죠.

그런 일이 있어서 전 동네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아줌마들을 볼때 솔직히
좋은 느낌은 안 들더라구요.
누군가 내 욕을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말이죠..^^;;

사실 저도 예전에 친구처럼 황당한 소문은 아니지만..
아줌마들의 무한한 관심덕(!)에 기분이 얹잖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이사 왔을때 일이었죠.
그 당시에는 직장에 다녀서 동네 아줌마들하고 얼굴을 마주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에는 볼일을 보러 갈 일 없으면 집에 늘 있는 편이지요.
낮에 집에서 조용히 컴퓨터를 하다보면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서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남 이야기를 하는 것이 들립니다.
중요한 것은 3명이 앉아서 이야기하다가 1명이 자리를 뜨면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완전 가관이라는..
동네에서 오래 산 아줌마들은 남의 집 수저가 몇개인지도
알 정도로 남의 일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물론 좋은 쪽이든 아니든 다른사람이 내 가족이나 집안이야기를 한다는 자체가 기분 나쁘잖아요.
그런데 모였다하면 남의집 이야기와 험담...
정말 한번씩 창문사이로 들려오는 소리에 짜증이 다 날 정도였지요.
왜 그렇게 남의집 이야기를 그리도 하고 싶은 건지..
하루는 외출을 하기위해 나가다 1층에 사는 아줌마를 만났습니다.

" 요즘에 왜 차 안 갖고 다녀..혹시 남편 집에 쉬어?.."

" 네?.."

" 아니..한번씩 차가 주차해져 있길래.."

 허~~~걱!  (ㅡ,.ㅡ;)

" 아니요.. 울 남편 일 다니는데요!.."

그래서 황당해서 물었죠..

" 근데 왜 그런 이야길 하시는건데요?."

"어..요즘엔 며칠에 한번은 차가 있어서.."

" 네.. 멀리 출장갈때 안 갖고 갈때가 많아서요.."

이렇게 말을 하고 난 그 자리를 떴습니다.

' 뭐야...저 아줌마..남이 차를 갖고 가든, 안가든 무슨 관섭이냐구..짱나..'

그날 전 별로 무척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만약 제가 그 아줌마랑 만날 기회가 없었더라면
문이 어떻게 났을지는 눈에 안봐도 뻔한 일이었습니다.
전 성격상 남에게 안좋은 소리를 안들으려고 되도록 행동도 조심하는 그런 스타일인데..
동네 아줌마의 입에 우리집이 오르 내린다는 자체가 무척 불쾌했답니다.

여러분들은 동네에서 아줌마들의 대화속에 나의 사생활들이 논의 된다고 여겨지지 않나요.
물론 말은 하지 않겠지만.. 
제 일이나, 친구의 황당한 일과 같이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리라 봅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 동네 아줌마들에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다른 집 이야기라도 남이 우리집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기분이 나쁘니
남의 이야기를 제발 좀 자제해 달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남의 이야기가 하고 싶으시면 자기집에 일에 신경쓰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아무 생각없이 하는 이야기때문에 다른사람들이 엄청난 피해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것을 제발 좀 알아 주셨음합니다.

이게 바로 제가...
동네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 남을 험담하는 아줌마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동네 아줌마들의 수다방인 우리집 지금은..

다른 곳에는 겨울이면 눈이 자주 온다는데..
부산은 추운 겨울이지만 눈보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와일로~~~~' ^^;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오후..
뜨거운 차 한잔을 마시며 책을 읽는 여유도 나름 좋긴 하지만..
오늘은 왠지 차 한잔을 마시며 누구랑 수다를 떨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네요.
가스렌지에 커피 끓일 물을 올려 놓고 물 끓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오늘따라 옛날이 무척 그리워집니다.

어릴적 유난히 우리집에 손님들이 많이 왔던 기억이 뇌리속에 떠 오르네요.
뭐..
손님이라 해봐야 동네 아줌마들이었지만..
겨울방학때 집에 있으면 늘 어김없이 10시쯤되면 아주머니들이
문을 빼꼼히 열고 엄마를 찾는답니다.

" 민서엄마 있어?!.."
" 응.. 정애엄마..들어와요.."
" 있었네..."


있는걸 알며서 오신 분들이면서 꼭 이런 맨트로 대문을 열고 들어 오시지요.

" 안녕하세요.."
" 그래.."
" 공부 잘하고 있나?"
" ........."

난 아줌마들에게 예의상 대충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지요.
왜냐하면 ..
아침마다 아줌마들이 우리집에 와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모습이
별로 달갑지 않았거든요.


' 으..짱나...맨날 놀러오노..'

난 아침마다 오시는 아주머니들에게 늘 반감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당시 사춘기라 더 예민하게 대응했는지도 모릅니다.
아줌마들의 수다가 몇시간째 계속되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다른 집으로 이동해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점심까지 우리집에서 해결하고 갔다면 정말 짜증지대로였을텐데..

" 엄마.. 뭔 이야기를 하는데 매일 아침마다 우리집에 오노.."
" 왜.. 시끄럽더나...문 닫고 조용히 이야기했는데.."
" 하여튼간에 매일 오니까 짜증난다.. "
" .......... "


엄마는 반항하듯 이야기하는 제 모습에 이해를 해 달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난 그당시 이해는 커녕 짜증만 엄마에게 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참 희안하죠.

결혼을 하고 신혼초 나도 엄마처럼 똑 같이 행동했다는 사실..
동네에 같은 또래 친구들과 오전시간만 되면
만나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답니다.


" 있잖아.. 우리 남편 어제 늦게 들어와서 한바탕했다.."
" 우리 시어머니는 왜 그렇게 욕심이 많은지...참나.."
" 옆집 할머니 있잖아 은근히 우리들 이렇게 모이는게
  별로 안좋게 말하더라.."

" 내비둬.. 남 욕 하는거 하루 이틀 일이가..신경꺼라.."
" 그래.. 우리만 즐거우면 됐지.."
" 하하하..."


모였다하면 집안이야기, 동네이야기, 아이이야기등 주제가
다양해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결혼 초..

같은 또래 동네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떠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냥 즐거웠었답니다.


그러다..
이사를 이곳 저곳 몇 군데를 하면서 서로 뿔뿔이 흩어져서 살다보니
옛날과는 달리 먹고 산다고 바빠 사람들과 만나
커피한잔하는 여유로움이 드물어 지더군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

요즘에는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도 잘 열어주지 않거나,
얼굴만 확인하고 인기척도 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답니다.
점점 삭막해진 현실속에 내 자신도 동화되는 것 같아 씁쓸하더군요.

오늘 겨울비가 추적 추적 오는 가운데 조용히 진한 커피를 마시다 보니 ..
갑자기 옛추억이 떠 올라 나도 모르게 사람소리가 그리워지네요.

ㅎㅎ...

어릴적 우리집에 아침마다 동네아줌마들이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모습을 이해 못 했는데..
살다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엄마의 모습을 점점 닮아 가는 듯해
글을 적으면서도 갑자기 미소가 지어집니다.

누구다 다 그렇듯이..
살아가는 모습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ㅋㅋ